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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보내놓고 걱정되시는분들...
어제 한국에서 여기잠깐있다가 애를 홈스테이에 맡기고 귀국하신분 전화를 받았어요.
저희집은 올해 연말까진 자리가 없어서 못받았었는데 같은반 친구가 있는 홈스테이집으로 들어갔지요.
똘똘하고 예쁜아이인데 외국인집으로 갔거든요.
결론은 밥이 문제라는겁니다.
좀 불러다가 주말마다 먹여줄수있느냐는건데...
제가 가끔 우리집 홈스테이 아이들 친구들 (외국인집에 있는애들)이 김치찌게를 그리워한다길래
불러다 먹인적이 있거든요.
뭐 기러기엄마들 뭘 몰라서 헤맬때 도와주기도 많이했구요.
그러다가 끼니때 되면 우리집에서 밥도먹고...
그때 먹어본 음식들이 맘에 들었는지 우선 좀 주말마다 해주면 언제 한국 들어오면 크게 한턱쏜다는데.
이걸 도대체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애가 맨날 딸기잼바른 식빵만 도시락으로 싸가는 바람에 이젠 식빵만보면 구역질을 한다고.
그 엄마말이 한국인 홈스테이는 너무 비싸다면서 영어도 배우고 좋지않느냐며 외국인집으로 간건데.
하여튼 결국 대답은 안하고 끊었지만 애 엄마는 철딱서니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애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입도 짧은 애를 어찌 외국인 집에맡겼는지.
학교만 가면 포크들고 한국음식 싸온애들 도시락에 매달려 한입만 한입만 한답니다.
솔직히 한국인 홈스테이가 비싸긴하지요.
근데 한국마트에있는 식품들 온통 한국에서온 수입품입니다.
한국에서 온 엄마들 장볼때 좀 보탤려다가 슬그머니 물러나지요.(이번에 장보는건 내가낼께...하다가)
그 엄마 몇백불 아끼려다가 애 잡겠더군요.
본인은 이번달부터 피부과 다닌다면서. 태반주사인지뭔지.
애 말들어보니 일찍자라고 9시부터 불끄라고 한다고. 숙제는 언제하냐고.
전 우리집애들 매일 저녁식사후에 공부봐주거든요. 한국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저를 믿고 맡긴 엄마들에게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 받고싶어요.(수업료 따로 안받구요)
그애가 주말마다오면 손님대접에 자칫 우리집 애들 뒷전일까 좀 그래요.
거절하면 되는걸 왜 고민하냐구요.
그애 목소리가 귀에 쟁쟁거리거든요. 이모...이모... 에잇!
나보고 뭘 어쩌라고.
근데 한국에 계신 엄마들중에 종종 전화가 오거든요.
잘지냈어? 나 누구엄만데 이번에 우리 애아빠 직장후배딸래미가 그 옆동네로 가거든?
불러다 밥좀 먹여주면 좋겠네. 아니...외국인 홈스테이지. 그집애들도 친구생기면 좋지않아?
(아뇨. 우린 이미 우리끼리 행복합니다. 요 이쁜것들 귀국하면 많이 보고싶을겁니다.)
외국에 살다보면 정말 방문객 치다꺼리에 미칠지경이네요.
우리집에 이년있다간아이는 방학마다 식구들에 친척까지 방문하는통에...
이주정도 머물렀으니 호텔비 이천정도(더 되나?) 절약했을거예요.
자꾸 이런일이 벌어지니 저도 점점 나빠지려고 합니다.
아직까지 딱부러지게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서 질질끌려다니지요.
혹시 외국에서 누군가가 이런 비슷한일로 거절을 하신다면 이해하세요.
여긴 한국처럼 싼값에 외식도 안되고 택시도 비싸서 맨날 같이 놀아줘야 하거든요.
남편 직장 휴가내야해요ㅠㅠ
월급은 반토막되는데 생활비는 세배...(휴가지 티켓까지.) 휴우...힘들어요 여기도.
그엄마가 이곳 회원이어서 이글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현명한 답글들까지도.
그리고 맫고 끊음이 확실하게 거절하시는분들. 정말 부러워요.
맨날 질질 끌려다니는 1인.
1. 흠.........
'08.10.2 3:35 AM (61.66.xxx.98)밥값 부쳐달라고 하세요.
밥값 부쳐오면 그돈에 맞게 가끔 밥해주겠다고.
외국에 살면 땅파면 돈나오는 건 줄 아는지...
같이 분노해 드립니다.2. 미국인가요
'08.10.2 3:38 AM (58.140.xxx.168)한국마트 음식들 비싸지요. 미국마트에서 수레가득 담는 비용으로 한국마트서 얼마안되는거 집으면,,,그 비쌈에....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되요. 왜 아닌건 아니다. 딱 거절을 한방에 못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미국서 그만큼 오래 살았으면 자연스레 머릿속 정리되지 않아요.
내가 미국서 자라서 그런가.선 긋는거 한개 만큼은 되던데요. 가족 아닌 사람. 내가 오래도록 볼 사람 아닌 경우는 팍!! 거절 되지요.
일본인 친구가 홈스테이 할때 처음 집과 마찰이 있어서, 다른 집으로 곧 옮기던게 생각 납니다.
음식에 진저리 낸다는 아이. 맡아줘봤자,그걸로 끝 같네요. 아님 돈 달라 하세요. 얼마씩.
님, 장사하는거 맞잖아요. 장사하는 집에 공짜로 얻어가려는거 나쁜심보에요. 우리 큰이모네 음식점 하지만, 저는 가서 가격 다 내고 먹습니다. 한개도 공짜 바란적 없어요.
장사하는 집 일수록 더 돈으로 치루어야하지 않나요.
님이 그런거 아니고 그냥 보통집이라,,그러면 한끼식사 한사람 해주는거야 어떻겠습니까만, 이경우는 아니지요.3. 휴~
'08.10.2 3:44 AM (69.152.xxx.132)제가 그마음 알지요.
제가 있는 곳은
한인마켓도 드문데다 한번씩 장보면 정말 몇백불이 훠이 날아가요.
한국인이니 한국음식 찾게 마련인데
미국서 사다보면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닌 콩나물 이나 무우하나라도 한국의 몇배로 비싸니...한건 없어도 재료값 진짜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여행오시면
당연히 밥값이나 방값 따로 드리지 않나요?
그냥 간다면 정말 그런 얌체는 없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다 돈이고
뒤치다꺼리 해주려면 내 생업을 시간 비우던지 사람 사던지 해야하니 그런맘을 좀 알아주어서
적당한 인사(마음은 알지만 꼭 돈으로 )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개스비가 많이 올라서 차 타고 나가는게 무서워요. 톨비도 장난 아니고.4. 전부
'08.10.2 3:54 AM (118.45.xxx.29)나쁜 엄마들이네요.
확실히 돈 받으세요.
한 둘이 아니라고요.5. ...
'08.10.2 4:25 AM (99.7.xxx.39)님이 거절을 정확하게 하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편분에게 피해가 가요.
얼마전에 한국에 계신 아빠 후배분이 딸을 미국 경험도 시키고 돈도 벌게(?) 한다고
어학연수 가기전에 우리집에 몇달을 보낸다는 걸
거절 했어요.
밥해주는 건 쉬운데
결국은 남편이 이것 저것 알아봐 줘야할것같아서 남편 시간 뺏을 것 같아서요.
한국에서는 그게 뭐 그리 어렵냐고 쉽게 생각하기도 하고
어쨌든 님이 거절 잘하세요.
그리고 그 아이엄마들 참 거저 먹겠다는 심보네요.
페이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한턱 쏜다고요?
운전해서 아이들 데려와서 밥먹이고 또 데려다주고....
거절 안하면 계속 뭔가를 요구하더군요.6. 사람들이
'08.10.2 8:24 AM (203.244.xxx.254)참 염치가 없네요... 그런 사람들에겐 확실하게 노우 라고 이야기해야합니다.
저도 요즘 아파트 엄마들과 교류가 없다가 애도있고하니 친한 엄마들이 생기는데..
그런사람들일수록 참 자기 이익은 칼같이 잘 챙기더군요..
윗분말씀처럼..님은 그냥 가정집이 아닙니다(솔직히 일반가정집도 가격때문에 외국인홈스테이하면서 밥은 님집에서? - 일거양득이네요...-_-;;) 돈내면 해주겠다고 말씀하세요. 반드시 적정한 페이로 받으시구요..7. 하이고
'08.10.2 8:41 AM (125.252.xxx.71)기본 안 된 사람들을 뭐하러 상대하고, 골머리 앓고 계신가요?
생각 있는 사람이고, 최소한 기본을 안다면 그런 부탁 못 하지요.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정한 비용을 보내겠다 하겠지요. 그래도 해줄까말까인데...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크게 한 턱이요? 어림도 없을 걸요.
아예 기본도 안 된 사람들 상대도 마세요.8. 추가
'08.10.2 8:48 AM (125.252.xxx.71)제가 이래서 남편 주재원 간다길래 이언 비슷한 문제부터 제기를 했지요.
남편은 허허...웃으며, 별 가당치도 않은 걱정을 다 한다며 무시했지만요.
껀수 찾아 눈에 불을 켜고 사는, 널리고 널린 할일 없는 일가 친척들 수시로 드나들 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외국, 외국 노래를 부르는데, 한 번도 못 나간 장성한 조카들 장기간은 아니더라도 방학 때라도 와서 밍기적거릴 테고, 별 친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벌써부터 놀러온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그래도 일가 친척이라면 정말 못 죽어 한다지만, 남인데 그냥 냉정하게 하세요.9. .....
'08.10.2 8:48 AM (99.229.xxx.122)그렇게 한국음식이 먹고 싶으면 한국식당 가서 먹으면 될 것을...
이해가 안 가네요.
자기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아깝고 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내돈이 아니니까 뭐 상관없다 이거 아닙니까?
와 내가 열받네...
자선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러 그렇게 하시려구요?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언제 한국 들어오면 크게 한턱쏜다" 이 말처럼
애매모호한 말이 어디있겠어요?
뭘 얼마나 거창한 걸 사주시려는지 참...
저라면 주말에 점심, 저녁 2끼씩 2번이면 4번이니까
1끼에 10$씩 1달(4주일 경우)에 160$달라고 하겠네요.
라이드가 필요하면 그 비용도 택시값 정도 생각해서 청구 하구요...10. .....
'08.10.2 8:50 AM (99.229.xxx.122)ps 돈은 꼭 선불로 받아야 합니다.
11. 아예
'08.10.2 9:17 AM (220.75.xxx.225)한국식당을 차리세요.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부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원글님네 집 생활비가 모자랄 지경이라고요.
한끼에 얼마 이런식으로 정해놓고 돈 받고 장사하세요.
공부를 봐줘야한다면 역시나 시간당 얼마 이렇게 책정하시고요.
아마 그러면 쉽게 부탁은 안할겁니다.
꼭 원글님의 손길이 필요하고 믿을만해서 맡기고 싶은 사람이나 부탁할겁니다.12. 음
'08.10.2 9:25 AM (122.17.xxx.154)원글님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하셔도 장사하시는 거잖아요...프로의식을 갖고 하세요.
한식당하는 사람 집에 가서 밥 얻어먹자는 거랑 똑같은 거에요.
이런 일에 인정이라던가 한국사람끼리 이런 말 같다 붙이는 사람이면 상종하지 마세요.
정말 그 집 아이는 안됐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원글님 댁에 머무르는 아이들을 보살필 의무가 있고
다른 아이 매주말 데려다 밥먹이고 하는 거, 정작 원글님 집에 큰 돈 주고 아이 맡기는 부모들에게는
굉장한 실례가 됩니다. 그 집에서 돈받아다 남의 집 애 밥 먹이는 꼴이 되니까요.
프로의식을 가지고 잘 처신하세요.13. 현지사정..
'08.10.2 9:27 AM (211.38.xxx.182)어두운 사람들이 그래요
여기서 보낼 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만 있으면 매달리죠
그렇게까지 해서 연수 보내고 싶은 맘 이해는 가지만
그런 부모들 ,, 현지에서 생활해보면 자기가 한 거 싹 잊고
부탁 단칼에 자를 사람들입니다14. ..
'08.10.2 10:44 AM (122.2.xxx.225)저도 외국사는데 전 성격이 별로라서
하숙(홈스테이) 할 엄두도 못내요.
하지만..주변에 지인들은 전업으로 또는, 생활비 좀 보태려는
마음으로 많이들 하시는데.........
그렇게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하시면
적자보거나...맘고생 몸고생되어서 얼마 못하고 그만두던걸요.
애초에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한달 홈스테이 얼마 외에도 다른 옵션들도
만들어놓으세요.
(제 지인들은 다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식사 1끼는 얼마(장기하숙생들이 먹는 단가보다는
배에서 50% 이상은 세게 가격 책정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장기하숙생들이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단기 스테이는 1박에 얼마(이것도 장기 하숙생들이
내는 1일 방값보다는 50% 정도는 세게 책정합니다.)
그리고..1박을 하더라도...식사를 하숙집에서 제공하느냐
아니면 방만 제공하느냐에 따른 옵션도 세세하게
미리 만들어두셔야하구요.
홈피 같은거 있으시죠?
거기에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두시구요.
그리고..픽업비도..확실히 가격책정해서
옵션화 시키셔야하구요.
사업은 사업처럼 하셔야해요...
원글님 다른 집에 홈스테이할 애한테 밥해먹일 힘이 있으시면
그만큼 원글님 집에서 맡은 애들한테 간식이라도 하나 더
해먹이세요.
아이가 정말 가난해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도와야지요. 그런 것은 아니쟎아요.
친인척이 와서 묶더라도....차마 돈을 못받더라도
그런 식으로 가격책정이 되어있어야지....
원래 돈 받는건데.....공짜로 해줬구나..내가 돈으로
얼마치를 신세진거구나...하고
고마워합니다.15. 웅이원이맘
'08.10.2 1:27 PM (211.51.xxx.151)아무리 영어가 중요하고 그래도 어떻게 어린 애들을 외국인 집에 맡길 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그집 식구중에 나쁜 사람내지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 혹여 아이들이 상처라도 받으면 평생 치유할 수 없을텐데... 진짜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거 같아서 맘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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