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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오늘 결혼했어요. ㅎㅎ

ㅎㅎ 조회수 : 366
작성일 : 2008-10-23 10:03:27
저는 사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대해 그리 예민하지 않아요.
제 생일날은 그냥 친정엄마께 감사드리는 전화정도 하죠.

무슨 무슨 날,  무슨 무슨 데이 뭐 이런거 챙기는거 관심없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잊어버리고 사는 건 좀 그렇고  날짜 정도는 기억하고
그날이 무슨 날인지 정도는 한번 되새겨 봐야지~ 하는 맘으로
생활하는데.

정말 오늘 아침까지도  3년전 오늘 결혼했던 날인지 깜빡했어요.
잠이 많아서 아침보다 잠 자기를 선택하는 남편때문에
뭐라도 마실수 있게 하느라  남편이 씻는 동안  사과랑 배 마를 우유넣고
갈아서  꿀 한스푼 타다가  남편에게 주고
저도 조금 마시고 있는데

남편이 대뜸 묻는거에요.
오늘이 며칠이지?    하고 묻기에  제가 23일.  했거든요.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지?   하기에  저 순간적으로   뭐지.. 내가 뭐 줘야 할 돈이라도 있나?
순간적으로 눈치보면서 긴장했다니까요.ㅋㅋㅋ
뭔데?  하고 입밖으로 내뱉으면서 찌릿~하고 생각이 났어요.ㅋㅋㅋ

남편이..  뭐야~ 우리 결혼기념일이잖아~  너무하네~  .  하네요.
와~ 대단하신 남편!  어쩌다 한번 안잊어 버리고 기억한 기념일 이면서  으시대기는..ㅎㅎ
저희 남편 그런 기념일 챙기거나 이벤트 해주거나 하는 거 잘 못하거든요.ㅋㅋㅋ


참.  사과랑 배 마를 같이 갈아 마셔도 괜찮은지요?   뭐 서로 안좋다거나 하진 않죠?^^;

그리고 한가지 더 여쭤볼께요.    아무래도 임신준비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소식이 없고.
사실 부부숙제 자체도 잘 안해요.  워낙 서로 피곤하고 일도 늦게 끝나고  숙제 할래야
할 수가 없거든요.      
배란일을 병원에 가서 한번 받아볼까 싶기도 한데
그 검사가 뭐 이상하거나 하진 않죠?    

또 검사 받으려면 언제 가야 하는게 있나요? 아님 아무때가 가서 검사 받으면 될까요?
저 나이는 31살이에요.   그리고 사실 아직 그렇게 많이 아기를 기다리는 건 아녜요.
사실 아직은 형편이 그래서 맞벌이도 좀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계속 피임할 순 없어서 작년부터 그냥 준비한 거거든요.


오우.. 어제보다  오늘 날씨가 참 기분 그렇네요.
마치  눈이라도 내릴 것만 같은 날이에요.
그렇죠?
IP : 218.147.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띨롱
    '08.10.23 10:09 AM (121.159.xxx.33)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ㅎㅎ
    숙제도 안하면서 칭찬받기를 기다리시면... 너무 욕심이 많으신거 아니에요??? ㅋㅋ

  • 2. 저도 ...
    '08.10.23 12:55 PM (218.37.xxx.186)

    3년전에 오늘 결혼했어요...ㅎㅎ
    남편이 선물까지 주네요....ㅎㅎ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는 준비한거 없어요.
    생리시작 12일째쯤 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배란일 잡을때까지 몇번 더
    오라고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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