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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 성향의 책

조회수 : 527
작성일 : 2008-09-10 20:36:29
진보주의적 성향의 지식인들의 글을 중3인 아이에게 읽게 하고 싶은데

제가 이분야에 잘 몰라서요

정치에 관심이 없다보니 ㅠㅠ

딸아이는 관심이 있는듯 합니다

진중권의 책을 좀 사달라고 하는데 저는 미학오딧세이와 무덤에 침을 어쩌구 하는 책만 알고 있거든요

유시민의 경제학까페와 홍세화의 빠리의 택시운전사  또 누군가의 생각이 안나는데 대중매체의 겉과속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좋은 책이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중3학생이 읽기 좋고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들좀 알려주세요
IP : 221.139.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0 8:44 PM (124.111.xxx.95)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2. 에헤라디어
    '08.9.10 8:45 PM (125.208.xxx.190)

    강준만의 <대중 문화의 겉과 속>을 중학생인 자녀분이 읽고 있다니.. 책을 많은 읽은 학생 같네요.
    닥히 진보주의적 성향이라고 한정 하지 마시고 여러 책을 두루두루 읽게 하는 편을 권합니다.
    그냥 좀 난데없긴 한데.. 허병두 선생님(고교국어교사입니다) <너희가 책이다>에서도 분야별로 학년별로 두루두루 읽으면 좋은 책을 권하고 있으니 오히려 이 책부터 한권 사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람선생님이 아이들과 만든<인디고 서원의 아이들>도 추천합니다 인문학 중심의 서점에서 청소년과 책읽기를 하는 내용의 책인데..역시 알짜 추천 도서 목록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노자의 책들도 함께 권합니다.
    원글님 정말 부럽습니다. 요즘은 스스로 책 찾아 읽는 아이들이 별로 없는데..
    부모님도 함께 읽으시겠지요? 진정 그런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만,
    오늘도 딱지하고 바쿠간 놀이 하느라 저 바쁩니다.

  • 3. -
    '08.9.10 8:50 PM (218.51.xxx.3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오랜만에 듣네요^^
    학부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빌려 밤에 집에서 읽다가 엉엉 울던 기억이 나요.
    전 요즘 국방부 불온서적 읽고 있어요. 한홍구님의 대한민국사하구요...

  • 4. 저도추천
    '08.9.10 9:07 PM (221.143.xxx.214)

    소설쪽으로는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 필수겠지요.이미 읽으셨을지도..
    그리고 리영희 교수님의 우상과 이성,역설의변증등은 중학생이 읽기는 조금 난해할테니
    자유인,새는 좌우로 난다,반세기의 신화를 추천드립니다.
    그외 창작과 비평사의 창비신서 시리즈물중 한국민족주의론1,2,3도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만한 책들이에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유시민의 경제학까페를 읽는 수준이라면 좋은 독서가 될듯 해요.
    똑똑한 따님을 두셔서 기쁘시겠어요.

    뱀발:그치만 시대착오적이고 무지한 집단들에게는 제가 추천한 도서들이 모두 불온서적이라
    할수도 있겠습니다..ㅎㅎ;;

  • 5. 되는대로
    '08.9.10 9:24 PM (221.144.xxx.12)

    E.프롬의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중3에게 정치적인 책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6. 동방삭
    '08.9.10 9:54 PM (125.182.xxx.16)

    서경식 교수님이 쓰신 모든 책들을 추천합니다.
    그 중에서 중학생이라면 [소년의 눈물],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20세기를 온몸으로 살아간 49인의 초상],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부터 읽는 게 좋겠네요.

    서경식 님은 재일교포인데 형님 두 분이 70년대 한국에 유학왔다가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장기복역수가 되었습니다.
    [소년의 눈물]은 수필집으로 어릴 때 형님들과 지내던 가슴 아린 추억에서부터
    성장과정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유려한 문장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은 네루다, 체 게바라, 프란츠 파농, 김산 등 20세기를 치열하게
    살아간 49명의 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쁘리모 레비의 얘기는 여중생에게 너무 무거운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레비는 나치의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폭력을 증언하다 1987년
    자살했습니다. 나치 수용소에서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던 이 사람이 왜 자살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 7. ..
    '08.9.10 9:57 PM (121.152.xxx.146)

    반드시 책(단행본)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창비 홈페이지에 가셔서 <창비주간논평> 정기구독 신청해보세요.
    매주 따끈따끈한 시사문제에 관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쓴 칼럼들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무료예요.

    물론 윗분들이 소개한 좋은 서적도 도움이 되겠지만
    중학생 자녀에게 다소 어려운 책들이 많은데
    이 창비주간논평은 신문칼럼처럼 쉬운 문체로, 그러면서 현재진행형의 시국문제에 관해 고민하게 해줍니다. 분량도 짧고, 자녀분 취향 따라 골라 읽을수도 있고, 간편하기까지 합니다.

    이외에
    * 인물과사상사에서 발간되는 <월간 인물과사상>과 여러 단행본들
    * 녹색평론사에서 발간되는,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에 관한 서적들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오래된 미래, 녹색평론 선집...)
    * 또 다른 온라인 서비스로 적극 추천하는 건..국가인권위원회 홈피에 가시면 <인권>이란 웹진도 이메일로 무료구독할 수 있습니다. 칼럼,만화,특집르포..다양한 형식으로 일상 생활 속의 인권문제를 친숙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심각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을거예요

  • 8. 저도
    '08.9.10 11:29 PM (210.223.xxx.228)

    하나 추천하자면 월간지 "작은책'입니다...일년에 3만원인데 정말 작고도 소중한 잡지예요..
    한달에 한번 제가 얼마나 부끄럽게 살고 있나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청소년들 글도 제법 있구요....확 큰 책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가끔 너무 작아서 답답하거든요...

    그리고 도서관에 가면 진보성향의 책도 많이 있어요...저도 빌려서 많이 보거든요..
    그런데 진보성향의 책들 많이 보면 인생 갑갑해지지 않나요? 학생 두발 단속도 기가 막히고
    사교육 문제도 그렇고.....정말 요즘 같아선 모르는게 약인 거 같아서요...
    울 아들 초등 5학년인데 맨날 한겨레신문 엎드려 정독하는데 말리고 싶어요...그냥 꿈이나 꾸게
    '삐삐롱스타킹' 같은 소설만 보게 해주고 싶거든요...

  • 9. 왼쪽마음
    '08.9.11 12:47 AM (125.132.xxx.27)

    청소년의미래를 위한다는마음으로 로그인했습니다.
    그 나이 또래에 추천 하고 싶은 책은
    *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
    * 더글러스 러미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특히 김규항의 책은 강추합니다.
    조금 더 넓은 시야와 지식을 가지게 할려면
    * 유시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경제학카페보다 내용이 훨씬 좋습니다)

  • 10. 저도
    '08.9.11 11:00 AM (222.107.xxx.36)

    저도 하나 추천하자면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우리들의 하나님" 외 모든 책

  • 11. 원글이
    '08.9.11 2:37 PM (125.188.xxx.27)

    글을 많이 달아 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메모해서 아이에게 줘야 겠네요
    저와 아이 남편도 책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분야가 워낙 달라서
    도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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