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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샤워셋트와 함께 온..

초보엄마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08-09-28 02:42:31
결혼5년차
처음엔 이곳 알게된게....
많이들 싫어하시는 게이버 에서 알게 되었지요.
아이 갖기전에 알게 되어서 그땐....어쩌다 한 번 오다가...
아이 낳고 회원가입도 하고 일찍 회원가입 안한걸 땅을 치고 후회했지요.ㅎㅎ
물론 그전에도 살돋에서 좋은 정보들 얻어갔었지만요.^^
예전에 동갑내기 동호회에서 익명방이
얼마나 사람들을 잘근잘근 잘 10는지 알아서 처음엔 들어오기조차 두렵던 자게...
이곳에도 진출하면서(?) 82쿡에...죽순이까지는 아니어도
컴을 켜면 메일 확인하곤 여길 꼭 오죠.
예전 자게 초보때는 저도 시누이 얘기를 두어번쯤 풀어논적이 있지요.ㅎㅎ
오늘도 아이 재우고...따라 자야하는데...
이곳이 궁금해서 또 출근도장 찍고 이 시간에 놀고 있어요..ㅎㅎ
대책없는 엄마입니다..
자게 다 훑기엔 시간이 넘 늦고, 글들은 너무 많고 해서 그때그때 눈에 띄는 글이나
왼쪽에 많이읽은글..들중 골라 읽는데...
스토어에스가 눈에 띄더군요. ㅎㅎ
오늘의 물품은 불가리 샤워셋트...
많이 읽은 글중에 잘나가던 럭셔리 처녀...라는 글 읽으니
저야 원래 잘나가던 럭셔리 처녀도 아니었고...
지방....에 평범한 아줌틱 아가씨였어도...
한때는 이 샤워셋트를 썼었는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지 뭐에요.
아..나도 그런때가 있었구나...
지금은...헤라 비누 인터넷에서 쿠폰 받아서 최저가 검색해서 배송받아서 고이 두고
하나씩 쓰고 있어요. 이것도 나름대로 제 마음의 잣대에서 호사라고 생각하며
즐거워하면서 샤워하고 있지요.
그냥..아무것도 아닌 샤워셋트에...기분이 묘해졌어요...좀 우습지요..^^;
초라해졌다..이런 생각은 아니에요.
그때와는 다른...
나이에서 온 약간의 여유도 생겼고...
남편과의 전쟁들에서 얻은.. 뼈저린 교훈 덕분에 지혜도 생겼고..
또 너무 예쁘지만 가끔은 도닦아야 되는 아이도 생겼고...
결혼이라는 제도하에 얽히고 얽혀서 참 많은걸 배우고 비로소 하나의 인간이 되어가고 있지요.
너무 늦게 철이 들기 시작해서...
이전을 생각하니 참...부끄러운 일들이 많아요. 만약에 그때로 돌아가면 좀 더 센스있고 좀 더 부모님께도
살갑게 굴고(일단 말을 잘 듣고 싶어요.ㅎㅎ) 동생들에게도 화내는 질풍노도 시기의 언니가 아니라...
자애롭고..인생의 선배로서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어보고 싶어요.
갑자기....첫사랑에게 대못을 한 번 박아주고도 싶군요 -_-;
철들려면 아주~ 먼가 봅니다.ㅎㅎㅎ
늦게 와서 오히려 너무 쑥맥같기만 했던 제 첫사랑 시절도 생각나고...
불가리 샤워셋트가...참 이상하게도 별걸 다 생각나게 합니다.
하.지.만...
뭔 넘의 샤워셋트가 ..것두 75ml씩인데 파격가람서 79,000원 이나 한댜~!!!!  뷁!!!
사실..제 스토어s 방문기는 이렇게 끝났어요.ㅎㅎㅎ


IP : 219.254.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08.9.28 2:51 AM (211.192.xxx.23)

    79000원이나 해요?
    전에 은행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말만 불가리지,,싸구린가보다,싶어서 여행가면 쓸까하고 가방에 넣어놨는데 흠...

  • 2. 헉스
    '08.9.28 3:06 AM (124.49.xxx.23)

    자야되는데 밤만되면 컴을 켜고..82에서 죽치고 있으니 어쩜 좋아요

    원글님이 혹시 잘못보신거 아닌가 로긴해서 보고왔네요 (원래 귀찮아서 사고픈 물건 아니면
    안보는데)

    정말 미친가격이네요..사는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을까요?
    전 불가리블루 향수 사면서 그 안에 세트로...샤워젤하고 바디로션 75미리 두개 들어있었는데..
    그거 지금 안 쓰고 있는데...블루 좋아하시는분 있음 보내드리고 싶네요~~
    이리 비싸게 치이다니 말이에용

  • 3. 윗분
    '08.9.28 3:18 AM (218.145.xxx.55)

    윗분!
    그거 저 주세요... ㅎㅎ

    제가 블루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제 가슴을 아프게 했던 그 사람이 블루 옴므를 뿌리고 다녔지요.
    그 때는 그 향 이름을 몰랐는데
    그 사람 못 보게 된 후에, 지나가는, 같은 향기 풍기는 사람을 쫓아가 향수 이름을 물어
    가슴에 고이 넣어 두었더랬지요.

    오래 전 일 같네요. 바로 얼마 전입니다. 에휴.

  • 4. 한때
    '08.9.28 3:23 AM (121.128.xxx.148)

    장터에서 200ml 제품을 파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그래도 양이 좀 됐다 싶은데, 너무 비싸군요.

    ---------------

    이건 완전 사족인데요. 불가리 블루는 개인적으로 좀 그래요(폴로 블루는 좋더이다만).
    윗분님. 그분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 5. 와우
    '08.9.28 8:15 AM (222.106.xxx.83)

    이거~ 홍콩갔을때 호탤에 있는거 맘대로 가지고 왔는데 그걸 7만9천원에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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