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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한번은 꼭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회사는 직급도 달았고 월급은 짜지만 복리후생이 잘되어 있고
일도 적당히 있는 편이라 큰일 없으면 6시땡하면 퇴근할수 있고 가끔 휴가도 낼수 있고
회사사람들이랑도 원만히 잘지내는 매일 매일이 아무 문제도 없이 평범 그자체로 생활하고있어요.
결혼은 했고 아이는 하나 있구요..
그런데... 이렇게 안정된 직장도 퇴근할때가 되면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한 거예요.
내가 오늘은 뭘 하고 가는거지? 내 하루는 보람되었나? 생각하면
정말 허탈하고 그래요...
정말 제 꿈은요.. 작은 커피숍에서 일하는 거에요.
사람들을 만나서 아침 저녁으로 밝게 인사를 하고 정성껏 커피를 내려주고
오늘 하루도 잘보내시라고 인사말해주는거.. 정말 그일이 너무 하고 싶거든요.
실제로 회사다니기 전에 오래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는걸 보는게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로스팅하는것도 좀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도 끊임없이 커피공부를 하고 있구요.
더 늦으면 못할꺼 같고 아직은 내 가게를 차릴 능력은 안되고
그래서 꼭 한번 일하고 싶은데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다 버리고 갈수 있을지...
그냥 한번은 내 꿈을 위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걸 위해서 그냥 확 뛰어들어 버릴지...
요새들어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제가 너무 무모한가요? 남편은 당신이 하는 일이면 뭐든 옳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뒤돌아 보지 말고 뛰어 들라고 하는데...
저혼자 갈팡 질팡하고 있네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 나이 마흔살이 되고 쉰살이 되었을때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돌아 볼수 있을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소중히 듣겠습니다.
1. 어쩜..
'08.9.23 10:21 AM (165.141.xxx.244)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 사는 사람입니다..
하고픈것도 똑같네요..
회사 다니면서 커피에 관심 갖고 이제나 저제나 ~
하지만 확 저질러지질 않는게 사실이네요.
주변에 하고 계신 분들도 말리는 분들이 더 많구요.
전 내년이면 4학년 들어서는데..그래도 님은 확~~ㅋㅋ2. ...
'08.9.23 10:23 AM (203.142.xxx.231)글 읽으면서는 '꿈 속에 있는 사람이네' 했는데
이미 아르바이트로 어느 정도 경험해 보셨다 하니
현실적인 꿈을 꾸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일단 가능하다면 주말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상황을 좀 더 살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시구요.3. 흠..
'08.9.23 10:23 AM (121.183.xxx.22)커피숍에서 일하는 거야 어렵습니까?
지금이라도 퇴근후에 하면 되지요.
저도 예전에 커피숍에서 일해봤는데요...글쎄...
어쨋든 지금 커피전문점(짝퉁 콩다방, 별다방 같은 것) 보니
시내에 있는건 다 잘되더라구요.
체인점비 안내도 되고, 괜찮을것 같긴해요. 테이블 4-5개 놓은 작은것요.4. 커피
'08.9.23 10:27 AM (211.229.xxx.140)집을 커피숍처럼 향그러운 공간으로 가꿔보고, 남편을 손님 대하듯 해보세요. 전 집에서 부인한테 난이도 있는 커피 타주면 3천원씩 받거든요. 히히
5. 음..
'08.9.23 10:48 AM (125.177.xxx.151)지금은 꿈을 좀 아껴두시면서 꾸준히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일 이외의 곳에서 낙을 찾을 수 있으니 안정된 직장은 캐시카우로 잘 키우시구요. 은퇴 후 멋진 백발에 고운 웃음 지닌 멋진 커피하우스 쥔장으로 변신! ^^ 지금 직장 관두긴 아까운 것 같아요. 커피는 취미로 계속 사랑하며 갈 수 있잖아요. 내겐 언제든 돌아갈 그 곳이 있다. 는 든든함과 함께 말이에요.
6. 추천해요~!
'08.9.23 11:02 AM (211.253.xxx.49)제가 도움을 많이 받은 네이버에 있는 까페 하나 소개합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커피마루요~
저도 생두로 로스팅해서 커피 내려마시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하거든요.
그곳은 상업적이지 않고 순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인곳이예요.
원두, 로스팅, 기구 등등등 정보도 많구요.
가끔 자신이 로스팅한 커피도 나누어 주시고들 하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까페중 하나랍니다.
네이버에서 커피마루 치시면 되요~7. 투잡
'08.9.23 11:05 AM (220.75.xxx.152)어느 싸이트에선가 세명이서 공동투자해서 카페하나 차렸더군요.
물론 돈은 못벌었습니다. 원글님처럼 그저 꿈이었죠.
진짜 이쁘고 작은 까페였는데, 결국 다들 본업에 치여 관리할수가 없어서 접었더군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로 원글님의 꿈은 충분히 이룰수 있을거 같네요.
제꿈은 게스트하우스 차리는거예요.
처녀시절 배낭메고 전 세계를 배낭여행 다녔거든요. 그때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도 젊은 배낭족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차리는게 꿈이었죠.
하지만 그건 진짜 꿈일뿐 젊었을땐 참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안락하고 럭셔리한 호텔을 갖고 싶어졌어요.
나이드니 편한게 좋아지네요~~8. 저랑 비슷하시네요.
'08.9.23 11:28 AM (203.244.xxx.254)^^ 상황은 원글님과 비슷 90% ? ㅋㅋ 작지만 안정적인것과 나의 꿈? 내가 하고싶은것 을 바꾸고 있는건 아닌지.. 게다가 오늘 아침 울며불며 엄마 가랑이를 붙잡는 아이를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 꿈은..키즈까페 하는건데..ㅋ 대형으로 하는건 돈도 없고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에 사니까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 처럼..^^;; 샌드위치 간단한 식사류로 아이들도 놀고 엄마들도 쉴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싶어요.... 커피마루 저도 들어봤는데.. 커피는 무지하게 좋아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고있지만.. 대형까페에서 내리는 기계는 아니니까... 좀 배우고싶긴해요.. 더불어 아트라떼도...
저와 비슷한분 만나서 너무반갑네요.아침부터 화장실에서 질질 짜고 왔더니 눈이 두꺼비 ㅠㅠ9. ..
'08.9.23 12:51 PM (210.119.xxx.108)이제 나이도 있으시니 그걸로 은퇴설계를 해보세요
강원도 어느 북카페 운영하시는 분이 대기업 사장이셨던가.. 아무튼 은퇴후에 그걸 할 계획으로 오래 기획하고 준비해서 성공하셨더라구요..부인은 그것때문에 제빵자격증 따셔서 거기에서 베이커리 하시구요...월요일마다 회의하고 기업식으로 운영하시는데 참 잘하시는거 같았어요.. 유명한 곳이니까 한번 검색해보세요~
커피 바리스타 교육은 여성문화회관인가 발전센터인가에서 2-3십만원에 가르쳐 주던데요^^ 그렇게 싼 곳도 있더라구요.. 바리스타협회는 비싸지 않나요?
암튼 카페가 보기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이미 다 알고 계실테니..멋지게 계획 세워서 나중에 근사한 카페 차리시길 빕니다^^
바리스타 교육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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