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효자와 마마보이

이름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08-10-18 15:25:41

효자와 마마보이 차이는 뭘까요?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마마보이 같은데.. 자긴 효자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결혼 1년 동안 살면서 제가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데.

그걸 대놓고 문제 삼기에는 사소한 일들 뿐이라 .. 저혼자 혼자 기분 나빠하고 그냥 넘어갔는데요..

계속 쌓이다보니 남편도 밉고 시댁 식구들도 보기 싫고..  요즘 우울해요..

어제는 남편이 소주 한병 사와서 술마시면서.. 시어머니께 전화하는 거에요..

지금 mbc 틀어보라고 최진실 나오니까 보시라고.. 그러면서 마음아프다며...

저는 남편 술마시는 것도 보기싫어 그냥 방에서 애 재우면서 누워있었어요...

남편이 최근 회사를 옮겼는데.. 회사에서 핸드폰이 나와서 두 개 가지고 있어요..

어머니께.. 그걸 얘기하면서.. 전에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해지 할까? 하고 물어봅니다..

저는 말이 별로 없어요... 불편한 사람과 있으면 더욱 그렇고요..

시댁에 가면 할말도 없고.. 말을 거의 안해요.... 뭐 남편이 제가 얘기하기 전에 다 얘기해버리니 더더욱...

시아버님이 주로 말씀하시고.. 남편은 거의 호응만 하는편.. 전 뭐.. 그냥 그 자리에만 앉아있는 사람이고요..

아들 형제 둘인데 남편이 둘째에요... 아주버님은 아직 미혼이시고...

결혼전에 남편이 딸 노릇을 했대요.. 설거지도 많이 도와드리고 장볼때도 따라다니고..

그래서 시부모님은 아들이 엄청 저한테 잘 하는 줄 아세요..

시어머니께 미주알 고주알 저희 사는 얘기 다하고 다녀서..

그러지말라고 하면..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더 얘기하는거라고.. 그런 얘기 말고 뭐 할 얘기가

있겠나면서 제 탓을 하니까 반박을 못하겠어요...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마트에 장보러 간적이 있었어요.. 커피 물 끓이는 스텐 주전자 샀는데..

마트가서 뭐 샀는지 다 얘기했나봐요...

시어머님이 요즘 누가 그거 쓰냐고 전기포트를 사서 주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결혼할때 받은 절값도 제가 미리 신행선물 산거 절값으로 하겠다고 하니..

그거 자기 친척분들이 시부모님 봐서 주신거지 절 보고 준게 아니라며

부모님께 허락 받고 그돈 써야 된다고 해서 첫날부터 싸웠네요..

남편하고는 시댁 얘기를 못하겠어요.. 싸움만 되니까요...

피곤해서 이젠 싸우기도 싫어요...



IP : 211.46.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18 3:43 PM (125.188.xxx.39)

    마마보이 맞으시군요.
    다른 건 몰라도 핸드폰 해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본인의 일을 본인이 결정못하고 부모에게 맡기는 걸 보니 마마보이 맞으시네요.

  • 2. ..
    '08.10.18 4:14 PM (218.209.xxx.166)

    마마보이 맞네요. 일일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보고하는 사람을 마마보이라고 하지 효자라고 하지는 않지요. 엄마랑 계속 살지 왜 결혼해서 한 여자 인생을 외롭게 만드는지...

  • 3. 최고엄마
    '08.10.18 4:57 PM (125.184.xxx.188)

    맞네요. 힘들고 짜증나시겠어요.

  • 4. 본인만
    '08.10.18 5:45 PM (121.97.xxx.29)

    모르시네요 마마보이라는걸..

  • 5. 애는 어찌??
    '08.10.18 6:28 PM (119.64.xxx.39)

    합방할때도 엄마에게 전화기 들려주세요.
    물어보고 정하라구...
    찌질하기는~

  • 6.
    '08.10.18 10:03 PM (221.146.xxx.39)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것 같은데요...
    안그런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되고 싶어하고 그럽니다(자기가 말고 여자가 하는 걸로...)

    이제 신혼이신데
    남여 둘 다 부모 슬하 보다 자기 집이 더 편안해 지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 부모들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되는데도요...

    저는 저희 친정 부모님이 경기도 출신이라서(부모님이 결혼후는 계속 서울. 그래서 저는 서울 출신)
    제가 결혼전에는 저희 부모님이 사투리를 쓴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결혼후에 뜨문뜨문 뵙다 보니까 사투리 억양이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ㅋㅋ

    부부간의 친밀도가 각각의 부모와의 친밀도를 넘어서기에는
    부부님의 노력과...또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더 행복한 부부 되시기 바랍니다~

  • 7. 마마보이
    '08.10.18 10:58 PM (59.27.xxx.133)

    맞는데요...
    울 집에도 한 사람 있어서리...
    효자는요... 집안 시끄러울일 없게 잘 처신하는 지혜로운 사람이지요...
    그래서 며느리가 어디 시어머님께 맘이 가겠어요?
    더불어 지혜로운 어른 밑에서 지혜로운 아들이 자라겠지요.

  • 8. 차이점이라
    '08.10.19 12:15 AM (121.131.xxx.127)

    제 남편은
    그닥 아내 입장에서 큰 자랑할 건 없는 사람이나
    효자라 봅니다.

    예를 들자면
    결혼한 이래 홀어머니댁과 한 아파트 옆동에 살았고
    신혼엔 자주 가서 저녁 먹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들릅니다.
    전화도 주에 한 두번 드리지요
    한달에 한번쯤은
    따로 모시고 나가서(주로 아버님 산소 가지만)
    홀로 사시니 해 드시기 어려운 음식도 사드리곤 하지요

    그러나 마마보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머니 즐거우시라는 차원에서 생활 이야기는 하지만
    본인이 결정할 문제에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건 웃어 넘길 뿐 좌우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많이 어려워하세요

    흔히 명절에 집에 가는 걸로 많이 얘기 하지요
    저희도 신혼에 친정에 가는 걸 못 마땅해 하셨는데
    시모가 점심 먹고 시누 보고 가라 하니
    저희 신랑이 웃으며
    장인 장모가 어른이니
    먼저 가서 뵐 것이고
    시누는 동생이니
    오빠 보고 싶거든 기다리라고 해라
    고 했어요

    이건 예를 든거고
    간혹 시모가 제게 어려운 말씀 하시면
    저는 그 사람에게 말씀해주세요
    라고 떠밀어 버려요 ㅎㅎㅎㅎ

    꼭 시부모가 남편을 어려워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자기 주장을 못하는 남자는 마마보이고
    부모에게 극진한 것과 별도로
    내 주장을 할 수 있는 남자는
    효자라고 봅니다.

  • 9. ,,
    '08.10.19 5:56 PM (221.143.xxx.25)

    시어머니가 어려워 하는 아들은 효자이고

    시어머니가 자기 만대로 좌지우지하는 아들은 마마보이 입니다.......

  • 10. ,,
    '08.10.19 5:57 PM (221.143.xxx.25)

    자기 맘대로 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693 나 미쳤나봐요. 6 왜 안와!!.. 2008/10/18 1,931
241692 고구마 숙성시키신다고 했는데...방법좀 알려주실래요? 6 궁금해요 2008/10/18 1,467
241691 (급질)샷시만 해서 구경하는 집이요.. 해도 될까요? 6 새집 2008/10/18 753
241690 종로 의료기기 내일도 할까요? ** 2008/10/18 178
241689 이사하고나서 이웃집에 인사가시나요? 9 요즘 2008/10/18 1,947
241688 최진실스페셜보고... 15 ㅠㅠ 2008/10/18 7,472
241687 배용준 8 욘사마팬 2008/10/18 1,831
241686 신랑이 저에게 욕을 했어요. 23 속상해요 2008/10/18 3,438
241685 직화구이냄비...너무 저렴해서 걱정이네요. 7 ... 2008/10/18 1,150
241684 고혈압약 복용 4 건강 2008/10/18 827
241683 스타우브?르쿠르제?? 5 빈대떡신사 2008/10/18 1,879
241682 알타리무우에 있는 무우청은 쓸모가 없나요? 7 무우 2008/10/18 1,125
241681 호박고구마에 싹이 2 어쩌다어쩌다.. 2008/10/18 516
241680 혹시 메가 티비에 ebs 나오나요?? 3 ... 2008/10/18 382
241679 현재 안티이명박 집회 - 경찰과 충돌 5 생중계 2008/10/18 591
241678 백일선물로 현금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4 아기엄마 2008/10/18 1,440
241677 요즘 학교 축제가 많네요 1 그냥 2008/10/18 242
241676 미래에셋펀드 인터넷환매어떻게하나요? 2 궁금 2008/10/18 577
241675 아래 5세 넘어도 직접 키우시는 어머님 글을 보고... 7 완소연우 2008/10/18 1,318
241674 벤타 vs 위니아에어워셔 vs 웅진케어스 vs 샤프 10 ... 2008/10/18 1,471
241673 장터에 전문판매인이 따로 있는거 같은데.. 3 장터이용 궁.. 2008/10/18 1,020
241672 강풀의 만화 "26년" 안보신분 보세요^^ 4 저녁노을 2008/10/18 765
241671 전라도 XX 다 잘라버려야 해? 17 조심조심 2008/10/18 2,800
241670 전화예절... 3 냐앙 2008/10/18 611
241669 일제고사 거부한 아이들 협박한 교장 5 저녁노을 2008/10/18 775
241668 며칠전 경매넘겨야 겠다고 한 사람인데요,, 10 정말화난다... 2008/10/18 1,698
241667 일산 자동차 연수하시는 분 소개 부탁드려요 1 일산댁 2008/10/18 199
241666 해약이냐..대출이냐 2 머리가뽀개져.. 2008/10/18 665
241665 효자와 마마보이 10 이름 2008/10/18 1,399
241664 교토 텀블러 가지고 계신분? 3 텀블러 2008/10/18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