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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글 썼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825
작성일 : 2008-10-13 16:27:19
그때 글 쓰고 배부르게 욕 먹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써주신 댓글 읽고 그 아줌마에 대해 너무 억측을 한 건 아닌가..
고양이도 살아있는 생물인데 내가 너무 심하게 생각했나보다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 아줌마와 직접적으로 뭐라하긴 그래서 꾸준히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해서
저희 집 밑에 있는 고양이 드나드는 구멍을 막아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막은 적이 있는데 밖에 나갔다오니 막아놓은 판자가 없어져서 고양이들이 밀어서 속으로 빠졌나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쉽게 없어지지 않게 나무 판자를 대서 막았습니다.
그 날 밤에 거실에 있는데 뭔가를 치는 듯한 소리가 나서 방 창문 쪽으로 가보니
그 아줌마가 고양이 구멍 막은 것을 발로 차고 있었습니다.
창문을 여니 벽에 바짝 붙어서 없는 척을 하더군요.
이중창을 또 여니 그 때서야 벽에서 비켜나오면서 "이거 누가 막았어요!!" 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관리소에서 막았다고.. 왜 그러시냐 물어도.. 누가 막았냐.. 왜 막았냐.. 라는 소리만 연신해대더군요.
관리소에서 냄새 난다고 막았다.. 왜 그걸 발로 차냐고 하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날 밝고 아침에 가보니 어찌나 발로 세게 찼는지 두꺼운 판자가 다 찌그러져있었습니다.

게시판에 글 남기고 솔직히 그 아줌마의 가정사에 대해 경솔하게 글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남의 집에 있는 구멍에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막아놓은 구멍을 없앨까요.
IP : 211.47.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3 4:31 PM (125.130.xxx.113)

    그 구멍속에 새끼고양이나 미쳐 나오지 못한 고양이는 없었나요?

  • 2. 정신 말고
    '08.10.13 4:34 PM (203.247.xxx.172)

    고양이 문제로만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3. ..
    '08.10.13 4:35 PM (221.163.xxx.144)

    혹시 판자로 막기 전에 안에 고양이가 갇혀있지는 않은지 확인 하셨나요?

    그 고양이 밥 준다는 아주머니도 상황 설명없이 발로 차는 건 잘못 하신거 같은데..
    혹시 안에 고양이가 갇혀 있어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 않나 해서요.

    http://nyct.tistory.com/88
    (임산부나 심장 약하신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스크롤 중에 적나라한 사진이 한 장 있네요.)

    실제로 고양이 카페에서 유명했던 사건으로 아파트 지하에 사는 고양이를 막겠다고
    시멘트로 창을 막아버려서 안에 갇힌 고양이들이 굶거나 병에 걸려 죽는 바람에
    입주민과 구조작업 하시는 분들간에 심한 마찰이 있었던 사건도 있거든요.

  • 4. ..
    '08.10.13 4:37 PM (211.47.xxx.22)

    고양이가 구멍 안에서 야옹 소리만 해도 방에서 다 들릴 정도입니다.
    그 안에 고양이 절대 없습니다.

  • 5. 쇠철망을
    '08.10.13 4:37 PM (116.43.xxx.9)

    못으로 박아 튼튼히 막아야 겠군요..
    날 추워지면 많이들 들락 거릴텐데요..
    윗분들 말씀마따나 고양이 없는거 확인한후에 좀더
    튼튼한 작업을 해야겠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네요..얼른 해결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 6. ..
    '08.10.13 5:49 PM (219.255.xxx.59)

    그 분이 이상하긴 하네요 .
    그 상황이 불만이시면 낮에 직접와서 뭐라(?)하시던가
    그 밤에 없는척해가면 남의집을 발로 차는건 무슨 경우 래요.?

  • 7. 고양이싫어
    '08.10.13 6:48 PM (211.173.xxx.198)

    저는 고양이와 쥐를 끔찍하게 싫어하기에 그 아줌마처럼 하면 싫을거같습니다.
    아무리 살아있는 생물이 소중하다고해도,
    싫은건 싫으니까요
    그때 댓글들 보고.... 전 좀 수긍안가더라구요

  • 8. ㅇㅇ
    '08.10.13 10:08 PM (222.109.xxx.59)

    그 고양이를 키울려고 그렇게 밥 주고, 보살펴 주시는것은 아닐꺼에요..

    오다가다 만나는 고양이들 밥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그렇지 않았을까요;
    제가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지나가는 길고양이들 보면 한참 쳐다보면서 뭐라도 먹었나..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그 아주머니도 길냥이들 밥주면서 다른사람한테 해가 가거나 불편을 느끼게 하신다면
    방법이 좀 잘못됐다는 생각은 들어요..(정신적인 문제라고 하기엔 좀...)

    혹시 또 트러블이 생긴다면,
    나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니 밥을 주시거들랑 우리집 말고 좀 떨어진데서 주시면 안되겠냐고 하시믄 안될까요...부탁드려요...

    그리고 구청이나 이런데는 고양이 중성화수술후 방생하는 TNR이라는 제도가 있으니
    서울시청이나 구청에다가 민원을 넣으면 길고양이 개체수가 많아지는 것을 좀 줄일 수 있을꺼에요..

    이도저도 모르시고 서울에 사신다면, 전화 120번으로 거셔서 고양이 TNR좀 시행해 달라고 한마디만 하셔도 좀 나아질텐데요..

  • 9. 갠적으로
    '08.10.14 11:33 AM (116.34.xxx.83)

    고양이를 싫어하는 저는 원글님 예전글 읽었지만 원글님 심정이 정말 이해가 갑니다.
    오빠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도 무서워했으니까요..
    게다가 고양이 밤에 울면 (특히 발정기때..) 정말 그 기간동안 같이 사는 사람들은 초죽음이 되죠..
    발정기때 울음소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들어보셨어요? 안들어보셨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ㅋㅋ
    (저희집은 발정기 온 후에 중성화수술 시켜서 들어봤죠;;)

    요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아끼는 마음이 있따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마음도 있다는 겁니다. 무조건 고양이를 이뻐하고 아끼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그리고 길고양이에게 밥주고 싶으면 데려다 집에서 키우시거나 보호소로 데리고 가세요.. 그러실 생각은 없으시면서 길가다 무책임하게 먹이만 주시지 마시구요.. 본인은 집으로 데려가거나 보호소에 데려갈 마음이 없으면서 길고양이 밥만 주면 답니까.. 그 고양이들이 어디로 가서 학대 받을줄 알구요..
    어디서 고양이 미워하는 사람들 만나서 죽거나 학대 받으면 욕하실겁니까? 그러지말고 밥만주지 마시고 보호할 곳도 보장해주세요..

    내가 키우지 않는 동물이, 게다가 내가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동물이 맘대로 집에 들어오면 싫어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뱀이든 생쥐이든 강아지이든 고양이이든 말이죠..
    내가 보기에 이쁘다고 다른 사람도 다 사랑해주길 바라지마시고 사랑해주시려면 책임감도 같이 가지세요!

    원글님 원래 쓰신 글에 격렬히 쓰신 댓글들을 보며 당시에 저도 어이가 없어서 이런글 남깁니다.
    원글님..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전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 10. 추가로..
    '08.10.14 11:37 AM (116.34.xxx.83)

    비둘기 밥주시는 분들..
    비둘기 밥 배부르게주시면 그 비둘기들이 그 주변에 주차해놓은 차들 위에 고약한 새똥 엄청 싸대는거 아시죠? 그 새똥 부석되면 페인트도 다녹아버려서 씻어내도 소용없는거 아시나요?
    본인은 비둘기가 예뻐서 밥주셨다고 하지만 그게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해를 줄 수도 있는겁니다.
    애완동물이란건 어디까지나 주인의 보호 하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경우에만 허용되는 거죠.. 내가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다른 결과를 줄 수도 있다는걸.. 동물 애호가 분들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실 수 있으신 그 마음 넓으신 분들은 왜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입장은 되어보실 수 없는지..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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