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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팔았어요

상투잡았던집 조회수 : 7,807
작성일 : 2008-11-02 00:46:27
2006년 가을...한참 집값 폭등할때 전세살았는데 하도 올라서

불안해서 그냥 시세도 알아볼겸 집이나 구경하러 다니자 했다가 귀신에 홀린듯하게

계약하고 그 다음해에 이사했어요.  동네도 못 보고 오로지 집만 보고 계약했더랬죠.--;;

저희 이사하고 몇달동안 3천정도 오르더군요.  계약하고나서 동네가 보이는데...그 암담함이란..--;;;

결국 집 내 놓은지 한달만에 나갔습니다.

저희가 샀을때 가격보다 약간 다운시켰구요...그래도 이 동네를 벗어난다는 안도감에 저는 마냥 행복합니다.

(울 신랑은 아직도 집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지만..시엄마께서 애 믿고 따라가 보라는 말씀에 집 팔기로 결정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인터넷에서 떠도는 미신(집 빨리나가게 하는법) 써 봤거든요.

그거 쓴지 일주일만에 바로 계약 되더군요.제가 신랑과의 큰 싸움끝에 집값을 과감하게 포기한것도 한몫이겠지만요...

어쨌거나..다음부턴 이런 실수 안할껍니다.

최소 3개이상 부동산 둘러보고...동네보고...교통보고...이게 중요할거 같아요.

저흰..계약할 당시 다 못 보고 계약하고 계약금 지불한 후에 보이는 바람에 한달동안 잠 못잤거든요.


대형사고 친듯한 예감에...--;;



그래도 불경기에 내집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분들도 계시지만...전 제 선택을 믿어볼랍니다.

신랑하고는 한동안 눈치봐가면서 지내야 할것 같습니다.T,T(울 신랑 제 결정에 선뜻 응해준게 아니거든요.

집에와서 줄담배 피고...맥주만 계속 마셔댑니다..울 신랑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집 사자고 조른것도 저..집 팔자고 조른것도 저거든요..T,T  앞으로 더더욱 사랑해줘야죠)

저희 내일부턴 전세집 알아보러 다녀야겠습니다.  

새로 이사가는 집에선 아가도 갖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IP : 221.149.xxx.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질문
    '08.11.2 1:08 AM (211.187.xxx.166)

    제값 받고 파셨나요? 손해는 안보셨는지...
    집 빨리 나가는 비결이 뭔지 가르쳐 주세요...플리이~즈!

  • 2. 동네가..?
    '08.11.2 1:48 AM (211.244.xxx.34)

    어디신지요?

  • 3. 노하우
    '08.11.2 8:53 AM (61.253.xxx.5)

    집잘팔리는 미신이 뭔지 공유 좀..

  • 4. 잘하신거
    '08.11.2 9:21 AM (220.75.xxx.233)

    잘하신거 같아요. 집값 하향 안정될테니 천천히 고르세요.
    집값 동향 꾸준히 살피시고요. 오르는 조짐이다 싶으면 그때 다시 빨리 대출내서 사시면 될거 같아요.
    전 펀드를 제가 우겨서 들고 다시 제가 우겨서 깼습니다. 당연 손해봤구요.
    그래서 울 남편도 펀드얘기 꺼내지도 못하게해요. 뉴스에서 주가가 올라간다는 얘기 나오면 둘다 아무말 안하고요.
    그 돈 없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미련은 남으니 훌훌 털어버리지는 못하네요.
    아직 젊으시니 기회 또 있습니다. 꼭 맘에 드는 집 다시 장만하길 바랄께요.

  • 5. 부탁
    '08.11.2 9:37 AM (218.39.xxx.237)

    가위는 거꾸로 어떻게 걸어놓나요?
    집보러 온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노하우라도...알려주세요 ^^

  • 6. 상투잡았던집
    '08.11.2 9:48 AM (221.149.xxx.67)

    가위요... 뾰족한 부분이 위로가게 세워두시면 되요... 전 신발장 안쪽 우산쌓아둔곳에다가 살짝 새워놨어요.. 십원짜리도 사람들 눈에 안보이게 두셔야 된대요..
    빈병도 현관문에 거꾸로 걸어두라고 하는데..그건 눈에 너무 잘 띄니 안 했거든요..
    가급적이면 눈에 안 띄는 방법으로 했어요..방문에다가 이름써서 붙이는 것도 조그맣게 해서 경첩부근 밑에다가 붙였거든요..사람들 못 보게....

  • 7. 부탁2
    '08.11.2 10:26 AM (218.39.xxx.237)

    하나만 더 여쭤볼께요...^^
    집주인 이름 거꾸로 붙일때요.
    집주인이름 = 서류상 집명의자(저희집은 아내명의)인거죠?

  • 8. 답답한 마음은
    '08.11.2 10:59 AM (220.127.xxx.22)

    이해가지만
    어휴.......
    가위랑 집주인 이름 거꾸로 놓아서 뭐하시게요
    요샌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라
    누가 재미로 넷상에 올린거
    그대로 따라하시는거 아니예요?
    씁쓸하당...ㅜㅡ

  • 9. 아니예요!
    '08.11.2 1:27 PM (59.15.xxx.32)

    저도 전에 가위를 거꾸로 매달았더니, 집이 나가던데요.

  • 10. -_-;
    '08.11.2 1:46 PM (116.127.xxx.93)

    정말 안그럴 사람이었는데 급하니까 하게 되던데요.
    가위도 뭐도 다 소용 없었는데 그 성씨 백개인가 써서 현관에 붙이라는.. 그 처방.. --;
    그거 쓰고 이주일만에 거짓말 같이 집 나갔습니다.
    우리집이 그 아파트에서 유일무이한 매매된 집이었다는..

  • 11. 저도
    '08.11.2 2:16 PM (222.99.xxx.153)

    집이 하도 안나가서 가위 거꾸로 걸고 그날 오후에 집 판 사람입니다.ㅠㅠ 저도 절박한 심정으로 했는데..지금 누가 집파는 문제로 힘들어하면 그 방법 알려 주기도 해요.그렇게 해 본다고 손해볼 건 없지 싶어서요.

  • 12. ㅋㅋ
    '08.11.2 2:22 PM (211.192.xxx.23)

    저도 가위 걸로 바로 팔았어요,,이상하지요,,,일년을 내놓은 집인데요??

  • 13. 구름이
    '08.11.2 2:32 PM (147.46.xxx.168)

    어쨌거나 잘된 일이니 축하를 드립니다. 좀 있으면 바깥 양반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 14. 와~
    '08.11.2 3:14 PM (211.186.xxx.232)

    첨 듣는 얘기네요. 시집 빨리 가는 방법은 없나요?ㅋ

  • 15. ...
    '08.11.2 4:51 PM (121.129.xxx.49)

    그 가위는 남의 집 가위여야 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어떤 가위를 어떻게 구하여서 사용하셨는지도 좀...

  • 16. 지미니맘
    '08.11.2 5:06 PM (218.101.xxx.76)

    저희도 용인쪽 한참 오를때 샀다가 지금 어쩌지도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답니다..
    저희도 언능~~

  • 17. 123
    '08.11.2 7:32 PM (211.35.xxx.45)

    저희 부모님도 집사서 인테리어 해서 값올려 파는걸 하셨는데 한번은 집이 안나가자 친척분한테 그 얘기 듣고 하시더라구요. 곧 나가더라구요.

    가위는 남의집 가위. 친척이 그 때 큰댁에 있었는데 큰댁 주방가위 엄마 손에 쥐어주고 가져가라구.. ㅋㅋ

  • 18. 저도
    '08.11.2 8:40 PM (211.244.xxx.92)

    가위 세울래요~~ 울집 5개월째 안나가네요. 전세인데 주인이 가격도 비싸게 받네요.ㅠㅠ
    동전은 몇개 신발장에 뒀어요.ㅋㅋ

  • 19. ^^
    '08.11.2 11:10 PM (59.7.xxx.214)

    우리나라 성씨를 죄다 써서 거꾸로 붙여놓는거 ...
    우리한테 집팔았던 집주인이 그거했더니 일주일만에 나간다구 신기하단 소리했었어요.
    그때가 3년전 8.31정책 때문에 얼어붙었던 때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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