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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는 가슴과 눈이 어디에 달려있는가에 따라서 다른거구나

파리(82)의 여인 조회수 : 718
작성일 : 2008-09-24 09:30:29
요아래 펀드 때문에 친정아버지가  우셨다는 글보고 갑자기 생각나서씁니다  

경제위기가 온다 안온다 난무하는 그말중에 도대체 어느게 진실이야 하고  머리아파 죽겠다
하면서도 IMF때 앉아서 당한 기억이 "트라우마" 처럼 남아있어 그냥 지나치기도 힘든 그런
시간의 연속입니다...


며칠전에 은행에 다니는  분과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네 은행본사에서  직원들 실적평가항목에서  대출실적을 빼는 지시가 내려왓다 라고요...

네 어떤 의미인지 아시죠? 은행직원들이 대출을 해주는 일은 좀 심하게 오버해서 이야기 하면
업무시간에 스타벅스커피를 먹으러 가는 일과도 같이  
일을 해도 실적으로  평가 받지 못하는 일이 되어버린겁니다.
대출을 영업실적으로생각하지 말아라 ...이말은 곧 대출을 발생시키지 말라는 무언의 지시인거죠....
은행입장에서 서민들 대출을 해주지 말라라는 지시를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주려고
나서고 벌이지는 말라 지금 은행권에 돈이 씨가 말라 있다 우리서로 조심해서
회사 유동성을 어렵게 하지말고 조심해라 라는 이야기겠죠....


이러니 당연히 돈이 급해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대출을 받더라도
여건이 충족되면 아주 안해줄수는 없겠지만 여건이 안되는 사람을 은행실적올리려고 애써서 해주는
일은 없겠죠. 그런상황에서 서민들이 에전에는 대출도 어렵사리 했는데 요즘은 안해주더라
하소연이 눈물로 펑펑 나오는거라 생각됩니다...


요아래 글처럼 펀드 때문에 친정아빠가 우셨다는 님 같이
위기는 그렇게 서서히  다가옵니다
아버님이 속상해 하시는 것은 우시는 것은 손해가 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피 같은 돈이기 때문에 더 속상해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버님이 은행은 남대문 시장보다 더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안 해주었을까요
귀한돈일 수록 그렇게 은행만 믿고 펀드에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안했을가요..
은행직원은 펀드를 유치해야만 살아남고 피곤한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
피곤한 직장인 들이라고  아마 그사람들 대다수는 열심히 일을 했던 죄가 죄라고 생각할거에요
아마 조금 친절한 은행원이었다면 아버님 펀드에 다 몰입하지 마시고 적절히 배분해서 하십시오
라고 해주었을 거고요...
전 아버님이 욕심으로 펀드에 투자하지 않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은행을 믿으셨고 대다수의 어른들은 아끼고 절약하시면서
적금도 넣으시고 믿고 투자도하시는 다 그렇게 훌륭하게 살아오신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증권사에 애널리스트로 있는 후배가 늘 하는 이야기
마을 버스 아껴서 , 먹을 거 안사먹고 모은 돈으로 절대 주식이든 펀드투자 하지 말아라  
그런 돈일수록 피 같은 돈임을 알고있어서 버텨낼수있는 심리적 힘이 없기 때문이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위기"는 예상되지 않은, 혹은 예상되었을지라도  감당할수없는 것이 위기
인것처럼  아버님은 예상하지 못하셨고 예상했더라도 감당하시지 못할 위험에 접하셨고 그것이 위기로 정말 다가온 것이라 생각되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IP : 203.229.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4 9:42 AM (218.52.xxx.170)

    돌아 오셨군요..많이 기다렸지요...이번주는 설마..배토 대진표가 없을라구..하면서 말이지요..
    저도..병인게지요...
    82에 누구글 기다리니 말이에요..

    여인님이 그렇고..구름님이 그렇고...베를린님이 그렇고..말이지요...

    저는...적립식펀드...아주 조그마한거..넣고 있는데..계속 불입중입니다.
    주식도 아직 정리를 안했지요..
    주식처음 시작할때...펀드시작할때..노후자금...우리아이들 학자금조로..조금씩 시작했으니...
    그래서..최소 10년에서 20년은 보고 있고..
    처음 시작할때...아무리...위기가 오고..주가가 폭락하더라도..
    환매나..팔거나 하지 말고 꿋꿋히..기다리자...이런생각으로 말이지요..

    근데...요즘은...순간순간.....환매 해버릴까...
    주식 정리해버릴까...(ㅎㅎㅎ 뭐 금액들이 크지 않아..전 더 느긋할수도 있지요.)
    하는...고민에 빠지네요..~

    즐컴하세요~

  • 2. 집안에
    '08.9.24 9:49 AM (221.149.xxx.232)

    저희 집안에 "마을 버스 아껴서 , 먹을 거 안사먹고 모은 돈으로 절대 주식이든 펀드투자"하는 사람이 있어 수십년간 지켜본 결과,
    욕심이 과다하여 그런투자+투기를 하더군요
    지금도 땅과 부동산이 많은데 부동산폭락이 염려되는 이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사 들이고 있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본인의 판단과 욕심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고 봅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주변의 사탕발림도 귀에 먹히는것이고 욕심과 부합되어 잘되면 대박이고 못되면 꽝이고 그런거죠.

  • 3. ..
    '08.9.24 9:50 AM (211.111.xxx.8)

    여인님이 그렇고..구름님이 그렇고...베를린님 같은분 덕분에 그래도 많이 배웁니다.

    물론 그래도 아직은 어렵지만...
    쉽게 재미있게 말씀해 주시니 조금씩 깨우쳐 가요..

    늘 감사드려요~

  • 4. phua
    '08.9.24 10:58 AM (218.52.xxx.102)

    하나대투에 있는 CMA를 모두 찾으러 갔을 때, 컴퓨터 모니터에
    넋이 빠진 경비아저씨가 생각납니다,
    대한전선 주식을 7만원 선에 사셨는데, 그 날 대한전선 주가는 3만원대 였거든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더라구요,
    그 아저씨의 한 숨속에 언듯 보이던, 빈 앞니만큼 가슴이 아팠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계실까 궁금합니다,

  • 5.
    '08.9.24 11:23 AM (119.197.xxx.202)

    님의 글이 보이길래, 어 오늘이 목요일인가? 했습니다.

  • 6. jk
    '08.9.24 1:37 PM (58.79.xxx.67)

    좀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데효..

    왜냐면 원래 "예금"을 하러 갔다가 펀드를 만든 상황이었으니..
    만일 펀드를 하러 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죠. 그분 책임이지만

    예금 들러 갔는데 그걸 꼬셔서(ㅎㅎ) 펀드로 몰빵하게 만들었으니..
    그건 은행직원이 잘못했던거지요.

  • 7. 베를린
    '08.9.24 9:10 PM (134.155.xxx.220)

    몇 가지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서

    아직 개별적으로 글을 올릴만한 이렇다 할 내용이 없습니다. 예전과 같은 상황이라는 거죠.


    (중간 반등도 있고 하겠지만 한국시장은 얼마든지 큰 돈이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변화무쌍한 곳이라서요. 이런 걸 어떤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보면 절대로 안됩니다.)



    최근 모 그룹과 금융권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2금융권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군요.

    (매물이 벌써 비공개로 협상테이블에 올라왔다는 소리죠.)
    (그리고 사내 변호사팀에게 인수합병 및 절세방안에 대한 프로젝트가 지난 주에 시작되었다는...)


    이런 분위기에서 **런이 생겨도 별로 이상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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