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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를 보내볼까 합니다
4학년 들어와 1등도 하고 방학때 보낸 영어캠프에서도 1등했구요.
하지만 전 초등학교땐 누구나 다 공부잘하는거려니... 하고 큰 의미는 두고있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 집중력이라든가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봐서
최소한 공부를 못하지는 않겠다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얼마전 사교육에 종사하는 아는 분이 특목고를 준비중이냐고 묻더군요.
전 아이가 어리고,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해서 생각도 안해본 일이었습니다.
평소, 어디서든 자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아이가 똑똑하고 능력도 있어보이는데 왜 욕심을 안내냐고,
일반고를 가나 외고를 가나 어차피 공부는 죽도록 해야하는게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라고합니다.
제가 그 말에 맘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일반고는 외고나 과고같은 학교보다 더 자유롭고 공부하기가 편하다고
막연히 생각해서 아이 고생시키는 특목고 보내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하니.. 정말 어디를 가나 어차피 공부는 해야하는데,
아이가 능력이 된다면 이왕이면 좀 더 수준이 높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애가 영어학원다닌지 1년 됐는데 선생님들도 뛰어나다 말씀해주시니
어미 맘이 자꾸 흔들립니다.
그래서 일단 뭘 준비해야하나 알아보고 싶은데,
정보를 얻을데라고는 여기밖에 없네요.
우리아이는 간다면 외고가 좋을것 같은데요,
이제부터 준비한다면 뭘 준비해야할까요.
그리고,,, 제가 몰라서 그런지... 저기 서정희씨 관련 글에도 나왔지만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는데, 정보를 다들 어디서 구하시나요.
전 학원 쫓아다니며 일일이 알아보고 직접 선생님 만나고 그럴 성격이 못된답니다.
그리고....
외고가려면.. 정말로 4학년부터 학원 보내서 밤늦게까지 공부시켜야하나요?
아, 정말이지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까요?
1. ...
'08.9.10 10:19 AM (203.142.xxx.231)외고도 외고 나름입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알아주는 메이저급 외고 아니라면
그냥 일반고 보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원 선생들의 '뛰어나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
원래 학원에서는 정말 뒤쳐지지만 않는 수준이면
엄마들 듣기 좋으라고 '뛰어나다'는 말 정도는 해 줍니다.2. ..
'08.9.10 10:24 AM (220.86.xxx.185)어머님이 발로 뛰지 않고 어떻게 내 아이를 맡기시려구요.
성격이야 어떠하시든 아이를 위해서 좀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학교다니면 아이 친구 엄마들도 있으실텐데 한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학원에서야 잘 한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데요.
일단은 시험을 보든가 해서 객관적인 결과를 알고
다른 분들의 조언을 구하시길 바래요.3. 특목고
'08.9.10 10:26 AM (125.176.xxx.130)동생이 특목고 나왔습니다. 근데 의외로 사회 부적응자들이 많더군요. 나이 서른이 넘도록...
일등하는 아이들만 모아놔서 그런지 멀쩡한 직장도 다른 동기생들과 비교해서 아니다 싶으면
쉽게 내던지고 과외, 고시, 의학대학원으로 떠돌더군요. 성공하면 다행인데
모두가 다 쉬운건 아니죠. 일등하는 아이들만 모아놔서 자기가 누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견딜수가 없나 봅니다. 열등감도 생기고...
특목고 나와서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모습이 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서도 1등이 있고 꼴찌가 있으니.....1등만 보고 환상을 가지면 어디나 천국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4. ***
'08.9.10 10:31 AM (121.138.xxx.155)아이가 중 3인데 영어를 잘 하는 편이라 외고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았어요.
중학교 2, 3학년 성적은 최소한 20% 안에 들어야 하고, 영어 듣기, 언어 사회 를 시험 봅니다.
외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영어공부를 계속하시고, 나중에 중 3 여름방학쯤 외고 대비 학원에 다니시면 됩니다.
학원마다 특목고 반이라고 어릴 때부터 하는데 공부 잘하는 애들 모인 반이란 것 빼고는 별 것 없는 것 같아요.
특목고 공부에 거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외고대비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 너무 어려운 단어외우고 있다고 우리 아이가 말하네요.
한국말로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서 외우고 있다고...
그리고 영어 잘 하는 아이들 무지 많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5. 에고
'08.9.10 10:32 AM (121.151.xxx.149)엄마가 보내고싶다고해서 되는것은 아니죠
아이가 얼마나 따라주냐가 문제인데 괜한 욕심으로 아이도 힘들도 돈은 돈대로 들고 그런짓안하는것이 좋겠지요
아이가 정말 공부좋아하고 잘할아이라면 해볼수도잇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엄마의 욕심일뿐이죠
엄마욕심땜에 망치는아이들이 너무 많다는것 아시죠6. ...님 무셔
'08.9.10 10:32 AM (203.229.xxx.213)하하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어쩜 그리 냉정히 말씀하시는지..
원글님 상처 받으시면 우짜요?
원글님, 점 세개님 말씀이 어느 정도는 맞아요.
특목고를 너도 나도 준비하지만 그게 정보력+체력+경제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애나 엄마나 인생 심각하게 고달파 집니다.
아이가 어학에 자신감 갖개 하는 건 중요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엄마가 직접 챙겨 주세요.
학원 너무 믿지 마시고요.
단어 많이 외워 매일 테스트 하시고
중1때까지는 영어 듣기, 영어영화보기, 영어 받아쓰기 정도는 엄마가 그냥 하는게 낫습니다.
매일 3~4시간 엄마랑 같이 공부하면 됩니다.
그리고 학원 보낼 돈으로 원어민 집에 오게 해서 주2~3회 회화 시키세요.
선생 따라 다르지만 월 50~80 이면 됩니다.
외고 정도 특목고 가려면(과고 민사고는 아예 급이 다르죠)
그래도 중딩때 서울 강북의 경우 반에서 2~3등 안에 들어야 안전합니다.
경기권 포함이구요 유명 외고는 전교 3~4 등이어야 안전합니다.
영어 관련 각종 경시대회에 상위권 수상 정도여야 가능하니, 그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아시겠지요?
요즘 중딩 전교 1등은 평균이 99점 내지 98점입니다.
숙제나 기본 태도조차 만점 되어야 가능한 점수인데
평균 95점, 96점은 반에서 4~5등... 외고 못갑니다.
한마디로 퍼펙트한 아이 아니면 상위권 못됩니다.
각오 단단히 하시고요
외고 가서 중하위권 되면 그것도 또한 아주 골치 아프니 생각 잘하세요.7. 선배맘
'08.9.10 10:33 AM (123.215.xxx.43)아무래도 이곳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페로 가심이 좋을듯하네요
http://cafe.naver.com/mathall 추천합니다.8. **
'08.9.10 10:38 AM (59.11.xxx.220)..님 말씀처럼 특목고 단점도 많아요..그러니 잘 알아보시고..너무 일찍 결정하시 마시고..신중에 신중을 기하셔서 결정하셔서 공부 시키시기 바래요..
정말 사회 부적응자 많다고 하더라구요.
특목고 가서 sky대 가면 기본이고, 그밑에 가면 과외자리도 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일예로..대원 나왔는데..왜 성**대 갔어?..이런식으로요..상처 많이 받더라구요..일반고에서 그정도 가면 잘갔다고 하는데..특목고 나와서 거기 가면 진짜 좌절감 심하게 맛보는 모양이예요..9. 아들이 초4
'08.9.10 10:43 AM (211.49.xxx.60)답변들 감사합니다.
어느 글을 읽으니 6학년 아이를 외고준비 위해 학원에 데려가니 이미 또래 아이들은 영어 수학 중학교 과정 선행을 다 마쳐서 들어갈 반도 없다고 하면서 무시하더라는겁니다. 만약 아이가 본인이 원하고 성적도 괜찮아서 뒤늦게 준비를 시작한다고 했을때, 너무 늦으면 도저히 방법이 없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전 예전부터 특목고 반대하던 사람이고 아이들 살인적인 학원공부 정말 싫어했거든요. 근데 막판에 가서 나의 생각때문에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못주었다 후회하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거... 팔랑귀인건가요?10. 외고준비하는
'08.9.10 10:57 AM (59.11.xxx.134)중3 엄마입니다.
윗분들 말씀 잘 참고하시고, 엄마가 정보력을 얻는게 참 막막한건 저도 그랬습니다.
사시는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각종 학원에서하는 설명회 같은데 많이 가보시는것도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여기저기 많이 가보면 어느정도 감이 올겁니다.
물론 판단은 원글님이 하시는건데요,학원측의 약간 과장도있고그래요...
그리고 어느학원을보내든 학원에서 아이를 평가하는말은 30%정도만 믿으시면 됩니다.
내가보는 내 아이가 가장 정확하다고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영어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아이가 진~~~짜로 많다는걸 염두해두시구요,
머리도좋고 노력도 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 반면에 못하는 아이도 많기도해요.
메이저급 외고보내시려면 지금부터 서서히준비하시면 중학교가서 좀 수월할것 같은데요,
해외거주 경험이 없으면 스피킹, 리스닝 점수가 제일 안나올겁니다.
리스닝 스피킹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셔야할겁니다.
외국에서 한 1년만 있다와도 훨씬 수월하게하더군요.
그리고 중학교가서도 내신관리 철저히 해야하기땜에,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중학교는 수행평가가있기땜에 남자아이들은 특히 수행평가를 놓치지않게 꼼꼼히 챙겨야합니다....
암튼, 공부는 아이가하지만 공부이외는 엄마몫인것 같습니다.
까페도 가입하셔서 두루두루 정보를 얻으시고 학원 설명회도 잘 챙겨들으시면 도움이 될수 있어요...11. 시도해보시면
'08.9.10 11:03 AM (220.75.xxx.166)다들 외고를 꼭 들어간다가 아니라 외고 입시를 준비하다보면 외고 입학 실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 실력이 남들보다 향상되있고 앞서가니 외고 입시에 목매는거죠.
일단 수학은 2년 정도 선행 시켜야하고요. 4학년이니, 5,6학년 과정 빨리 떼시고 중학교 과정 들어가고요.
kmo 같은 시험도 치뤄보게 하고요.
그리고 영어는 청담어학원 보내셔서 레벨 꾸준히 올리고 더 이상 올라갈 등급이 없으면 토플준비 시키고요.
외고학생들 입학할때 이미 토플 점수가 900점대이 넘으니까요.
간단합니다. 수학 2년 이상 선행시킨다.( 외고 시험 치를땐 거의 고교수학까지 끝냈다과 봐야죠)
토플 900점 만든다.
이러면 외고 입학은 당연하겁니다. 솔직히 수능을 봐도 괜찮은 실력이죠.12. 맞습니다
'08.9.10 11:53 AM (219.253.xxx.155)외고를 가지 못했다고해도 외고를 준비한아이랑 준비안했던아이랑은
나름 실력차도 있고 또한 작은입시를 해본 경험치도 무시못합니다.
준비를 하는건 결과를 떠나서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관심가지시고
여러설명회랑 외고홈페이지를 보면서 입시요강이며 틈틈이 정보를 많이 수집하셔서 보세요13. 앞으로
'08.9.10 1:14 PM (121.169.xxx.32)6,7년동안 입시요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현재 중1,2라면 몰라도 아이가 흥미를 갖고 영어에
그외 공부에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게 더 우선입니다.
너무 일찍 강조하고 몰입하다가 사춘기대에 공부와 담쌓고 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습관,흥미관심을 유지하면서 방향이 어느정도 맞다 싶으면
중학교 2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게 더 효율적일겁니다.14. 저라면
'08.9.10 2:41 PM (211.210.xxx.92)전 그런 경제력도 안되고 보낼 생각도 별로 없지만
만약 나중에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할때를 대비해서 요 정도는 해 둬야 겠다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1.독서를 많이 시킨다 (한글독서)
2.영어학원을 보내더라도 영어책을 많이 듣고 읽게 하고 시청각교육(영화보기)도 같이 한다
3.수학은 초등학교때 중학교 과정까지 끝낸다(적어도 초등 경시대회는 무난히 갈 수 있을 정도로)
4.가장 중요한 것 ---운동을 꾸준히 뭐라도 시킨다(지금은 음악줄넘기 해요)
5.잠을 일찍 재운다(늦어도 9시 30분 기상)----- 지금도 키가 1,2번이니깐
전 요기서 3번 빼고는 다하네요
왜냐 보내지 않을꺼니깐
그러나 간다면 3번도 신경을 써줘야겠죠15. 초4면
'08.9.10 6:10 PM (211.192.xxx.23)따로 뭐 시킬 필요없구요,,영어 수학 그냥 꾸준히 시키세요,,
중학교 들어가서 내신 나오는거 보고 그 학년 모잡요강이나 세부사항 결정된 다음 특목 전문 학원으로 중2겨울이나 중3여름에 보내면 됩니다..
막상 중학교 가보면 2년선행한 애들도 60점 미만 수두룩합니다,한마디로 선행이 필요도 없다는 소리죠,,제 보기에 전교 3%내외말고는 1년이상 선행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강남인데 한반에 90넘는애 3명이 채 안됩니다,난이도의 차이도 물론 있지만 중학시험이 50%서술형에 수행이 엄청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내신관리도 보통일 아니니 일단은 영수에 매진하고 책 많이 읽히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16. 제 생각엔
'08.9.11 3:41 AM (124.80.xxx.48)아이이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쟁이 있을때 더 노력해서 뛰어넘으려는 아이와 그냥 짜증내며 포기하는 아이 있잖아요. 객관적으로 잘 판단하시구요. 어느 분 말씀처럼 외고를 준비했던 아이와 아닌 아이들은 고등학교에서도 차이 많이 나더군요. 물론 준비했던 학생들이 잘하죠. 큰 변동없는 한은요. 일반고의 문제는 아무래도 외고보다는 덜 공부하는 분위기이니까요. 더 잘할 수 있는 학생인데도 충분히 실력을 못키우는 거 같구요. 외고는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지나친 경쟁과 스트레스 , 나름 잘했는데 중간밖에 못가니 스트레스 받을 만하죠. 그래서 아이의 성향이 중요한 거죠. 저라면 한번 시킬꺼 같아요. 어차피 다른 방법아니고 공부로 갈꺼면 어느 고등학교에 가던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주위분들 보니까 학원 꾸준히 다니더라구요. 개인교습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니까요. 경제력 되는 분들은 학원 + 개인 교습 ... 이런 거 같구요.
정말 중요한 건 아이의 생각이에요. 가고 싶냐 마냐죠. 어머니의 욕심만으로 무리하게 이끈다면 그것만큼 부작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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