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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많은날 행사하는 초등학교

에혀~ 조회수 : 523
작성일 : 2008-09-22 16:16:04
학교 일년간 행사일정을 누가 계획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가 공립 초등 학교 3학년입니다.


일년간 학사일정계획표를 보니
가관이라 이 글을 씁니다
3학년 현재 수업이 화요일 6시간 목요일 6시간 오후 2시 30분 수업이 끝나거든요.

그런데 일학기부터 이학기까지
현장체험학습,운동회,기타 자잘한 행사는
늘 화요일 아니면 목요일이네요.

지난주에도 학사일정이 바꼈다며 가종통신물을 가져왔는데 보니
원래 목요일이던 학교대운동회를 주말 토요일에 개최하고
원래 목요일이던 대운동회를 대운동회 연습날로 잡고
토요일 운동회 끝나고 그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일요일부터 3일간
학교재량으로 휴업이네요.

머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일학기에도 이딴식으로 수업계획표를 짰고
제가 보기에도 이 학교 선생들 진짜 놀자판이구나 란 생각이 들정도로
수업계획이 형편없습니다.
안그래도 아이 담임이 남자라 한자재량학습 시간엔
학자책 펴놓고 느그들이 알아서 선대로 따라 그려라 해 놓고
공부도 안가르치고 수학이며 국어며 과학이며
제가 집에서 끼고 앉아 일일이 그날 배운거 복습시키고 예습 하게하고
그야말로 담임은 일주일에 한번씩 단원평가만 보고 똥그라미 치고 채점하고
점수만 주욱 적어놓고 체크만 하는 담임이어 화가 단단히 나 있는데,,

이래서 엄마들이 사립학교 보내나 싶어 이제사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제가 아이들 잡자는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적어도 학교는 배움을 목적으로 모인 공간이고 일주일 이틀  6시간 수업시간표라는걸
짰으면 충분히 알차게 배워야 그게 학교교육의 참된 목표가 아닐까 싶어서요
배움이란게 아이들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도 아니고 배움의 즐거움이 본시 있을터인데,
어떻게 된게  시험을 보고 학교에서 공부 배우는게 아이들 잡는것으로
의미가 바뀐 것인지 답답합니다.
학교수업시간 할게 없으면 애들 앉혀놓고 책이라도 읽히게 하고 담임과 책에 관하여 이얘기 저얘기라도 나누고 수업 끝마쳤음 하는데 애들이 학원 다니느라 피곤하다고 그랬다며
7개월 동안 숙제는 단한번도 내 주지 않은 담임행동에 화가 나네요.
IP : 221.149.xxx.2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2 4:25 PM (211.115.xxx.62)

    재량휴업을 비롯한 학교 교육과정은 그 전학년도에 짜는거라서 올해 담임은 상관이 없겠죠.
    각 교과마다 필수이수시간이 있어서 재량휴업이나 각종행사는 교과시간하고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운동회를 토요일로 바꾸는 것은 직장다니는 부모들을 위한 배려겠지요.
    사립학교는 숙제 더 안내줍니다. 애들이 방과후에 더 바쁘거든요.

  • 2. 초등교사
    '08.9.22 4:50 PM (122.203.xxx.130)

    법으로 정해진 수업일수가 있습니다.
    어떤 학교도 이것을 위반할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과목별 수업시간도 법적으로 정해져있습니다.

    님께서 무엇을 오해하셨느지 모르겠으나
    학교운동회는 '특별활동'교과의 '행사'영역이거나
    '체육-저학년 즐거운생활' 교과로 짜여져 있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이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수에 맞추어야 합니다.
    방학식날 1,2교시는 수업을 한 후에 방학식을 하는 학교들이 많은데
    그것도 법정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맞추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명백한 불법이라서
    이것 맞추는데 학년말 내년도 계획짤 때 엄청 머리 터집니다.

    물론 해당 시간에 교사가 정해진 교육과정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매우 드물게 있습니다만 (교사 개인의 문제)
    학교 전체가 일정을 조정하였다면
    법정 수업시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였을 겁니다.

    또한 이 수업시간, 단기방학, 학교행사의 계획과 수정 등은 모두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결정됩니다.
    속상하시거나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십시오.
    대부분의 학교가 홈페이지에 학운위 회의록을 올려놓았을 겁니다.

    담임교사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하지만 어느 부분에선 학부모님의 오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들 진짜 놀자판'이라고 말씀하시기엔
    너무 사실관계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담임교사에 대한 불만과 학사일정에 대한 오해를 분리해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3. 에혀~
    '08.9.22 4:59 PM (221.149.xxx.232)

    그렇죠 담임교사와 학사일정은 하등 관계가 없겠죠.
    사교육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건 학교이지 부모들이 아닌것 같네요.
    내가 내자식 끼고 가르치는것도 사교육이니까요.
    담임에 대한 신뢰가 상실한거니까.

  • 4. .
    '08.9.22 5:30 PM (211.202.xxx.19)

    강남의 고등학교, 시험끝나면 선생님들 교실에 들어오지도 않고 수업도 안하시더군요.
    한두분의 선생님은 꼭 들어오셔서 수업을 하시지만요....

    공교육의 부실이 사교육을 활성화 시킨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 5. 연간
    '08.9.22 10:48 PM (218.153.xxx.169)

    학교재량휴업일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많아야 7일 이내입니다.
    시간이 많으시면 다 찾아 세어보세요.
    수업일수도 학년초에 알려준 학사일정에서 찾아보세요.
    204일 이상일 겁니다.

    화요일 목요일이 6교시이면 늦어도 2시 50분이면 수업이 끝날텐데
    그 학교는 현장학습 가면 1시, 2시에 돌아왔나 보죠?
    그런게 아니면 가관이니 이딴식이니 하며 열받지 마세요.

  • 6. ...
    '08.9.23 12:46 AM (122.35.xxx.67)

    정해진 수업일수, 과목별 필수 이수시수...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학교 맘대로 줄이고 늘리고 하지 않습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하셨던데 재량휴업일 많으면 방학일수 줄어듭니다.재량시간에 한자 그리라고 해놓고 딴 일하는 선생님도 물론 잘못이지만 말씀 너무 심하시네요. 6교시 있는 날로 행사 몰아놓았다 하시는데 현장학습 끝나고 오면 아무리 빨라도 3시-4시 입니다.수업보다 몇 배는 힘들구요.저도 열 받네요.

  • 7. ...
    '08.9.23 12:53 AM (122.35.xxx.67)

    촛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요즘 아이들 방과후에 조금이라도 데리고 가르칠라 치면 전화 빗발칩니다.정해진 하교 시간에 늦으면 담임 욕먹지요.학원에 뭐에...아이들 내돌리느라 학교에서 따로 부족한 아이들 돌보는건 꿈도 못꿉니다.학교를 못믿으니 사교육 시키느라 그런다하시면 할 말 없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입시교육 전초전처럼 미친듯이 가르치란 건 우리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일이랄 생각도 안 할 수 없네요.

  • 8. .....
    '08.9.23 7:34 AM (58.226.xxx.125)

    제 이웃분은 애가 현장학습가서 예정보다 늦게 와서 비싼 학원 빼먹었다고 욕하던데요.
    그 엄마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애들 학원 시간표를 학교 하교시간에 맞춰짜는데, 현장학습가서 늦을 것 같으면 아예 6교시인 날 가야지 뭐하는거냐고...

  • 9. 이런글볼때마다...
    '08.9.25 2:53 AM (125.143.xxx.53)

    학부모님 오셔서 하루만 수업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연간시수 수업시수 다 정해져 있고 그거 짜느라고 머리 터지는건 윗님들 수없이 말씀하셨구요

    운동회를 토욜에 하고 운동회 연습을 화목에 하는건 운동회는 오전에 빨리 끝낼수있지만 예행연습은 해도해도 끝이 안나기때문에 6교시 있는날 잡아야겠죠
    연습 제대로 안되서 운동회 당일날 자기자식 실수하는거 보고싶은 학부모는 세상에 없거든요

    수업 많은날 행사가 주로 있는건 당연히 행사가 수업만큼 늦게 끝나기 때문이구요
    교사들이 수업 땡땡이 치려고 행사를 하는게 아닙니다
    행사 준비하고 행사 치르는 동안 선생님들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시원한 교실에 가서 그냥 수업하고싶다" 입니다,,,
    그렇더라도 행사 자체도 아이들에게 교육이라고 생각하고,,,아니죠 그게 바로 교육이죠 산교육...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활동하게 해주려고 먼지마시며 땀흘리며 힘들이는데 정작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정말 너무 슬프네요

    작년에 2학년 담임을 하는데 학기초에 보니 글을 못 깨치고 올라온 아이가 있었어요
    남겨서 글좀 가르치려고 하니까 학원가야한다고 엄마가 못남기게 하더군요
    글도 못 읽는데 학원가서 도대체 뭘하겠다고 학원보내냐고, 믿고 두달만 맡겨 달라고 했죠
    다행히 화가나셨지만 믿어주셔서 결국 두달만에 한글 땠습니다

    선생님들이 부족해서 사교육이 필요한게 아니고 사교육 때문에 선생님들을 안믿으시는거 아닌가요?
    고등학교 내신 1%로 교대 들어간 선생님과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못해서 사교육으로 뛰어든(제친구들 취업하다하다 안되서 제일 마지막으로 가는게 학원이더군요) 강사들,,,누구를 믿으시겠습니까?

    개중 몇몇 열심히 안하시는 선생님도 있지만 대부분 목이 터져라 교육하십니다
    내가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덜 가르칠까봐 퇴근후에는 학원다니고,방학도 없이 연수 받고..
    .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학부모님들도 좀 알아주셧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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