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화에 대한 시가 있었는데

궁금 조회수 : 220
작성일 : 2008-09-09 19:42:31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

기억이 잘 안나네요.

빈방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대한 시 입니다.

IP : 121.135.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비안
    '08.9.9 9:32 PM (121.168.xxx.10)

    나 없는 내 방에 전화를 건다

    -이화은


    내가 없는
    내 방에다 가끔 전화를 건다
    내가 없는
    곳곳에 내가 배어있는
    수선화 벽지의 꽃무늬며 방심하고 있는
    사방연속 천정의 질서들을 화들짝
    놀래켜 주고 싶다
    일기장 속에도 이미
    추억의 사진첩 갈피에도 없는
    나의 부재를
    와락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내가 없을 때만 슬몃
    얼굴을 내미는 내 방의 나!

    내 방에 내가 종일 없는 날
    빈 벨 소리로 내가 울고 있다

  • 2. 모노리
    '08.9.9 9:44 PM (125.187.xxx.189)

    전화 - 마종기


    당신이 없는것을 알기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종소리,수
    화기를 오래 귀에대고 많은 전화소리가 당신방을 완전히
    채울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
    을 열때, 내가 이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소리가 당신에
    게 쏟아져 그입술근처나 가슴근처를 비벼대고 은근한
    소리의 눈으로 당신을 밤새 지켜볼수있도록

    다시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소리

  • 3. 오호~
    '08.9.9 11:27 PM (203.223.xxx.97)

    간만에 시 두편 정말 좋으네요. 위 두분 감사해요^^ 저 원글이 아니구요.

    근데 두시가 상당히 흡사하네요

  • 4. 파비안
    '08.9.10 1:08 AM (121.168.xxx.10)

    마종기의 시도 있었죠.
    인상 깊게 읽던 시였는데 잊고 있었어요.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때문에 전화를 겁니다...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종소리,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모노리님 덕분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 5. 좋으네요..
    '08.9.10 4:48 AM (125.177.xxx.79)

    덕분에
    좋은 시 ..
    만나봤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163 금반지 옥* 사도 되나요?? 금반지 2008/09/09 262
411162 부덕의 소치는 없네요. 2 광팔아 2008/09/09 359
411161 스팀과진공이함께되는청소기좋은가요? 5 ^** 2008/09/09 467
411160 조계사 테러 6 따스한 빛 2008/09/09 473
411159 이 가방 어때요?? 14 2008/09/09 1,799
411158 농약 덜 치는 야채랑 과일는 뭐가 있을까요? 22 야채과일 2008/09/09 2,439
411157 소리바다에서 다운받는법좀 알려주세요 소리바다 2008/09/09 306
411156 전화에 대한 시가 있었는데 5 궁금 2008/09/09 220
411155 (급질) 현금 가지고 출국하다 세관에 걸림 8 세관 2008/09/09 1,421
411154 옥션 신발 사려는데.. 5 9900 2008/09/09 428
411153 감사합니다.^^ 인삼을 먹었.. 2008/09/09 197
411152 바람바람바람 6 가을바람 2008/09/09 1,073
411151 어머님. 제발 이것만은;;;; 11 며느리 2008/09/09 1,804
411150 여자가 알아야 하는 남자의 생각 3 뒤로가는 우.. 2008/09/09 868
411149 미국에서 클래식기타를 사려고 하는데요 3 문의 2008/09/09 184
411148 고추가루... 킬로가 다르게 와서요 18 2008/09/09 1,141
411147 소고기...어디다 구워먹는게 좋을까요? 2 소고기 2008/09/09 461
411146 노량진에 회먹으러 가는데 비법전수좀 해주세요 5 ace 2008/09/09 738
411145 증권사 직원 맘대로..어렵네요. 4 주식 2008/09/09 601
411144 안재환...평소 인덕으로 조문행렬... 10 인덕 2008/09/09 5,871
411143 진중권 “대통령과의 대화, 혼자 하는 원맨쇼될 듯” 6 쇼를 하라!.. 2008/09/09 883
411142 엘지싸이킹이랑삼성싸이클로믹스청소기둘중어떤걸 사야할지.... 6 도움 2008/09/09 540
411141 MB탄핵][속보]계획 범죄일 가능성도 높네요 ..펌>>> 7 홍이 2008/09/09 845
411140 한국이나 미국이나 우울하기는 매한가지 6 어디로 갈까.. 2008/09/09 794
411139 고생하는남편 2 애경이 2008/09/09 602
411138 다음이 검색어 조작 중이군요-_-(횟칼테러 관련) 2 아고라서 펌.. 2008/09/09 305
411137 혹시 이런 신발 파는곳 하시면... 1 로체 2008/09/09 504
411136 저의 생각이 비약이 지나친가요? 6 스트레스 2008/09/09 1,055
411135 여성분들 중에는 서서 보시는분은 안계신가요? 27 ss 2008/09/09 4,425
411134 [급질]고등학생이 읽을만한 3 가르치는이 2008/09/09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