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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다는 느낌....

모르겠네요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8-10-28 20:04:53
어떤 느낌인지요???

이렇게 물어보는 저도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드는게...

결혼을 했음에도 별로 못 느끼겠네요.

연애기간도 짧고 어른들이 얼렁뚱땅 날 잡아줘서 한 결혼이라 이게 사랑이구나 라는 느낌도 별로 없고요..

신랑은 서로 자유롭다 못해 차가운 집안 분위기에서 자라 적응이 쉽지가 않네요.

신랑과 뽀뽀하는게 다고요...아직 애기 없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밖에 나가면 제가 짐 들고요...

울 신랑 들고 다니는거 귀찮다고 안 들어요.  무거운거 들게 하면 짜증내고요..

친정집 가자면 가는 차안에서 화내고..--;;;

맞벌이인지라 퇴근후 얼굴 잠깐 보는게 다에요.(신랑은 퇴근후 컴터합니다)

그렇다고 스킨쉽이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요...

어디 여행 한번 다녀온적 없고요....

우울하다는게...외롭다는게 딱 저한테 어울리는 답인거 같네요.

TV에서 연애하는 모습들 보면 되게 살갑고 예쁘던데...울 신랑하고는 그림의 떡이죠.

이 사람은 제가 오히려 챙겨줘야 돼요...

난 왜 알면서도 이사람한테 이렇게 마냥 줘야만 하는지..  상대방은 받고도 모르던데...

답이 안 나오네요.
IP : 221.149.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08.10.28 8:41 PM (119.64.xxx.114)

    왜 결혼하셨나 모르겠네요......

  • 2. 동감
    '08.10.28 11:32 PM (211.212.xxx.62)

    님이 주관적인 결심없이 아무생각 없이 어른분들의 의지대로 결혼하신것 처럼(만약 아니면 죄송합니다만 윗 글에서는 이렇게밖에 안느껴져서요) 남편분도....

  • 3. 여시짓
    '08.10.29 12:59 AM (211.208.xxx.254)

    여시를 떨어보면 어쩔까요?
    좀 길게 생각하시고, 천천히 잘해주면서도 살살 달래는 거죠.
    내가 손해 본다 생각마시구,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심정으로....(나쁜 뜻 아님)
    남편이 미안해할 정도로 화는 다스리시고 잘해주시고,
    아양도 떨어보시고, 슬근슬근 "넘 무겁다~~ 어깨 빠질라 하네~~"
    애교작전으로 바꾸시죠.
    원래 시댁분위기가 그러니 아마 쉽게 바뀌긴 힘들겁니다.
    그래도 같이 사셔야 하니, 조금씩 참으시면서...
    음식도 집어 주시구요..
    운전도 하시고, 여행 준비 잘 짜셔서 남편이 힘들게 느끼지 않게..
    그러다 보면 조금씩 본인이 즐거움을 알아가지 싶네요.

    제신랑도 취미 이런거 없는 사람인데,
    여행이나, 운동 제가 먼저 유도 합니다.
    여행 제가 운전하고 갑니다. 물론 여행준비 계획 모두 제가 짜구요.
    살짝 살짝 엄살부립니다, 무겁다, 어휴 힘들어, 자기가 설거지 좀 해줘라~~
    사실 정말 맛없는데 라면이라도 끓이게 하고 엄청 맛있는 척 합니다.

    신랑이 예뻐서가 아니라 싸우는 게 싫고, 무섭고 그래서 대충 맞춰주니 신랑도 잘해주고
    생각보다 제기분을 맞춰주려합니다.

  • 4. 카운셀러첨~
    '08.10.29 1:19 AM (121.190.xxx.37)

    (진지)뽀뽀하시잖아요... 희망을 너무빨리 놓지마세요.
    표현에 서툴고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라면 긴(네.. 힘든시간이지요..)시간 투자할 가치있는 사람이라면..-정의롭고 심성이 착한 사람이라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봅니다.

    여기 본문 읽어주니깐..신랑이 "우리 얘기야?" 합니다..
    저는 긴시간 연애하면서 제가 먼저 꽂힌사랑으로 시작되었지만.
    제가 결별선언만 2회^^;; 참 힘든 시간 많이 보냈는데요...

    무거운 짐들기, 친정같이 즐겁게 가기, 둘만의 여행가기..등이 보편타당한 바램이라 생각지 마시고.
    객관적인 본인의 입장으로 해석하는게 그 출발점이라 봅니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보여도 부부얘기 들어보면 비슷한듯 다 다릅니다.
    못느꼈을지언정 자신만의 결혼관이 있었던거지요.
    상대방을 인정하되!!! 단!!
    끊임없이..지치더라도 5살난 남자아이 가르치듯...
    적절하게 맟춤형 교육을 시켜야한다고봅니다.

    저는 긴시간 남편과 저의 다름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제 남편경우는 특별한 배려심도 없고 힘든 심부름인걸 알면서도 시키고-문제는 투덜거리면서도 그걸 제가 다하고있고;;;;
    그런데 긴 연애기간동안 성격이 다르다는 걸 인식했다는거지요.
    이사람 정말 생각하는 방식이랑 성장환경이 나랑 전혀 다르구나...
    신랑은 마음깊히 '안주고 안받기'..이게 뼈속 깊이 박혀있다는걸
    저역시 뼈에 박을만큼 이해하는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화성남 금성녀 읽는다고 바로 머리로 아는것이 아니라..
    정말 그 다름을 뼈에 세길만큼의 시간이나 충격, 자극이 필요했던거 같아요...
    이걸 너무 쉽게 망각해버리니...
    혹 사랑의 감정이 있다면...
    받지못하는 사랑의 감나무밑에서 우울해지려고만 하지말고
    그쪽이 주지못하는 누구나 받길 희망하는 사랑을
    당당히 베푸는 이 훌륭한 임무를 수행중인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주길...

    5살난 아이를 가르치듯,
    무거운거 일부러 들지마시고
    자신이 못드는걸 남편이 번쩍 들게할때 극도의 칭찬을 해주시데
    여기서의 요령은, 여자와 남자의 차이 ...를 인식시켜주기
    힘의 차이가 분명하다는걸 끊임없이 각인시켜주고
    자신이 혹 들게대도 오바해서 휘청거리고 아파하고...
    가벼운건 이정돈 나도 든다고 힘세다고 생색낸다던지
    완급을 조절해서 남편을 요리해보시길...

    표현하는데 서툰남편은 ... 끊임없이 알려줘야합니다.
    남편의 삶 역시 결혼이 처음인데... 그동안 어느여자에게 마음껏 실천을 해봤다고 선수처럼 스킨십요구하시다뇨?
    진자 선수들이야 자연스럽게 잘하겠지만..저희 남편역시 거의 연애경험없는 사람이었는데.. 표현이란게..진짜..;;;
    지금은 저보면 잘 안아주는데..그 비결은 제가 끊임없이 틈만 나면 안기때문입니다.
    그럼 어느샌가 앞에 가면 먼저 안아주는 경지에 오릅니다.

    말중에 '끊임없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지요..;;;
    지치고 힘들 때 어디 한두번도 아니고 전혀 다른 환경에자랐음을..인정하고
    거기엔 상대적 개념이 아닌 (비하, 무시, 열등한 환경..이란건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인격체로서의 한 자아로 그대로 받아들여야하고...
    나역시 그렇다는걸 잊지말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지금의 기대치는 부셔버리고 ...지금과는 다른 삶을 시작하시기바랍니다.(마음가짐..)

  • 5. ...
    '08.10.29 9:15 AM (58.102.xxx.249)

    남편분은 아내로부터 사랑받는 느낌 알고 계실까요?
    사랑을 받아보면 줄줄 알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이런 생각많이 했는데
    일부는 포기도 하고..
    안주니까 나도 안줄테다 하다가도..
    내가 바라는건 서로 알콩달콩 잘사는 부부니까
    나라도 그렇게 하고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남편도 쪼금은 따라오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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