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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제자신이..

수학학원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08-11-03 16:18:04
오늘따라 왜 이리 한심스러운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아이가 다니던 학원에 학쌤도 바뀌고 선생님이 아이들 통제가 안되어서 시끄럽고 집중이 안되서
학원을 바꾸고 싶다고 한달내내 말을 했습니다.
다른 학원을 아이가 알아보고는 그 곳을 다니고 싶어해서 어제 상담을 받고 왔는데.
중요한건 수강료가 기존에 다니던 학원에 꼭 2배입니다.
그렇게 치자면 영어와 수학 두군데 보내는데 수강료만무려 60만원입니다.
우리아이 이제 중1입니다.
본인은 학원분위기나 쌤도 맘에 들어하고 무지 다니고 싶어하는데
아이아빠가 무슨 중학생학원비가 60이냐며 지금 대학공부시키냐며 말도 못꺼내게 하네요.
저..전업주부입니다.
능력이라곤 손톱만치도 없고 나이가 많아서 이제 취직도 불가능합니다.
할수있는거라곤 집안일밖에 없습니다.
하루 온종일 허공만 바라보고
어디가서 일할 용기도 없고,
이런 내 자신이 싫고 한심스럽습니다.
큰애 예고가고싶어했습니다.
실력도 제법 있어서 대회나가면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예고[성악]를 보내려면 개인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당시는 집안형편도 좋았는데
남편이 레슨비말듣고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뭘 그렇게 특이하게 키우려고 하느냐구요.
남편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보낼 형편이라서[생활비를 한달에 얼마주는게 아니라 그때그떄 타쓰던지 카드줍니다] 남편 허락이 안나면 보낼수도 없는 처지였답니다.
우리애보다 못하던친구들은 다들 예체능계가고..
그 때 생각하면 내가 우겨서라도 밀어부쳐볼걸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모두 지난일이고..
능력없는 제 자신이 이렇게 한심스러워 미칠거 같습니다.

IP : 121.54.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3 4:32 PM (122.153.xxx.162)

    남편의 태도나 엄마의 능력 이런건 일단 뒤로하고.....
    제 생각도 중1이 영수에 60만원은 너무 과한듯 합니다. 사교육은 정말 중심을 잘 잡고 알맞게 소비해야해요. 정말 부질 없는 돈이 되는경우가 많거든요.

  • 2. ...
    '08.11.3 4:33 PM (58.121.xxx.153)

    그리 생각하지 마세요. 다시 찾아보시면 다른 좋은 학원이 또 있을 겁니다.
    능력이 없으시다니요...아이들 잘 키우시는 거, 큰 능력입니다.
    힘내시고...다시 알아보세요.
    엄마가 의기소침하면, 애들은 금방 영향받습니다.
    저도 늘 그런 자괴감을 느끼며 아이들 키웠습니다만
    아이들은 제 생각보다 훨씬 의젓하게 잘 자라더군요.
    자녀분을 믿으세요.

  • 3. .
    '08.11.3 4:37 PM (119.203.xxx.233)

    에효~ 요즘 학원비가 너무 비싸긴 해요.
    우리 아이도 25만원 수학 그만두게 하고 20만원 영어로
    바꿨습니다.
    수학은 그냥 집에서 문제 풀이 위주로 해요.
    인생은 원래 불평등한것이니 아이가 극복해 보게 교육해 봐야죠.

  • 4. 저라면
    '08.11.3 4:42 PM (220.75.xxx.192)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가서 애들 좀 잡고 엄하게 가르쳐 달라 부탁드릴거 같아요.
    선생이 애들 못잡으면 그 학원도 애들 떨어질텐데 원장붙잡고 상담하시는게 좋죠.
    그리고 맘 가짐이 문제죠. 학원이 아닌 인터넷 강의만으로도 공부할 자세만 있으면 중학교 과정에서는 충분해요.
    참고로 저 수학과외선생입니다. 젤 중요한건 아이의 자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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