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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께 드릴 간단한 간식이나 야외 도시락..어떤 것이 좋을까요?
스님들께 야외로 간단히 요기할 만한 음식을 해드린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야외에서 먹을 음식이고..
기왕이면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엔 그저 단순하게 김밥이나 쌀까 하다가
스님들은 육식을 안하시니 햄이나 달걀이 들어간 김밥은 좀 무리라는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어려운 것은 또 제가 능력이 부족해요.
지금 생각은 떡이나 좀 맞춰갈까 싶은데
기왕이면 제가 뭔가 해가고 싶은 욕심을 아직 버리지 못해서요.
요즘같은 날씨도 아니고 제가 가려는 때는 10월 마지막 토요일이라서 좀 추워지겠지요?
뭐 좋은 음식 없을까요?
한 20인분 정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1. 월남쌈
'08.10.14 7:12 PM (116.34.xxx.83)은 어떨까요? 피쉬소스도 안드실라나;;;
월남쌈에 야채가 많이 들어가니 땅콩버터 소스나 피쉬소스만 잘 준비하시면
심심하지 않게 맛나게 먹을거 같은데요..
아니면 춘권피 같은걸로 싸서 튀김을 해도 괜찮을거 같구요 ㅋ
모두 제가 먹고 싶은것들이네요 ㅎㅎㅎ2. 에헤라디어
'08.10.14 7:15 PM (117.123.xxx.144)아..월남쌈.. 제가 해먹고 싶네요. 저도 무척 좋아해요.
신부님은 음식을 가리시는 것이 없어서 별 걱정이 안되는데..
스님은 주로 어떻게들 드시는지 영 감이 안옵니다.3. 조아요
'08.10.14 7:21 PM (121.137.xxx.11)밥속에 장이나 잘게자른 볶음김치넣어서 뭉친다음에 양배추,다시마같은 쌈채나 데친나물로 감싸는건 어떨까요???
4. 미래의학도
'08.10.14 7:23 PM (125.129.xxx.33)김밥을 준비해도 될것같은데요..
다만 햄이랑 계란대신 각종나물이랑... 그런걸로 싸셔서 보온병에 된장국 준비하셔도 될것 같아요
요즘에 콩으로 만든 햄들도 나오니깐요... 그런걸로 하셔도 될듯싶어요...5. 에헤라디어
'08.10.14 7:24 PM (117.123.xxx.144)잘게 자른 볶음 김치를 넣은 쌈밥이군요. 한번 시험 삼아 해봐야겠네요.
참, 김치에 젓갈이 들어가도 괜찮은가요?6. 종교
'08.10.14 7:26 PM (121.166.xxx.60)종교단체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떡이 최고에요...근데 날씨가 추워서 딱딱해질 수 있으니 아침에 배달시키셔야되겠네요.
근데 스님들 떡맛 아주 예민하신거 아시죠? 말씀들은 안하시겠지만 되도록 맛난 떡으로 하세요.
약식-꿀떡(방울떡?)-증편-모두배기 꿀떡?-영양떡 같은건 실패안해요.
떡을 낱개로 포장하거나, 종류별로 1회용 도시락 그릇에 고루 담아서
도시락 마냥 1사람씩 들고 먹기 좋은 걸로 하시고요 (많이 주문하면 그렇게 포장해줘요)
인절미같은 가루 떨어지는건 별루에요.
떡을 하시면 따뜻한 차 종류도 하셔야 할텐데 음료수는 어떻게 되나요?
스님들 김밥도 잘 드세요...야채-콩햄 있는거 아시죠? 그거 넣으면 좋은데...)
아니면 장아찌 류 넣어서 주먹밥, 김말이? 도 종종 싸시고요. 된장국이 있으면 좋은데~~^^
윗분이 말한 월남쌈, 춘권피도 좋겠어요.
김치는 마늘 들어간 김치는 잘 안드시는 분도 있으니 장아찌 많이 싸가시고요.
(사실 도시 생활하면 완전히 가리기 힘들어서 우유나 달걀 마늘 정도는 드시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과일-귤,사과,배같은것도 도시락에 담아서 나눠드리면 좋고,
스님들 은근히 단거 잘 드세요..^^ 쿠키,머핀,도넛 얼마나 좋아하신다고요.
요즘 나온 미스터도* 의 도넛 선물드렸다니 엄청 좋아하시던걸요. 쫄깃하다고요.
에휴...써놓고 보니, 싸갖고 가실게 너무 많아지겠어요..어쩜 좋아...7. 에헤라디어
'08.10.14 7:26 PM (117.123.xxx.144)콩으로 만든 햄.. 그 생각은 못 했네요. 달걀은 빼고..
하긴 스님 드실 것만 특별히 준비하고, 다른분들 것은 보통 김밥으로 준비해도 되겠네요.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8. 연잎을
'08.10.14 7:28 PM (203.128.xxx.141)구할수 있으면 찹쌀로 연잎밥을 하나씩 싸서 드리는것도 좋고
연잎이 없으면 약식은 어떨지요
그리고 김밥도 햄만 빼면 될것 같아요 따뜻한 된장국물과 함께 ....9. 요리책...
'08.10.14 7:28 PM (58.73.xxx.180)예전에 나온 요리책중에 '수박껍질과 하얀 절편'이란 책이 있는데요
저자가 불교신자이기도 하고 스님들 음식공양을 많이 하신 분이셨어요
혹시 주위에서나 도서관같은데서 그책구하실수있으면 한번 보시면 좋을텐데...
그책에 나온 김밥은 당근 시금치 표고버섯 단무지 우엉 이렇게 넣으셨던듯..
떡맞추시려면 약식 좀 하시는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쉽고 찹쌀은 근기도 있으니까요
레시피는 키톡에 보시면 많을거예요
(저도 제나름의 레시피가 있지만 키톡에도 자주 올라오더라구요)10. 에헤라디어
'08.10.14 7:31 PM (117.123.xxx.144)어머, 스님들도 단것 드시는군요.
떡맛에 예민하시다니 더 신경써야 겠어요. 쿠키, 머핀 도넛도 좋아하신다니 한시름 덜었습니다. 전 달걀이 들어가면 전혀 안드실 줄 알았거든요.
과일이라..
실은 길가나 혹은 학교 운동장, 또는 마을회관 앞마당 같은 곳에서 드실 것 같아서 여러가지 바리바리 준비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그래도 날씨가 추울테니 따뜻한 국물은 준비해가야겠네요.11. 에헤라디어
'08.10.14 7:33 PM (117.123.xxx.144)아..답변이 계속 달려서 너무 행복합니다.
처음엔 연잎 밥도 생각했었어요. 다만, 제가 한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포기했지요.
아..우엉이랑 표고버섯을 넣으면 김밥도 괜찮겠네요.
약식도 좋은 아이디어고요.
의욕은 앞서는데..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네요.12. ..
'08.10.14 7:41 PM (121.127.xxx.231)시누가 요가쪽 일을 하는데 우유도 안 먹는 100% 채식을 몇년동안 했었어요. 요즘은 체력이 딸려서 우유, 계란쪽은 먹고 있구요.
김밥에는 계란대신 유부를 졸여서 넣으면 맛있어요. 고기대신 표고버섯을 넣은 유부초밥도 괜찮구요. 두부를 으깨서 야채를 넣고 반죽해서 전을 부치면 동그랑땡이랑 비슷해요. 버섯튀김이나 전도 좋아했어요. 만두도 속에 고기대신 표고버섯을 넣어서 만들구요.
제가 어릴때 다닌 절은 비구니 사찰이었는데 거긴 초파일 음식이 비빔밥 + 버섯전 + 두부전이었어요. 두부를 그냥 굽는것도 괜찮지만 으깨서 야채넣고 녹말넣고 반죽해서 구우면 정말 맛있어요.13. 에헤라디어
'08.10.14 7:48 PM (117.123.xxx.144)두부를 으깨서 부친 전도 제 수준에 너무 어렵지도 않고 좋네요.
유부를 대신 넣는 방법도 있군요.14. 그냥....
'08.10.14 8:05 PM (211.215.xxx.116)제 경험으로는 월남쌈이나,떡 종류는 좀 그렇네요.콩햄이랑 유부등을 넣은 김밥이 좋을것같아요.
15. .
'08.10.14 8:05 PM (203.229.xxx.213)버섯을 고기 대용으로 많이 쓰더군요.
김밥 재료를 양송이 버섯 채쳐서 불고기 양념하듯이 해서 함 넣어 보시면?
그런데 비구 스님과 비구니 스님은 입맛이 완전 달라요.
비구니 스님들은 인공조미료 한톨도 못 드시는 분들이 태반입니다.16. 종교
'08.10.14 8:18 PM (121.166.xxx.60)아예 선재스님 책 들고 왔어요...ㅎㅎ (종교단체에서 일했던 덕에 스님께 받은 선물이죠)
유부채소밥(쉽게 말해 유부초밥이네요..버섯 당근 오이 우엉 들어가고요.)
두부김밥 (햄이나 달걀 대신 두부 길게 썰어 튀겨 넣고 말았네요. 나머진 비슷하고요)
각종 전 (호박전 야채전, 두부전 표고버섯전, 고추전, 녹두빈대떡...정말 모둠 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전은 살 수도 있으니까요...어떻게 하든 에헤라디어 님 손을 덜가게 해주고 싶어서 ^^;)
두부전은 저도 해봤는데, 퍽퍽해지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떡이 좋긴 한데, 추울때 먹으면 체하기 쉬우니까
차 같은 따뜻한 음료수가 꼭 필요해요.17. ㅇ
'08.10.14 8:20 PM (123.214.xxx.222)전 호박죽 강력추천 밤 많이 넣고
18. 에헤라디어
'08.10.14 8:40 PM (117.123.xxx.144)정말 고맙습니다.
따뜻한 국물류와 차는 번거롭더라도 꼭 챙겨가야겠네요.
호박죽도 좋네요. 호박죽은 20인분 만들기가 더 수월할 것 같기도 하고..
잘 준비해서 다녀올게요.
그런데..아직은 멀었습니다. 10월 25일에 갈 거거든요.
성공적으로 음식 준비 잘 해가면 무사히 잘 했다고 글올릴게요.19. ??
'08.10.14 9:16 PM (211.173.xxx.198)그런데 무슨일인가요? 스님들 행사있으신가요 ^^
20. 떡은
'08.10.14 9:20 PM (116.36.xxx.11)아마도 아주 맛난거로 하셔야 인기 있을걸요
워낙 절에서 떡을 자주 드시니 별식같은 생각이 잘 안들지 않을까..
그래도 야외에서 드시기엔 떡이 간편할 수도 있고..
국수 종류도 좋아하시더군요.
최근에 뵈었던 스님들 백이면 백 좋아하시는 게 고수나물이던데..
시중에선 구하기 어렵겠죠..
반응이 궁금해요. 나중 올려주세요..21. 에헤라디어
'08.10.14 10:15 PM (117.123.xxx.144)국수.. 멸치 육수가 아니면 육수를 어떻게 내야할까요? 잔치국수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차에 휴대용 버너 가지고 가서 현장에서 들통같은 곳에다 국물을 끓여야할 것 같아요.
이거 점점.. 거창해지고 있습니다.
고수나물.. 처음 듣습니다(무식이 드러납니다)
스님도 계시지만 신부님도 함께 계시고 일반인도 있는 자리이니 일단 잘 조율해볼게요.22. 콩두
'08.10.15 12:43 AM (119.149.xxx.193)에헤라디어님! 스님들 김치에도 액젓도 넣지 않으신답니다.
제 생각으론 간단한 나물에 찰밥, 그리고 맛갈스런 겉절이 김치가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육수는 절에서는 표고로 낸답니다.
스님들 자장면도 좋아하시는데...............고기 안 넣은 야채자장면요..
이런것도 도움이 되실려나?23. ㅇㅇ
'08.10.15 9:47 AM (218.48.xxx.15)스님들이시면 음식에 5신채라고 하여 - 마늘,파,달래,부추,양파
안넣어요 - 저희시어머니께서 종교상의 이유로 그렇게 드시거든요
그러니 보통 양념으로 닮은 김치 안드시구요..
육수 내실려면 다시마와 버섯만 사용해보시구요..
참고로.. 카레, 짜장 이런거 무지 좋아하세요..
왜냐 사먹는 음식을 거의 드실수가 없으니.. 가끔 제가 양파 빼고 만들어 드리면
새로워서 좋아하십니다.. ^^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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