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벼르고 벼뤄서 용산에 가서 청소기를 하나 샀습니다.
그전에 쓰던 청소기는 제 입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게 더 나을 것 같은 흡입력으로 버티고 있는지라...
간만에 남편이 용산에 가자고 해서 신나게 샀지요.
제 맘에 드는 걸로 사래서...(이런일 거의 없거든요. 남편은 꼼꼼이 따지는 성격이라..)
나름 깎아서 도시바 청소기 20 만원 부르는거 현금으로 17 만원 줬습니다.
얼마만의 새 가전인지...집에와서 어땠는지 아시겠지요?
한판 돌리고 "우훗~! 이리 이쁜 청소기 품평이나 한번 볼까~" 하고 컴퓨터를 켠게 화근이었습니다.
12만 7천원 정도면 사는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아아아아아아....
용산의 그 아저씨에 대한 배신감...그래도 잘 샀다고 그 아저씨도 가게세 내야 살지...하는 나름의 위안...
그래도 쿵쾅거리는 심장....남편이 알면 뒈지는데하는 은폐하고 싶은...복잡한 맘...10원 10원...
인테넷은 무이자 할부도 되는데에~~~3년 기다린거 뭐에 홀렸는지 뭐한다꼬 소문난 용산에서 샀던가~~~~
............................
하소연 할 곳도 없고...흑흑..물건도 사 본 사람이 잘산다고...흑흑....
저 청소기 10년 쓸랍니다..악착같이 뽕 뽑으며...
여러분....잘 샀다고 좀 토닥여 주세요....
속이 쓰려서 당분간 잠 못잘 것 같으요...흑흑흑....
내 탓이오,.,,,,내 탓이오.....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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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램프의바바 조회수 : 608
작성일 : 2008-10-11 19:44:30
IP : 125.186.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11 7:54 PM (220.64.xxx.97)에구...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우가 있지요..
(라고 말하면서도 날아간 4-5만원에 제 가슴이 쓰립니다.)
저도 입으로 흡입하는게 나은 12년 통돌이 청소기를 가졌는데
새로 산 청소기...좋은가요??2. 램프의 바바
'08.10.11 8:04 PM (125.186.xxx.97)청소기는 좋아요.
필터도 많고 물에 그냥 씻어써도 되고...맘에 쏙 들지요..
단지...비싸게 샀다는 생각에...흑흑...땅을 치고 앉아있습니다...흑...3. ^^;
'08.10.11 8:40 PM (122.36.xxx.221)저도 고교시절 용산서 워크맨 사면서 호되게 바가지 썼더랬지요.
나이살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한번쯤은 용팔이한테 (용산전자상가 판매인들)
당해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요즘은 오프라인에서 물건 사기가 두려워요.
집에서 검색하면 더 싼 게 튀어나올까봐요.
백년만에 의류 아웃렛에서 스커트 샀다가
인터넷 두드렸더니 4만원짜리를 만원이나 비싸게줬더라구요.4. 토닥토닥~
'08.10.11 8:48 PM (124.199.xxx.60)온라인에서 전자제품 사지 말라는 말 있잖아요. 아마 원글님이 사신 게 정품일거에요. 토닥토닥~ 맘 편히 가지시고...고장 안나고 청소 잘되면 짱이어요~ ^^
5. 애고..
'08.10.11 8:55 PM (129.254.xxx.26)아휴..
토닥토닥...6. ..
'08.10.11 11:25 PM (218.52.xxx.15)끙.. 4만 3천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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