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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매기기...

수아 조회수 : 139
작성일 : 2008-10-06 17:48:26
이번에 친정엄마 생신이셔서 시골에 내려갔어요... 언니랑....
근데 8남매중 시골사는 2사람과 나.언니 외에는 아무도 안내려왔어요...

형부가 그러더군요.
살다보면 가족간에 중요도의 순위가 있는데...
첫째순위는 자기자신...
두번째는 마누라(남편)
세번째는 자식새끼
네번째가 비로소 부모님....

그러니.... 자식이  일이 있으면 아무리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도 몇번이라도 마다않고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자식한테 갈텐데.... 순위가 네번째인 부모님이라 돈이 없어 못내려오고....시간이 없어 못내려오고....

부모님도 그걸 서운해 하실게 아니고.... 부모님 입장에서야 자식이 안오니까 서운하지만... 그 자식 입장에서야 부모님이 네번째라....

자식이 또 성장해서 자기 가정 이루면 내가  예전 부모님 순위였던 네번째로 바뀌니 나 죽을때까지 서로 위할 사람은 마누라(남편)밖에 없다고.... 부부가 서로 잘하고 사는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한가지 더....
서울과 남쪽끝은 멀죠...
그래서 서울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자식이 ... 명절때면 차 막히고 돈 드니까 오지 말아라.... 명절때 마다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제는 아예 안오는게 당연해요... 신혼때도 못오게 하고... 손주들 학교땜에 못오게 하니까...
이제는 손주들이 결혼을 하고... 아무 거리낄게 없는데도.... 엄마 혼자 계시는데도 당연히 명절에도 안오고... 생신때도 안오고... 이제와서 그 어머니 후회 하시고 안오는 자식 원망 하지만.... 그건 자업자득 이라고...

그 자식이 어머니 사는 동네에 일땜에 살게 된다면.... 아마 뻔질나게 드나들텐데요...ㅎㅎㅎ
IP : 210.91.xxx.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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