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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명박대통령 각하 폐하가 젓나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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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동안 명절이 참 고역이었다. 명절 날 가족들이 모이면 으레 정치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식구들 마다 처한 상황(계급적 처지)이 다르기 때문에 정치 성향도 조금씩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기 마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체적인 성향은 보수적이며 우익적이다. 친가나 처가 공히 비슷하다. 그런 비슷한 성향 속에서 오직 나와 우리 처만 유별나다 할까? 운동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는 처지이다 보니 가족들에게는 이단일 수밖에 없다. 가족들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이며 우익적이다 보니 내 처지가 더욱더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
정치는 인간 삶의 총체적 견해이며 활동이다. 정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는 이야기도 의식성향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명절 날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게 되면 난 언제나 이단이고, 고아일 수밖에 없다. 나의 견해를 밝히게 되면 언제나 가족들과 대립적이 될 수밖에 없다. 보수적인 사람, 특히 우익적인 사람과는 토론이 어렵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의 견해를 피력하게 되면 논쟁이 될 수밖에 없고, 논쟁단계에 들어서면 그들은 화를 낸다. 화를 내는 단계에 들어서면 그들은 언어가 아니라 힘을 가동한다. 나보다 어른이라는 것 사회적 지위나 경제에서 우위라는 것을 논쟁의 무기로 삼게 된다. 이러니 애초부터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유치찬란한 개그를 보는 것도 같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도 별수 있나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수밖에......
이랬던 그들이 이명박 대통령 각하 폐하께서 등극한 이후로는 나의 눈치를 슬금슬금 본다. 내 앞에서는 일절 정치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나오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주식이 깡통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건만 내 앞에는 밥만 열심히 먹는다. 소녀시대가 누군지도 모를 그들이 열심히 소녀시대 영상을 바라본다. 그런 그들이 우습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다.
나야 월래 가진 것도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 가진 것 없이 몽뚱이로 사는 사람은 세상이 날아오르든 쑤셔 박히든 달라질 것이 없다. 그래서 엿 같은 세상에서도 몽뚱이가 새털처럼 가볍다. 이렇게 가벼운 몽뚱이에 이명박 대통령 각하 폐하는 마음마저 새털처럼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정말, 정말 황공무지개가 활짝 피었다.
1. ..
'08.10.23 7:50 AM (125.139.xxx.207)저도 mb에게 감사하는 것 딱 하나!!!!! mb 찍은 친척분들이 뭐 씹은 표정일때...그렇게 침튀기며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던 분들이... 절대로 그 분 이야기를 공개석상에서 못하시는 것...
2. 구름이
'08.10.23 8:18 AM (147.47.xxx.131)예... 그렇습니다. 왜 보수나 우익들은 토론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빨갱이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참.... 미국에서 박사를 하고 돌아온 사람이나, 대학병원에서 과장을 하는 사람이나 모조리 똑 같아요. 난 그점이 이해가 안되요.
3. 부탁드립니다...
'08.10.23 8:27 AM (128.253.xxx.111)제목을 언어순화 좀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저도 제비꽃 님과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지만, 님의 글 제목들이 그냥 읽기에 좀 그런 거 같아요.
어원상 욕이 기원이 되는게 있는데, 여기 드나드시는 대부분의 회원분들께서 좀 거북하게 느끼시지 싶어요. 정치적인 입장은 같은데도 말이지요.
꼭 부탁드립니다.4. 저도
'08.10.23 8:57 AM (125.178.xxx.15)생각나는게 있군요
전에 동영상도 올라왔지만....
"우리가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라면서
피를 토할듯 악악대던 막사(막나가는 먹사) ......
동영상 다시 보고 싶은디... 어딨나 몰라서..5. 서울댁
'08.10.23 3:33 PM (211.187.xxx.20)당신들 나라 대통령이에요. 그렇게 욕하면 자기얼굴에 침뱉기인줄 모르나요?
이 위기가 대통령이 잘못해서인가요?
미국발 경제 위기입니다.
문국현, 정동영, 이회창, 박근혜 누가 대통령이 되었어도 이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제발 그만들 좀 하세요.6. 임부장와이프
'08.10.23 4:40 PM (125.186.xxx.61)서울댁님은 어느나라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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