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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울타리 조회수 : 7,328
작성일 : 2008-10-26 01:50:28
결혼 2년째, 나이도 있어서(30대 중반) 아기가 기다려지는데 도무지 생기지를 않습니다.

무엇보다 부부간 잠자리 횟수가 참 적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1달에 2~3번 정도는 잠자리가 있었는데

최근 남편이 부쩍 바빠지면서는 1달에 1번 꼴이에요(그것도 제가 배란일 즈음이라고 말하면 그 때..)

이해했습니다. 너무 바쁜 남편...얼마나 피곤할까, 하구요.

시댁에 눈치도 보이고...(시댁 식구들은 다행히 좋으셔서 한번도 그런 얘기를 꺼내지는 않으세요)


지난 주말, 제가 자다가 새벽에 잠이 깼는데 남편이 옆에 없는 거에요.

가만히 들어보니 작은 방에서 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새벽에 게임이라도 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안방으로 와서는 제가 자는지 안자는지 살피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자는 척 했습니다.

그랬더니 티슈를 여러장 뽑아서는 다시 작은 방으로 가더군요.

가만히 일어나서 작은 방을 들여다보니 열심히 야동 시청 중이대요........


평소에 남편이 가끔 그런 걸 본다는 건 알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구요.

하지만 자신의 아내와는 한달이 다 되도록 잠자리가 없으면서

야동을 보면서 혼자 해결하는 것...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사실 저도 남편과의 잠자리가 즐겁지는 않지만

아기를 워낙 기다리니까(남편이 더더욱) 그래도 자주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평소에도 바쁜 건 알지만 쉬는 때에도 늘 TV만 보는 남편...

그래서 밥도 같이 먹기 싫어요.

밥먹으면서도 늘 눈은 티비에...저는 마치 투명인간인 것 같았는데

드디어 본능적 욕구도 기계와 해결하고 있네요.


남편이 미워지니 서운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네요.

얼마 전, 갈비가 너무나 먹고싶어 졸라서 식당에 갔을 때, 돈 아까와 하던 모습...

남편이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정히, 자상하게 해주지 못하는 것은 단지 너무 바쁘기 때문일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월급 즈음 되면 돈이 없어서 저금통 털어서 장보는 것도,

날이 추울 땐 보일러 안 틀고 외투입고 양말 두 개씩 신는 것도,

집에서 입을 바지가 없지만 이번 달은 빠듯해서 만원에 두장짜리 바지...다음 달에 사자, 했었어요.

그런데 정작 남편이 아내로서 저를 사랑하고, 존중해 주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드니까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헛고생하는 것 같아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결혼 2년째...사는 것이 재미없고 그만 헤어지고 싶습니다...
IP : 58.140.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6 2:06 AM (211.209.xxx.150)

    아.. 이 늦은 새벽에.. 님의 심정이 어떨지 옆에 계시면
    그냥 도닥도닥 등이라도 두드려 드리고 싶어요.

    헤어질 결심이라면..
    일단.. 깨놓고 터뜨려 보시면 안될까요?

    남편분이 그것도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이
    왜 아내를 그리 소홀히 하는지..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실제적인 충고는 못드려서 미안하네요. ㅜㅜ

  • 2. 에고...
    '08.10.26 2:07 AM (121.140.xxx.168)

    아기 기다리는 중에
    피곤해서도 아니고 잠자리를 피해 야동이라니...
    남자들 다 하는 짓이 미운게 아니라
    원글님에게 애정이 없는게 섭섭한 것이지요.
    아직 신혼인데 그런 맘 들게 하면 안되잖아요?
    저라면 용서 못하네요...

  • 3. 원글
    '08.10.26 2:24 AM (58.140.xxx.5)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부란 관계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바라는 것은 남편이 바쁘더라도 남는 시간에는 저와 보냈으면 하는 것인데
    늘 티비보기, 아니면 시댁가는 일로 양보를 해야하네요..
    게다가 이젠 잠자리에서 컴퓨터에게 밀리고...
    정말 외롭습니다. 저도 그냥 돈 아까워서 못했던 취미생활 시작해야겠어요.
    이젠 남편에게서 제 마음이 멀어지네요..소 닭 보듯 살게 될 것 같아요....

  • 4. 원글
    '08.10.26 2:52 AM (58.140.xxx.5)

    제목이 좀 지나친 것 같아서 수정합니다...

  • 5. ..
    '08.10.26 3:00 AM (121.88.xxx.196)

    님..야동같은건 터놓고 이야기 해보는것이 어떨까요?
    저도 신혼에 '선생님 뜨거워요'뭐 이딴 제목들이 컴터에 있는거보고 울고불고 난리쳐서 이젠
    뭐 아예 안본다고 생각하진않지만(생각만해도 으...)많이 조심하고 그후론 그런 사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님께 무심한것도 터놓기 대화해보심이..나한테 무심한게 가슴이 쓰리도록 서글프고. 당신이 날 사랑안하는것같아 미래가 불안하다..뭐 이런식으로..언성 높이지 마시고 마냥 불쌍한척하시면서(더럽고 치사스럽지만^^)이야기해보심이 어떨까요?
    이제 3년정도 되신것같은데 앞으로 40년은 더 얼굴보고 살아야하는데 소 닭보듯하는 부부관계가 더 슬프잖아요..
    그리고 님 하고싶으신건 하시면서 사세요..취미생활도 하시고 멋도 부리시고..
    난 알뜰하려고 구질구질해진것을 남자들은 인정하지 않더군요 내가 돈을 안준것도 아니고 지가 못산걸 왜 그딴말을 하냐..이런식이죠..
    이런 일로 헤어지거나 소닭부부되자 하지마시고 대화로 풀어보세요
    평생 외로울순 없잖아요

  • 6. 같이봐요
    '08.10.26 3:34 AM (121.141.xxx.1)

    사실 좀 쪽팔린 얘기인데, 저도 뜬새벽에 일어나서 야동보다가 한번 걸렸는데, 집사람이 그날 누워서 막 울더라고요. 그담부터는 저는 제 아내하고 같이 보거든요. (근데, 좀 변명같지만 저는 우리 부부생활에 뭔가 영감을 얻으려고 본거였어요. 좀더 아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제 마누라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거 혼자 보지 말고 꼭 같이 보자고 하더라고요. 보다가 뭐 서로, 와.. 저놈봐라, 너도 좀 저렇게 해봐라. 농담하면서 보는데 뜬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보는거 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한번 확 울면서 따지시던지, 아니면 같이 보자고 하세요. 이런면을 이해해 주는 제 아내가 참 다시 한번 고맙네요.

  • 7. ...
    '08.10.26 7:57 AM (122.34.xxx.91)

    단지 야동을 본다는건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하지만 아내와의 잠자리를 피했던게 욕구가 없어서가 아니고 그 욕구를 야동을 보면서 스스로 푼다는게 좀 염려되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외곡된 성의식이 많잖아요...그래서 일상적인 성생활로는 그게 해소가 안되고 좀 외곡되고 과장된 야동을 봐야 자극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터놓고 얘기를 해보세요. 야동 봤다고 발끈하시지 마시고....내가 당신이 그러는 장면을 봤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뭐가 문제냐.. 이런식으로요

  • 8. 야동싫어
    '08.10.26 9:56 AM (72.136.xxx.2)

    저는 신랑이랑 딱히 문제는 없지만~
    저희 신랑도 야동 많이 봐요~ 그거 참 싫다고 얘기를 몇번 했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회사서도 그렇고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야동을 보는것 같아요~
    그냥 그 부분은 모르는척 하시구여~ 아기때문에만 한다고 하면 거부감 드는 남편들도 있다고 하니까요~
    그부분을 잘 얘기해보세요~ 의외로 터놓고 얘기하면 쉬운데 말이 잘 안나오는것도 사실이죠 ㅎㅎ

  • 9. ---
    '08.10.26 11:34 AM (211.192.xxx.174)

    저는 거진 남자많은 공대나왔습니다... 애덜하고 이야기하자면.. 야동은 초딩때부터 .. 섭렵해서..
    나라별로 특색을 이야기하더군요..
    결혼한 동기들끼리도 야동 교환하고 뭐.. 그런답디다....
    아마 님이.. 밤에 곤히 자는데. 갑자기 ..잠이안와서.. 야동보다... 뭐.. 그런거 같은데.
    윗님들 말씀처럼.. 야동도.. 같이 교환하고.. 또.. 거기서 참고할건.. 참고해서..
    부부만의 .. 이벤트를 만들어 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야동을 너무 죄악시 보는 분들이 많아서.. 남편분도 말씀못하고 몰래 보는거 같으니까.
    담엔... 남편한데.. 좋은거 있음 같이 보자고도 하고.. 보다가 서로.. 몸이 뜨거워지면.. 흐음~^^
    더 좋은 밤을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 홧튕하세요~!

  • 10. 제같으면
    '08.10.26 11:52 AM (125.178.xxx.15)

    남편이 야동 보면서 한참 물(?)올랐을때
    진한 와인 두잔 가지고 들어가겠어요
    남편 무릎에 앉아서 공부 많이 했으면 나한테 복습해야지...라면서 유혹하겠어요
    와인은 도수가 다 달라요
    높은건 18도까지 있으니까 한잔만 마셔도 기분이 엎되죠
    그땐 속옷없이 섹시한 슬립으로...

  • 11. 이건
    '08.10.26 12:50 PM (211.192.xxx.23)

    또 뭡니까...

  • 12. ..ㅋ
    '08.10.26 3:16 PM (114.200.xxx.55)

    ㅎㅎㅎ 저두 쑥쓰러워서 신랑한테 먼저 대쉬안하는데 ..그리구 신랑도 그런쪽에선 쑥쓰러운지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얘기도 안하고 ...근데 가끔 둘이 호프집에 가거든요 .. 거기갔다가 맥주 한두잔씩먹고 근데 모텔가거든요 ... (집에 애들이 있어서 ..ㅎㅎㅎ) 원글님은 아직 애기가 없으시니까 집에서도 괸찮겠죠 ^^ 약간의 취기가 있는상태에선 부끄럼없이 잘맞는거같더라구요 ..
    근데 남자도 한가지 자세보단 요것 저것 색다른 방법도 좋아하는거 같은데용~ ㅎㅎㅎ
    야동볼때 원글님이 웃으면서 같이 보자고 한번 들어가보세요 ...ㅎㅎㅎ
    참... 다음카페에 안방마님들의 아랫목이라고 카페 있는데요 ..거기서 많은 도움될꺼에요 ..
    부부끼리 잠자리 고민 많이 올려져있구요 ..저두 거기서 정보 많이 얻고있어요 ..^^

  • 13. ...
    '08.10.26 4:34 PM (211.222.xxx.244)

    ^^ 윗님.. 원글님은 배신감이 느껴져서 쓴 글인데.. 부부 잠자리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얘기하셔서 염장질을 하시는것 같네요..
    원글님.. 저라도 배신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올거 같네요..
    솔직히 얘길 하세요.. 그렇다고 님 남편이 바람을 핀건 아니잖아요..
    다시 그런일이 생기면 자다깨니 자기가 없어서 와봤어 하면서 인기척을 미리 좀 알리시고 뭐해? 하고 들어가세요.. 그러다가.. 에이 그런거 있음 나랑 같이봐야지~~ 이러세요..
    저도 야동은 남편이랑 같이 보는편이구요.. 애기도 없고 아직 2년차라면 섹스에 무료함을 느낄땐 아닌데.. 님도 많이 노력하셔야해요.. 그게 여자한테 쉽진않죠 사실..
    전 허니문 베이비 낳고 결혼 3년차 지났는데.. 정말 모유수유 하고 나니 안그래도 작은 가슴 더 납작하고 쳐지기까지 해서 저 스스로 자신감도 없구요... 슬슬 같인 상대하고만 하는 섹스가 무료할때도
    있어요.. 여자인 저도 그런데요 남자들은 더 그렇지 않겠어요?
    그리고 제 남편 저랑 잠자리 하기전에 별다른 터치없이도 발기가 되곤 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것만 보더라도 슬슬 이전하곤 틀려진거거든요..
    다른 여자와 바람핀건 아니니 너무 배신감에 치를 떨진 마시구요...
    솔직히 얘기하고 나서 님도 노력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더 잘해주세요..
    섹스가 잘맞는 부부라도 때때로 다른 자극있는거에 눈돌리는게 남자입니다요...

  • 14. 이해..
    '08.10.26 5:52 PM (221.140.xxx.157)

    참 기분 더러습니다, 저럴때.
    아내가 남편을 거부하는것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지금은 잠자리를 많이 가져야 할땐데, 아내는 밀쳐두고...
    그런데요. 원글님께는 무작정 위로만 해드리는거 보다 제 솔직한 생각 말씀드릴께요.
    저도 비슷한 남편이거든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하고 좀 다르다면, 자상하고, 평소에는 잘해줘요.
    그런데, 저부분이 참 맘에 걸리더라구요.
    남자는 몸하고 생각하고 따로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 남편은 절 사랑하지 않다는걸 알았어요.
    원글님...
    아직 아이 없다고 하셨지요?
    남편분께서 원글님을 사랑하신다면, 여러모로 그렇게 외롭게 놔두지 않습니다.
    뭐...잠자리는 그렇다고 치지만, 혼자 야동은. 정말 여자 비참하게 만들고,
    또 그전에꺼 곱씹어 생각한 내용도 들어보니, 결혼 2년 밖에 안됐는데...
    남편한테 전적으로 메달리지 마시고, 너무희생하지 마세요.
    그리고, 자기일이나, 취미 찾으세요.
    아이는....하늘이 준다고 생각하시고요.
    본인이 그렇게 아내를 멀리하고 무슨 나중에 아이타령하겠어요.
    그걸 빌미로 피곤하게 한다면, 차라리 안사는게 낫고요.
    죄송합니다, 염장이 아니라, 지난날의 저를 보는거 같아서 안쓰러워서
    나중에 당하지 말라고 다른각도로 말씀 드렸어요

  • 15.
    '08.10.26 8:42 PM (119.65.xxx.120)

    마음이 아프네요
    님의 외로움이 느껴져서 그냥 갈 수 없어 이렇게 몇자 적어요
    님의 남편 정말 미워요
    아이도 없으니 남편과 대화하고 그래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쪽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남자들 잘 안변해요 ~~특히 나쁜 버릇은 더더욱
    님만 괜시리 젊은날 희생당하지 마세요
    육체적인 사랑도 그렇거니와 님에게 하는 행동하나도 그리 님을
    배려하는 듯 안보이니 더욱 속상하네요
    그렇게 살려면 혼자 살라고 하세요

  • 16. 제 얘기 같아요..
    '08.10.26 9:22 PM (203.235.xxx.235)

    저도 전에 이런 비슷한 고민으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결혼한지 2년되었고 아기도 바라고 있는데 아직 아기 소식은 없네요.
    저희도 한달에 1번 많으면 2번 잠자리 합니다.
    저번달에는 배란일까지도 알려주었는데 "오늘은 피곤하니 내일모레 하자" 이렇게 말하고는 그냥 넘어가더군요. 정말 섭섭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적어도 임신을 하려면 생리와 생리 사이에 한번의 잠자리는 있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저도 전에 정말정말 용기내서 잠자리 하자고 얘기했는데 신랑이 피곤해서 싫다고 거절하더니 자다가 사라져서는 밤에 야동을 보고 있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서러웠었습니다. 단순히 잠자리를 못해서가 아니라 제가 컴퓨터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나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는데 남편한테 이런 무시를 받고 살아야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후에 직접적 애기를 나눈건 아니지만, 남편의 뜻을 헤아려 보면, 야동이 부부관계보다 좋다기 보다는 부부관계를 하기 위해 본인 신체가 뜻대로 따라 지지 않으니... 야동을 봐보면 나으려나..이런식의 과정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야동을 본다는 것을 알은 후에 같이 쓰는 컴퓨터니깐 본 흔적이라던지 그런건 지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얘기해 주었구요. 그랬더니 신랑말이 야동이 더 좋거나 날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저는 그 기회에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언제나 그런 문제는 대화를 피하는건 저희 신랑의 문제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아직도 제 부부관계문제에 대해 고민도 많고 해결도 못하고 있지만, 그 맘을 잘 알것 같아 글이 길어졌네요.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 남편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 17. 음,,
    '08.10.26 9:30 PM (121.131.xxx.127)

    언젠가
    저희 남편과 한 이야기 입니다.

    남자의 성적인 만족도는
    본인이 상대방을 얼마나 만족시켰는가
    에 많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좀 모순이 많은 이야기지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만족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그 부담감이 크다고 합니다.
    자위는 성욕 자체는 해소하되
    그런 부담 없는
    말하자면 배설적인 부분이랄까요

    저희 남편 표현은
    섹스는 상대방과의 대화이고
    자위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상대방 배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낙서 같은 것이다
    라고 한 적이 있어요

    너무 피곤해서 그러신 걸 겁니다.

    마음 상해 하지 마세요

  • 18. 그렇게
    '08.10.26 10:42 PM (218.238.xxx.137)

    남편이 야속하고 밉기도 하다가..또 예뻐보이기도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좀 더 사근사근 잘 해주세요~~ 물론 잘하시겠지만...그냥 님 기분이 우울할떈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크게 심려하지 마시고..기분전환하세요~

  • 19.
    '08.10.26 11:18 PM (220.118.xxx.4)

    신랑이랑 같이 보는데요...??
    뭐~ 나쁘지 않더라구요.

  • 20. 속상합니다
    '08.10.27 3:52 AM (211.41.xxx.7)

    저도 님과 같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자존심도 많이 상하구..여러번 솔직하게 이야기도 해보기도 했지만.성의 없는 대답과 앞으로는 안 그러겠다는 말뿐..지금까지도 달라진거 별로 없는거 같아요..계속 몰래 야동보고 부부관계는 거의 안 하는 상태구요..
    다만 예전엔 아이 키우면서 돈 아낀다고 나에게 투자 않하고, 궁상 떨며서 살다가.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우울해서 잠시 쇼핑에 빠져.머리도 청담동에서 자르고,옷도 구색 갖혀 입기 시작하닌깐,
    남편이 저를 대하는게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아이 데리고 산책을 나가도 은근슬쩍 손을 잡고,안하던 스킨쉽을 하기도하구..부부관계를 자꾸 원하기도 하구..다만 지금은 제가 관심을 없어지고,
    우울함이 깊다보니 제가 피하게 되네요..남편한테 목메고 기다리지 마시고, 본인을 내.외면적으로 개발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저는결혼생활 11년차 입니다.

  • 21. ...
    '08.10.27 4:44 PM (222.106.xxx.201)

    야동보는 거 일종의 중독일 수도 있어요
    결혼 전 부터 습관화 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문제는 야동에 탐닉할수록 정상적인 부부관계에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다는 거죠
    진지한 대화와 아내의 노력 게다가 컴단속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습관은 내버려 두면 중독됩니다 뿌리 뽑아야지요
    저는 부부 같이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두 사람 부부관계 할 때에도 서로 야동장면 떠올리면서 하지 않을까요?
    서글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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