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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상해요..꼭좀 봐주세요!

조회수 : 5,118
작성일 : 2008-10-24 15:51:10
저희 엄마가 이상해요..어떻게 해야할지..

50대 중반이시구요.

보름전쯤 길에서 심장압박을 느끼면서 어지럽더니 정신차리고 보니 가로등 붙잡고 앉아계시더래요..정신잃은건 한 5초 정도.
그이후 자잘하게 안좋았어요. 심장이랑 머리도 아프다 그러시고

그후 2,3일 뒤에 저녁쯤 또 심장이 터질것 같다시면서 불안해하시면서 응급실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가서 초음파했는데 아무이상없었고 외래로 조영술 한번 받아보자그러더라구요. 도착 후 머리도 깨질듯 아프시다해서 ct도 찍었었구요.
혀밑에 넣는 약(응급) 먹으니까 통증이 없으시다 그러셨구요

응급실에서 그 약 주면서 심할때 먹으라 그러더라구요. 10알 주셨는데 3알 먹었어요.
괜찮은 듯 싶더니 며칠전 성당가셨다가 도중에 돌아오셨어요.너무 안좋아서



그 후 5일동안 엄마가 안좋습니다.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닌데.머랄까
일단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밥도 잘 안드시구요.
원래 갱년기 땜에 반팔만 입고 사실정도였는데 요며칠 춥다고 껴입고 온열벨트같은거 두르고 계세요. 5일동안 거의 잠만 주무시구요. 안색도 안좋구요.
그 좋아하는 82쿡도 못들어오실정도로 많이 쇠약해진것 같아요.

궁금한건 이런 증상들이 심장이랑 관련이 있는가 입니다.
그때 응급실은 분당차병원었는데 다른곳에서 검사받을려고 조영술은 받지 않았어요.

참고로,
협심증,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20년정도 드셔왔구요~
원래 심장만 안좋았는데 응급실가기 며칠전부터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 그러셨어요.

민간요법이긴 하지만 저희집이 부항을 집에서 잘 뜨거든요.
항상 심장자리가 색깔이 검붉었어요. 근데 머리 아프다 그럴때 목에 했는데 정말 이때까지 볼수없었던 색이 나왔어요.. 심장보다 더 진한..
지금은 부항떠도 색이 진하진 않아요. 머리나 심장자리나..

엄마도 불안하신지 지금 대학병원에 있는 친척(인턴)한테 입원절차 같은거 물어볼려 그러는데 통화가 안되네요.
병원은 검색해보니 신촌세브란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정도로 나오네요.
아주 응급한 상태가 아닌데 이 상태로 응급실 가도 되는지 궁금하구요
뇌쪽도 관련이 있을까요?

두서없이 긴글이라 죄송하구요
꼭 좀 답변해주세요.  


IP : 121.133.xxx.1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4 3:54 PM (121.157.xxx.232)

    빨리 큰 병원에 가 보세요...
    MRI를 찍어 보셔야 할 듯...
    작은 혈관이 막힌 것은 CT에 안 나와요...
    얼른 가세요..얼른..

  • 2. 제가
    '08.10.24 3:56 PM (211.187.xxx.166)

    생각해도 평범한 증상 같지 않네요. 빨리 가보세요..앉아서 걱정만 하시기엔 증상이 예사롭지 않으세요. 별일없길 바랍니다...

  • 3. 일각
    '08.10.24 3:58 PM (121.144.xxx.250)

    협심증 같은데요...초기 발견 하면 약으로 충분히 잡습니다
    심전도검사와 심장 초음파로도 증상 찿아냅니다

  • 4. 병원에
    '08.10.24 4:00 PM (121.140.xxx.139)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괜찮으셔야 할텐데...

    병원에 가셔서 종합검사는 한 번 하셔야 하겠네요.
    심장 검사는 필수...
    뇌쪽에 MRA 라는 검사가 있어요. 뇌혈관 보는...
    그것도 한 번 하시면 좋을 둣 해요.
    그리고
    갱년기 지나면서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어요.
    우리 엄마는 75세에 그런 증상...한여름에 추워서 이불 뒤집어 쓰시는...이 왔는데
    노인 우울증으로 판명이 났어요.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도 여러번...
    그럴때마다 아무 이상 없었고, 맹물같은 링겔이라도 꽂고 있으면 나았다고 하시고...

    50세 중반이시니 별 일은 없으시겠지만
    여러모로 검사해 보세요.
    원글님도 건강 챙기시고 잘 돌봐드리세요.

  • 5.
    '08.10.24 4:23 PM (121.133.xxx.113)

    답변 감사드립니다.
    점점 부모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는것 같아
    슬프고 겁도 나네요.
    감사합니다.

  • 6. 미래의학도
    '08.10.24 4:24 PM (125.129.xxx.33)

    우선은요 심장초음파 아니면 심혈관조영검사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심장도 안좋으시면서 고혈압 고지혈증이면 심근경색 오실수 있거든요...
    평소 검진이 좋은데요 이미 증상있으시니깐... 검사해보셔야 할듯 싶어요
    그리고 아플때마다 드시는약이 혀밑에 놓고 녹여먹는 약인지 궁금한데요 그약이 들으시는거라면
    꼭 심장검사 받아보세요...(그게 심근경색일때 응급으로 쓰이는약이거든요..)

  • 7.
    '08.10.24 4:28 PM (121.133.xxx.113)

    헉! 그게 평소에 먹는 약은 아니구요
    응급실에서 한번 먹었었고 집에갈때 주면서 심할때 먹어보고 안되면 오라 그랬어요.
    한 보름전에 받아서 세 알 먹었구요.
    그약은 잘 들었어요. 그럼 심근경색 쪽일수 있겠네요.
    답변 감사해요.

  • 8. 심장약
    '08.10.24 4:32 PM (125.184.xxx.188)

    을 드시고 계신 분이면 진료카드 있겠군요.
    복사해서 3차기관 가셔서 꼭 진료받으세요.
    응급실로 바로 가셔도...

  • 9. 그런
    '08.10.24 4:33 PM (58.237.xxx.31)

    전조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친정어머니를 잃은 사람입니다.

    당장 다음 주에 병원 찾아가셔서 심장과 뇌 쪽으로 검진 꼭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학병원 인턴은 너무 너무 바빠서 사사로운 전화 받을 여유도 없을 겁니다.
    그냥 가시고자 하는 대학병원 원무과에 문의하시는게 더 빠를 듯 합니다.

  • 10.
    '08.10.24 4:41 PM (121.133.xxx.113)

    답변 보니까 더 무서워져요
    최대한 빨리 검사받아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11. cathy
    '08.10.24 4:52 PM (121.147.xxx.177)

    심혈관질환(불안정협심증)일 가능성이 1번, 이상없으면 뇌혈관질환이 2번째일것같습니다.
    일단 말씀하시는 증세가 상당히 위급해서 입원이 필요하실것 같으니, 다른 큰병원 읍급실로
    가십시요(의사가 바뀌면 증세를 바라보는 시각이 틀려서 편견없는 진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읍니다. 검사는 하겠지만.)
    친척에 의지하지 마시고 바로 가십시요.
    증세가 상당히 위급합니다.

  • 12. 첫번째 증상
    '08.10.24 5:27 PM (222.98.xxx.175)

    제 친정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시다가 첫번째 증상 비슷하게 생겨서 오시다 길에서 동생을 불러서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부모님들은 급체라고 생각해서 약국에서 약을 사다 드셨는데 두시간 지나도 안나아지고 동생이 옆에서 괜찮다는 아버지 닥달을 해서 근처 가까운 대학병원에 급히 모시고 갔는데 급성심근경색이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와도 돌아가실뻔 했다고요.
    간단히 혈관 막힌것만 뚫으면 된다더니 결국은 수술했습니다.
    얼른 모시고 가세요. 급해요.

  • 13. ㅜㅜ
    '08.10.24 5:38 PM (211.189.xxx.250)

    저도 얼마전에 갑자기 가슴이 쪼이면서 머리는 아프고 어지러운 적이 있었어요.. 2번이나 그래서 병원가서 심장초음파하고 심전도하고 왔는데 이상이 없다네요... 어지럼이 심했다가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여기 댓글보니 음.. 다시 검사를 해봐야하는지 걱정이네요....

  • 14. ..
    '08.10.24 6:36 PM (119.71.xxx.230)

    저희 엄마랑 증세가 같으세요...
    저희엄마도 제가 외국서 이사 들어와서 보니 협심증 약을 드시더군요.,
    너무 건강해서 펄펄 날라다니던 분이세요...

    60대 중반이시구요,,
    그 혀밑에 넣는 약도 조제해서 항상 가지고 다니시고...가끔 드실때도 있구요...

    등산도 숨차서 못하시고...체력도 떨어지고...

    병원서 정밀검사 받자하니...싫어하시더군요...

    억지로 떼밀어서 들어가니..
    당장 수술날짜 잡더군요...
    24시간 보호자 대기하라더군요...

    심장수술하셨어요...혈관우회술요...캐비지라고도 하더군요...그리 큰수술 첨봤어요...세상에 수술시간이 열시간 이상이구요...

    몇일만 늦었어도...

    빨리 큰병원가세요...서울대병원이나삼성병원같은 큰병원요....빨리요....

  • 15. 저도
    '08.10.24 7:42 PM (147.6.xxx.176)

    얼른 병원 모시고 가라구 말씀드리려구 로그인했어요.
    저희 친정아버지 "왜이리 어지럽지" 하시면서도 월말이라 바쁘시다고 가까운 병원 한번만 가고 일주일간 버티시더니 뇌경색으로 마비오셨어요.
    벌써 3년 넘었는데 아직도 말씀 어눌하니 잘 못하시고 오른손이랑 다리 불편하세요.
    저희 아버지가 당신 스스로 워낙 건강 챙기시는 분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셔서 가까운 2차 의료기관쯤 되는 병원 갔는데 거기서 치료를 강하게 권하지 않으니 별거 아니라고 치료 안받으셔서 그렇게 된거거든요.
    작은 병원 말고 큰 대학병원 모시고 가서 검사부터 제대로 다 받으세요.
    나이 드시면 정말 혈관질환, 암 두 가지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거더라구요.

  • 16. 테라
    '08.10.24 11:40 PM (121.165.xxx.75)

    전형적인 협심증 증세네요. 혀 밑에 넣는 약은 심근경색 막기 위해 사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같아요.
    협심증은 심장 초음파 같은 걸로 안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증세가 의심될 때는 혈관조형술로 검사한답니다.
    어머님 증세로 볼 때 빨리 큰 병원에서 정밀진단 받아보셔야 할 듯 싶네요.

  • 17. 테라
    '08.10.24 11:41 PM (121.165.xxx.75)

    특히 니트로글리세린이 효과가 있으면 정말 협심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 18. 저랑
    '08.10.25 2:13 AM (125.178.xxx.15)

    같으시군요
    저는 쓰러져서 30분정도 현관에서 의식을 잃었었어요
    가슴이 터질것같고 목근육까지 떨림 심했어요...목근육이 수축과 이완이 빠르게 교차되는거요
    그러더니 결국 쓰러졌죠 머리에 혹이 크게 생겼더군요
    저도 심장이나 뇌쪽인가 했더니..검사를 해도 다 이상이 없고 빈혈은 엄청 심해서
    빈혈 때문일수도 있다고 하더군요...빈혈약 먹고 있어요

  • 19. 음..
    '08.10.25 10:49 AM (211.204.xxx.84)

    지금 당장 응급실로 모시고 가셔서
    뇌 MRI 나 CT 중 의사가 진료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둘다 필요할 수도..)
    그리고 심장 관련 추가 검사도 받아보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뇌졸중이나 뇌경색인 경우 이미 지금도 적절한 치료 시기가 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당장 가세요.
    돌아올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기고 난 다음에는 많이 늦죠..
    그 때 심장 혈관 조영술도 바로 다른 병원이든 그 병원이든지 해 보셨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네요.
    지금 당장 응급실로 가세요.
    전화 문의하거나 인터넷 쳐다볼 상황이 아닙니다.
    검사해서 별 일 없이 기력만 쇠하신 거라면 그 중 참 다행한 일이구요..

  • 20.
    '08.10.27 2:43 PM (121.133.xxx.113)

    답글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몇몇분 의견대로 거의 협심증인것으로 보인대요..아직 확실친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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