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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만 그런걸까요??
짐이라도 들어드리고...
지금 이렇게 하면 다 나한테 돌아올꺼란 생각으로 남들 배려 한다고 살았는데..
막상 제가 배 뽈록 나와서 다니니...
사람 많은데 가면 막 치이고 다니고..
버스나 전철타도 자리 양보 해 주시는 분 하나 안 계시고..
심지어 저희 가게 앞에서 주차때문에 얘기 하다가 임산부한테 막 언성 높이고 욕하고...
(그런 날이면 밤새 배 땡땡해서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왠만하면 피하고 네네 하고 넘어가는데.. 무슨 그리 불만이 많은지 끝까지 한마디씩 하고 가시네요..)
오늘도 나름 사람 많은 곳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친구들 만날때 까지 한적한 구석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어요..
구경도 하고 싶고 돌아도 다니고 싶은데.. 괜히 치이면 저만 또 속상하고 힘들까봐요...
저희 동네만 그런건가요?
아니면 임산부는 노약자랑 또 틀린건가요??
제가 바라는게 대접받고 싶은 공주병같은 걸까요??
비도 오고 혼자 속상해서 주절주절 합니다...
^^ 감기조심하세요..
1. ...
'08.10.25 6:55 PM (121.131.xxx.171)이상해요....참... 젊은여자 만만히 보는 분위기..사회가 좀 그래요..젊은여자 너무 만만하게 봐요
이러면서 애를 낳으라고 하니..참..
애 낳고 데리고 다니면 더 힘듭니다. 이쁘다 귀하다는 분위기보다는...눈치주는 분위기가 더 많아요2. ......
'08.10.25 7:19 PM (211.187.xxx.221)혹시 저랑 같은 동네인가요? ㅠㅠ
막달까지 거의 매일 타던 동네 마을버스 자리 양보 받은게 3번 정도??
배 나와서 동네 문방구 갔더니 "뭐 필요하니?" ㅡㅡ;;;;
제 앞에서 험하게 U턴해서 거의 저 칠뻔한 프랜차이즈 배달차
좀 째려봤더니 차로 길 막고 저한테 삿대질 ㅠㅠ
얼른 이사가고 싶어요 ㅠㅠ
친정동네는 안 이런데 ㅠㅠ3. ...
'08.10.25 7:21 PM (61.78.xxx.181)우리 동네로 오세요^^
지난번 배부른 아주머니가 세살아가 데리고 버스를 탔어요..
제가 마침 앞쪽 두자리의자에 한칸차지하고 앉아있어서
얼른 일어났어요..
그랬더니 제 옆에 아주머니도 그 애기엄마보고 후다닥 일어나서
세살아가랑 그 엄마랑 나란히 앉아가게했는데
그 아주머니에게 제가 다 고맙더라구요^^
요즘
다들 삶에 치이니 누가 힘든지 눈에 안들어오는것같아요..
나도 지금 힘들거든~~~~ 요런 마음이여.....
저는 배가 많이 불렀을때보다 임신초기에 너무 힘들어서
식은땀 줄줄 흘리며 지하철 타고 댕겼는데
누가 아나요 제가 임산부인지........ ㅠ,.ㅠ
아 글고..
지금 안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다 돌아옵니다...4. 윈글이..
'08.10.25 7:27 PM (119.196.xxx.78)ㅠㅠ 정말 82아니었으면 이 속상한 맘을 어디가서 풀까요..
...님 거기 어딘가요??당장 이사가고 싶어요..5. 로얄 코펜하겐
'08.10.25 8:54 PM (121.176.xxx.138)임산부는 존중받아야 마땅한데.. ㅈㄱㄹ
우리 동방예의지국 맞나요?
예의는 오로지 노인들 한테만 차려야하나요?
아니잖아요!!!6. 저는
'08.10.25 9:19 PM (210.123.xxx.99)임신 10개월 동안 자리양보 받은 적 단 한번도 없어요.
시댁 갈 때나 친정 갈 때나 일하러 갈 때나 그런 걸 보면 서울시내 공통인 듯합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문 옆에 서 있구요 (사람들 앞에 서면 그것도 눈치 받아요) 어지간하면 그냥 택시 타고 다녔지요. 저는 예전에 임산부 타면 불러서라도 자리 양보 해드리고 (안 그러면 엉뚱한 사람이 와서 치고 앉으니...)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분은 전혀 안 계신가봐요.7. ㅡㅡ
'08.10.25 10:32 PM (121.131.xxx.162)윗댓글..
[사람들 앞에 서면 그것도 눈치 받아요] <- 참 공감가네요 ㅠㅠ 각박한 세상....8. 직딩맘
'08.10.25 10:50 PM (211.187.xxx.135)저 임신했을때 지하철 3번 갈아타고 다녔는데 아침에는 정말 양보하는 사람 없고 갈아타면서 이동할땐 이러저리 치이고 했어요.
저녁때 가끔 30대 젋은 아빠들같은 분들은 양보해주더군요.. 임산부 사정을 좀 아는듯 ^^;'근데 젊은 애들은 절대 없죠~
그리고 전에 같은 임산부랑(저 7개월 친구 8개월) 노약자석 타고 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젊은 사람들이 앉아 간다고 뭐라 하더군요.
겨울이라 잘 안 보였나? 암튼..친구가 한 성격하는지라 아줌마 안보이냐고 둘다 임산부인거 한마디 햇더니 슬며시 옆으로 가시대요..
근데 어떤 어르신들은 제가 앉아 가다가 일어날려면 굳이 마다하시고 딴자리로 가시는데 정말 고마웠어요..
앞에 어르신들 서계시면 앉아 가지 정말 불편하잖아요..9. 이상하다
'08.10.25 10:57 PM (211.52.xxx.56)왜 여기는 임산부 양보를 당연하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양보 받으면 좋지만 강요할 수 없는거 아닌가요?
꼭 임산부 아니더라도 퇴근 시간 지하철에 지치고 힘들지 않은 사람 얼마나 있겠어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양보 바라지 마시고 그냥 택시타고 다니세요.10. ..
'08.10.25 11:18 PM (125.182.xxx.16)위에 이상하다 님, 애기 안 낳아보신 분 같으네요. 임산부 당연히 양보해줘야죠.
우리나라의 미래를 뱃속에 넣고 계신 분들인데.11. 음
'08.10.25 11:36 PM (210.123.xxx.99)이상하다님,
양보 받는 것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강요한 적도 없구요.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문쪽에 서서 다녔어요. 대개는 택시 타고 다녔구요.
그런데, 양보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할 기회도 없는 (왜냐하면 아무도 양보를 안해주니까) 세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임신한 배를 가방이나 몸으로 치고 다니는 사람만 없어도 좋겠어요. 정말 다들 아무 생각 없이 가방으로 툭, 몸으로 툭, 함부로들 치고 지나가더군요.12. 이상하다
'08.10.25 11:45 PM (211.52.xxx.56)저 아직 미혼 맞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임산부는 그저 자기 자식 가진 사람이지
우리나라 미래를 뱃속에 넣고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독하게 이기적이 되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위에 음 님 일부러 임신한 배를 치고 다닌다기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비해서 사람 많은 곳에서 몸 부딪치는 경우가 좀 많죠.
정확하게 툭툭 부딪치는 걸 아무렇지않게 생각한다는 표현이 많을 것 같네요.
제가 일본여행할때 그리고 미국에 살때는 한번도 붐비는 곳에서 다른 사람 몸 닿았던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심지어 사람많은 맨해튼 5번가에서도요.
그럴때는 어쩔수없이 임산부 스스로 좀 경계하면서 조심해야겠죠.13. 이상하다님 이상하다
'08.10.25 11:50 PM (119.64.xxx.170)애기 안낳아보신 분이죠?
힘든거 알면 저런 말씀 못하실텐데.
그리고 누가 양보안해준다고 욕했나요. 힘들다고 하소연한거지.
임신도 안한 일반인(?)이 지치고 힘들면 임신한 사람은 몇배나 더 힘든 몸으로 다니는 겁니다.
몸이 힘들면 위험한 상황이 올수도 있는거구요.
약자는 배려해주는게 당연한건데...
나중에 힘들때 한번 겪어보셔야할듯.
여튼 저도 임신해서 양보받아본적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제가 임신하기 전에는 임산부가 힘들거라는건 잘 몰라서(아예 생각도 못했죠)
미처 양보하거나 한건 생각도 못한거같아요.
힘들거 알면서도 양보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남이 어떤지 상황을 이해못하니 양보안하는 사람들도 많을거에요.
제가 겪어보고 난 이후에는 임산부, 아기엄마에게는 꼭 양보합니다.
어르신들도 양보해드리긴하지만 가끔 성격이상하신 분들은 자리양보하기 아깝더군요.14. 조심조심
'08.10.26 1:29 AM (211.55.xxx.159)자신이 그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분이 함부로 말씀을 하시는군요.
미혼이다...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네요.
꼭 타인의 아픔에 대해 경험해 봐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임신하면 정말 힘듭니다.
꼭 어떤 사람은 자신이 몸소 겪어봐야
다른사람의 아픔이나 불편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죠.
나중에 임신 7개월~이상이 되어 아무도 배려해 주지 않는
경험을 해보시면 배우시려나?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독하게 이기적이 되는사람을 많이 봤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왜 그런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원글님의 글 어디에서 지독하게 이기적인 그 어떤것을 느끼셨는지.
이상하다님이 임신을 하셨을 경우나
자식을 낳아 키우실때 타인으로부터
"니 자식은 니가 돌봐야 하지..."하면서 전혀 배려받지 못하신다면
어떠실까요?
세상은 님같은 분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답니다.
본인이 힘드셔도 임산부를 배려하는 분들 많구요.
어린 아기를 데리고 나가면
자기 자식인양 보호해 주려고들 하구요.
참으로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비틀린 말을 다 듣게 되네요.
원글님. 임신 중이신데 상처 받으셨을까
걱정됩니다.15. 이상하긴 뭘
'08.10.26 1:45 AM (125.178.xxx.5)꼭 이런일 있음 여긴 애있다고 유세인지 양보받으려한다.. 유모차가 끌고다님 다냐...
돌잔치 민폐다 난리 ;;
이상하다님 애 낳아보신 분 없다고 하시네요.
음 그래요. 애 낳기전엔 아줌마들이 할짓없어 온라인에서 뒷담화하는거 같죠.
임신해보세요. 참 힘들어요. 게중에 임신체질이라 입덧도 없이 씩씩한 여자들도 분명있겠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어요.
원글도 당연한 양보를 바란게 아니죠.
댓글들도 그걸 무조건 탓한게 아니에요. 최소한의 배려를 바라는거죠.
레이디 퍼스트.. 같은 문화라도 있음 좋겠는데, 오히려 뭐 해달랄까 더 오바하며 눈치준다는...
지금 애를 키우고 있어 아예 대중ㄱ통 이용도 안하고말지만..
아 임신의 고통.. 열달내내.. 빈속에 레쓰비한캔 들이키고 시골버스를 탄것처럼 멀미날것 같은
기분으로 그렇게 살았는데 윽...16. 이상하다님..
'08.10.26 7:15 AM (119.149.xxx.247)꼭 그 이상한 사람들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때도 그렇게 생각하실지..
열달 내내..그이후 육아에 참여하면서 내내 불평없이 꼭 그생각 유지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17. 이상하다님.
'08.10.26 2:53 PM (222.234.xxx.11)솔직히 그분 아무리 말해도 본인이 경험하기전엔 절대 모르실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제가 경험하기전엔 몰랐구요. 아이들도 싫어했어요.
그런데 이상하다님과 저의 결정적 차이점은..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는점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모르는부분이 있고..경험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우리가 50대 60대 아주머님들 무릎 관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그분들이 의자만 보면 뛰어가는것에 대해 욕할수 없듯이..
임산부들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할수 없는 부분이 있는거지요.
전 제가 임산부일때 대우를 바라진 않았거든요.
될수 있으면 택시 탔고.. 대중교통 잘 이용하진 않았지만..
제가 좌석에 앉을수 있었던(그땐 좌석이 없으면 이용하게 하지도 않았던 시절이에요.)
좌석버스를 탔는데 절더러 (그때 8개월) 안쪽 자리 불룩하게 엔진 있는 부분이 있었던곳에
다리 올리고 올라가 앉는게 뭐가 어떠냐고 큰소리 쳤던 젊은 남자는 기억이 납니다.
자리양보까진 기대하진 않지만..
적어도 자리이동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이나 병자들도
일일히 택시 못타는 상황이 있지요.
그분들껜 내가 일찍 내린다면 일어서서 비켜주는 예의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가만히 앉아서 무릎만 오그리고 아니 왜 못들어가요? 하던 그분 인상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바로 내려서 택시는 탔습니다만 참 서럽더군요.
제가 다시 내리는걸 보는 사람들 시선도 정말 차가웠구요.
자리가 있었기에 타게 해주었던 것이고
아마 기사분도 그런 상황을 생각한건 아닐겁니다.
임산부가 장애나 기타 다른 특수한 상황과 비교될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이후 아이낳아 키우면서 유모차 밀고 다니거나 하면서..
우리나라에선 절대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에선 거동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꼭 내가 경험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상하다님도 미혼이시지만 곧 결혼도 하시고 임신도 하실거고
아이도 낳으실거고
그 아이가 조그마할때도 겪으실거고..
조금 더 자라고 또 자라고 하는 상황을 겪으시면서
배우시는게 있을겁니다.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님에게나 님이 밀고 가는 유모차에 누군가가 그렇게 살벌하게
잣대를 들이댄다면 정말 서운하실거에요.
하지만 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셔야 할것 같네요.
그래야.. 나중에라도 아실것 아닙니까?
겪어보심 알겠지만..
사람들은 임산부 노약자, 그리고 장애가 있으신분들께
친절한 사람도 많겠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분들도 많답니다.
약한사람에게 강하게 구는 사람
그렇게 모자란 사람. 생각보다 더 많아요.
그래서 내가 사회적으로 약자인 모습, 보통과 조금 틀린 특수한 경우로
우리나라에서 살아나가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도 해봅니다.18. YuL
'08.10.26 2:58 PM (117.20.xxx.60)이상하다님..진짜 이상한거 맞네요.
진짜 갑자기 어디서 밑도 끝도 없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지독하게 이기적이 되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이 말이 왜 나오는지.....
저도 아기 엄마지만 엄마라고 내 자식 귀하다고 남들한테
피해주는 사람 경멸합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 안 해요.
평일날 아주 급해서 아기 데리고 소아과 갈땐 택시 타고
급한거 아님 신랑이랑 주말에 차타고 갑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낳는 아기 아니라구요?
나라를 위해 낳는건 아니지만 내가 낳은 아기가 나중에
나랏돈 내고 세금 내고 국토 방위하고 다 하는겁니다.
자기가 겪은 일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뱃속에 애 한번 열달 품어보고 그때 다시 와서 얘기합시다.
사람들은 정말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확단하고 자신하죠. 그건 오만입니다.
아기 엄마가 되서 이기적으로 변한 여자들이 짜증난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세요. 이 게시물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데
여기와서 화풀이시군요.19. H
'08.10.26 3:17 PM (115.138.xxx.88)임신부 힘든 거 알구요.
하지만, 대중교통타고다니는 사람들중에도 힘든 사람 많답니다.
제경험을 얘기해드리면, 3달째 야근해서 죽을 거 같은데, 지하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안 일어난다고 화를 버럭버럭 내시더라구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할아버지는 머리가 허옇게 세셨으니 양보하는 건 맞겠지만, 제가 그때 정말 피곤해 죽을 거 같았거든요.
임산부님들 보시기엔 대중교통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다 임산부님들보다 튼튼하고 다 안피곤하니까 양보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앞에 임산부 계시면 왠만하면 양보합니다만, 못 할 때도 있어요.
어머 이동네는 임산부들에게 양보도 안하네. 당연히 임산부는 양보 받아야지라고 말씀하실 건 아닌 거 같아요.
이상하다님의 첫번째 말씀까지는 저도 상당히 납득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보해드릴 수 있지만, 꼭 양보를 받아야겠다라든가. 양보해야 마땅하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건
막부가네로 자리 비켜라라고 소리지르는 할아버지들하고 똑같은 행동이라는 거죠. 그렇게 안 하셨겠지만요^^20. ..
'08.10.26 3:28 PM (220.127.xxx.137)누구나 피곤하고 힘듭니다
대중교통이용하는 사람들 표정을 보면 고된삶이 엿보입니다
남을 위해 아기를 가진거 아니고 나스스로 선택한 임신입니다
양보해주면 좋겠지만 안해준다고 불평하는건 윗분말씀처럼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며 젊은이의 양보를 강요하는 노인분들과 다를바가 없는거 아닐"까요?
아이둘낳고 이제 한숨돌릴나이인 사십대인데 온몸이 피곤하지않은곳이없고 다리가 저려 잠시 서있는것도 힘듭니다
노인도 아닌터에 임산부가 앞에 서있으면 가시방석이고 죽을맛이지만 나자신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 양보는 꿈도 못꿉니다
양보해주면 좋겠지만 안해준다고 뭐라고 할일은 아닌것 같아요21. 전 30대 여성
'08.10.26 4:19 PM (61.105.xxx.12)목디스크가 있습니다. (수술은 아직 안 했습니다.)현재 치료중인데 차도가 별로 없군요.
목디스크이면 일반인에 비해 똑같이 움직여도 훨씬 더 피곤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잠도 잘 못자고 하루종일 통증이 따라다닙니다. 견디기 괴롭지요.
하는 일이 없어도 피곤해서 전철,버스타면 자리나면 앉고 눈 감고 있습니다.
대중교통타기도 힘들땐 택시도 타고요.
내 몸이 힘들고 통증이 있으니 임산부라고 해도 사실 양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기에 젊어보이는데 양보 안한다고 배려심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경우 있는 것 같아요.
건강이 아니더래도 밤새 야근한 사람, 밤새서 과제물쓰고 집에 돌아가는 학생 등....
솔직히 말씀드려서 다른사람에게 작은 기대도 하지 않으시면 스트레스 덜 받으실거예요.
나는 임산부 배려했었는데 내가 임산부이니까 다른사람들이 조금 배려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서운하신 거 같애요.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 수 있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힘드니까요.)
자신의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 들이대면 피곤하지요.22. ...
'08.10.26 4:24 PM (58.143.xxx.10)엉뚱한 소리인데요. 임산부나 어린아기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은 이렇게 하소연도 할수 있고 하지만
장애인분들은 저런 대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시고 사시는거 같아요.
임신안해본 사람은 그거 모르지...이런 생각이시면 장애인분들은 더 마음아프실거 같아요.
장애인분들도 편하게 밖에 돌아다니실수 있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23. ㅇ
'08.10.26 5:11 PM (125.186.xxx.135)헐..임산부 노약자 좌석은 모르겠지만.. 그외의것들은 다른분들의 배려가 감사한거지, 당연한게 아니예요. 임산부가 되보지않아도 적어도 나보단 힘들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항상 임산부나 애랑 같이 타는 아줌마들께 양보해 주지만, 고맙단 말도 없이, 당연하듯 앉는 사람보면 참 황당합니다. 많이 당해봤구요. 설마 이상하다 님이..애 낳아보면 생각이 바뀌실까요? 그냥 양보해줄거라는 기대를 안갖겠죠. 임산부의 고충이 이해되는거랑은 다른문제구요.
24. 이건 뭐
'08.10.26 5:29 PM (210.4.xxx.154)'이상하다'님이 말씀하시는 그 외국에 사는 사람인데요
여기 사람들이 안부딪히고 서로 배려해주는 건, 이상하다님과 같지 않고 그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서로 배려해주는 것 +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에 대해 더 배려해주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길을 다녀도 별로 안부딪히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배려해주는 분위기 속에 있어도
전철에서 배내밀고 서있는 게 꼭 비키라고 시위하는 듯 민망해서 노약자석으로 가거나 문 앞에 섭니다
그래도 굳이 저~쪽에서부터 저를 보고 일어나서 앉으라고 하는 아줌마도 가끔 계십니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그래도 앉으라고.. 그래서 앉았다가 내릴 때 되면 또 한 번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립니다.
'이상하다'님 같은 분은 생각할 수 없는 시츄에이션~이겠지만요....25. 이상하다님.
'08.10.26 5:45 PM (71.233.xxx.172)맨해튼~ 5가에서 정말 안부딪히신거 맞아요?
경제가 안좋아서 요즘 한가한가
맨하튼 사람많아서 자주는 아니지만 부딪히곤 했는데. - _-26. ^^
'08.10.26 5:54 PM (220.71.xxx.193)이상하다님, 여자분이신가요? 남자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여자분이시라면 나중에 임신해서 지금 일 생각하시면서 멋쩍은 웃음 나오실지도 몰라요 ^^
임산부의 몸이 된다는건 누가 설명해 준다고 해서 알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27. 나도 힘드오
'08.10.26 9:13 PM (59.29.xxx.113)임신해서 뱃속에 이 나라의 미래를 넣어다닌다니 왠 오바인가 싶군요.
장차 세금 낼 아이이니, 자리 양보 받아야 한다는 논리에는 어이가 없군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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