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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스런 뚱깡이~

작성일 : 2008-10-31 01:06:05
전요?

제 성격상 사람 사귀기를 두려워 해서 이런 개들을 좋아하나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이 나서

아침,저녁으로 춥잖아요,

요즘 뚱깡이 새끼들이 많이 컸어요 더 이상 커지말고 딱 고대로 있엇음 좋겟어요 안아보기도 좋고

급하면 어딜 데리고 다녀도 좋은 크기라, 아침에 밥을 줄려고 가면 그 새끼 두마리가 제 발소리만 듣고도

막 뛰어와요 그 하얀 다리로 앞으로 팔짝팔짝 내딛는데, 아주 귀여워 죽을 지경이에요 ㅋ

꼭 몽당연필이 뛰어오는거처럼요,근대요,그 새끼들을 제가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이 뚱깡이(어미)가 자기 머리 만져달라고 새끼들은 밀어내고 제 품으로 막 들어와 앉아버려요

자기를 함 쳐다봐 달라고 제 다리를 짚고 서서 제다리를 툭툭툭 치고요

그럴땐 정말 이게 생각이 잇는건가? 싶어서 도저히 머리를 안 쓰다듬어 주면 제가 꼭 벌 받을거 같은

분위기라니까요,,그 절음발이 새끼는 여전히 그런상태고요(사실은 이 개가 더 이뻐요)

우연히 낮에 집안일 해놓고 개집을 쳐다보면요

뚱깡이가 누워 있고 뚱깡이 배앞에 귀염둥이 두마리가 차례로 뚱깡이 배를 베게 삼아 누워있어요

참 그 모습을 보니 모성애가 있는건지,꼭 어미 품에서 잠들어요,

어느날 옆집 아저씨가 귀염둥이 새끼를 함 안아보자고 해서 제가 안고있다가 드렸더니

글쎄 이 귀염둥이가 막 네발을 저으면서 으~~앙 하면서 저한테 올려고 막 울어대는겁니다

얼마나 놀랏는지 몰라요,,어찌 그리 낯선사람이라고 얼굴을 가리는지,,

그 아저씨 왈 개도 사람얼굴 안다고 ,,전 차마 어린개는 모른다고 알았거든요,,

그런 개들의 심리를 보니,,일부 시골사람들이 개들을 보면 무심코 발로 툭툭 차거나 침을 뱉고

하는 행동이 개들에겐 얼마나 힘들엇을까 싶은게,,참 맘이 아푸더군요

오늘은 어린 두 뚱깡이를 안고서 내가 사랑을 주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오직 나만을 사랑하는 그들이

너무너무 불쌍하고 고마워서 그 어린것들을 안고 눈물이 났어요,,왜 너희들은 말 못하는 짐승으로 태어났니??

하면서요,,저도 팔자가 좋아서 이런 개들과의 생활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살아오면서 내 뜻과는 본의 아니게 많이 왜곡돼고 힘든 인간관계에서 오는 환멸,,

암튼,,사람이 그리워서 일까요? 저 말못하는 짐승들에게마저 많은것을 배웁니다


82님들을 사랑합니다,저에겐 보약과도 같거든요
IP : 59.19.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1 1:09 AM (125.180.xxx.5)

    아프다는 뚱깡이 자녀는 괜찮은가요?...
    그렇찮아도 궁금했네요
    다 키우시기로 하신건지...
    강아지 키우는 애견인이라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 2. 뚱깡이 엄마(짝,진 엄
    '08.10.31 1:11 AM (59.19.xxx.142)

    네,,죽을때까지 키울거에요,,안그럼 죄책감에 못 벗어날거 같아요,,

  • 3. .
    '08.10.31 3:39 AM (124.49.xxx.204)

    이쁘네요 녀석들..
    가끔 궁금했습니다.

  • 4. 임신부
    '08.10.31 5:01 AM (124.51.xxx.146)

    뚱깡이랑 새끼들 한번 보고 싶어요.
    저도 강아지들 너무 좋아하거든요.

  • 5. 나만그런가..
    '08.10.31 9:16 AM (121.131.xxx.62)

    이 글 보니까 또 맘이 짠...해져요...
    그러게요 왜 말못하는 짐승으로 태어났을 까요..? ㅠㅠ
    저..그래도 원글님이 참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는 꼭...개를 기르렵니다. 개 못기른 지 벌써..십수년 되어가요..아휴...

  • 6.
    '08.10.31 9:40 AM (121.166.xxx.50)

    인간들보다 동물들이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없어요. 마음이 짠 하구요.
    동물들은 죄가 없잖아요. 그런데도 인간한테 너무 무시당하고 학대 받으니까 너무 속상합니다.
    저는 새를 키우거든요. 원글님 그 기분 충분히 공감합니다.

  • 7. 뚱깡이 엄마
    '08.10.31 9:44 AM (58.29.xxx.50)

    사는 얘기 넘 평화롭고 따뜻해 보여요.
    저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지금은 직장 다니고 있지만
    퇴직하는 10년 넘은 후에는 뚱깡이네처럼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고
    귀염둥이들 돌보면서 살고싶은 여인네랍니다.
    뚱깡이네 사시는 동네는 어딘가요?

  • 8. 로얄 코펜하겐
    '08.10.31 10:32 AM (121.176.xxx.218)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마음이 여리고 따듯한것 같아요.
    말 못하는 그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착한 심성 때문인것 같아요.
    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데,. 한국사람들 고양이 요물이라고 미워하는거 매번 상처가 됩니다.

  • 9. ...
    '08.10.31 11:06 AM (122.32.xxx.149)

    아웅... 죽을때까지 다 키우신다는 말에 눈물핑~ 콧등찡~ 했어요.
    똥깡이랑 새끼들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글 올려 주셔서 와락~ 덥썩~ 이네요. ㅎㅎ
    똥깡이 새끼들 다 보듬어 주기로 하셨다니 너무 다행이예요.. 갸들 진짜 복 받았네요. ^^
    근데... 강아지들이 커가면 또 새끼 낳고 할텐데..그거 막으시기도 힘들텐데 제가 다 걱정되요.
    마릿수가 많아져서 중성화수술 시켜주려면 병원비도 만만치 않으실테고.. 에공... 어쩌나요.
    암튼~~ 가끔씩이라도 소식 꼭 올려주세요~ ^^

  • 10. 재밌게
    '08.10.31 3:27 PM (211.176.xxx.201)

    잘 읽었어요^^
    똥깡이랑 새끼들이랑 모두 건강하기를
    행복하세요~

  • 11. 저도 애견인
    '08.10.31 6:21 PM (121.88.xxx.149)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강쥐랑 살면서 야가 동물인지 사람인지 느낌없이
    서로 느낌을 공유하면서 살고 있어요. 조만간 사진이 올라오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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