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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부부싸움인데도 전 항상 심각해요
부부싸움.... 아직 결혼 1년이 안되어서인지 저희는 정말 많이 싸우는 편인것 같아요.
양쪽 집안때문에 싸우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다 감정상해 싸우고... 등
싸울당시도 사소한 문제인 경우도 있고, 지나고 보면 정말 사소한 문제인 경우였고, 그 중 때론 좀 심각한 문제도 있었지요.
싸울려고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하다 서로의 한마디가 감정상하면 그게 부부싸움이 되더라구요.
주로 전화로 많이 싸워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사소한 말싸움 한번에도 왜 이렇게 지치고 편해지고 싶은맘이 들까요....
싸울때마다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내가 왜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하나...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헤어지면 편해질것을.... 내가 뭐가 아쉽다고.... 저 사람 안보고 살면 정말 나 편할텐데.... 등......
원래 소심하고 세상 모든걱정 끌어안고 사는 성격이 저를 더욱 이렇게 만드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저 혼자서만 스트레스에요..
어제도 전화로 감정상해서 말다툼하고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 이렇게 주절거려 봅니다.
1. .
'08.10.8 11:07 AM (61.66.xxx.98)신혼에 평생 싸울 싸움의 90%이상 싸운다고들 하지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20년 이상 살아온 사람들이
맞춰가는 과정이죠.
남들도 다 나처럼 살려니 하고 생각하시면 좀 편해지실라나요?2. 달과6펜스
'08.10.8 11:08 AM (210.117.xxx.189)음~
전화로 싸우는건 서로 감정을 쌓이게하는 지름길입니다
되도록 대면하고 말씀하시고
앞으로 평생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사람인데
서로에게 존댓말을 써보세요.3. 흠..
'08.10.8 11:13 AM (121.183.xxx.96)신혼에 싸울일 없는 부부도 있습니다.
싸우는 부부는 계속 싸워요. 주변에 보면요. 안싸우는 부부는 잘 안싸우고요.4. .......
'08.10.8 11:16 AM (121.55.xxx.33)저도 신혼이지만 남편과 싸운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유는 성격에도 있겠지만,
서로 존댓말을 씁니다.
평소에 반말로 하다가 중요한 얘기나 밖에 나가서는 꼭 존댓말 써요.
존댓말이란게 처음에 어렵지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가 성격이 급하고, 말도 직설적으로 하는데
존댓말이라 조금 더 신경써서 말하게 되고 그러거든요.5. 저두..
'08.10.8 11:16 AM (219.255.xxx.127)한번 생각이 꼬리를 물면 끝없이 가는 스타일이라..
결혼초엔 사소하게 싸우고도 끝간데 없는 생각들 때문에 감정 쌓아놨다가 더 싸우고..
남편이 대꾸하는 모든 말들에 꼬리 물고 늘어져서 또 싸우고..ㅠㅠ
차라리 헤어질까 하는 생각은..정말 수도 없이 했어요.
근데..그때는 다들 그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더라구요~~
남편이 엄청 착하고 배려심 많다고 부러워했던 제 친구도..신혼 초엔 싸웠다하면 한달 정도는 말을 안 할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해 보세요~~6. 다들
'08.10.8 11:20 AM (123.111.xxx.75)그렇게 싸운답니다.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지나고 나니까 그게 서로 조율해가는 과정이란걸 알게되었지요.
그렇다고 나이들어가면서 안 싸우는 건 아니지만,
나를 괴롭히는 속상한 조바심 같은 것에서는 조금 의연해진다고 봐요.
그런데, 남편과 그렇게 좀 안정이 되고나니....
다른 문제들이 자꾸 생겨나더라는 거. ㅎㅎ
결국 산다는게 그런거지요..7. 제친구
'08.10.8 11:25 AM (58.120.xxx.245)제일 친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20년지기 친구인데요
결혼생활 10년동안 한번도 싸워본적이 없데요
예쁘고 남편이 죽자 사자 매달려서 한 결혼이라서 남편이 다 참아주나 했는데
자긴 감정이 늦게 움직여서 나중에 아! 그게 화날 상황이구나 한답니다
그리고 화가나도 마음속으로 아 화난다 싶지 남편에게 화를 못낸데요
자기는 화를 잘 못낸데요
대신 나중에 차분히 기분 나쁘고 잘못한건 말해서 결국 최후의승자가 되더라구요
부부간의 감정싸움에서 늘 여유있고 한박자 쉬어가는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물론 그남편도 좋은사람이라서 참아주는부인에게 감사해하고 더 큰보답을주죠
전 다잘해놓고 막판 한번을 못참아서 큰소리내거든요8. 싸워도
'08.10.8 11:34 AM (61.38.xxx.69)좋은 부부는 좋아요.
저희 부부 이십년 되고, 남들은 우리가 싸운다는 건 상상도 안된다고 하지만
결혼 오년 동안은 싸운 날이 안 싸운 날 보다 더 많았어요.
하루에 두번도 싸우고...
기본적인 믿음이 깨지는 일이 아니면
내가 화를 낼 만한 일인가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그냥 내게 맞지 않는 일과 인정해 버리면 끝나는 일은 접어주세요.
저도 오년 지나서 그걸 깨달았어요.
나를 건드리는 문제가 아니면 보지 말자로.
인간이 해선 안될 행위를 할 남편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행복해졌어요. 남 눈에가 아니고, 제가 진심으로요.
생각해 보세요.
자신에게 맞는 해법을 찾으세요.
이건 저의 해법이고, 원글님의 해법은 따로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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