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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이 비약이 지나친가요?

스트레스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8-09-09 18:21:58
8월 유방,갑상선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되어 3개중 하나가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하여 세포검사를 권하여 오늘 하고 왔습니다.왼쪽에 있는게 촉진시에도 만져진다고 그러더군요..
생각보다 아프고 1주후에 결과가 나온다니 걱정도 되네요.

남편은 전문직종입니다.
갑상선암이 치료하기 쉽고 별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암이라는 것은 알고있더군요.
물론 전 암도 아니고 결절이 있다는것이니..
건강검진후 결절이 있다더라 말하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애기하더군요.병원에서는 세포검사를 권하는데..조직검사는 아니고  간단한 검사로 양성,악성유무를 알아내는 것이더군요.
어쨌건 흔하다 해도 남들은 없는게 난 3개나 있고 그 중에 하나는 경계가 불분명하여 악성의 위험도 있으니 세포검사를 권유하는데...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좀 화가 났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만약 이게 악성이라면(재수없는 소리지만) 아니 양성이라해도 결혼 9년차 시댁스트레스가 너무 컸던게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혼 5년간 시동생을 근거리에 두며 남편의 직장에 같이데리고  있었습니다.
평범치않은 성격으로 많이 힘들었고 무슨일만 나면 무조건 우리 부부 잘못했다 분위기 여서 무지 힘들었습니다.
저도 전문직이지만 학교공부할때보다 더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시동생부부와 헤어지고나니 이제 결혼안한 40이 낼모레인 시누가 저희 집에 기거하고 있습니다.이것도 2년째
별로 스트레스안받는다고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자기일은 알아서 하는 시누이니 시동생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시댁식구들이 심성이 나쁜건 아니나 너무 성격이 강해서 저같은 유순한 바보같은 인간은 무조건 맞춰주는게 불화가 안나는 편입니다.아니면 일이 복잡해져서...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이 모든게 내가 아픈 원인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운이 없네요.하도 하소연할때가 없어 여기에 적어봅니다.
IP : 59.29.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븐리
    '08.9.9 6:30 PM (121.157.xxx.164)

    일단 큰 병이 아니시길 먼저 기원드립니다.
    속상하신 맘 십분 공감하고 그간 스트레스가 많으셨다면 그것이 원인이실 수도 있겠지만 ...
    지금은 마음 다잡으시고, 무탈하시길 ... 혹여나 검사결과에 뭔가 나오더라도 금방 털 수 있는 것이다라는 긍정의 힘을 모아 보세요.

    그리고 ... 꼭, 시동생, 손윗시누와 함께가 아닌 원글님 가족만의 독립적인 가정이 꾸려지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 2. .
    '08.9.9 6:39 PM (119.64.xxx.39)

    원글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남의탓이라고만 하면서 화를 삭히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생각이듭니다.
    제 동생 시아버님께서 위암에 걸리셨는데, 3개월 진단받으셨죠.
    평소 성격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분이라, 시어머님께서 젊은시절부터 고생이 심하셨답니다.
    그런데 늙어서 암까지 걸렸으니 오죽하겠어요?
    매일 네탓이다. 니년때문에 내가 암에 걸렸다면서 욕을 욕을 하시고..
    며느리고 뭐고 눈에 뵈는게 없이 화풀이 하시고.... 정말 돌아가시기 하루전까지도
    어디서 그런 기운이 솟아나는지 분풀이 다 하시더니만, 결국엔 의사진단대로 딱 3개월되시던날
    돌아가셨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한마음은 알겠지만, 지나치게 억울해하지 않는게 더 좋을듯 싶습니다.
    큰 병이 아니길 바라고, 잘 치료하세요. 갑상선암은 암보험 가입도 안해주는데가 많더라구요.

  • 3. 저도
    '08.9.9 6:41 PM (59.11.xxx.134)

    갑상선 결절이있다고 검사결과 받았습니다....
    현재로써는 별일이 아니라고하는데 그래도 몇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나씩 버리고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 몸은 내가 챙겨야하고 내가 건강해야 내 아이들을 챙겨야할것 같아서요....

    원글님, 이제 마음이 불편한건 하나씩 버립시다...
    섭섭하고 속이 상하는건 마음속에 담아두지말고 버립시다.
    요즘 제가 저자신한테 주문외듯 다짐합니다....

  • 4. ...
    '08.9.9 6:46 PM (122.37.xxx.85)

    원글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섭섭하지시요?
    남편분이 따뜻하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근데 꼭 암이 시댁스트레스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제옆의 동료 서른의 아가씨인데 올초 아산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했어요.
    별로 스트레스없이 즐겁게 사는데도 걸리던데요.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더 걸릴 확률을 높여주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니까 맘편하게 잡고 잘 치료하시길 바래요.
    불행중 다행으로, 갑상선이니 다행이지 유방에서 암이 나온다면 더 절망적이에요.

  • 5. 아마도..
    '08.9.9 7:27 PM (121.127.xxx.5)

    건강도 안 좋은데 남편마저 무심한듯 보이니 많이 섭섭하셨겠어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남편분께서는 님이 너무 걱정하고 겁먹을까봐 일부러 대수롭지 않은 척 얘기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친척중에 한분이 폐암인데(본인도 알고 병언에서 3개월이랬는데 지금 1년 넘게 생존해 계세요) 본인 앞에서는 절대 울지도 않고 대수롭지 않은척 행동합니다. 가족들이 울거나 크게 상심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 내가 정말 죽을 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까봐서요.. 하지만 뒤에서는 가족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저는 허리때문에 얼마전에 입원해서 진단을 받았는데 디스크파열이라더군요.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는 몇분있다가 전화가 와서 [요즘은 수술 잘 안한대 운동으로 근육강화하면 회복되기도 한대] 하더니 또 한참뒤에 전화해서 [아는 사람 누구는 수영다녀서 고쳤대] 그리고 또 한참후에 전화해서 [주사나 약으로 고쳐지기도 한다나봐] 하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가볍게 얘기하는데 중간중간 전화끊은 틈에 자신은 바쁘게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했겠지요. 퇴원하고서도 아무렇지 않은듯 괜찮냐? 아파서 어떡하냐? 그런소리는 안하는데 그래도 속으론 엄청 걱정하고 있겠죠. 부인이 아프다는데 본인 속은 얼마나 탈까요.. 자기까지 끙끙대면 환자가 더 속이 탈까봐 표현 못 하는 걸거에요.

    마음 푸시고 우선은 건강해지는 것만 생각하세요.
    혹여 갑상선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90%가 넘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암이지만 암이 아닌 병이라고 하더군요.

  • 6. 다 관두고
    '08.9.10 2:09 PM (211.40.xxx.58)

    시누는 독립시키세요
    병과 관계없이 성인인 시누가 부부가 사는 공간에 같이 있는거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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