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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남편과 사는 B형 아내의 고충..
성장환경을 생각해보니 언니가 셋이나 있어서 제가 집 안 치우는 일은 거의 해 본 경험이
없더라구요. 심부름은 많이 했지만요
그렇지만 창의성은 있고 건강엔 관심이 많고 뭘 만들기 좋아해서
가족들 음식은 신경써서 잘 만들어 주는 편이지요(남편도 이건 인정해요)
그런데..꼼꼼하고 세심한 A형 남편은 집안 정리 안되면 짜증 난다면서
저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이것땜에 다투기도 많이 했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청소기도 안 밀어주던 남편이었는데..
요즘 직장을 쉬고 세 달 째 집에 있으면서 조금 도와 주긴 하는데
잔소리는 몇 배나 늘었네요.
아이들도 엄마 닮아 어지르기만 하고 안 치운다며 뭐라 하구요
실은 제가 깔끔한 타입이 아니니 아이들에게도 그런 일로 야단 치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저는 집안 어질러지면 그 때 끄 때 따라다니며 치우는 편이 아니라
잠자기 전에 한꺼번에 치우거든요
전 솔직히 노력해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
깔끔하면 좋기는 하지만..청소에만 신경쓰다보면 다른 일은 그만큼
못하니까요 전 차라리 청소는 70프로 정도 하고 나머진 음식에 신경쓰고
아이들과 거실에서 책 읽고 싶거든요(독서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남편이 좀 채우면서 살면 안되는건지...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 살면 좋은 거 아닐까요?
주부라고 다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쟎아요?
남편도 자기 분야에서 그다지 능력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제는 제가 외출하는 날인데 다녀오니 청소를 말끔히 해 놓았더라구요
그런데 굳어 있는 남편 얼굴을 보니 고맙기보단 눈치가 보이더군요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치우라 말하는 남편보니 차라리 안 도와주고
가만히 있어줬음 싶더군요
오늘은 도서관 가고 없는데 왜 이리 마음이 편한지...
저랑 비슷한 처지에 게신 분 안 계시나요????
1. ...
'08.10.24 8:11 PM (211.209.xxx.150)두 분은 혈액형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예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원글님이랑 딱 반대시거든요.
아빠가 B형.. 엄마가 A형...
그런데 저희 아빠가 A형인.. 원글님 남편분이랑 똑같고..
엄마가 원글님이랑 똑같아요.
고로... 혈액형때문은 아니라 사료됩니다...2. 도와주면
'08.10.24 8:12 PM (121.129.xxx.204)입은 쉬어줘야 하는데 우리 남편도 잔소리로 그 공을 다 깍지요. 그냥 그렇다 생각하고 난 이런 거 몬하니 네가 좀 도와줘.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부탁하세요. 자기 일 아닌데 한다 생각하니 열불나는 거랍니다. 고맙다고 많이 표현하시고요. 남자들 부려먹으려면 어쩔 수 없어요.
3. 혈액형
'08.10.24 8:13 PM (59.19.xxx.242)전 제가 a형이고 남편이 b형인데,,남편이 너무 깔끔을 떨어서 아주 죽겠어요
저도 결혼 18년차인데 아주 스트레스이에요 ,전 제가 치우고싶어야 치웁니다
지금 남편,아들 다 어딜 나가고없는데 천국이 따로 없네요4. ddd
'08.10.24 8:18 PM (59.24.xxx.191)제가 그래요...
그래도 주부로서 10년동안 노력해보았지만...
깔끔 근처에도 못가요...
그래서 결론 내린것이 직업을 가지는 거여요...
제가 잘 할수 있는 일도 많은데...이렇게 자괴감,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살기엔 인생이 아까워서요...5. 다른 성격
'08.10.24 8:22 PM (220.75.xxx.226)제 생각과 같은 ...님 댓글이 먼저 달렸네요.
위로의 글 아니라 죄송하지만요~~...
우리 부부와 똑같은 혈액형이라 관심있게 다 읽었는데요..아주 많이 달라요.
전 제가 B형인데 남편보다 훨씬 꼼꼼 세심에 또 한 깔끔입니다..ㅋㅋ
혈액형이 달라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6. ..
'08.10.24 8:31 PM (218.52.xxx.15)혈액형 문제는 아닌거 같고요 그렇게 치워준 남편에게 칭찬을 만땅으로 해줘서
다음에도 또 해줄 기회를 만드는게 낫습니다.
눈치 보지 마시고 내가 못하는거 당신이라도 잘하니 내가 너무 행복하다고 뻥을 잔뜩 치세요.7. 저흰
'08.10.24 8:40 PM (121.88.xxx.149)부부가 원글님과 같은 혈액형이지만
제가 한깔끔하고 남편은 털털한데요.
혈액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맞아요.8. ..
'08.10.24 8:51 PM (119.71.xxx.230)저는 O형 남편은A형
저는 무지 깔끔 신랑은 드러워요...9. 민망..
'08.10.24 8:56 PM (218.53.xxx.218)하기 그지없지만 원글님과 혈액형은 똑같아요
그런데 우린 똑같이 너무너무 털털해요 제가 치우고 정리정돈은 젬병이라 차라리 설겆이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우리집윗층 언니가 어찌나 한깔끔하던지 그언니 놀러오면 창피해서 요즘은 애들 따라다니면서 치우고 있어요 많이 발전했답니다 엄청 부지런해야 할거 같드라구요10. B형 남편
'08.10.24 9:06 PM (218.38.xxx.183)전 A형이구요.
울 남편 디게 쪼잔해요.왕꼼꼼에다가
마음 넓고 털털한 제가 이해하고 데리고 삽니다.ㅋㅋ11. 속상한 맘 ㅠ.ㅠ
'08.10.24 9:26 PM (117.53.xxx.93)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제가 적어놓은 글인줄 알았다지요.. ㅠ.ㅠ
우리 남편이 그렇게 청소대장입니다..
처음엔 너무 눈치보이고 왠지 내가 해야하는 일을 떠맡긴것 같은
알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배 째라~'입니다..
나도 나가서 돈 버는데, 애들 키우는 육아는 거의 내 담당인데, 밥도 해 먹이는데
그정도 청소와 설거지쯤은... 하면서 저 스스로 합리화 시켜 버렸습니다.. ^^;;;
남편도 이젠 포기했는지 알아서 청소와 설거지 욕실청소는 잘 도와줍니다..
저, 결혼 11년째인데 10년 살아내니 서로 포기할건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12. ..
'08.10.24 9:43 PM (84.73.xxx.107)혈액형과 성격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일본의 어느 사이비 학자가 혈액형으로 성격분류해 놓은 이론이, 전세계에서 오로지 일본과 한국에서만 먹힙니다.13. 이럴수가
'08.10.24 9:46 PM (125.178.xxx.31)딱 우리집 얘기네요.
결혼 18년차에 남편 a 제가 b형
청소 제일주의 깔끔 잔소리 킹왕짱 남편14. ㅎㅎㅎ
'08.10.24 9:49 PM (58.120.xxx.245)쓰신걸로만 보자면 원글님은 O형 남편분은 B형에 가까운 A형같네요
전혀 혈액형 문제는아니고 성격차인데
위로해드리자면 그나마 남편분이 달달 볶아 괜찮으신거예요
저희집은 제가 원글님 같고 남편은 그냥 냅두는스타일인데
시간지날수록 집안이 개판입니다
미루다보니 일이 점점 커져요 ㅠㅠ15. 제가..
'08.10.24 9:58 PM (219.250.xxx.43)제가 님과 같이 그래요..
청소보단 음식하고 내 시간을 좀 갖는 게 더 좋아요.
내 인생도 있고,내 생각이란 것이 있는데
왜 자꾸 남편은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지 모르겠어요
본인도 무지 안 치우면서 왜 나한테만 강요하는 건지....참.
저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청소땜에 불러요
음식은 아무래도 내가 해야 편해서..(맛은 보장 못 하지만!)16. 난지도
'08.10.24 10:44 PM (121.125.xxx.44)a형 마누라에 b형 남편..바로 우리집인데요.
저도 엄청 덜렁거리고 병적으로 정리정돈 못해서 맨날 쿠사리 먹으며 ..
눈치 보며 살아요.
글타고 지가 청소를 하느냐..걍 잔소리만 해대요..
난지도에 갖다 버리고 싶은 삐형 신랑입니다.17. ..
'08.10.24 10:52 PM (59.3.xxx.61)혈액형 문제가 아니고 성격나름입니다.
우리집 남자는 o형 도와주고 입으로 공을 갚지요.
아주 잘 삐지기도 하구요.
그 삐지는것 땜에 돌겠습니다.
친구랑 아웃렛에 남편 등산복을 사러갔다가
늦게 집에 들어 왔는데 삐져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사이즈 맞는가 모르겠다고 입어 보라했는데
등산복이 뭐 별거냐고 오늘은 안입어 볼거 랍니다.18. 그냥
'08.10.24 11:19 PM (218.153.xxx.172)원글님 자신이 깔끔한 편이 아니라는거 혈액형 핑계를 대시네요
깔끔하고 안하고가 무슨 혈액형과 상관 있다고 ...
그럼 B형들은 다 깔끔한 편이 아님 ?
어지르는 습관 안좋아요19. 성격
'08.10.24 11:26 PM (124.54.xxx.18)혈액형이랑 전혀 상관없는 성격이죠.
우리 부부도 원글님 부부와 혈액형 똑같은데 남편 엄청 추접습니다.
게다 엄청 게으릅니다.
한번 하면 잘하고 꼼꼼하게 청소하긴 하는데 그게 열번을 말해야 하고,
전 그때그때 치우는 스탈이고 남편은 몰아뒀다가 싹싹 피해가다가 제가 한마디 하면 치우죠.
그때그때 치우는거 별로 어렵지 않답니다.
습관이 되서 힘들 뿐이지.
전 청소도 잘 안 하는데, 남들이 우리집 오면 정말 깨끗하다고 놀래요.;;;20. 원글
'08.10.24 11:28 PM (222.106.xxx.201)제 주위엔 저같은 b형이 많던데...아닌 분들도 많군요
타고난 기질에 가까운 거 같은데...노력해도 꼼꼼한 남편에는 턱없이 부족하네요
제가 아는 a형들이 대체로 섬세하고 꼼꼼하더라구요21. 독서를 좋아하시면
'08.10.24 11:39 PM (222.98.xxx.175)남편 성격만 알면 더 행복해진다.
이거 한번 빌려보세요.22. 저흰
'08.10.25 1:23 AM (125.133.xxx.208)저 a형, 남편 b형....
남편 퇴근하고 들어오면 샤워도 잘 안해요....
어떨땐 운동하고 들어오도 샤워도 안하고...
정리정돈 안되고 무지 더러워요...23. 저 a형
'08.10.25 4:51 AM (211.109.xxx.94)..깔끔을 좋아한다기보다는
뭔가가 제 자리에 없을 때 불안함과 불쾌감을 동시에 느낀답니다.
그 때 그 때 뭔가를 사용하고 제자리에 놓으면 청소도 그닥 힘들지는 않아요.
전 남의 집 놀러갔는데 그 집이 지저분하면 제가 정서가 불안해져서 힘들어요.막 치워주고 싶어요.
저 무수리과?24. 혈액형 얘긴줄
'08.10.25 6:10 AM (119.64.xxx.39)알고 클릭했습니다. 과연신빙성이 있을까?//////
역시나..적중률 제로..
A형 남편과 사는 B형 아내가 바로 저인데..
제가 청소와 정리정돈은 소문났습니다.
울시어머니 왈: 쟤네집은 절간같다"고 하십니다.
게다가 음식하는것도 좋아하구요.
울남편 정리정돈은 왠말이며 (이게 무슨뜻인지도 모를꺼예요.) 쓴 물건이나 제자리에 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번 사용한 물건은 늘 그 자기에 두는게 뭐 어렵나요?
울 남편 절대 안깔끔합니다.
섬세하긴하죠..무슨 매듭같은거 풀때, 저는 그냥 성질대로 가위로 후딱 잘라버리는데 반해
남편은 그거 풀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그거랑 정리정돈이랑은 관계없어요.25. ...
'08.10.25 8:05 PM (118.40.xxx.71)울 남편은 ㅇ형인데 A형성격과 같아서 ...
26. 그러게요.
'08.10.26 6:12 PM (222.101.xxx.234)전혀 신빙성이 없는 거 맞나봐요.
저는 B형 남편은 A형인데, 둘다 전형적인 혈핵형다운 성격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음식하는것도 좋아하고 정리하는것은 더 좋아해요 --;
남편은 꼼꼼하지만 그건 그냥 일이나 책상정리에만 국한되지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정리도 못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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