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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구 결혼..가만히 있어야하나요?
친구가 4살 연하의 고졸, 헛바람든 남자랑 사귑니다.
직업은 동네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고 집안 매우 복잡한 환경입니다.
전 연하에 고졸도 못마땅하지만 노래방하고있는게 참 싫거든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번화가도 아니고 분위기 찝찝한 동네(성매매로 유명한 동네에요)에서 건전하게 한다곤 하지만 못 믿겠구요.
건실하지도 않고 외모에 엄청 신경쓰는 스타일(늘 귀걸이를 양쪽 다할정도)이고 볼껀 키하나 큰데 친구는 잘 생겼다고 하는데 제 눈엔 양아치같이 느껴지고 그래요.
친구가 거의 엄마처럼 돌봐주는 분위기로 사귀고 있구요.
그남자랑 사귀면서 부모님한테 너 이러려고 키운줄 아느냐..막말들은 상태에 형제들도 대놓곤 말안해두 속으론 무시해요.
결혼얘기 나와서 심각하게 헤어졌다가 형제 및 부모님한텐 비밀로 하고 다시 만나요.
예전에 헤어졌던 이유도 남친이 결혼을 부담스러워해서 헤어졌었습니다.
정말 다시 만난단소리 들을때 절교하고싶은 맘이 들었을정도에요.
본인도 답답하니 제게 하소연하는데요...제가 듣기 싫어하는게 서운한가봐요.
첨 사귈땐 남자 엄마가 사별 후 어떤 남자분이랑 동거상태셨는데(내용이 이러니 듣는것두 짜증나요ㅜㅜ) 그 분과 헤어지시고 남친집으로 들어왔나봐요.
외아들이라 결혼 후 그 남자 엄마랑 같이 살아야할 상황이 왔구요.
결혼한다해도 전세아파트라도 해줄 형편은 안되나봐요.
노후대책도 없으셔서 그 노래방을 엄마랑 같이 할 생각인가본데...남친더러는 천천히 딴 일 찾아보라했나봐요.
고졸에 능력없이 노래방하며 어린나이에 허송세월하는것두 참기 힘든데 저 소리까지 들으니 열받더군요.
같이 살생각하고 불평없이 결혼하던지, 못하겠음 헤어지라 조언했습니다.
죽어도 못헤어지겠다하는데 공감은 커녕 뭐 대단한 사랑이라 못헤어지냐고 비아냥거리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딴 친구들한텐 쪽팔려서 말못하겠다하는데 저두 이제 그 얘기 더 듣는것두 답답하구요.
들을때마다 제 인생까지 구질구질해지는거 같아요.
다른 친구들하고 너무 다른 고민들(노래방 저질 손님들, 불륜 커플, 폭력남편이 부인노래방와서 때린얘기...)듣는데 지치네요.
다른 친구들은 의사남편, 공사다니고 대기업다니고 다 평범하게 살아요..ㅡㅡ
정말 좋은 친구인데 자기도 괴로워하면서 못헤어지겠데요. 사랑에 빠져서 이성을 잃은것같아요.
헤어졌을때도 너무 힘들어했는데 그게 두려워서 더 못헤어지는듯..
글구 그 남자 자기랑 헤어지면 좋은 여자 못만날꺼같다고 생각해요. 본인걱정이나 하지..
그전에도 남친질이 좋지않아서 헤어지라했는데 이제 그집에 어머니랑 신혼을 같이 시작한다니...
나중에 결혼해서 살게 될까봐 헤어지라고 또 말하는게 망설여지는데 그냥 헤어지라고 한번 더 말해주고 신경꺼야하나요?
1. ...
'08.11.6 2:39 PM (118.223.xxx.153)좀 더 말려보다가 안 헤어진다고 하면 그냥 모르는 일로 하세요.
결혼 후 인생은 100% 그 친구분 몫이죠.2. 신경
'08.11.6 2:41 PM (220.75.xxx.91)끄세요... 콩깍지가 쓰인것 같은데 누가 말리나요
나중에 제정신 들면 내가 내발등 찍었다고 후회하겠지만... 다 자기 팔자고 운명이죠 뭐
지금은 직언을 해줘도 고마워 않고 서운하게만 들릴꺼예요3. 에구
'08.11.6 2:45 PM (119.198.xxx.63)자기가 하겠다는 결혼 우찌 말리나요?
부모형제가 말려도 안들을 터인데요...
ㅠㅠ
반대하는 결혼, 뭐가 있어도 있는데...참 안타까워요
그러니 공깍지가 씌였다 이러는가 봐요4. 저
'08.11.6 2:47 PM (117.20.xxx.102)아는 분 남편이 노래방 운영 하시는데..
그 분도 첨엔 남편 믿으셨지요.
근데 나중에 노래방 도우미랑 바람이 났더라구요..
친구분..지금 말린다고 뭐가 들리겠어요?
나중에 결혼해서 큰코 다쳐봐야 아차..싶죠.
그나저나 기름통 짊어지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꼴이 제 눈엔 뻔히 보이는데..
친구분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5. 근데요
'08.11.6 2:47 PM (222.106.xxx.209)'고졸'이어서 걸린다는 게 좀 걸리네요.
여기 고졸이신 분들 많을텐데요.6. ..
'08.11.6 2:48 PM (203.248.xxx.79)제가 그랬어요. 대학 4학년때 완전 날건달(?)에게 제가 푹 빠진적 있었는데 온갖 감언이설로.. 당시만 해도 너무 순진했던 저는 100% 다 믿었었죠. 그 옆에서 저보다 더 세상 물정을 잘 알았던 제 친구 한명이 제게 진심어린 충고, 그 남자에 대한 직언을 해주었는데 전 제 남친을 완벽하게 믿은 관계로 그 친구와 절교했었죠. 세월이 지난 지금 그 남자에게 호되게 당한 후 제 친구 말이 맞았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눈에 뭐가 씌여있을때는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괴씸하게만 느껴집니다. 나 잘되는게 배아파서 저러지... 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뒤늦게는 님이 진정으로 자기를 생각했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미 너무 늦었을 수도 있지만요.
7. 저도 학벌
'08.11.6 3:21 PM (210.94.xxx.1)다른건 둘째 치고 저도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고졸이라는 학력이 강조하신게 유독 눈에 띄는게..
고졸이라도 대졸 대학원졸 유학보다 더 나은 분들도 많은데.. 그런 의미 아니시겠지만
눈에 걸리네요8. ....
'08.11.6 3:23 PM (221.138.xxx.230)눈에 걸릴수도있지만 사실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 친구도 고졸이라면 모를까 대졸이라던가 대학원졸인데 고졸인 남자를 만나는것은
문제가될수있죠.
물론 고졸이지만 대졸이나 그이상의 학력보다 훨씬더 좋은사람이 많다 한다면..저도 당연히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같이 살 부부가 학력이 어느정도 맞아야한다는것은 냉정한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고졸인 노래방사장을 대학나온 내 친구가 사귀고있다고 하면 거기서 "고졸'은 당연히 문제가
되는거 맞지요.
원글의 논점을 흐트러트리지맙시다.9. 친구로서
'08.11.6 3:29 PM (142.68.xxx.94)안타까와 말려는 보시지만 그래도 한다면 할수없죠...
자기팔자 자기가 만드는 거죠...10. 그 남자가
'08.11.6 3:44 PM (125.131.xxx.59)그리 좋은 여자를 못 만날 것은 당연하죠..
그러나 원글님의 친구분이 걱정할 문제는 아니죠 냉정하게 제3자 입장에서
그치만 아들 돌보듯 한다고 쓰신 걸 보니 그림이 훤하네요
저도 친구분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그 친구분 어쩔 수 없어요..
자기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다음에도 그런 남자 만나요..
이미 그 친구분은 남녀관계에 대해서 그렇게 엄마랑 아들같은 관계로 인식이 굳어져서
성실하고 어른스러운 남편 만나는 상상 자체를 잘 못하게 되거든요
혹시나 지금 헤어져서 그 남자가 정말로 노래방 도우미든지 좀 떨어지는 여자랑 만나거나
아님 다른 일이 잘 안 풀린다든가 하게 되는 걸 친구분이 아시면요..
제가 장담하는데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이 90% 이상이에요..다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아마 자식 버린 것 같다고 할 걸요..
저도 약간 원글님 친구분 같은 타입이라 걱정인데
현실적으로 답이 없어요..
그 남자한테 상처받고 헤어지고나서 좀 괜찮은 남자를 만나보기 전엔..
그리고 고졸 들먹인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 친구분도 남자가 자기보다 여러모로 떨어진다고 생각은 할걸요..
중요한 건 그 남자랑 만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점 때문이라는 거예요..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길게 쓰긴 했는데..
뭐 마땅한 해결책은 없네요..휴..11. 원글이
'08.11.6 4:30 PM (211.169.xxx.125)마지막분 글처럼 우울해할 스타일맞구요.ㅜㅜ
친구도 남자가 많이 떨어진다는거 알고있어요.
자기가 선택한거고 연하인데 어쩌냐..하나님이 다 뜻이 있으셔서 이런사람을 자기한테 보냈따 생각하련다..자기가 감싸야지 이런식이에요.
정말 세상에 행복하게 사는 여자들도 많은데...굳이 괴로워하면서 그런관계를 이어가는게 안타깝네요.
휴....한숨만 나오지만.......
별수 없는 일이군요.
제가 아직 인생을 잘 몰라서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휘발유들고 불길로 뛰어드는거 보이는데... 안타까워요.
답변 감사합니다.12. ..
'08.11.6 5:51 PM (218.145.xxx.224)중요한건 그 남자가 결혼을 해줄까요?ㅡㅡ
괜히 말리다 의 상할 수 있어요. 전 그래도 진짜 아니다 싶으면 나중에 원망이라도 안듣게 도시락싸들고 말리는데요..(진짜 나중에 원망들은 적 있어요ㅜ.ㅜ) 님 친구분은 결혼까지 못갈거 같아요. 그냥 내버려두면 이성을 되찾을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게 도움주시고 그래도 결국 결혼하면 그 분 팔자가 그런 듯 해요.13. .
'08.11.6 6:48 PM (121.135.xxx.183)말린다고 말려지지도 않을거구요,
형제들도 말못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친구가 어쩔 수 없을 거 같네요.
친구가 심리치료 같은 거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로 봐서는 머리가 나쁜 사람 같진 않은데 다소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14. 그런 남자는
'08.11.6 7:31 PM (218.153.xxx.247)좋은 여자보다 자기 수준의 여자랑 사는 게 더 편할 겁니다.
조씨보세요. 심씨랑 잘 살쟎아요.15. 옥동댁
'08.11.6 11:08 PM (118.39.xxx.211)고졸도 고졸 나름이지...고졸..고졸..자꾸 고졸하는게 거슬리네요.......고졸에 대한 선입견이 다분하신듯...제주변 명문대에 유학까지 나온 애들보다...훨 더 나은 고졸인 분들을 많이 봐서리...
16. 그 남자가
'08.11.6 11:37 PM (125.131.xxx.59)왜 자꾸 "고졸"을 물고들 늘어지시는지..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원글 속의 저 남자는 지금 27세구요..
현재 우리나라 대학진학률 80% 이상 이거든요..
지금 4,50대 고졸인 거랑 요즘 젊은 애들 고졸인 거랑 다르니까 너무 열내지들 마세요
별다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모 신경 쓴다니까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노래방 카운터보며 세월 흘러가게 놔두는 거 보면 인생 헐렁하게 사는 청년 맞는 거 같구요
그 남자가 배신때리고 친구분 차버릴 때 까지 아마 친구분이 먼저 헤어지려고는 안 할 거예요
게시판에 상담까지 하시는 거 보면 원글님께서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분같은데
같이 구질구질해지는 것 같아도 얘기 잘 들어주시고 혹시 친구분이 힘들어하면
세상에 전지전능한 사람은 없다..못난 놈은 그냥 못난대로도 살아진다..
너는 그 남자한테 잘못하는 거 없다...이런 얘기 해주며 감싸주세요..17. ^^;;
'08.11.7 1:16 AM (121.167.xxx.239)고졸에 건실하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고졸인 것도 걸린다는 것이겠지요.
저도 그게 걸리네요.18. 아무리
'08.11.7 2:18 AM (125.178.xxx.5)남일이지만... 저라면 그냥 말려주겠네요. 나중에 딴소리하면 그냥 뭐.. 얼굴안보고 살죠..
그러나.. 훤한 가시밭길 가는데 함 말려는 봐주겠네요.
최소한 결혼생각미루고 유예기간이라도 가져보는게 어떨런지.. 권하겠어요.
당장은 그 남자아님 남자 없을거같아도.. 한숨돌리고나면 버스 또 오고 그 버스 타고나면
어머 내가 그전버스를 왜타려고 했을까 미쳤네 .. 이런생각들텐데요.
이글들을 좀 뽑아다 보여주시던지요.
고졸얘기도 많이 걸리는거 맞죠.. 까놓고 얘기하면 차이집니다.
가정환경도 그렇고 음.. 외동이라고 하셨나요??
결혼은 베푸는게 아닌데 친구가 그걸 모르네요.
웨딩마치하고 나면 짠 달라질거 같지만.. 그냥 잠깐 행사한번한거잖아요.
아버지 노릇을 할만한 성실함과 진지함이 있을라나.. 으휴19. ...
'08.11.7 7:03 AM (58.226.xxx.13)들을때마다 제 인생까지 구질구질해지는거 같아요.
... 이 말 공감 백배입니다.가끔 사람들이 와서 별 고민을 다 털어놓는데...
저도 그런 말 들을 때 제 인생까지 구질구질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반대로 나는 그런 경우 없나 하면서 남한테 하소연 같은 거 할때
조심하게 되는군요.
근데 그 일을 아는 친구가 님뿐이세요?
에고 나중에 왜 더 말렸느냐는 지청구 듣겠군요...20. 죄송한 말이지만
'08.11.7 7:33 AM (58.140.xxx.11)고졸 문제 되요. 여자가 잘난 경우는 더욱더,,,,,
고졸과 전문대 출신들의 그 안하무인격의 우격다짐. 거의 다 가지고 있습니다.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습성 이에요. 원글님이 고졸 거리는 것도 백번 이해 다 됩니다.
말이 안통하는데,,,,알아들어 먹지를 않고 지 멋대로 하는거. 속 터지고요. 저만 옳다고 우기는거 목소리큰거, 짜증 납니다. 지말만 좋다고 하면 그게 대화가 되겠어요.
많이 배운 이 일수록 남의 좋은 말을 새겨들어요. 듣는 귀가 더 커지는거 같습니다.21. 저도
'08.11.7 7:42 AM (121.131.xxx.127)고졸의 학력이 문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저 경우는 문제 됩니다.
학력 말고 사람 됨됨이를 봐라
고 하지만
저 남자는 글로 볼때
됨됨이가 문제될 듯 하지 않습니까?
고졸이라는 말 자체는 거슬릴지 몰라도
논점과 무관합니다.22. 그거
'08.11.7 8:56 AM (59.10.xxx.219)절대로 못말립니다..
제친구도 얼굴반반하고 그나마 남자집에 돈좀 있는거 보구 결혼했다가 열댓번
바람피는 바람에 할수없이 이혼하게 된 친구있습니다..
친구 결혼때 저희 친구들 바람둥이 같다고 엄청 싫어하고 반대하고 해도
눈에 콩깍지 씌워지면 그냥 하던걸요..
지금도 농담으로 그때 좀 더 말려주지.. 이럽니다..23. 제 경험
'08.11.7 9:08 AM (121.162.xxx.123)윗분 절대 못말린다에 저도 한표 드릴께요.
그게 아무리 옆에서 애를 태워도
본인이 못 느끼면
손 쓸 방법이 없더라구요
안타까워도 그냥 바라만 볼 뿐,
그 친구 인생 몫이구요
저는 심하게 말렸다가
오히려 원망도 들었어요.
제 몸까지 아파가며 한 고민인데
결국 아무 소용없는 짓이란 결론이..
나중에 나중에 그 친구가 후회하고 님을 찾아오걸랑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시는것이
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입니다.24. 저두 그거
'08.11.7 9:11 AM (210.111.xxx.162)콩깍지가 벗겨지기 전에는 못말린다에 한표!
다른 얘기지만,,
초등때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오랜 친구가 수년전에 이혼한다고 난리난리 칠때, 걔 엄마도 저두 무지 말렸습니다.
도저히 못말릴 지경일때 걔네 엄마도 이혼해라, 저두 도저히 못말린다 싶어 니가 알아서 해라. 했지요.
그런데, 우찌 우찌 해서 남편이랑 다시 살아요...
언젠가 제앞에서,,
그때 이혼했으면 어쨌나 싶다. 나한텐 그때 이혼하지 말라는 충고가 필요했어. 이러네요.
그때 제 엄마나 저나 말린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이혼하란 것만 기억하더라구요..
제 편리한 대로 들을 말만 들었던 겁니다.
지금 아무리 충고해봤자 귀담아 듣지 않을 겁니다.25. .
'08.11.7 9:21 AM (122.34.xxx.42)한번 정도 진지하게 친구분에게 의사표현은 해야하겠지만..말려도 들을 듯 싶지 않아보이네요.
하나님의 뜻 운운하는거 보니..더더욱 그래 보여요.안타깝지만 본인이 눈에 보이는게 없을테니
결과가 어찌 되던 본인 인생 짊어지고 가야지요 뭐.26. 음..
'08.11.7 9:44 AM (211.49.xxx.187)답글들 중에서 고졸 물고 늘어지시는 분들은, 글의 내용보단 그 단어에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네요. 그건 이 상황 전체에서 볼때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아마 그 친구분이 아주 건실하고 듬직한 연하 남성을 사귀는데, 그사람이 고졸이었다 라면 원글님이 그 고졸에 대해 별로 중요치 않게 보셨을거에요.
그런데 저렇게 날건달처럼 사는 사람이니 그게 부각되어 보이는거구요.
그건 그렇고..
전 그래도 한번 더 강력하게 말려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처음 헤어졌을때 그 친구분 엄청 힘들었을거에요. 그런데요...두번째는 그리 안 힘들어요. 저도 그랬고, 주변서도 다 그렇더군요.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막상 다시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면 그땐 훨씬 견딜만 해요.
여기서 두 갈래로 갈라지죠.
어떤 커플은 그 뒤로도 죽어라 다시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면서 정말 갈데까지 가고 못볼 꼴 보고 헤어지거나, 결혼하거나.. 하구요.
어떤 커플은 정말 우린 아니구나, 내가 저 사람하고 헤어져도 견딜만 하구나 깨닫고 딱 정리가 되기도 해요.
그러니..그 친구분한테 냉정하게 탁 까놓고 현실을 직시하라 말해주시고, 정 안되면 그땐 손을 떼세요.
제 친구 중에서..비슷한 경우에 비디오방 하는 남자랑 결혼해서 사는 친구가 있는데, 결국 친정 재산 들어먹어가며 비디오방 이 동네 저동네 차리다가, 결국엔 애 둘 데리고 비디오방에 딸린 방 한칸에서 네 식구 바글바글 살면서 죽네사네 하는 친구 있습니다. 아시죠? 카운터 옆에 커텐 하나 치고 방 하나 딸려있는 그런곳....
저도 데이트 폭력 휘두르는 남자 만났던 적 있는데, 그렇게 못 헤어지겠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드니 현실이 보이고, 내가 미쳤었나보다 싶은 순간이 오더라구요.
친구분한테 잘 얘기하시고, 안되면 손 떼고 놔두세요.
그 친구 운명이 그래도 덜 꼬일 운명이면, 저처럼 정신 번쩍 드는 순간이 오겠죠.27. 심리상담
'08.11.7 10:00 AM (125.187.xxx.68)받아보시게 하면 어떨까요?
제가 좋아하는 김형경님의 '천개의 공감' 중 이런 글이 있어요.
<파괴적이고 피학적인 사랑을 하는 여성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 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남성의 보호자가 되고 싶어한다. 냉담한 유형에 끌리며 자신의 애정으로 그를 바꾸고자 한다.
연인을 돕기 위해 돈과 시간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어떤 관계에서든 더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한다..... 상대방의 실체가 아닌 이상적인 모습을 본다.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고 자주 우울한 정서에 지배당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정하고 안정되고 신뢰할만한 남성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바람직한 남성'은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어떠신지요? 혹시 이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계시다면 자신이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하나입니다.
나쁜 상대방을 바꾸려 할게 아니라 그런 이들을 불러들이는 자신의 기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 나쁜 여자/나쁜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요 p189>
저도 그랬어요. 지금 남편 만나기 전까지요.
다행히(!)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나쁜 남자가 저랑 헤어지고 2개월 만에
자기랑 비슷한 수준의 여자와 결혼해주더군요.
그 때 한달 반 정도 인도 여행 다녀오고, 제게 문제가 있다 싶어서 심리상담을 받았는데요.
전 지금도 그 때 상담 받길 너무나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 후에 좋은 남자인 남편도 만났을 뿐더러,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나쁜 남자 만나는 거.. 그 남자와 헤어질 수 없는 거..
친구분 스스로에게 있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셔야 할 거 같아요.
안 그러면 지금 남자분과 헤어져도 또 그런 남자 만날 확률이 높거든요.28. 다 맞아요
'08.11.7 10:21 AM (211.219.xxx.24)학력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의 삶과 환경이 통채로 마음에 안드네요. 단순히 애 낳고 애가 그 환경에서 자란다고 생각해보시면 답 나올텐데. 어쩌겠어요.. 본인 팔자인것을.
29. ..
'08.11.7 1:07 PM (222.106.xxx.64)다 말려도 알면서도 불구덩이에 뛰어들기에..
그런게 팔자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정말 진심으로 말리셨는데도 그런반응이라면 이젠 그만 지켜보시는수밖엔 없겠네요...
어쩌겠어요..다 자기 팔자인데.30. 문제투성이
'08.11.7 2:40 PM (122.42.xxx.14)몇자 쓰신 글만으로도 문제 투성이 인게 확실하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그녀를 누가 말릴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그 남자에게 천사를 보내셨군요.
시간이 지나 천사가 악의 천사가 되는 마법이 아니길 바랄밖에요.
하지만,
흥분을 자제하시고 님의 진심을 친구분께 충분히 전하세요.
덩달아 "구질구질해지는 님의 인생"을 계속하실지도 한번 충분히 생각해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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