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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

조심조심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8-10-21 00:18:03
하루 시험삼아 커피를 끊어 봤더니
온통 우울하고 멍한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catch on에서 케빈 레이놀즈 감독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방영해 주더군요. 깜빡 죽었다가 깨어 났습니다.
책도 읽었고 바그너의 오페라도 봤지만...
특히 오페라의 두 주인공의 외모는 로맨틱한 켈틱 신화와
너무나 걸맞지 않았었지요....지극히 속물적인 제겐 오페라 주인공의 외모는
너무나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너무 멋졌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못말리는 습관처럼..제 남편이 트리스탄처럼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이가 합법적이고 아이가 넷인것만 빼면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똑같지 않은가..하는 망상에까지 이르르면서.

트리스탄으로 나온 제임스 프랑코는 정말 신화속의 전사였고
이졸데로 나온 소피아 말리즈에게서도 아일랜드의 정취가
그런데로 느껴졌어요.
좋은 영화였습니다.

오늘밤은 블룸버그에서 낭만적인...아름다운...처연하기까지 한...
"백조의 노래"를 부르는군요.

Krugman은 개념 찬 좋은 머리에 유머감각까지 있으니
정말 인간의 매력은 외모가 다는 아니다 싶습니다.
제 남편은 물론 다 갖춘 케이스 입니다만..ㅎㅎ

제발 이 밤이 지나도록....
되도록이면 오래...
백조의 노래가 계속되길.

그리고 우리 나라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손실을 만회하실 기회를 얻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이제 자고 내일 새벽...나머지 노래를 감상하러 다시 일어나야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정말 맛있는 커피를 잔뜩 뽑아
카페인을 보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루에 한 잔 정도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하셨는데
왜 공연한 짓을 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IP : 211.55.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1 12:24 AM (220.122.xxx.155)

    하루에 두 잔은 괜찮다해서 둘째때 겁도 없이 두잔도 먹었습니다. 저의 아들 제 눈엔 지극히 정상인데요 ^^*
    님의 부군이 괜히 궁금해집니다. 영화주인공얘기하면서 자랑을 은근히...

  • 2. 조심조심
    '08.10.21 12:27 AM (211.55.xxx.159)

    전..화양연화를 보면서...300를 보면서...하다못해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서도
    주인공이 남편같이 느껴지는 불치병 일명 콩깍지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랍니다. ^^

  • 3. 음,,,,
    '08.10.21 12:44 AM (121.131.xxx.127)

    증세가 심각하시군요 ㅎㅎㅎㅎㅎ
    남편분의 복이시네요.

  • 4. 헉!
    '08.10.21 3:00 AM (121.140.xxx.154)

    저는 그 반대~
    그런 멋진 남자를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남편이 형편없어 보인다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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