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잘 하면서 가부장적? 보수적? 유교적? 남편

2% 부족한 남편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8-09-16 11:32:41
이런 경우는 어느 축에 낑겨 넣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친정에서 맏이예요.
두 남동생이 결혼을 했고요.
요즘은 명절 당일에 친정을 가요.
가기전에 남편이 저한테 시킵니다. '집에 전화해서 걔네들 기다리라고 해'
남편은 같이 놀자는 의미인데요.
제가 '애 엄마들도 친정 가야하는데 뭘 기다려'
그럼 답이 '내일 가라고 하면 되잖아'

여기서 제가 한 마디만 더 하면 '약자입네 하면서 피해망상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물론 제가 시집에서 겪은 일을 매일 여자로서 항변하니까 그거 빗대어서 듣기 싫어 하는것이고요.

바리바리 친정에 싸들고 가고, 조카들 용돈도 넉넉히 펑펑쓰고
친정에서 명절전에 선물 가져다 드리고 당일에 처남댁들 상품권도 꼭꼭 챙겨주고 그럽니다.
그런데 꼭 그 한 마디 '가지말고 기다리라고 해'

처가에 가면 혼자 계신 장모 불편하고 자기 수하 아랫것들이 있어야 기가 살아서 그럴까요?
가끔 오빠나 친정아버지가 계셨으면 하고 바라는 힘겨운 맏이랍니다.
IP : 59.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되옵니다.
    '08.9.16 11:35 AM (211.178.xxx.188)

    남동생 부인들도 친정에 반드시 가야만 합니다.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 2. 아마..
    '08.9.16 11:38 AM (203.128.xxx.8)

    가부장적인 분 같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쓰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남편께서 산타클로스 증후군이 좀 있으신 것 같네요.

    선물을 주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그 자체에 본인이 더 기뻐하는 거요.

    남편께서 나쁘신 분이라는게 아니라.. 본인이 베푸는 걸 즐기는거죠. 그러려면 들러리(?)가 있어야하잖아요.

  • 3. 남동생과
    '08.9.16 12:12 PM (121.183.xxx.118)

    올케들은 뭐라고 하나요?
    선물받고 상품권 받는걸 좋아할까요?
    일찍 친정에 가는걸 좋아할까요? 넌지시 의견 물어보시고, 다음에 대처하세요.

    올케들이 싫어한다고 하면, 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라 그러세요.
    처가에서 기다린다고...

    님이 중재하지 마시고요.

  • 4. 울집
    '08.9.16 12:12 PM (119.67.xxx.139)

    야그 하시는 줄 알았네요..^^
    아버지 살아계실 때도 처가에 들어서면 주욱~나와 환영해 주길 바랐던 남푠이지요..^^
    잘하면서도 목에 깁스한 사람처럼 잘난척(?)하며..
    알아 주기를 바라고 생색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ㅎㅎ
    그것 빼면 별 불만은 없건만...

  • 5. 남동생의 부인들이
    '08.9.16 1:54 PM (89.84.xxx.80)

    직접 매형과 이야기하셔야죠.
    남편분께서 아뭇소리 못하실거라...

  • 6.
    '08.9.16 2:00 PM (119.64.xxx.39)

    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는건 안됩니다.
    남편 얼굴이 뭐가 되겠어요? 그러면서 차츰 처가집에 거리를 두고 멀리하게 됩니다.

    남편이 처가에 전화해서 처남들 기다리라고 해 말하면, 정말 전화하시나봅니다.
    시댁에서 당한 얘기를 약자입네로 항변하지 마시고, 인간적 측면에서 접근하셨으면 이런 일이 없죠.
    남편을 가뿐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95 주식, 환율, 부동산, 경제전망 허위사실 잡아간다면서.... 10 레인 2008/09/16 1,167
232494 사랑하는 82쿡 여러분! 4 은혜강산다요.. 2008/09/16 641
232493 왜 며느리들은 아무 소리도 못하죠? 5 며느리 2008/09/16 1,364
232492 제2 금융권 조심하세요 3 조심조심 2008/09/16 1,823
232491 남편의 바람 6 슬픔이..... 2008/09/16 2,044
232490 혹시 miss maple, poirot 좋아하시나요? 12 추리팬 2008/09/16 870
232489 남편의 월급때문에 화가 납니다. 10 여보 2008/09/16 2,390
232488 피아노학원,미술학원 소개부탁드립니다 돌봐야해 2008/09/16 290
232487 시댁 음식은.. 19 제발 2008/09/16 2,568
232486 저희 엄마 명언 '그냥 사람 아니다 생각하면 속편해' 욕먹겠지만 2008/09/16 1,099
232485 [노동히어로 FGI ②] 여성노동자 3명 중 2명이 비정규직인 사회 리치코바 2008/09/16 188
232484 지금이 바닥이 아니라는 루비니교수의 예측 8 구름 2008/09/16 1,437
232483 당신이 그런가보죠? 8 제게 거북한.. 2008/09/16 1,138
232482 셀렉스 c 비타민 화장품 써보신분 있으세요? 11 궁금 2008/09/16 1,041
232481 (급)분당안경점 좀 알려주세요 3 음냐 2008/09/16 475
232480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든 명절이었네요 13 울화 2008/09/16 1,553
232479 한 총리 한은총재에 비공개 경고 5 조심조심 2008/09/16 1,014
232478 거품 꺼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13 살아보니 2008/09/16 2,192
232477 정선희씨.. 40 taro 2008/09/16 11,703
232476 적금 4 적금 2008/09/16 797
232475 내가 오늘 만난 ㅁㅊㄴ 36 통통녀 2008/09/16 6,670
232474 아빠가 집을 나가셨어요 1 고민녀 2008/09/16 1,005
232473 넘 기뻐요 ㅜㅜ 16 .. 2008/09/16 2,163
232472 잘 하면서 가부장적? 보수적? 유교적? 남편 6 2% 부족한.. 2008/09/16 708
232471 딸이 아버지 제사상 차리는데 어느정도 기여하는지요? 12 .. 2008/09/16 1,260
232470 아고라) 글로벌기업 삼성의 광고정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언소주 2008/09/16 262
232469 마들렌 틀이 없어도 구울 수 있을까요?? 2 엄마 2008/09/16 406
232468 힘든 시어머니 대처방법 아시는 분 7 마저 2008/09/16 1,592
232467 장터에 사진이 엑스일때 1 컴맹 2008/09/16 248
232466 그녀 1 evergr.. 2008/09/16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