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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운동회때 달리기못하는엄마는 어떻하나요?
첫아이 첫번째 운동회라 잘 모르겠어요
엄마랑 같이 또는 엄마달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저 달리기 진짜 못하거든요
완전 챙피당할까봐 걱정되요
운동회분위기좀 알려주세요
1. minheestop
'08.9.29 1:59 PM (218.145.xxx.208)친한 언니가 애기 운동회때 혼자 운동화신고 왔다는 이유로 뽑혀서 달리다가(릴레이) 1등하던 팀 꼴찌만들고 도망쳐 나왔대요. 애가 집에 와서 누구엄만지 모르니까 다신 학교오지 말라고 했다던데요.
님은 걱정이실텐데 이런 얘기해서 죄송.
저도 달리기 완전 못하거든요..백미터 21촌가..빠르게 걷는분이랑 비슷할 듯.ㅜ.ㅜ
그래서 그 기분 아는데 안 뛰면 안되나요? 도움 못되서 죄송 -_-;;2. 에구..
'08.9.29 2:02 PM (121.135.xxx.191)유치원 운동회때 엄마들 오라고 해서 갔더니
달리기뿐 아니라 매트에서 구르기까지 시키던데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한번 구르고 나니 어질어질한테 그 와중에도 계속 뛰어야 했다는...
평이 안좋았는지 다시는 운동회 한다는 말 안하더군요. 고맙기도 하지...3. 토요일
'08.9.29 2:36 PM (124.28.xxx.154)지난 토요일 유치원 운동회했어여
어른들 모아서 100미터 달리기했는데
저 진짜 달리기 못하는데 아들이 섭섭해해서 달렸어여
물론 꼴찌긴한데 챙피하지 않던데여
잘달리시는 분들도 있지만 넘어지시는 분 생각보다 많았어여
달리기뿐아니라 어른들이 참여하는게 애들보다 더 많아서 힘들었어여
애를 생각해서 걍 달리세여4. ..
'08.9.29 2:37 PM (203.233.xxx.130)우리 유치원은 보니까, 학부모 계주 하실분 어머님들 나오세요~~ 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 나오셔서 인원을 제한 시켰어요 빨리 나온 순으로요..ㅎㅎ
아버님들도 마찬가지.. 그런데 보니까요 정말 나오신 분들은 정말 빨라요.. 정말로 나오실 만했어요
이런 유치원도 있으니까 미리 겁먹지 않으셔도 되요..5. 아빠나 할아버지
'08.9.29 2:48 PM (220.75.xxx.225)아빠나 할아버지가 온 집이 있더군요.
아이가 지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엄마때문에 졌다고 달달 볶을까봐 아빠가 휴가냈다더군요.
할아버지가 또 한운동 하셔서 나서는집도 봤구요.
그게 아님 그냥 엄마가 달리셔야죠.6. 나도 운동회
'08.9.29 3:04 PM (125.133.xxx.197)작년에 이어 (7세) 저희도 담주 토욜에 유치원운동회를 합니다.
경험에 비추어 한말씀 드리자면,
아빠들까지 가세하여 이어달리기,줄다리기등을 하니 경쟁심을 북돋아서 청백전이 대단했구요.
엄마들 역시 몸이 마음같지 않은지라 넘어지기도 하시고, 혹여 등수안에 안들면 아이들이 창피하다고
엄마를 멸시(?)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아이들 승부욕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한다는 것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었어요.
소극적인 엄마들도 아이들 키우다보면 어쩔수 없이 적극성을 띌 경우가 있죠?
자녀들 역시 그런 모습을 원하지요. 재밌게 참여하세요.
저도 아이들땜에 생존형사회성을 좀 기르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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