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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프로젝트 돌입~!! 도와주십쇼~!!

플리즈2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8-09-28 00:02:22

저 아래, 살림 고수님께 정리정돈에 대해 여쭤봤었던 엉망주부입니다.

제가 정말 정말 버리기가 안되는 사람인데

모두들 모두들 강조하시는게 버리고 안사기 이시네요

역시 거기에 비밀이 ㅜㅜ

2년은 커녕, 10년도 다되어 가는 옷들이 벽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10년은 커녕 15년도 더 된 책들도 쌓여있습니다.

ㅜㅜ

과연 제가 잘 버릴 수 있을지

지금 이 순간도 떨립니다.

이거 두면 이러 저러할때 쓰는건데, 쓸 수 있는건데, 어디다 쓸데 없을까?

이런 생각을 물건을 부여잡고 해대고 있으니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젠 진짜로 이런 지저분한(?) 고물상 같은 생활은 청산하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헐렁헐렁한 집안을 만들고 싶어요.

요리도 해서 그야말로 깔끔한 식탁에서 먹고 싶구요.

도와주세요.

버리는 것에도 왕도가 있을거 같아요

버리기 고수님들~~ 뭣부터 어떤 기준으로 얄짤없이 버리면될까요?

제 마음에 비수를 꽂아주세요. ㅠ.ㅜ
IP : 220.120.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8 12:06 AM (125.139.xxx.186)

    책!!!!!!!!!!! 저는 결혼전부터 보던 책들을 끌이고 사는데 사실 읽지도 않고 책에 좀벌레만 수두룩~
    아들놈이 나중에 읽겠지 싶어 놔뒀었는데 버립니다. 묵은 옷도 다 버리세요. 안신는 신발도요

  • 2. ..
    '08.9.28 12:08 AM (124.56.xxx.39)

    작년인가 오프라윈프리쇼에 무슨 정리의 달인인가 하는 남자가 나온적 있어요. 책도 나왔다던데.. 저는 이름은 잘 모르겠고..
    하여튼 그 사람 원칙이 지난 1년간 들춰 본적 없는 것은 앞으로도 쓸일이 없다, 랩니다.

    참 인상적으로 봤었는데요, 우리는 미국이라면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라서 모두들 정원이 딸리고 수영장이 있는 2층집에 살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뉴욕 한복판의 우리로 따지면 실평수 8평같은데서 사는 아이 딸린 부부도 있고요,
    그런곳에 살면서도 집이 좁다 안하더군요.
    우리에게 필요한 절대 공간이란건 과연 뭔가 생각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하여튼 그렇더라구요.
    우리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차마 못버리는 어린시절 장난감, 낡은 편지.. 등등 까지, 가차없이 버리랩니다. 추억은 마음속에만 묻고..

    저 그 방송 보고난후 제일 먼저 버린것은 대학교 1학년때 입었던 낡은 무스탕이었고요,(현재 36세) 그 다음에 대학 3학년때 당시로서는 고가였던 닥스 바바리.. 가차없이 버렸고,
    그리고 아이 낳고 살쪄서 도저히 못입게 된 결혼 예복.. 아깝지만 버렸고,
    대학때 전공서적들 전업주부라 앞으로 평생 다시 공부할일 없을거 같아 몽땅 버렸습니다.
    다 버린거 같아도 아직도 우리 책장 넘쳐나는데요,(저는 버리는데 남편이 자기껄 안버리더군요.)
    그런데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버리고 나서 1년 넘었는데 단 한번도 생각이 안난다는..

  • 3. .
    '08.9.28 12:11 AM (203.229.xxx.213)

    서울 이라면 1평 땅값이 대강 천만원이죠?
    안쓰는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적어도 10평은 되죠?
    즉 1억 돈을 씰떼없이 효율적으로 이용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물들에게 자리 내주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매일 쓰지 않는 거, 1년 동안 안쓴 거, 안 입은 거는 다 버려도 됩니다.
    아이들 일기장 정도나 사과박스 하나씩 차곡 차곡 담아두세요.
    필요없는 가구류가 너무 많으면 아예 차가 와서 가져가 줍니다.

  • 4. ...
    '08.9.28 12:17 AM (220.86.xxx.185)

    오늘도 안입는 옷 50리터 쓰레기 봉투 하나 버렸구요.
    지난 목요일 안보는 책, 안쓰는 물건들 거짓말 안하고 한 트럭은 버린 거 같아요.
    순간만 아깝지 금새 잊혀져요.

    그리고 한동안 쇼핑은 자제하세요.

  • 5. 울신랑
    '08.9.28 1:14 AM (124.56.xxx.17)

    옷 좀 버렸으면 좋겠는데
    죽어두 입을꺼라고 끌어안고 있는게 엄청나답니다.
    전 왠만한건 죄 버려서 정말 제 옷장은 가벼워졌거든요.
    근데 신랑은 상표도 안뗀 옷도 있을 정도랍니다.
    다 낡고 늘어진것도 입을꺼라고 주장하는 저 남자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사하면서 몰래 버린것만도 엄청난데도 아직도 산더미...

  • 6. 가구
    '08.9.28 1:53 AM (121.168.xxx.10)

    장농 어디다 연락하면 가져가주나요?
    오래된 장농 네 짝 버려야하는데 저 혼자라 내다버리지도 못하고 끌어안고 산 지 5년째 ㅠ.ㅜ
    그 외 오래된 스피커들, 자잘한 물건들이 아마 한 트럭은 될 듯. 이사갈 때나 버려야겠다 했지요.
    재활용센터서도 안 가져가고, 혹시 동사무소 쓰레기차 말씀하시는 건가요? 거기도 집안에까지 와서 가져가진 않고 내놔야하든데요.
    이런 거 따로 수거해가는 업체 있었음 좋겠어요. 고물상 같은...
    글고 물건 버리는 노하우라면 일단 한 번 버리기로 한 것들은 두 번 다시 안 보고 바로 내다버려야 한다는 것. ㅋㅋ

  • 7. ..
    '08.9.28 9:28 AM (118.172.xxx.218)

    정 버리기 힘드시면 베란다에 박스 가져다 놓고 버릴 걸 집어 넣어 보세요.
    일주일동안 찾을 일 없으면 버리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버리기 시작해서 수집광인 제가 집을 널널하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살림살이들이 꼭 필요한 자리에 있으니 깨끗하고 좋아요.
    처음이 힘들지 나중에는 탄력이 붙어 왠만한 건 다 버리게 되실 겁니다. ㅎㅎ

  • 8. 옷이랑
    '08.9.28 10:01 AM (220.93.xxx.211)

    책 버리세요...
    옷은 일년 내지 이년 정도 입었던 적이 없으면 버리시거나 남 주시거나 중고로 파세요.
    저는 저런 원칙 때문에 계속 가지고 있고 싶은 옷은 일 년에 꼭 한 번씩은 입어줘요.
    안 그러면 버려야 하니까 ㅋㅋ
    (입고 나갈 일 없으면 마트 갈 때 차려입거나 집에서 차려입을 때도 있어요.
    친구가 제 마트 갔다오는 복장 보고는 완전 놀래더라고요. 어디 외출했냐고 ㅋㅋㅋ
    딱 붙는 원피스 입고 컴퓨터 하고, 플레어스커트랑 블라우스 입고 마트 갔다 오고...)
    몇 년 후에 필요하면 그 때 다시 사더라도 지금은 버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옷 싫증나거나 잘 안 입게 되는 옷 언니 줘요.
    입던 옷 주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언니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주위에 사이즈 맞는 분 있고 입던 옷도 괜찮다고 하시는 분 있으면 드리는게 제일 좋을텐데요.

    그리고 책...
    저도 책 끌어안고 있는데 올해 겨울에 정리할 예정이에요.
    정말 좋아하는 책도 다시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왜냐면 계속 읽고 싶은 책이 생겨서 다시 읽을 시간이 없어요.
    전공책이나 직업 관련 책이야 찾아볼 수 있으니 놔두시고요.
    그 외에 읽었는데 바라만보고 있는 책은 중고로 판매하세요. 요즘 알라딘중고서점 같은데도 있어서 판매하기 쉽더라고요.
    조카 클 때까지 기다리기도 뭐하고 그 때가서 다시 사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온라인 중고서점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필요하면 다시 중고로 사보시면 돼요.

  • 9.
    '08.9.28 11:17 AM (210.123.xxx.99)

    버리는 거 진짜 잘하는데...

    일단 결혼하기 직전에 물건 다 정리할 때요.

    1년간 안 입은 옷들은 사진 찍어서 마이클럽 벼룩방에 팔았어요. 이렇게 해서 번 돈이 60만원...한 벌에 오천원에서 이만원 사이에 팔았는데 얼마나 껴안고 있었는지 아시겠죠? ㅠㅠ
    팔기 좀 미안한 옷들은 모두 정리해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 내다버리거나 엄마 교회에서 하는 바자회에 갖다줬구요.

    안 신는 새구두도 많았는데 모두 주위 사람에게 나눠주고요.

    책 중에 제가 두 번 이상 보지 않은 것들은 다 정리해서 공공도서관에 보내거나 인터넷 헌책방에 팔았어요. 그래도 아직 방 하나가 다 책이지만, 이 책들은 다 여러 번씩 읽은 거고 앞으로도 읽을 거라 그냥 놔둘 거예요.

    그리고 저는 정기적으로 정리를 해요. 생각날 때마다 서랍 하나씩, 옷장 한 칸씩 정리해서 안 입고 안 쓰는 것 다 버려요.

    문서세단기를 아예 집에 사놨거든요. 글러다니는 카드영수증, 택배에 붙어온 우리집 주소 전화번호 종이 다 그자리에서 문서세단기에 썰어버리고 박스는 바로 분리수거해요. 이러면 현관에 지저분한 것들이 안 쌓여요.

    그리고 사은품이나 돌답례품으로 나눠주는 허접한 머그 같은 것 절대 안 받아와요. 짝 안 맞는 락앤락통이나 이런 것도 (아깝지만) 다 내다버려요. 반찬통은 파카글라스 유리통으로 다 통일해서 그것만 쓰고요.

    쓸만한 물건 재활용한다고 쌓아놓는 일 절대 안해요. 그거 재활용 평생 가야 안 되고 집만 지저분해져요.

    제 신조는 "'예쁘고 쓸데없는 것들'은 다 버리자"입니다. 그런 것들이 집을 지저분하게 하는 주범이에요.

    자꾸 버리다 보면 물건 살 때 굉장히 신중해져요. 결국 싸게 산 것, 싸구려를 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면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사서 아껴쓰게 돼요. 그러다보면 집에 다 괜찮은 물건만 남게 되죠. 삶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요.

  • 10. 비바
    '08.9.28 12:48 PM (123.109.xxx.182)

    ㅋㅋㅋㅋ'예쁘고 쓸데없는 것들'은 다 버리자"입니다,,,그러게 이걸 못 버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요즘 버리고 있습니다.집안에 좋은 공기 술~렁슬~렁 돌아다니게 해주고 싶어서요....마지막까지 남는 녀석들도 있어요..그래도 이젠 버려야지 합니다..

  • 11. 저도
    '08.9.28 6:46 PM (122.199.xxx.68)

    잘 못버리다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책읽고나서
    100리터 쓰레기봉지 사다가 집안에 안쓰는거 버렷어요.
    두번 사다 버렷으니 집안에 200리터 쓰레기가 있었던거죠.
    버리고나서 괜히 버렸다...아쉬운건 없었던것 같아요.
    가끔 잊을만하면 100리터 쓰레기버리기 놀이 들어갑니다.

  • 12. 흑흑
    '08.9.28 7:16 PM (211.213.xxx.61)

    예쁜것들만 보면 끌어안고 있으니..ㅠㅠ
    내일부터 물건버리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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