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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뭐하셨나요?
소주를 따라주시며 울지는 않으셨는데 그 비슷한 지경까지 가셨던 기억이 나요
훈련소에 입대하고 다음날인가 어머니는 철없는 막내 아들 군대보내시고 걱정되셨는지 일하시다 높은데서 떨어지셔서 다리를 다치셨는데 - 지금은 완쾌하셨어요- 아버지는 내가 또 탈영이라도 할까봐 우리는 건강하게 잘있다라고만 편지를 보내시고 여자친구 편지를 받고서 혼자 밤에 모포를 뒤집어쓰고 얼마나 울었던지
훈련소에도 삼춘벌되는 동기들이 참 많았어요
다들 석사과정을 하면서 산업체 준비하다가
IMF때문에 끌려왔다고 하더라구요
훈련 받다가 교관이 뭐 궁금한거 없냐 그러면
그당시 인기있었던 보고또 보고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이런 질문 많이 했었고
제대하고 보니까 세상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10년뒤 또 추운 겨울이 되겠군요
다들 마음만은 춥지 않으시길 바래요
1. 임신부
'08.10.24 5:21 PM (124.51.xxx.135)대학생이었어요.
졸업하고 취업하는데 힘들었지요. ㅠ.ㅠ
저에게는 참 힘든 시기였어요.2. IMF
'08.10.24 5:23 PM (121.139.xxx.236)제가 기억하기로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대학갈때 갑자기 교대경쟁율이 엄청났었던거 같네요.3. ...
'08.10.24 5:23 PM (59.5.xxx.115)IMF 직장 2년차.. 97년 여름에 이직한 회사였는데 3개월째부터 월급이 밀리기 시작합디다.
결국 한달치가 고스란히 밀렸고 두달째 어캐받고..
거래하던 대기업들 100만원도 어음발행하고..
거래처들(제조업체) 줄줄이 도산하고..
갑자기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전철역엔 노숙자아자씨들 많이 생겼고...
아무튼 그해 겨울은 추웠습니다.4. 89년 결혼
'08.10.24 5:27 PM (125.140.xxx.109)하고 어렵게 대출내서 아파트 장만하니 imf 와서 남편 임금 15% 깍이고 보너스 2년동안
한푼도 안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부업해서 어렵게 생활했어요.
그리고 조금 있는돈 대한 투자 신탁에 넣었던거 대우 망하는 바람에 손해 보구요.
주식 형편없이 떨어지길래 우량주 조금 사놨더니 사업축소로 감자당하는
바람에 손해 많이 봤지요. 그경험으로 요번엔 주식 펀드 하나도 안해서 다행이라 여기구 있지요.5. ....
'08.10.24 5:28 PM (122.35.xxx.119)엥? imf때 보고또보고 안했는데...제가 고3때 보고또보고 했고(94) 제가 대학 졸업할때즈음 imf터졌거든요.
6. 윗님
'08.10.24 5:29 PM (59.5.xxx.115)98년도에 보고또보고 했어요...
님이 착각하신 듯 합니다....7. 친구는
'08.10.24 5:31 PM (211.52.xxx.165)그 때 아파트 5채 사서 임대하더군요.
5채 이상 임대하면 세금이 덜하다나....하면서요.
저는 그냥 월급받아먹고 사는 하찮은 여자였구요.
주식은 그나마 빠르게 손절매 해서 손해는 덜했지만
친구 하나는 집을 대폭 줄여서 이사했구요.
진짜 지금 겁나요.
온 세계가 다 그러니까 더 무서워요.8. 그때
'08.10.24 5:37 PM (118.220.xxx.8)지금의 이 회사에 다닌지 3년여..
한참 퇴직하고 싶어서 마음이 떠나 있었는데
여기저기 부도나고 무섭고..
남편직장도 어찌될까 겁나서 자리지키자.. 그냥 다녔어요.
어찌어찌 imf 지나고보니 2000년...
제 나이가 이젠 이직하기 애매한 나이가 되어버렸더군요.
그냥저냥 더 다니자.. 하고서 지금도 이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십오년째.. 정말 이젠 그만다니고 싶은데 ㅜㅜ
또 경제가 뒤숭숭하니 직장다니는거 감사하며 또 버텨야할듯 싶어요..9. 왼쪽에서본오른쪽
'08.10.24 5:38 PM (211.38.xxx.239)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결혼을 덜컥 중매로 하고 신랑이 백수된 해였음 10년간 죽으라 일하고 또 이런일이 ...워미 한숨도 안나옵니다
10. 똑같아
'08.10.24 5:38 PM (211.35.xxx.146)89년부터 다니는 첫직장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내생에 직장다니면서 IMF를 두번 맞이하는건가? 두렵네요.
그때 월급을 밀리지는 않았는데 2년정도 임금 동결되었었네요.
내년에 근로자 임금 동결하고 물가 올라서 서민들 더 살기 힘들고 또 그러겠네요.11. 대학생
'08.10.24 5:40 PM (125.187.xxx.238)원래 3학년되면 취업용 학점을 따려고 하는 복학생들까지 붙어서 난리가 나지만
그때는 장학금 때문에 박터지게 경쟁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버티니 어학연수간다, 영어공부한다, 등록금 번다 등의 이유로
휴학생들이 하나씩 늘어나더군요.
생각해보면 저희 학번, 저희랑 같이 학교다닌 복학생 학번 중에서
4년 꼬박 학교다니고 취직해서 졸업한 사람은 손꼽아 셀 수 있을 정도네요.
다들 휴학 1년은 기본이고 취업재수도 꽤 많았구요...12. 휴...
'08.10.24 5:45 PM (220.117.xxx.22)잘 다니던 남편직장이 한순간에 날아갔었네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었었죠...
금융기관...평생직장이라 여겼었지 그렇게 될 줄
누가 알았었나요 ㅠㅠ
그 후로 정말 악착같이 열심히 살았었는데 또 요런
상황이 될 줄이야...
그래도 그때는 젊기라도 했었지, 이젠 나이가 들고보니
요즘은 더 막막합니다 ㅠㅠ13. 맨날초보
'08.10.24 5:50 PM (211.222.xxx.33)에고...고생들 많이 하신 얘기 들으니 죄송하네요. 저는 직장다녔었는데, 제가 다니는 직장이 경기랑 상관이 크게 없는곳이다보니(공공) 급여가 조금 깍이긴 했지만, 약간의 구조조정도 있었지만 거의 형식적이었던것 같구요, 그 즈음 나온 비과세 저축에 저금 조금했는데, 이자율이 빵빵해서 후에 좋았답니다. 적은돈이었지만... 그런데, 이번 펀드로 그때 이자로 받은돈 두세배 날아가는중이예요... IMF 저는 지금에서야 실감납니다. --;;;
14. 그땐
'08.10.24 5:52 PM (211.224.xxx.176)애들도 어리고
교육비랑 생활비가 덜 들어갈때였고
지금은 기본으로 들어가야 되는
비용이 만만찮게 늘어났는데
가슴이 답답해 와요
환란일때 일수록 명장이 필요한데
이를 우째요....15. ...
'08.10.24 5:54 PM (121.135.xxx.88)이상하게 저희집은 진짜 별 일 없이 넘어갔어요.
아빠가 대한항공 다니셨는데 월급 잘 나왔고 절대 감원걱정 같은 건 안하셨어요.
저는 외국인회사 다니고 있었는데 환율이 올라서 국내수입업체들이 많이 어려워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때 은행금리가 무지 높았던 덕에 99년 결혼할때 지참금액수만 늘었구요.
무지 운이 좋았죠.16. ...
'08.10.24 5:56 PM (121.166.xxx.236)그 때 면접보고 다행히 입사했었습니다. 합격통지받았던 다른 한 곳은 IMF가 되면서 취소가 되었었고... 그러고 회사에 들어가니까, 감원이 되어서 과장급/부장급들이 나가더군요. 신입사원들끼리 모여서 우리도 이러다 짤리나 걱정했었죠.
MMF에 대학시절 모은 돈을 넣었더니 대우채권이 들어가 있어서 못 찾는다고 나오더라고요. 찾으려면 손해를 보고 찾아야한다고. 나중에 기다려서 찾았긴 했지만...
직장인들이 넣을 수 있는 무슨 저축이 있었는 데, 변동금리로 연 15% 넘는 이자를 줬었어요. 그래서 너도나도 그 저축을 들었었지요.
그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랬는 데.. 오늘 주식/환율을 보니까 그 때 기억이 나면서 마음이 씁쓸합니다.17. 인천한라봉
'08.10.24 5:59 PM (211.179.xxx.43)저도 대학생이었고.. 차비아껴서 몇 백원씩 모아서 자장면 사먹고 그랬네요..
학교밥보다 자장면이너무 먹고싶어서..
근데 울엄마 아빠는 내 등록금 7번 내주시느라 허리가 휘었을듯 싶네요.
다시는 IMF가 안와야하는데..18. 제가
'08.10.24 6:07 PM (152.99.xxx.12)97학번인데, 얼마전 기사도 나왔더라구요.
불쌍한 IMF학번이라고... 대학가서 캠퍼스라이프 즐기려니 IMF터져서 진짜 박터지고
10년 지나 한참 돈 벌어 보을 나이에 또 이런 시련이 온다고요.
참 박복해요.
그래도 10년전엔 학생이라 체감은 못했지만,
지금은 가정을 꾸리는 상황잉라 정말 착잡해요.19. 우린
'08.10.24 6:45 PM (220.75.xxx.247)남편회사가 구조조정되고 법정관리인지 화이인지 감자인지 여하튼 전 뭔지 모르겠고, 결론은 월급이 3년간 동결되고 보너스도 안나왔어요.
97년도에 입사한 남편은 회사에서 신입사원 노릇을 5년이나 했습니다. 밑으로 사람을 안뽑으니..
98,99년도 졸업생들 불쌍하더군요.20. 감원은 없었지만
'08.10.24 6:56 PM (124.50.xxx.22)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일부 부서가 합쳐지고, 원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하는 사람도 있고..
회사 송년회를 돼지 갈비집에서 했는데 연기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와중에 정보 빠른 남자 직원들은 전세끼고 아파트를 사두더군요. 저는 여자구요. 저보구도 하나 사두라는 걸 무시했는데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21. 제 마지막 등록금.
'08.10.24 6:57 PM (125.177.xxx.89)전 95예요.
IMF학번이 94라던데... 94나 95나...
나중에 알았는데...
제 마지막 등록금 내느라...
할머니 패물을 내다 팔았다고 하더라구요.
잘 나가던 아버지 사업이 문을 닫았고,
학부 졸업해도 당연히 공부 더 할 거라 생각하던 전 취직을 해야 했죠.
잊고 살았는데... 정말 암울했던 거 같네요.22. -.-
'08.10.24 7:52 PM (211.243.xxx.194)월급 사장 아버지, 직원들 퇴직금만 겨우 챙겨주시고 몸만 갖고 나오셨지요.
전 그 때 임신중. 아기 낳고 회사에서 명퇴했고, 남편은 두 달인가 무급휴가 받았지요.
결국 황혼 이혼하신 친정 부모님....남편이 아빠 엄마 이삿짐 이중으로 나르고
이사갈 집 알아보고 저는 핏덩이 보느라 꼼짝 못하고...저희 이모 암으로 돌아가시고
정말 어찌 살았나싶습니다. 아마 뭘 몰라서 지금보다 어려서 그냥 견뎠나봐요..
근데 이제 마흔. 핏덩이는 11살이 되었습니다. 전 작년에 퇴직하고 펀드 반토막 나고 있고
재개발 기대하고 산 빌라는 그대로. 조금 비싼 전세집에서 살고 있네요...23. ,
'08.10.24 7:58 PM (58.78.xxx.52)생각하기도 싫습니다...
24. 우리
'08.10.24 9:43 PM (218.232.xxx.31)우리집 가계 폐업했었죠..
25. 저흰
'08.10.24 10:05 PM (69.68.xxx.144)그때 집안 다 무너졌었습니다. 엄청났던 금융 이자에 작은 아파트 억지로 마련했었던 친정 부모님
결국 견디기 힘들어 하셨었고.. 대학 들어가려던 동생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구제금융시절까지 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때보다 사람들 더 밝아졌고 국가 신인도 추락 막아줄 안전장치 더 많아졌다니까요
너무 힘든 쪽으로만 상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26. ...
'08.10.24 11:59 PM (222.98.xxx.175)그때 직장 3년차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라 약간 수입이 줄었지만 우스개 소리로 우리랑 분유회사 망하면 대한민국 끝장이다 이런 소리 했었고 그냥저냥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남동생이 그때 대학 2학년이었던가 그랬는데 군대 갈까 말까하다 그냥 군대 갔어요. 차라리 잘되었다고 했죠.
아버지는 딱 그때 정년퇴직 하셨는데 퇴직금의 2/3를 받으셨습니다. 그나마 공기업이라 그것도 준다고 했었어요.27. 그때
'08.10.25 11:38 AM (124.28.xxx.176)아파트 하나 분양 받아놓고
선납할인이자라도 혜택 받겠다고
있는 돈 몽땅 선납해놓고 있던중 ... imf오고
시공사 워크아웃 들어가고
아파트 공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언덕에 올라가서 벌겋게 흙만 드러내놓은채 황량한 공사현장을 내려다보며
한숨 쉬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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