아래 글을 읽으니 예전 일이 생각나서요...
절친하게 지내던 동네 언니가 있었어요.
어느날 그 언니가 찾아와 우리아이들 **학원 같이 보내자 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아이들은 유치원생이었네요.
그때만 해도 그런 학원이 있는줄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말 들어보니 느낌이 딱 오는게 이거다 싶어 흔쾌히 같이 보내자고 말했어요.
바로 그 학원에 연락해서 이것 저것 알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학원비가 비싼거예요.
학원비 듣고 그 언니 바로 마음 접더라구요.
그만두자고...
하지만 전 보낼 여력도 되었고 아이도 좋아하는거고 해서
언니에게 전화했지요.
전 그냥 보내고 싶다고...
그 언니 충격을 먹었는지 한동안 저에게 연락 안하더군요...
참 미안했어요.
보내고 싶어서 먼저 알아보고 저에게 찾아왔는데
정작 본인 아이는 못 보내고
정보만 나에게 보인 결과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그래도 제 마음을 접지는 못하겠던데요...
아이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냉정해 지는구나...
내 스스로에게 놀랬다고나 할까..
그 언니 볼때마다 미안하고 죄지은것 같고...
착잡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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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인생상담 글읽고..
저 같은 사람은? 조회수 : 638
작성일 : 2008-11-10 22:51:45
IP : 125.177.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10 11:28 PM (65.92.xxx.200)원글님께선 그분을 의도적으로 따돌리거나 하신건 아니니 그분이 서운하셨대도 어쩔수없는일이었던것같네요
그분이 삭히실수밖엔..
아이문제에 냉정해지는건 엄마라면 당연한일이지요2. #
'08.11.10 11:41 PM (65.92.xxx.200)그러고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몇년전 사립학교편입시험이 있었어요(참, 여긴 북미예요)
같은 교회다니는아이가 그전해 편입시험에 낙방했더랬어요
제아이가 그해에 편입하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전 시험날짜가 여유있게 남은줄알고있었지요
딸아이가 그아이와 채팅중에 바로 이틀후 시험이라는걸 알게된거예요
그다음날 학교가서 접수하고 이튿날 시험치렀는데, 제아이만 편입시험에 합격했어요(우리사는 도시에선 꽤 알아주는 사립여학교였어요)
그아이 아빠가 교육에 열성이신분이었는데(이상하게 엄마는 별관심이 없더군요. 언어문제도 있었겠지만), 속상해하시대요
하긴 2년째 시험에 낙방했으니 그러려니 했지요
재학중에 알고보니 제아이 한명만 편입되었더군요
학년별로 시험친 학생이 교실로 한가득이었기때문에 여러명씩 편입하는줄 알았어요
(학년별 학생수가 별로 많지않아 전학년부터 다닌학생들은 서로 다 알게된다는군요)
남자분이 교회에서 마주칠때마다 유난스레 분해하던게 참 별스러워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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