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의 나라 살이 9년만에 처음으로

구운몽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8-11-06 09:00:26
코끝이 찡합니다.

9년 넘게 남의 나라에 살면서도
9.11이 터졌을 때도 그랬고
최근에 월가가 붕괴되어 경제 난리라고 해도
다 남의 일이지..하고 시큰둥..
그저 남의 일이려니
우리나라 뉴스를 더 열심히 보곤 했는데

어젯밤..오바마가 대통령된거 축하해준다고
시카고에 모였다는 10만인파중에 화면에 비춰지는
한켠에 조용히 서서 눈물짓는 제시 잭슨 아저씨같은 흑인들의 눈물을 보니
괜시리 제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져옵디다.

오바마 열광적인 지지자도 아니었건만
나름 그사람의 파란만장한 삶에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사는 이 남부동네 미국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맥케인을 외쳐대는 통에
더 은근 끌렸나봅니다.

암튼 오늘 보니 멋져보입니다.
그 한테 기회를 주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열린 사회라는 실감 새삼 하면서 말입니다.

기실..오늘 처음 가입했다가
가입인사차..겸사 겸사해서 사는 얘기 올려봅니다.

이곳에 요긴한 정보가 많습니다.










IP : 76.165.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관계없어 보이는
    '08.11.6 9:23 AM (211.115.xxx.133)

    저도
    아침에
    라디오에서
    당선 인사를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더군요
    대충 알아듣은 그 언어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 2. 구운몽
    '08.11.6 9:31 AM (76.165.xxx.62)

    그치요..처음으로 부럽더라구요..이 나라가.

  • 3. 부럽네요..
    '08.11.6 10:26 AM (125.137.xxx.245)

    제가 있을 땐 부시땜에 전쟁반대 피켓행렬 매주 보면서 오고갔었는데요...
    미국인들과도 맨날 부시 욕하고 지내고...

  • 4. ....
    '08.11.6 1:27 PM (59.5.xxx.203)

    저는 노무현 대선때 정치에 관심별로 없어서 투표는 했지만 노무현이 왜이렇게 지지도가 올라갔나 그랬거든요..요번 촛불집회때 노무현이 경선기간 중 했던 연설들이 동영상으로 아고라에 올랐었는데 지금 미국의 오바마가 옛날 노무현때 우리 국민이 바랐던 분위기랑 비슷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노무현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있었지만 선거기간동안은 정말 지지자들은 희망에 부풀었을것 같았어요..

  • 5. 구운몽
    '08.11.6 2:32 PM (76.165.xxx.62)

    그러게요..이제부터가 더 흥미로울 듯 싶습니다. 과연 얼마큼 그를 찍어준 미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지..맥케인지지자들이 그랬다지요..사년후에 알게될거라고..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허니 임기 4년갖고 그의 이상을 실천하기엔 걸림돌이 만만챦을겝니다..허나 노전대통령만큼 힘들겠습니까. 일단 미국 언론은 우리에 비하면 상식적이긴 합니다. 지나치게 상업적인 폭스나 엔비씨등이 평균수준을 깎아먹긴 하지만. 조중동만한 허접언론은 없으니..그나마 상식과 건강한 비판이 통하는 곳이니 노전대통령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973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5 성적표 가정.. 2008/11/06 1,062
246972 바이올린 현이요... 4 초짜 2008/11/06 269
246971 적립식펀드 어떻하고들 있나요?... 11 펀드 2008/11/06 1,253
246970 초5 아이 시험공부를 봐줄까요 냅둘까요? 15 초등맘 2008/11/06 1,034
246969 남의 나라 살이 9년만에 처음으로 5 구운몽 2008/11/06 917
246968 작가 황석영에 대해 18 알고싶어요 2008/11/06 1,652
246967 아침마다 전쟁..-.- 12 .. 2008/11/06 1,181
246966 외화예금에 저축해둔돈을 찾을때 3 ^^ 2008/11/06 543
246965 고3딸을 괴롭히는 괴문자 18 grace 2008/11/06 1,812
246964 남편 핸드폰에 17 .. 2008/11/06 1,766
246963 돌지난 아기 영양제 먹여도 될까요? 3 돌지난 아기.. 2008/11/06 242
246962 요즘과일.. 4 동심 2008/11/06 669
246961 아...참 ...재수가너무없네요 46 ㅠ.ㅠ 2008/11/06 7,898
246960 ‘인간극장’ 옥수동 삼남매 슈퍼엄마 지현씨가 떴다! 슈퍼우먼은 .. 2008/11/06 1,665
246959 결혼식가는데 옷이 없어요. 9 결혼식 2008/11/06 1,355
246958 튀김기 용량이... 궁금 2008/11/06 199
246957 100원의 행복(추억을 되살리며...) 1 ㅠ.ㅠ 2008/11/06 186
246956 오바마, 누구인가.. 1 ... 2008/11/06 442
246955 이런 여자 (아줌마) 진정 매력 있어~~~~~~사귀고... 42 버럭오바마 2008/11/06 9,268
246954 힘들어요... 5 휴... 2008/11/06 577
246953 내 딸? 우리 딸? 어느 표현 쓰세요? 15 내딸 2008/11/06 1,048
246952 비행기표 가격 알아보는 사이트 5 어딘가요? 2008/11/06 724
246951 태국 여행이 왜 좋은가요? 22 궁금해요 2008/11/06 2,070
246950 모유수유 하는 엄마들은 외출때 어떤 옷을 입나요? 11 심난 2008/11/06 672
246949 모임이 몇 개인가요? 4 전업주부 2008/11/06 681
246948 네오박스 쓰시는 분 계세요? dmaao 2008/11/06 172
246947 우유 몇 잔 먹이시나요? 5 초2 2008/11/06 574
246946 왜 남의 일에 까칠하거나 훈계하는듯한 댓글을 남길까요? 11 상처 2008/11/06 977
246945 어느 가난한 집 이야기 46 토르 2008/11/06 6,177
246944 포도즙 얼마 동안 두고 먹어도 되나요? 2 포도즙 2008/11/06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