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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서 식사 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8-09-10 22:25:50
결혼한지 이제 3년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제가 반찬이나 국 찌개 이런것 제대로 잘 못 하거든요.

평소에는 남편은 하루 아침에 한끼 먹는게 다거든요.
그러니 그냥 제가 할줄 아는 범위의 음식들
(몇가지 안됨..콩나물, 오징어채 무침, 오뎅볶음, 해물탕, 미역국, 김치찌개, 청국장, 된장찌개)로
끼니를 연명하니........그다지 문제는 안되었거든요.
(남편도 국 있으면 국만 먹지 아침엔 냄새나는 반찬은 절대 손 안되거든요.)

친정도 가까우니 밑반찬 먹고 싶은것 있으면 친정에서 만든것
가져다가 먹고해서...별로 음식 만드는것 안 했어요.

특별한 음식....82쿡에서 유명한 냉우동샐러드, 스파게티류, 샌드위치류 이런건레시피 보고 하겠는데
밑반찬 만들고 국, 찌개는 잼병이거든요...

그나마도 시댁에 가서 그런것도 만들어 드린다고 하면 평소에 잘 하던 음식도 낭패 보기 일수에요..T.T

그런데 지금 제 발등에 불붙었네요..

시어머님 수술하시고 오늘 퇴원하셨는데 금요일에 내려가서
제가 밥하고 해야 할듯 한데..
밑반찬은 어찌하며 매일 국있어야 식사하시는 시아버님 어떻게 수발해야 할지...
그리고 명절음식은 또 어찌 해야할지..눈앞이 깜깜해요.

친정엄마 손이라도 빌려서 밑반찬 몇가지라도 해가야 할 상황인데..
어떤 밑반찬과 어떤 음식해야 할지..이것 또한 난감하네요.

밑반찬과 국이나 찌개 종류 추천 해주세요.
명절 음식 갈비나 이런것 재어가는건 어떨까요..?

82쿡 선배 주부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

도와주세요~^^

IP : 211.178.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르신들은
    '08.9.10 10:41 PM (220.77.xxx.29)

    미각이 조금 약해지셔서 살짝 간이 짭짤한 국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우거지(시금치)된장국, 미역국, 콩나물국등이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생선조림이나 생선구이도 좋아하시구요
    나물반찬도 잘 드세요.
    어르신들은 씹는게 불편하시니 갈비보다는 불고기를 재우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국이나 찌개는 꼭 시어머님께 여쭤보고 시댁 입맞에 되도록 맞추는게 좋을 것 같구요.
    국도 간장간하는 집이있고 소금간하는 집이 있고 섞는 집 있고 그렇자나요..

  • 2. .....
    '08.9.10 10:58 PM (211.178.xxx.73)

    위에분....정성스런 댓글 너무너무 감사해요..

    불고기랑 간 하는것 팁까지 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 3. ...
    '08.9.11 12:53 AM (222.98.xxx.175)

    시어머니께 여쭤보시고 하세요. 수술하셔서 움직이지는 못하셔도 입으로는 다 하시니 윗님 말씀처럼 뭘로 간할까까지 다 여쭤보세요.
    실은 제가 살림의 ㅅ자도 모르고 시집가서 처음에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 조수노릇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보다보니 친정과 시집은 같은 음식을 해도 양념하는 법, 양, 재료다루는것까지 다를때가 있어요.
    제가 친정식으로 음식을 만들면 시집에서는 너무 과한게 되고 시집식으로 만든 음식 친정엄마가 와서 먹게 되면 너무 양념이 적다고 생각하시던걸요.ㅎㅎㅎ
    힘내세요.

  • 4. 원글님
    '08.9.11 10:01 AM (218.51.xxx.18)

    금년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니 잘모른다고 시어머니한테 배우세요.

    괜시리 친정어머니한테 손벌리시지 마시구요.

    친정어머니는 봉인가요. 딸 시댁음식까지 해서 받쳐야하는.


    그냥 밑반찬만 해드리면 됩니다.


    저는 결혼해서 처음엔 시어머니 음식하는걸 열심히 보고 또 묻고 해서 비슷한 맛을 낼수가 있어요.

    천천히 하다 보면 되니 조바심 내지 마시구요.시어머니께 여쭈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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