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는 거 어떨까요?

[고민중]

부부 둘 다 장롱면허증 15년차입니다.

구지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 이용해 살아왔는데

이제 자동차 사는 거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그리 경제적 여유는 없지만 소형차 관리할 여력은 되는데

경제가 암흑이라니 좀더 있다 사야하나 아니면 차 사는 걸

아예 취소할까 고민되네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기동성이 높아야 하지 않나 운전이라도

미리 익숙해져야 혹 써먹을 데 써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안 하던 거 새로 하려니 걱정이 많습니다.

전 중고차를 사려 했더니 남편은 프라이드 신형 새차를 사자고 하네요.

갑자기 제가 생각했던 비용을 오버하기도 하고.

중고차 살까요 아니면 아예 차 사는 결정 자체를 좀더 있다 해야 하나요?

아님 그냥 프라이드 새 차로 살까요?

도와주셔요.

[삶의 질]

생활면에서 그정도의 사고방식으로 사셨다면 경기 상관없이 전혀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차가 있으면 삶의 질은 확실히 높아지거든요. 가끔 바람 쏘일때도 그렇구요.
검소하게 이제껏 사셨으니 미루지 마시고 새차 사세요. 새차면 더 아껴쓰게 되어 있고
중고차는 잘못 만나 속썩이기 시작하면 정신 없어요.
제가 예전에 외환위기때 다들 허리띠 졸라맨다 난리칠때, 잘나갈때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서
이럴때 써줘야지 하고 느긋하게 썼던 생각이 나네요.

[..]

차가 있으면 좋긴 하지만, 소소한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근데]

부부 두분이 장농 15년이면 차가 없어서 아쉬운게 없으셨다는 말도 되는데요,,그러면 굳이 안 사도 되지 않을까요?
요즘 차가지고 뭐 할것도 없고,,그게 무슨 대단한 기술도 아니구요,,
애들도 왠만큼 컸을것 같구요,,
차 있으면 은근히 유지며 쇼핑이며 식도락에 돈 많이 듭니다...

[즐거운생활]

삶의질님에게 한 표.
차가 있으면 확실히 삶이 질이 높아져요.
낭비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새차가 맘이 편하죠!

[..]

경제적인 이유로 중형차 없애고 일년 지내다 도저히 안돼서 얼마전에 준중형 중고로 샀어요.
차가 없을 때도 택시나 버스 이용하고, 렌트도 자주 이용했지만 불편했어요.
중고라도 차가 있으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프라이드 정도면 유지비도 크게 많이 안 들거 같고 새차도 부담되신다면 중고 중에도 잘 고르면
새차 같은거 고를 수 있어요.
저도 사시는데 한표 보탭니다.

[없어도 됨]

차는 소비재에요. 살때 목돈 들고 매달 자잘하게 기름값 보험료 들어가지요.
15년동안 별 불편없이 사셨더라면 지금 당장 없어도 된다는 말인데..저라면 안사겠어요.
그리고 초보는 중고차가 좋아요. 새차사서 긁을까봐 벌벌 떨던 회사 남직원에게 제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라고 했어요.
그냥 맘편하게 중고차 2년정도 몰다가 운전 익숙해지면 새차가 좋지요.
윗님처럼 차가 있다가 없애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라 다시 사게 되요. 하지만 원글님은 아직 그 불편을 모르니 사지 마시라 권해드립니다.
사람은 간사해서요, 조금만 편해지면 왠만해선 이전의 불편을 감당해 내기 힘들어요.

[...]

경기가 안좋아지면 조금 더 있다 사는 편이 좋을 거라는 글을 읽었어요. 새차도 무이자 할부니 더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을 것이고, 중고도 매물 많으면 가격 떨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