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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커텐

왜 왜 엄한 돈을 들이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08-10-14 12:34:37
정말 싫은 커텐...이 거실에 떡 하니 걸어놨어요

시엄니가 홈쇼핑에서 구입해서 ... 맘에 든다며 집에 걸어놓으면... 집이 아늑해 보인다고

주셨는데...남편은 몇시간동안 설치하고...전 애가 좇아 다니는라 집은 엉망이고..

받아올때도 맘에 안 내켰지만 그래도 안가지고 오면 난리 날것이고

받아와서 몇달 걸어놓지 뭐 하고 받아왔는데.. 이건 정말 아니네요

넗은집에 이사와서... 텅텅빈  느낌이 너무 좋아 아직 아무것도 채우기 싫은데...

넓은창으로 보이는 밖에 너무 좋은데 커텐으로 가려놓으니 우중충하고... 게다가 바닥에 10cm이상 끌려

꼭 얻어입은 옷마냥 ... 보기싫고... 정말 맘에 안드는데...지금 마음이 너무 너무 무거워요...

정말 없는 형편에 돈을 쓰는지..

집얻을때 돈이 없어 잠도 못자고 힘들때 나몰라라 하더니...

집 얻어놓고 도배해놓고 했더니 맘에 안드는것 가져 놓고 제가 나쁜가요?

차라리 돈으로 주심 ...지금 사고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못사는 쇼파라도 사게 해주시지..

커펜이 그렇게 중요한지...

선물은 주는사람 맘에 드는게 아니라 받는사람 맘에 들어야 하는거잖아요

제 집도 맘대도 못하고 사는 제가 너무 불쌍해 보여요...

근데 남편은 제가 이해가 안간대요

음식이야 먹고 버리고 아님 그냥 버려도 모르는데(사실 그냥 버린적은 없어요 커텐에 비교하면 그렇다는거죠)

커텐은 정말 난감하네요

전 집 청소하는 재미... 그런거 좋아하는데 커텐때문에 하기도 싫어져요

왜 아기는 커텐을 잡고 놀까요...말도 안통해요..지금은 커텐보단 그냥 로만쉐이드 같은데 좋을거 같은데

아무튼 다 맘에 안드니 속상하고 마음은 무겁고....

IP : 211.38.xxx.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4 12:42 PM (210.180.xxx.126)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어쩌죠? 볼 때마다 짜증날텐데...
    근데 남편 입장에서 보면 자기 엄마가 해준거갖고 계속 투덜대면 부부싸움나기 십상입니다.

    커텐 없앨것 아니면 원글님이 생각을 바꾸고 포기하셔야 속이 덜 상할거구요,

    남편친구들 소그룹으로 한번씩 초청해보세요.
    커텐이 정말 이상하면 뭐라고들 한마디씩 하겠지요.

    남이 말해야지 와이프가 자꾸 자기엄마 사준거 싫다하면 무지 삐칩니다.

  • 2. 공감..
    '08.10.14 12:43 PM (122.37.xxx.197)

    커텐 일년째 보러 다니고 있어요..
    요즘 커텐은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나오는지 묵직하고 두께감 있어서 어두워 보여 싫더라구요..
    창이나 벽창호도 재질은 쓸만한데 제가 원하는 화사하고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애슐리 정도가 맘에 드는데 넘 비싸고...
    근데 저도 제가 싫어하는 물건을 받아들이질 않아요..
    더구나 늘상 보이는 커텐은 정말 애물단지죠..
    시어머니의 그 마음은 알지만
    어디두고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라서요..
    ]그런 물건 저희집에도 여럿 있어요..
    원글ㄴ님이나 섭섭한 남편분이나 다 이해되는데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신혼때 이따만한 괘종시계를 주시는 바람에
    그 꼴 못보는 저 창고에 두었다 욕 바가지로 먹었어요..
    우선 좀 속상한 마음 달래시다가 빨았더니 줄었다 뭐 등등의 핑계를 연구해 보시어요..
    대놓고 성질내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꼼수를 부림이 현명합니다..
    물론 저도 그리는 못해봤지만 그게 똑똑한 처사인 것 같아 훈수듭니다..

  • 3. .
    '08.10.14 12:45 PM (125.247.xxx.130)

    어떤 시어머니는 그림을 주면서 거실 어디에 (위치까지 정해주심) 걸으라고 하셨다는..
    또 한 시어머니는 십자가와 성경책을 주면서 걸어놓고 성경책을 펴놓으라고 하셨데요..
    정말 아들이 사는 집은 내집이나 같다라는 엄한 생각을 가진 시어머니 많은 가봐요.
    혹시 불시에 찾아오는 시어머니라면.. 짜증나시더라도 한계절만 참으셨다가 떼내세요;;

  • 4. ..
    '08.10.14 12:47 PM (219.248.xxx.12)

    전 걍 시어머니가 머 주신다고할떄
    제가 안쓰거나 안먹거나 할껀 그냥 안가져간다고 말씀드려요
    이런건 미리 남편에게 훈련을 시켰어요
    서로 안먹어서 버리고 꿍쳐두고 하는게 얼마나 낭비냐고..
    제 스타일도 사실 존중받고싶거든요

  • 5. 왜 왜 엄한 돈을 들이
    '08.10.14 12:48 PM (211.38.xxx.4)

    제가 82에 들어님... 돈 해주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근데 차라리 주실거면 돈으로 주시면

    더 요긴하게 쓴다근거죠?

    그리고 돈때문에 힘들때 나몰라라 한건...더 긴 사정이 있어요...근데 여기다 시시콜콜 쓰기는 힘들잖아요...

    저희 시댁은 돈 바랄수도 없어요...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니 작은 돈이라도 왜 아깝게 쓰냐는거죠

  • 6. 공감..
    '08.10.14 12:50 PM (122.37.xxx.197)

    .님 저랑 아시는 사이?
    우리 시어머니는 그 두가지 다 하셨는데
    이삿짐 아저씨랑 부동산에서 집사주시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그때는 신혼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은 안그러더군요..

  • 7. ....
    '08.10.14 12:55 PM (211.117.xxx.73)

    제가 82에들어,님같은분은 꼭 계십니다 .해주는거야 좋지요 다만 원하는걸 해주시면 더좋지않을까요 ?

  • 8. ...
    '08.10.14 1:08 PM (222.98.xxx.175)

    어차피 가져오신것....겨울에 커튼 없으면 넓은집 정말 휑하고 추워요. 그냥 바람막이라고 생각하시고 밤에 잘때만 치시고 낮에는 꽁꽁 묶어놓으세요.

  • 9. 왜 왜 엄한 돈을 들이
    '08.10.14 1:15 PM (211.38.xxx.4)

    ...님때문에 우울해는데 웃음이 나네요 ^^;; 근데 보자기같은 얇은천이라 바람막이나 할지 모르겠네요...그래도 다른 님들이 다 위로해주니 남편말고 82쿡이 더 고맙네요

  • 10.
    '08.10.14 1:22 PM (121.169.xxx.197)

    커텐 달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달지 말라고 해서 안 달고 삽니다.. (남편도 동의)

    집이 서향이라 저녁 햇볕이 바로 오는데.. 그 눈부심을 이리 저리 피해 삽니다..
    한쪽만이라도 커텐 하려고 햇더니 싫으시다고 하시더니(두 양반 다..)
    하도 햇볕이 부셔 옷방에 있는 시스템 옷걸이 싸개(꼭 한폭 짜리 커튼처럼 생긴-허접함)을
    들고 와서 막대기 하나 세워놓고 걸어놨습니다..
    신혼집에 모 하는 풍경인지 모르겟습니다..ㅠㅠ

  • 11. **
    '08.10.14 2:09 PM (122.37.xxx.86)

    커텐 고르다 이년넘게 휑하게 사는데요. 정말 볼 때마다 눈엣가시겠어요 ㅋㅋ...
    시엄니께서 해주신 것들 차곡 차곡 모았다가 십년 넘어서면서 하나둘씩 버리고 있어요...
    이젠 오셔도 찾지도 않길래...

  • 12. 애기가
    '08.10.14 3:16 PM (221.146.xxx.39)

    마구 잡아끌고 가지고 놀아서 망가지게...........(죄송)ㅋ

  • 13. 미쳐요
    '08.10.14 4:18 PM (121.169.xxx.180)

    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바로 윗님'애기가' 님 넘 웃겨서 그만~~~

    원글님 속상하실텐데 죄송하네요..

  • 14. 요즘은
    '08.10.14 6:38 PM (218.153.xxx.229)

    우드 블라인드가 대세 아닌가요
    저도 홈쇼핑 커튼 거저 줘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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