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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님 제가 미쳐요
돈은 반쪽 났어도 가정은 두토막 내면 안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자게에서 팔아야 한다 팔아야 한다 하는것을 아무리 말해도 남편 듣지 않더군요
결국은 정말로 펀드가 반쪽나고 말았습니다.
어제밤은 결국 싸우고 이제서야 제 말을 알아들었는가 월요일에 가서 다 팔아버릴 줄 알았더니 아직도 아니네요
저희집은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거든요
펀드 조금 해서 재미를 보더니만 월세로 이사가자며 이사하고 빚있는거며 모두 펀드에 박았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빚이 8천이구요 지금 그 팔천 이상 모두 까먹었는데
남은 돈이라도 건져야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까 싶어 팔자 팔자 하는데 언제까지 버티려는지 꿈쩍도 안합니다.
매월 적금넣는 것은 변액에 또 올인해서 이년 넣었는데...것도 팔아야 하는게 낫겠죠? M생명인데...것두 미국회사라 영 불안해요. 반도 안주겠지만 그거라도 긁어 모으고 월세 보증금 있는거 합해서 전세로 이사하고 빚 정리하고 싶은데 영 말을 안들으니 원....
미치겠습니다 정말 애는 둘이나 낳아놓고 맨땅에 헤딩할건지 집도 절도 없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미칠노릇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1. 미쳐요
'08.10.25 9:27 PM (121.140.xxx.243)아...넘 답답하고 미칠노릇이라 글도 두서가 없네요 너무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2. 강하게 나가세요
'08.10.25 9:46 PM (61.99.xxx.237)남편분이 그렇게 돈을 잃고도 꿈쩍않을 수 있는 게 이해가 안가네요.
원글님이 이 기회에 주도권을 가져오세요.
앞으로의 전망은 둘 째 문제고 일단 한 가족이 최소한의 생활 공간에 대한 안정성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3. 조심조심
'08.10.25 9:57 PM (211.55.xxx.159)뜨겁게 사랑하고 냉정하게 다루라..돈을 다루는 방법이라죠?
남편께선 이성을 잃으신 일종의 중독 상태시네요.
거기다 미안하고 아까운 마음.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은 마음.
한번만 기회를 잡으면 꼭 만회가 될 것 같은 기분.
가정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선
님께서 상당히 각오를 하시고 확실한 태도를 취하셔야 될 듯 하네요.4. 미쳐요
'08.10.25 9:58 PM (121.140.xxx.243)변액도 해지 하는게 맞겠죠? 지금 아이 낳고 쉬고 있어서 중지시켰는데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다 펀드 다 까먹어서 당장 먹고 사는게 중하지 언제 다시 넣을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그거 계속 해약환급금에서 매월 유지비는 나가더라구요...ㅠ.ㅠ;;; 미쳐요 미쳐
5. 미쳐요
'08.10.25 9:59 PM (121.140.xxx.243)네 그런 남편의 마음 저도 이해해요... 그렇지만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정말 중독상태인거 같아요 무서워요...
6. 조심조심
'08.10.25 10:21 PM (211.55.xxx.159)변액 해지해 일단 대출 일부라도 갚으시구요.
남편이 뭐라든..님의 소신대로 하시는게
옳다고 보여지네요.
일단 남편분은 지금 어떤 이성적인 결정도 하실 수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오히려 님이 강하게 나가시면 나중에라도 고마워 하시게 될겁니다.
살면서 느끼는 건데..뜨겁게 사랑하고 냉정히 다뤄야 하는 건
돈만이 아니더라구요. 자식도 남편도 나 자신도 마찬가지...7. 미쳐요
'08.10.25 10:39 PM (121.140.xxx.243)네 조심조심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님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편 다 해지하라니 저랑 말도 안하려고 하네요... 잘 설득해봐야지 어쩌겠나요..정말 이렇게 살기 어려운 날이 닥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절망적입니다. 애들 볼때마다 눈물이 나요...엄마가 지켜줄께 라고 다짐은 하지만 얼마나 잘 키워낼 수 있을지 애들한테 미안할 뿐입니다. 둘쨰 이제 6개월 되었는데...내가 어쩌자고 애를 둘이나 낳았나 생각하면서 둘째한테 더 미안하네요8. 조심조심
'08.10.25 10:52 PM (211.55.xxx.159)님!! 지금의 아픔이 잘만 이겨내신다면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전 그걸 믿어요. 용기를 내시고 자식들을 위해
다시 힘차게 일어나시길 기도합니다.
(이건..정말 오지랖 넓은 말인데 어려워 지면 많은 유혹이 있어요.
다단계라든지....제발 정도로만 가시길..)9. 토르
'08.10.25 10:57 PM (121.165.xxx.75)조심조심님 조언대로라고 생각되네요.
남편분 지금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실 심리상태구요 원글님이 정말 독한 마음 먹고 굳세게 원칙을 지키셔야 할 상황입니다.
원글님이 흔들리시면 가정이 흔들리게 됩니다. 꼭 원칙대로, 정도대로 굳세게 가세요.
저도 기도해드릴게요.10. 구름이
'08.10.26 9:43 AM (147.47.xxx.131)글을 늦게 봐서 미안합니다. 조심님이 이미 좋은 조언을 다 주셨네요.
바깥양반에게 잘 얘기해서 경제권을 직접 관리하세요.
원래 여자분들이 가족 생각하면서 보수적으로 관리를 잘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바같양반들은 좀 생기면 한잔걸치고, 손해보면 입닫아놓고 혼자서 도박처럼 투자하거던요.
그래서는 가족의 미래가 늘 위험할 수 밖에 없지요.
저도 자산관리는 집사람이 하고 있는데 무얼하건 제가 신경을 안씁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형편에 지금 상태는 너무 무리하게 투기를 하고 있는 정도 입니다.
있는 사람들이 투기를 하는 것을 투자라고 좋게 얘기하고 없는 사람들이 투기하는 것을
도박이라고 합니다. 카지노나 화투만 도박이 아닙니다. 확률적으로 아주 낮은 투자에
전재산을 거는 것을 어찌 투기라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물론 앞으로 인디언섬머(반짝 증시 반등)가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확률이 낮고
오더라도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될 것입니다. 이 신기루를 기다린다 하더라도
활용할 가능성은 바깥양반의 정서상 거의 불가능 할 것입니다.
님의 형편을 보면 우선 전세라도 구해서 부부가 합심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육체는 고달퍼도, 마음은 편하리라고 봅니다. 너무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가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시고 남편을 잘 다독거려 자산관리를 직접하시도록 하세요.11. 미쳐요
'08.10.26 3:48 PM (121.140.xxx.230)그러게요 인디언섬머를 기다리는 건 더 바보같은 짓이겠지요? 없어진게 하도 많아서 저도 정말 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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