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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때...

벼룩의 간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08-09-23 15:33:44
저는 35세이고 독립해서 직장 다니는 미혼 처자입니다.

결혼은 할지 안할지 아직 모르겠으니 나름대로 노후도 준비해야 하고

제 몸도 관리해야하고 딱히 경제활동이 없으신 부모님도 챙기며 나름 빠듯하게 살아갑니다.

겉으로 보기엔 가끔 해외여행도 다니고 한번씩 옷도 좋은것 사입지만 제 나름대로 상을 주는거라서

돈이 남아서 그러는건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싱글이고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다보니 가끔 결혼해서 형편이 잘 안되는

친구들이나 친척동생이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해요. 아 정말...

큰돈은 아니고 그냥 몇십만원이나 백만원 안팎으로 급하게 빌려달라고 해요.

첨엔 한번씩 빌려주고 물론 정해진 날짜에 받기도 했는데요, 저도 월급받으면 정말 빠듯한데...

결혼해서 오죽 딱하면 저한테 빌려달라고 하겠어요. 형편이 안 좋다는건 가까이 있어서 잘 알아요.

하지만 직장인들 생활도 뻔하잖아요. 월급받아서 카드값 나가면 땡인것을.  여유자금 모아 놓은달은

또 무슨일이 터져버리고..ㅎㅎㅎ

요즘엔 그냥 나도 여유없다고 하긴 하는데 제가  해외여행(딱 1년에 한번 돈 모아서 가거나 저도

카드 긁음.ㅎㅎ)도 가고 가끔 공연도 보고 그러니깐 얘들이 절 야속?하게 생각하는것도 같더라고요.-_-;;

그러든가 말든가 해도 왜 나한테 돈을 빌려달래서 사람 참 구질구질하게 만드는지....

그런데 다들 20년지기 이상 친구들이라 괜히 서먹해지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앞으로도 그냥 안 빌려주는게 낫겠죠.

IP : 203.244.xxx.2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빌려주지 마세요.
    '08.9.23 3:35 PM (59.10.xxx.29)

    원글님이 빌려주시니까 그냥 계속 얘기하는 거 같아요.
    주변에 찾아보면 그 분들 형편이 어렵더라도 어디 돈 빌릴 데 한 군데가 없겠어요?

    그냥 없다고 하세요. 나중에 더 나이들면 더 많은 금액 얘기가 나올지도 몰라요..

  • 2. 부모님이
    '08.9.23 3:38 PM (116.43.xxx.9)

    얼마전 다 가져가서 관리하신다고
    내 용돈도 타쓴다고 하면
    떨어지지 않을까요??
    미혼이면 돈 있다고 생각하고 덤벼드는 직장동료..친구들 생겨요..
    저도 결혼을 늦게해서..
    농담으로라도 돈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 꽤 됐어서
    은근히 부담 되더군요..

  • 3. 그냥
    '08.9.23 3:40 PM (222.109.xxx.129)

    철판깔고 모른척 하세요... 나중에 받기 힘들어요...

  • 4. 야속
    '08.9.23 4:17 PM (61.39.xxx.2)

    야속하다고 생각치 마시고 정기적금 넣었다 뺄수없는 돈이라 미안하다 하세요.
    전에는 돈 빌려주더니 왜 요샌 안되냐고 하면 요새 일반통장에 돈넣어놔도 이자가 없고,
    괜히 돈 꺼내 쓰게되니까 2년으로 묶어서 다 넣어버렸다고...
    빌려줄땐 앉아서 빌려주고 받을땐 서서받는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더라구요.

  • 5. $
    '08.9.23 4:19 PM (221.149.xxx.232)

    님을 생각한단분이...님한테 돈 빌려달란 소릴 하나요?
    돈 빌리고 님하고 벌어져도 자긴 돈만 가지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돈 얘기 한거잖아요
    님도 사이 서먹하다고 미안해 마세요
    그쪽은 전혀 님 생각 안해주고 있어요
    저도 살면서 보니 제 생각 눈꼽 만치도 안해주는 사람들이 돈꾸어달란 소리 하더군요.

  • 6. $$$
    '08.9.23 4:21 PM (210.105.xxx.103)

    제가 안 빌려줘도 또 어디서 돈을 구하더라구요.. -_-;;

  • 7. 절대
    '08.9.23 4:45 PM (150.150.xxx.114)

    빌려주지 마세요, 님이 만만해 보이거나, 돈많아 보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부모님께 드리고 용돈받아쓴다 하세요..

  • 8. 원칙.
    '08.9.23 5:14 PM (211.237.xxx.185)

    조금씩 빌려주는게 오히려 쭈욱 원망들어요.
    그냥 단칼에 나는 돈 주고받는거 안하는 게 원칙이다. 어차피 빌려주고싶어도 다 묶인돈이다.라고
    딱 못박으면 그런일로 떠날사람은 떠나고, 그래도 남는 사람은 남아요.
    돈 얼마 안빌려준다고 없어질 관계면..... 그냥 없어지는게 나아요.

  • 9. ..
    '08.9.23 5:26 PM (125.177.xxx.36)

    그러다 안빌려주면 그동안 고마웠던건 다 잊고 원망해요
    처음에 안해야 하는데 ..

    결국은 원망으로 끝나거나 돈 떼이거나 둘중 하나죠

  • 10. 남에게 인심
    '08.9.23 7:45 PM (122.34.xxx.192)

    쓰지 마세요. 님이 결혼을 안한 상태에서 만약 직업을 그만두게 되는 안좋은 상황이 만에 하나 일어났다고 칩시다. 과연 누가 님에게 돈을 빌려 줄까요? 아주 여유가 많다면 인심쓰고 사는것 좋지만
    지금도 적지 않은 나이이고 부모님 용돈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외의 친척이나 친구들의 재정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결혼은 필수가 아니지만 돈은 필수적으로 잇어야 하고 나이가 들수록 돈 벌기가 힘든 법입니다.

  • 11. 한번빌려주면 계속
    '08.9.23 9:32 PM (222.238.xxx.193)

    빌려줘야해요.

    욕먹더라도 빌려주지마세요.

    만약 빌려주고나서 돈 돌려달라하면 더 욕합니다.돈 떼 먹을까봐 그러냐고......

  • 12. 빌려주려면
    '08.9.24 11:22 AM (59.19.xxx.164)

    안 받는다 생각하고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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