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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땜에 정말 속상해미치겠네요

망할펀드....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08-10-08 15:16:56
저와 같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제가 한 바보짓때문에 오늘은 너무 힘드네요.
작년 10월 젤 꼭지일즈음에 여기저기 펀드에 가입했어요.
그땐 처음 불입하고 조금씩 추가 불입할 예정이었는데요. 중간에 사정이 생겨 더이상 불입못하고 제 여유돈도 바닥난 상태입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거의 천만원 손실이네요.
원금 2300인데 천만원까먹었요.ㅜㅜ
천만원은 신랑모르는 제 비상금이고 나머진 신랑이 아는 돈인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손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겠지란 마음만 가지고 버텼는데요.
이렇게 제 금쪽같은 비상금을 다 날리고 보니 이제 캄캄합니다.
돈은 급한 돈은 아니에요. 신랑한텐 그냥 예금에 넣어놨다 했습니다.
우리신랑 제가 천만원 까먹었다 하면 뒤로 넘어갈꺼에요.ㅡ.ㅡ
제게 천만원이란...
갓난쟁이 아이둘을 키우며  돈 천만원을 벌기란, 어디 알바를 하더라도 1년치는 될것이고.... 그런생각을 하니 눈물이 납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과일도 비싸 몇번 참다가 큰맘먹고 사고 그러는데....
요즘 죽고싶다는말 함부로 하기가 겁나지만 정말 그런 심정입니다.
그냥 누구에게 말 할 수도 없어 여기에 주저리 늘어놨어요.
저 정말 바보같죠?....
IP : 211.189.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흑흑
    '08.10.8 3:18 PM (72.136.xxx.2)

    저도 그때 펀드 갈아탄게 몇개 있는데 반토막 났어요..
    신랑이 그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제가 우겨서..
    지금은 그냥 눈을 감고 있어요.

  • 2. 고민
    '08.10.8 3:19 PM (211.243.xxx.194)

    여기도 한 사람 있습니다. 전 거의 1억이나 들어 있답니다. 꼭지점이 들어 간 건 아니지만 3천 정도 손해 봤어요. 앞으로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 3. 저는
    '08.10.8 3:21 PM (218.147.xxx.115)

    정말로 작년 10월 고점에 들어가신 분들이 꽤 있나봐요.
    저도 한개 그때 들어갔다가 계속 -만보고 한달전에 손실 좀 났어도
    환매 했었어요.
    그것말고도 몇년 전에 들었던 것도 거치식은 해약을 했고...

    근데 그럼에도 아직 남겨둔 적립식요.
    적립식으로 몇년 해오던 것들 몇개 되는데 다 합하면 천만원정도 돼요.
    각각 삼 사백씩 . 소액씩이라도 추불하고 있긴 한데
    계속 이렇게라도 가야 할런지.
    원금에 -된 것이 상당해서 어찌해야 할지.

    물론 장기로 보고 그냥 유지하려고 정리하지 않았던 건데
    그럼에도 불안하네요. 그냥 묵히면 괜찮을런지..

  • 4. dd
    '08.10.8 3:30 PM (121.131.xxx.236)

    저도...그런데요 지금이라도 찾을까봐요. 신랑은 그냥 묵혀두라는데 아니 뭘 묵혀요
    이게 무슨 고추 삭히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더 떨어졌을때 다시 들던가 해야지
    정말.......
    제 주식보다..
    내새끼 살아갈 나라가 망해가는것 같아서 그게 더 저리고 아픕니다.
    이녀석들 컸을때...일자리도 있고 번듯한 나라도 있어야지요..

  • 5. 윗님
    '08.10.8 3:34 PM (125.140.xxx.109)

    웃으면 안되는데...
    왜이리 웃겨요. 고추 삭히는것도 아니고...
    죄송~

  • 6. 손실
    '08.10.8 3:34 PM (121.138.xxx.15)

    제 손실액이 최고네요.
    사실 아이어릴때 형편이 어려워 차비도 아껴가며 돈을 모았는데,
    지난 얼마동안은 매달 남편벌어오는 것 보다 펀드 손실액이 더 크네요.
    주식해서 망하는 것 하두 많이 봐서 남편이 펀드 들겠다고 할때, 버린다고 생각하고 내 줬는데
    괴로운 맘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망해 나갈 회사가 생길거구, 그러면 원금 회복도 힘들어지겠죠

  • 7. 속상해요.
    '08.10.8 3:41 PM (220.78.xxx.82)

    오늘 한개만 남기고 다 환매해버리니..손실금 800정도 되나봐요 ㅜㅠ 써보지도 못하고
    아끼고 또 아껴서 모아놓은 돈인데..기가 막히네요.한개 남은거로 푹 묵혀서 마이너스 난거
    회복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희망에 그나마 남겨놨어요.저돈이면 해외여행도 가고 명품도 사보고
    했을거다 생각하니 아주 속상해 죽겠네요.

  • 8. 조심조심
    '08.10.8 3:42 PM (211.55.xxx.164)

    디디님...저도 웃었어요. 죄송.
    님의 말씀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봅니다만.

  • 9. =_=
    '08.10.8 3:48 PM (121.157.xxx.164)

    어제 다른 볼일로 은행 갔다가
    기억도 안나는 펀드(적립식)에 가입되어 엄청난 손실을 기록중인 걸 알게 된 멍청한 사람 여기있습니다.
    자동이체로 매달 돈 나가게 해 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
    진작 알았으면 올해 초에 바로 적립 중지하고 환매했을 건데 이제와서 어쩌라고 ㅠ_ㅠ

    더 이상 불입은 안 할 건데 손해 보고 빨랑 빼는 게 나을지,
    아님 그동안도 몰랐으니 아예 잊어버리고 몇년뒤에 들여다 볼지 고민이 많습니다.

  • 10. .
    '08.10.8 4:05 PM (119.203.xxx.70)

    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정말 몇천 날렸는데
    지금이라도 나와야 하는건지...
    알려주는 정보대로라면 털고 나와야 하는데
    오늘 환매 해볼까 하는데 컴이 고장나 못했어요.

    인증서가 없어 그냥 속만 태우고 말았습니다.

  • 11. 웃자하하하
    '08.10.8 7:10 PM (218.233.xxx.119)

    님, 바보 안같아요.
    잘 해 보려고 했던건데,,,손실은 사람마다 다 화나고 속상하고 가슴칠 일인거잖아요.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몇년전에 갑자기 간뎅이가 부어서 집담보로 대출받고해서 일억오천가량을 코스닥에!!! 넣어서 거의 깡통된적 있어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고 밤마다 가슴부여잡고 울고 그랬어요. 저도 정말 안쓰고 아낀 돈이었거든요.
    내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아뵈든지...그러나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무뎌지려고 죽어라 노력했고 .. 무뎌져서 담담해질 수 있었어요.
    그나마 아주 약간 회복되고 정리했는데 그때 생긴 대출 지금도 갚아가고 있어요.
    만약 님이 바보라면 저는 아주 왕바보죠.
    좀 지나고 나니 생각되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그냥 담담해지는 것이 그나마 덜 잃는 거라는거.
    조바심하고 자책하면 할수록 더 많이 잃는거예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 소흘해지고 내자신 건강도 망가지고(저는 원형탈모도 생겼어요)...
    다행히 여윳돈이셨다니 잘 안되시겠지만 담담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냥 숫자일뿐이다. 그렇게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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