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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통화는 제발 집에서 하세요...

에휴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08-11-03 10:42:16

저희 집이 복도식 아파트 제일 끝 집이거든요.
현관문 열면 오른쪽으로 비상 계단이 있구요.

근데 얼마 전부터 우리 옆옆집 아주머니, 자꾸 저희 집 앞에 와서 통화를 하세요.
비상 계단 쪽에서 서성대며 통화를 하시니 저희 집 거실, 욕실, 작은방 어디서나 자알 들립니다 ㅜㅜ

격앙된 커다란 목소리에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시기 때문에
꾸벅꾸벅 자던 아기가 놀라서 깰 정도로 내용이 다 들려요...

아마도 아저씨가 바람을 피우시는 것 같은데
당장 집에 들어오라는 전화, 그 년ㅡㅡ 과 있는 거 다 안다는 전화,
친척들에게 하소연하는 전화, 당장 이혼하자는 전화 등등등등등

일주일에 3번쯤은 아침마다 계단 참에서 서성대시며 통화를 하세요.
우리 아기는 덕분에 우유 먹다가도 놀래서 눈이 똥그래지고
저는 아침마다 그 아주머니 소리 듣느라 기분이 유쾌하지 않구요.

한 두번 나가서 쳐다보고 들어오긴 했는데
사실, 그 분 입장에서도 남편 외도 때문에 맘이 크게 상하셨을테니 뭐라 할 수도 없구요...

대체 왜왜왜 자기 집에서 통화를 하지 않는 걸까요?
마음이 답답해서? 집에 보살필 노인 분이나 아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진 않아요)
동네방네 속상한 사정을 털어놓고 싶어서??

제발 두 분 관계가 좋아져서 아주머니 목소리 좀 안 듣고 살았음 좋겠어요...ㅜㅜ
  
IP : 218.232.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8.11.3 11:22 AM (121.183.xxx.96)

    나가서 얘기 합니다.
    단, 부드럽고 죄송하다는 듯이....내용이 다 들리고 애기가 놀란다고.

  • 2. 에구
    '08.11.3 11:28 AM (59.10.xxx.219)

    피곤하시겠네요..
    우리집도 계단식인데 몇일전부터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누군가 "통화는 자기집이나 1층밖에서" 이러게 메모 붙여놨던데요..
    아마 원글님네처럼 누군가 엘리베이터 바로옆에서 전화하나 보다.. 했었는데..

    전화하는 위치에 크게 A4용지에 써서 잘보이는곳에 붙여놓는건 어떨까요..

  • 3. ..
    '08.11.3 11:28 AM (121.155.xxx.76)

    집에 음악을 틀어놓으심이..
    전 위층에서 뛰는 소리나면..첼로곡 약간 크다 싶게 틉니다
    첨엔.. 좀 짜증이 나다가 점점 음악소리에 위층 소리가 잊혀지기도 한답니다..
    밖에서 나는 소리도 그렇게 해결하심이 어떨까요?

  • 4. 저희는
    '08.11.3 12:17 PM (203.170.xxx.35)

    저희는 옆집 아이들(고등학생 여자아이 2명)이 꼭 저희 집 앞에서 와서 담배를 피네요.
    그집 아주머니도 꼭 저희 집 앞에서 전화통화하시구요..
    뭐라고 말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괜히 섣불리 말하다가 싸움이 날 것 같아 그냥 참고 있는데
    정말 그럴 때마다 너무 짜증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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