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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정말로 중요한가요?

고민중인 임신맘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08-09-23 10:10:15
저희 시아버지가 한학을 공부하셨어요.
잡학 다식하게 책을 많이 읽으셔서..
시골에서 이웃들 결혼식이나 이사날 같은것도 잡아주시고,
이름도 지어주시곤 합니다.

전 사정상 제왕절개를 해야 했기에..
아버님이 날을 잡아 주셨는데..
주말 저녁이라;;; 힘들었어요(원칙상 응급이외에는 안 잡아주신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한게;;;
쥐의 해라고..쥐의 달/쥐의 날/쥐의 시에 낳아야 한데요.

그게.... 웬만하면 따르겠는데...
12월 25일 밤 12시 직후입니다;;;
(둘다 예정일 하루전에 잡아주시는군요. 전에도 벌벌 떨며 움직이지도 못했답니다-진통올까봐)

우선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영 맘이 안 편해서요.

그런데..과연 그 계산법이 맞는건지도 알고싶어요;;
(큰애는 닭의 해/닭달/닭일/닭시에 낳았어요;;)

자식 욕심이 좀 있으신 편이라 신경써서 잡으셨으리라 믿고 싶긴한데..
대충 보시고 그리 주장하시니..-최고의 사주라고 주장하시며 안 굽히세요;;
좀 아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이왕이면..맞춰 낳아야 할까요?? -.ㅜ
IP : 122.37.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9.23 10:12 AM (121.183.xxx.22)

    제 남편 사주 어디가나 최상 이라고 나옵니다.
    뭐 중국인들이 말하는 길일 인거지요.

    그렇지만, 남편이 무능한건 아니지만,
    사주대로라면 ..아마 명박이 자리에 제 남편이 있어야 하지 싶습니다.

    저는 21세기에 사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다르지요.

    노숙자들 중에도 사주 괜찮은 사람 꽤 될걸요.
    사주만 좋다고 해결되는 세상은 분명 아니지요.

  • 2. 그래도
    '08.9.23 10:16 AM (211.51.xxx.95)

    사주라도 일단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사주를 그렇게 보시나요? 이왕이면
    좀 학식있는 유명한 분께 날을 잡는게 더
    나을거 같네요.

  • 3.
    '08.9.23 10:19 AM (218.238.xxx.181)

    그 시간엔 절대 제왕절개 안해줍니다
    응급환자가 아니라면요
    내 아이의 사주를 위해 의사 간호사 마취과 의사샘 모두 자정에 나와야 한다면
    병원에서 웃을거예요
    다른날을 잡아보세요

  • 4. 이왕이면
    '08.9.23 10:20 AM (211.178.xxx.242)

    좋은날 좋은시간에 낳으세요.
    저도 제왕절개로 날 잡아서 낳았어요.
    아이가 좀 못해도 내심 그래도 좋은 날 태어난 아이니까 좋게 잘될거야라는 생각 늘 갖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좋으면 그만큼 마음이 편해요.
    많이 부족한 제 아이지만 그래도 훗날 크게 될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긍정이지요.

  • 5. 어디서
    '08.9.23 10:22 AM (210.180.xxx.126)

    예전에 읽은바로는 조선조때 영조 께서 그 사주였다고 본적이 있습니다만...

  • 6. 고민중인 임신맘
    '08.9.23 10:30 AM (122.37.xxx.156)

    원글이에요.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사주를 크게 안 믿어요;;;;
    하지만.. 나이 많은 시부모님이 우기시니;;;; 곤란..또 곤란합니다.
    님들 의견 듣고.. 죄스런 맘이나 쫌 떨쳐 버릴려구요.

    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7. 고민중인 임신맘
    '08.9.23 10:30 AM (122.37.xxx.156)

    여자에요.. 그런데.. 아시고 잡아주신건지는 정확하지 않네요;;;

  • 8. ^^
    '08.9.23 10:31 AM (211.224.xxx.152)

    저는 사주를 믿는 편이긴 한데요,
    좋다는 건 안믿어도 나쁘다는 건 안하거든요.
    음... 최고의 사주보다는 최악의 사주는 피해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만 되면, 노력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 9. 사주고 뭐고
    '08.9.23 10:32 AM (211.49.xxx.158)

    전 잘 모릅니다. 신경도 안쓰구요.

    근데, 사주를 믿는다면, 원래 하늘에서부터 태어날 때가 정해져있을 아기를, 다른 사주로 맞추겠다고 억지로 꿰어맞춰 세상에 내놓으면 그 사주로 바뀌는게 말이 되나 싶네요.
    사주라는게 결국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는 얘긴데, 하늘이 정해준걸 사람이 억지로 꿰어 맞추는게 어떻게 된다는 건지..ㅎㅎ

    전 사주 맞춰서 제왕절개하는게, 정말 모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 10. 그렇죠
    '08.9.23 10:36 AM (59.5.xxx.126)

    우리나라는 이미 잉태하는 순간부터 사람으로 치지않나요?
    또 누구는 날짜 잡아 태어나게 되는것도 그 사람 사주라고 하더라고요.
    말 못하는 귀신 없지요?

  • 11. 예전..
    '08.9.23 10:37 AM (121.165.xxx.105)

    저희 교수님이 전공과는 전~~혀 무관하게... ^^;;
    사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셨었어요.. ^^
    장인어른도 이런 사주 쪽에서 유명하시다나..

    그러면서 해주시는 말씀이...
    사주라고 하는건... 일종의 통계학이라구... 오랜시간동안의 통계..

    하지만.. 이 사주라는 통계가 만들어지고.. 시간이 또 오래 지났고...
    말그대로 통계이기 때문에...

    이러이러 할 것이다... 그러니 이러이러 하면 더 좋다.. 라는 것이지..
    그게 무슨 운명처럼 이렇게 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걸 말해주는 건 아니라고..
    그건 점치는거지.. 사주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이 사람이 어떤 그릇인지를 말해주는 거라더군요...
    항아리인지... 크리스탈그릇인지.. ^^;;
    어떤게 담겨서 어울릴지... 대략의 윤곽이지... 안된다는건 아니라고..

    이렇게 받아들이라더군요...

    만약 사주에 40대에 건강운이 안좋다.. 라고 하면...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더 건강에 신경쓰고...

    사주를 맞춰 궁합이 안좋다고 나오면...
    우리가 잘 싸울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러니 더 조심하고 아껴서 살아야겠다...라고 해야지...

    사주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라는건 아니라구요...

    사주때문에 어떻게 된다면...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람이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

    너무 심각히 생각하시지 마시구.. 잘 설득하세요...

  • 12. ...
    '08.9.23 10:37 AM (118.217.xxx.48)

    근데 제가 보기에 원글님 아버님이 그리 잘 알고 잡으신 날짜는 아닌 거 같아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고집은 세서 절대 남의 말은 안 들으니...

    원글님 고민 많이 되시겠어요.

  • 13. ...
    '08.9.23 10:39 AM (211.206.xxx.51)

    제가 들은 말로는 제왕절개 사주는 들어맞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아이가 자기힘으로 밀고 나올때 받는 우주의 기가 진짜라고. 그래서 자연분만 사주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 14. 공부하는맘
    '08.9.23 10:47 AM (221.149.xxx.232)

    가장 좋은건 님이 지금 책 사다놓고 공부하셔서 시아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 하세요
    화이팅.

  • 15. .....
    '08.9.23 11:00 AM (116.44.xxx.69)

    아주 조금 공부해봤어요.
    더 많이 공부하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만의 결론은 사주의 모든 사항이 최악이 아닌 이상, 부모와 자식이 마음을 맞추어 노력하며 자란다면, 자기몫 제대로 하며 살 수 있을 거란 것입니다.
    그리고 사주 하나로 한 사람을 논한다는 것은 윤곽 정도는 가능할지 몰라도, 앞날을 점치는 식은 불가능하다고 봐요.
    저도 얼마전 우연히 본 글인데 고개를 끄덕거리며 봤어요. 읽어보세요.
    http://blog.naver.com/meen29?Redirect=Log&logNo=120022631583

  • 16. .....
    '08.9.23 11:02 AM (116.44.xxx.69)

    위에 주소를 잘못 붙였어요.
    위의 글이 아니라 이 글이요..

    http://blog.naver.com/meen29/120023126612

  • 17. 선무당
    '08.9.23 11:13 AM (218.39.xxx.237)

    사주가 결정적이진 않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아버님께서 아무리 박학다식하다고 하셔도, 전문인이 아닌 이상 믿음이 가진 않네요.
    특히 닭의해/닭의날/닭의시...이번엔 쥐의해/쥐의날/쥐의시...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사주 보실거면 전문가에게 제대로 보시고 참조하시던가
    다행이 엄마되실분이 안믿으신다니 오히려 이 상황은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 18. 독립만세..
    '08.9.23 11:19 AM (59.13.xxx.2)

    같은 천간의 경우 천재 아니면 바보의 사주 입니다..

    보통 영웅이나 제왕의 사주가 같은 천간 이구요..^*^

    아마 그래서 택일을 한것이란 생각 인데요.....

    수술의 경우 그 수술도 영향을 줍니다.. 참고 하세요..

  • 19. 타고나는 사주
    '08.9.23 12:35 PM (210.121.xxx.54)

    제 친구 이왕에 나이들어 낳는 아이 좋은 사주에 낳고 싶다고
    날 잡았는데 아기가 미리 나왔어요.
    사주라는거 정말 타고 난대요.
    하늘이 주신 사주 잡아서 낳은 아이도 그 아이의 사주가 그 날짜
    였기에 낳는거라고 하시더군요.

  • 20. 사주요
    '08.9.23 1:31 PM (218.209.xxx.175)

    사주 보는 것 좋아하는데요. 제친구 쌍둥이자매인데, 언니는 외향적이고 깍쟁이, 학교때 별명이 여우,동생은 내성적이고, 아주 착함. 언니는 고졸이나, 동생은 대학나왔음.
    결혼은 언니는 건물여러채 있는 부자랑 결혼해 40평대에 살고,동생은 결혼은 조금일찍 했으나 10평대 작은집에서 시동생과 같이 살다 아이가 5살때 이혼함. 시댁은 평범.
    언니는 호텔결혼이나, 동생은 지방소도시 별볼일 없는데서 결혼..
    동생은 언니네 사업하는곳 경리로 일봐주고 있음..
    한날한시에 태어났는데 저둘은 너무나 다르더군요. 인생의 굶은 줄기가요.

  • 21. 다른데 가서 보세요
    '08.9.23 1:32 PM (222.98.xxx.175)

    다른 사주 잘본다는 곳에 가서 보세요. 시아버님께서 적당히 잡으셨다면 그날이 안맞을 확률이 높잖아요?
    제 둘째 아이 낳을때 시어머님께서 딱 그시간 넘겨서 낳아야 한다고 그 시간 전에는 절대 안된다고 해서 어차피 예정일 넘겨서 낳는 아이 촉진제 맞는 시간을 늦추어서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신 시간 딱 10여분 넘겨서 낳았어요.
    그런데 낳기 바로 직전에 시간을 잘못 알았다고 다른데 가서 보니 절대 안된다는 그 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는거에요.ㅎㅎㅎㅎ
    바로 낳기 얼마전인데 어쩌라고요.ㅎㅎㅎㅎ
    의사 선생님이 처음 몇시 이후가 좋더라는 말씀만 듣고 나가셔서 애 낳고 나서 저보고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시간 잘못알았다고 해서 저랑 간호사랑 의사샘이라 다 같이 웃어버렸어요.
    이게 타고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자연분만으로 시간을 가상하게 맞췄으나 그 시간이 잘못 안 시간이었다...이게 이 아이의 운명이지요.ㅎㅎㅎ
    시아버님께 병원에 알아봤더니 그날이 휴일이라서 절대 제왕절개 안해주신다고 말씀드리세요.
    어쩌라고요. 시아버님이 직접 배 갈라 주실건가요?

  • 22. 이왕이면..
    '08.9.23 1:32 PM (124.138.xxx.3)

    다홍치마라고 제왕절개할거면 좋은날 잡는게 낫죠..맞던 틀리던 일단 기분상 더 좋잖아요..
    전 사주를 100프로 믿진 않지만 참조는 합니다..좋다고 나오면 그냥 다행이다 하고 안좋다고 하면 그 부분은 조심하는 정도로만 활용하죠^^ 그러니 사실 도움이 됩니다...문제는 사주를 너무 맹신해서 낙관주의나 비관주의로 흐르는게 문제인거죠..그런데 아버님이 쥐날,쥐시,어쩌고 하시는 거 보니 완전 선무당이시네요^^; 사주는 절대 그렇게 단순하게 보는 게 아니거든요..좋은 날 잡고자 하시면 제대로 잘 보는 철학관 알아보셔서 잡으세요..전 사주,즉 인생의 큰틀은 대충은 맞다고 생각하거든요..그외에 소소한 것들은 본인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거구요..그리고 사주로만 인생이 풀리는게 아니라더군요..사주와 팔자,운이 상호작용하는데 같은 사주라도 성공하는 사람,실패하는 사람이 있는건 운과 팔자가 또 틀린거라고도 하더라구요..철학 이거 대충 보면 오히려 안보니만 못합니다.거꾸로 짚거든요 ^^;

  • 23. ..
    '08.9.23 7:04 PM (125.139.xxx.45)

    부모사주가 자식사주래요. 좋은 부모가 좋은 아이 만드는 것이구요. 사주??? 저 옛날에 사주며 점 엄청 보고 다녔는데요. 그거 꽝입니다. 그런 것에 마음 쓰지 마시구요. 상처없는 아이, 마음이 밝고 환한 아이로 키우는 서적들 섭렵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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