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사먹어야하나

[고춧가루]

작년에 이맘때쯤 친구와 전화 통화하다가 고춧가루 걱정을 했더니
친구가 친적이 농사를 짓는다고 사주겠답니다
아무래도 제가 닦아서 빻는 것이 낫겠다싶어서 10근을 통고추로 주문했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빻아서 왔더라구요
친구 말이 자기것 사는 김에 같이 닦아서 빻았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먹었지요
올해도 친구 말이 고추 사겠냐고 하길래
이번에는 10근을 통고추로 부치라고 했더니 1달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네요
친구는 동네 여러 집을 자기가 주문 받아서 고추가루로 사 주었는데
넌 왠 통고추냐고 하네요
며칠 전 전화 통화하다가 친구말이 자기 친적이  시골 사람이고 바쁘다보니
약속을 잘 못 지키는 것같다고 하는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그 친적이 그렇게 대규모로 고추 농사 짓는 사람이었나?하는
의문이 들데요
제가 들은 것만도 한 100근은 판 것 같던데
고추 농사 해보신 분들 계세요?
자기네 먹으려고 농사 짓는 경우에 얼마나 여유있게 하시고
내다 파는 경우에는 부부가 그렇게 많이 농사 지을 수 있을끼요?
빻아서 파는 것은 편하고 통고추로 파는 것은 불편한가요?

[사랑이여]

<초록마을>에 물어보세요.
검색해서 수신자부담전화가 있을 거예요.
조금 비싸도 확실하게 우리나라 고추니까요.

[당쇠마누라]

농협에 가시면 경북 영양 고추가루 팔아요 영양에서 농사지은것

[나무]

ㅡ_ㅡ;; 방앗간에서나 고춧가루 파는게 아닌지요. 통고추 시골에서 보통 7,500원에서 8,000원정도 해요. 올해 저희 집도 15근 통고추로 구입했어요. 100근이야 농사규모에 따라서 나올수도 있구요.
시골에서도 고춧가루는 중국산이 넘쳐난다지요~

[....]

고추 백근 하는건 쉬워요 .물론 태양초는 어렵지만 백근정도는 보통 난올겁니다 .제가 한창 농사지을때 일주일 돌려따는데만 생고추 100가마니씩 땃거든요 .그리고 가루를 권하는건 아마 너무 까탈스럽게 선별하지 않아도 빻아두면 두리뭉실넘어가니까 그걸 택할겁니다

[윗님들]

말씀도 맞기도 하겠지만요.

저희 부모님도 시골로 이사 가셔서 고추를 텃밭에 심으셨는데
작년에는 백근 정도 나왔구요 올해는 날이 좋아서 농사가 잘 되어서 그보다 많은 백 사십여근 나왔어요. 농사라고 하기보다는 텃밭인데 그만큼이나 나온게 신기하기만 하더라구요

저희는 제가 요리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맡아서 팔아 드려요.

많은 농사가 아니어서 일일이 씻어서 옥상에서 말리구요.
대량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은 아무래도 완전 태양초를 만들기는 좀 어렵답니다.
많이 썩거든요. 그래서 반건조를 한 후에 태양에 말립니다.

빻아 가는 걸 원하시는 것은 두리뭉실 넘어 가려고 하는거 아니구요
택배로 보낼 때 시골은 대개 우체국을 거래하는데

우체국은 자루째 보내는걸 받아 주지 않구요, 빻아서 상자에 넣은 것만 받아 준답니다.
포장하기도 어렵지요.

방아 빻으러 가는 것도 굉장한 일이구요.
고추씨 다 빼서 빻으려면 그게 더 힘이 들죠.

농사를 많이 짓는 분이라면 오히려 거래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인이 그렇게 고추를 팔려고 애쓰지 않을겁니다.
제 경우에 한해서 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