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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장관들위하여기도하자는교회에환멸을느껴요

오마이갓! 조회수 : 643
작성일 : 2008-10-10 14:02:01
엊그제 펀드만 2천8백만원 손해보았다고 올린 사람이예요
주식까지 6천이상인것같은데,열어보지않고 계산을 하지않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니깐요
남편이 알때 잘 대처해야한다는 생각에 친정엄마께 우선 1천만원을 빌려달라고했어요
님들도 저같은 케이스많을것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교회 구역모임에 갔어요
근데,성경의 왕을 위해서 기도하란 주제에 맞추어 주제연구를 했어요
위정자를 기도하는 것이 우리 삶의 우선 순위라고 하더군요
평소 좋아했던 집사님의 입에서 나온 말들

" 우리 장로님을 위해서 힘을 합쳐 기도하여하고,서민들이 마치 1%를 위한 정치라며
  우리 교인들을 핍박하는데....
" 우리 장로님이 뽑으시는 장관들과 보좌관분들을 보면 다 우리 교인들이니깐
  우리가 도와야한다"


계속 되는 우매한 국민들을 위한 성토와 함께 노무현 정권이 망쳐놓은 것을
수습하는 과정이며,길게 보고 도와주어야한다
왜 노무현 전두환 정권시에는 불교를 욕하지않고 우리만 욕하냐...

그리고,구역모임 연구에 보면 미국산쇠고기,유가정책,대북정책을 돕기위한 우리의 자세도
있더군요

헌금까지 끝내고 도저히 못참고 저 큰 소리 내고 말았어요

   " 교회가 욕을 안들으려면 이명박씨를 버리세요"
    " 불교와 비교하지만 불교는 이렇게 선거철에 정치색 뛰지않더군요
      (이명박을 뽑자고,통일교 가정교는 이단교니 뽑지말고 특정후보(교인)를 강요하여
        이건 아니다싶었지요)"
   " 70대 정치인들이 귀를 막고 있어요. 그들에겐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저에겐 너무 큰
     금액을 잃었어요.대통령 지난달 펀드한다더니 가입안했던데요
     입만 열면 거짖말인 그를 위해 더이상 무엇을 기도해요.
     그리고,1%를 위한 정치 맞거든요. 집사님도 1%가 아니신데 왜 그들을 위해 충성하나요?"

아... 이 쉬지도않고 격앙되게 쏟아붙이는 내 입
멈출수가 없었어요 울컥!!!하고 올라오는데,,,
다른 집사님들 표정이 멍하더군요...


그때 다른 집사님의 말씀
" 정치부분도 다 하나님이 목사님의 입을 빌려서 말씀하시는거죠?"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더
  " 어떻게 하나님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까지 개입하시나요?"
   "그럼, 제 펀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번 물어봐주세요?"


물론 위정자들이 정치를 잘 이끌도록 기도하는것은 옳다고봅니다

하지만,이건 아니지요

가뜩이나 심란한데,교회까지 ,,,

이명박씨가 불교인었다면 오늘 구역모임에서는 그를 어떻게 평할까요
노무현 대통령땐 기도하지않으시더니,,,,

괜히 화만 내었네하는 후회를 하면서도
집에와서 뉴스를 트니 또 화가 납니다
뉴스보기가 겁납니다


지금은 대통령 사위 주가조작나오나요
이익금이 어마어마하네요
IP : 222.118.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0 2:07 PM (123.141.xxx.131)

    아..님 글에서..답답하신게 느껴져요..

    근데..정말 교회에서 그렇게 설교하나요... 제 주위에 .. 개신교 애들은 이명박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소망교회나 순복음교회..같은 기업형 교회들만 그런 줄 알았어요...

    어쨋든... 종교가.. 정치에 그렇게 .. 관여하는게 좋지는 않아보여요.....

    에효..님 힘내세요..

  • 2. @@
    '08.10.10 2:14 PM (218.54.xxx.214)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힘내세요.
    저도 죽겠습니다.....에휴

  • 3. .
    '08.10.10 2:28 PM (119.203.xxx.70)

    *림 교회도 교육감 선거때 *정택이 찍으라고 계몽했다더이다.
    울언니 니말을 들으면 니말이 맞는것 같고 목사님말 들으면
    목사님 말이 맞는것 같다고.

  • 4. 에스게이
    '08.10.10 2:30 PM (125.131.xxx.188)

    설마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 목사한테는 한마디 해 주고 싶군요. 강마에 톤으로... '똥.덩.어.리'

  • 5. ...
    '08.10.10 2:33 PM (116.122.xxx.243)

    저는 장로회 재단에서하는 학교를 다녔고, 채플 주관하시는 분들은 다 신학박사셨어요.
    나라의 큰 일에 대해서 걱정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것도 단지 잘 극복하게 도와달라. 현명한 눈을 달라 그정도의 내용)
    주된 내용은 어떻게 믿음을 가질것인가, 진정한 믿음은 무엇인가, 나는 진정한 교인인가.
    나의 삶은 신의 뜻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다 그런 내용들이었어요. 아니면 성경말씀에 대한 그런 해석들...
    저는 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들었어요. 좋은 내용들이었구요.

    그런데 왜! 목사들이 누구를 찍어라, 교인이니 같이 돕자 그딴 소리들을 지껄이는거죠?
    도대체 종교에 대한 생각이 있긴 한가요? 종교의 탈을 쓰고 모인 이익집단인가요?

    내가 이래서 교회가 싫어요.

  • 6. 진정한
    '08.10.10 2:44 PM (211.255.xxx.144)

    종교가 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 7. 잘하셨어요..
    '08.10.10 3:05 PM (125.137.xxx.245)

    저도 교인이지만 울 교회사람들에게 눈뜨라고 잔소리 합니다. 세상은 발전하고 바뀌었는데 70년대 사고방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설치고 있는데도 마냥 편만 들고 앉았습니다..속 터져서리~

  • 8. .
    '08.10.10 3:12 PM (220.122.xxx.155)

    제가 그래서 작년말부터 교회를 안 갑니다. 울 아들 교회유치부 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예배시간에 들은거 집에와서 그대로 얘기하더라구요. 딱 세뇌되기 좋습니다.

  • 9. 힘드시겠지만
    '08.10.10 10:18 PM (116.40.xxx.143)

    시원합니다
    님도 조금은 시원하셨지 싶어요
    사실...어떻게 하나님이 지역구 국회의원....여기에서 픽~ 웃음 터졌어요
    아........ 시원~~~~~~하다 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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