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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동네
저나 제 신랑은 이 여파를 벗어나기가 너무 힘듭니다.
여태까지는 여행도 펑펑 돈도 잘 쓰고 다녔는데 (사실 미래에 대한 저축이나 계획보다는 낭만을 즐겼죠. ㅠ)
이 경기에 맞닿으니 정말 한숨만 푹푹 나오네요. 신랑 자영업인데 경기를 워낙 많이 타는 직종이라.
이제 마침 정신이 번쩍 들어 더이상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 자존심 줄이고 집팔아 대출갚고 전세로 갈까 했더니 집값이 X값이라 지금 팔아 전세로 가기도 참.. 괴롭네요. 작년에만 생각했어도..
제가 가진 아파트에 반 이상이 빚이라 집팔면 남는것 1억 5천 정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젠 정말 알뜰하게 모으며 살아볼까 하는데 일단 아는 이 많은 저희 동네는 좀 벗어나야 할거 같아요. 이제까지 한번도 동네를 벗어나본 적 없어 너무 무섭고 겁나는데요.. 흑흑
아이들이 초등학생인데 초등학생 키우며 살기 참 좋은곳 있으면 추천좀 해주실래요?
그동안 재태크니 지역정보니 완전 깜깜해서요.. 여러분 도움좀 부탁드릴께요 참. 현재 지역은 서울이예요
1. 교육열은
'08.10.15 11:19 AM (210.217.xxx.131)어느정도이신지요?
제가 아는 분들은 보면 아이에게 좋은 동네라고 하면 학군부터 보시더군요. 학군부터 본다면 당연히 강남, 목동 정도 아닌가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학구열이 높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좋은 동네를 마포라고 생각하는데요, 내년에 마포로 이사갈까 생각 중이예요. 저희 아들이 내년에 7살인데 유치원 1년은 그쪽 동네에서 다녀야 친구들 사귀는게 더 나을거 같아서요.
지금은 영등포 사는데 아이들 키우기에는 여의도가 최고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근데 전 왠지 여의도가 별로라서요.2. 괴롭다
'08.10.15 11:30 AM (203.248.xxx.79)교육열이야.. 아이 엄마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관심있겠지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현재 자산이 말씀드리다시피 많지 않아서 강남, 목동을 생각하면 정말 주눅들거 같구요.
이제까지 왜 이리 살았나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저나 신랑이나 배울대로 다 배우고 아이들도 나름 자부심가지고 비싼 유치원 다녔는데 지금와보니 그런게 다 소용없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돈을 좀 모아볼려구요. 그래서 제가 문의드리는게 엄마들 교육열 그닥 떨어지지 않으면서 집값이 양호한 동네..를 문의드려요. 저희 동네에서 낮춰 이사가려니 아는 눈들도 많고 학교 엄마들 워낙 기반이 잡힌 집들이 대부분이라.. 좀.. 휴..3. 남 눈치
'08.10.15 11:38 AM (220.75.xxx.169)남의 눈 생각 하지마시고 실속 있게 사세요.
아이들 키우기 좋은곳은 신도시죠.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이 중에서 골라보세요.
서울에서 강남, 목동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강동구나 중계동쪽에서 알아보시고요.
이 지역도 교육열 괜찮다고 들었어요.4. 교육열은
'08.10.15 11:42 AM (210.217.xxx.131)다시 써드리자면...
1 순위 여의도요. 새로 지은 아파트들 말고 기존에 있던 아파트 전세가 많이 싼 편이예요. 1억 5천 정도면 28평 정도 가능하세요. 여의도는 학군도 꽤 괜찮고요.
2 순위 마포요. 전세가 좀 비싸기는 한데 단지 큰데 아니면 25평 정도 1억 6~9천 정도 해요. 마포도 하학군 괜찮구요.
3 순위 은평구 불광동이요. 강북이긴 하지만 불광동, 대조동 쪽에 사립 학교가 많아요. 사립이긴 하지만 거의 공립같은 데도 많아서 학군 괜찮아요. 과학고등학교도 이쪽에 있는거 아시죠?(무악재에 있지요). 강북 뉴타운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강북 전세는 좀 싼편이예요.
제가 내년에 이사가려고 부동산도 알아보고 거기 사시는 분들께도 여쭤보고 한거라서 믿으실 수는 있으실 거예요.5. 괴롭다
'08.10.15 12:09 PM (203.248.xxx.79)그렇군요... 저는 현재 강동구 노른자땅(?)에 살고 있어서 나름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아이 키우기도 이처럼 편한 곳 없는거 같구요. 이 동네를 떠나자니 눈물부터 나네요. 잘되서 나가는것도 아니니.. 조언주신 동네 다시한번 새겨듣고 살펴볼께요. 감사합니다.6. .
'08.10.15 12:21 PM (123.212.xxx.247)위에 말씀하신 신도시쪽 알아보세요. 집을 사기엔 금액이 부족하나 전세는 마음껏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신도시가 애 키우고 교육하며 살긴 정말 좋아요
7. 여의도
'08.10.15 12:38 PM (124.56.xxx.110)에선 전부 학원을 목동으로 보낸다더라구요..~학원이 마땅치 않은가봐요
8. 괴롭다
'08.10.15 12:39 PM (203.248.xxx.79)하필 집값 바닥칠때 전세로 가자니 너무 심란.. 혹시 목동쪽 빌라 2억선이면 30평대에 갈수 있을거 같은데 아이가 아파트 친구에 비해 많이 기죽을까요. 9호선 개통하고 뉴타운 개발 특수가 약간 있을듯도 한데요..
9. 괴롭다
'08.10.15 12:59 PM (203.248.xxx.79)참.. 여의도 1순위 쓰신 윗님께 저도 약간의 정보를 드리자면.. ^^;;
제가 여의도를 좀 잘 알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여의도는 아이 데리고 살긴 좀 그래요..
워낙 직장가라 주말에는 사람 아무도 없는 섬?? 분위기랄까 (혹 여의도 주민께는 죄송).
직장인들 위주라 밤에는 썰렁하고 낮에는 바글거리고 주말에는 외식할 곳도 마땅치 않고..
여튼 그렇드라구요. 학원 및 학교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물가도 비싸고 시장도 별로 없어요. 몇달전 비로소 이마트가 생기긴 했지만 이마트마저 1층짜리로 부족해요. 잘 생각해보시길..10. 광장동
'08.10.15 3:54 PM (218.39.xxx.237)강동구에 사신다면 강다리 하나 건너 광장동쪽은 어떠세요?
유해시설도 전무하고, 엄마들도 너무 모나지 않게 열심히 하고...
비슷한 환경에 학원가는 근처에 없지만 모두 송파에서 차량운행되구요11. 여의도가..
'08.10.15 6:31 PM (116.34.xxx.83)왜 아이에게 좋은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도 결혼전까지 친정이 여의도라 4년을 살았지만
직장인인 저도 여의도가 무섭고 삭막하기만 하던데..
만일 거기서 어릴적에 살았으면 제가 무척 삭막한 사람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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