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미국애들 배우는 교과서로 가르친다면

[어떨까요.]

우리애가 아직 초2라서,,,그런데 이제는 쉬운 영어책들은 더듬거리고 읽기시작하는 수준 입니다.
조금 더 키워서 5학년쯤되면, 제가 미국수학 교과서 가지고 영어로 가르치려고 해요.
알지브라, 지아메트리, 칼큘러스까지...
혹시 주위에 이런 과외선생 있다면 보내고 싶나요.

[...]

미국수학이 한국보다 조금 진도가 늦은건 사실인데 벌써 1학년부터 우리가 잘 안쓰는 "용어"들을 사용하거든요....가르치시려면 지금부터 조금씩 접해주시는게 좋을듯해요.
5학년때 갑자기 모든 용어 갈치면 무쟈게 힘들껄요?
한국살다 외국나와 미국학교 보내니까 이건 뭐 내용이 힘든것보다 용어가 낯설어서...ㅎㅎ
근데 목적이 무언지 모르겠지만 미국일상에 관한 내용이(미국돈,단위등등)이 많은데다 한국선 쓰지 않는 표현법들 뭐 예를 들면 tally mark라든가 .... 좀 다르긴 한데 나머진 한국수학을 기본원리위주로 하는게 내용은 좋거든요....
영어자체를 익히는게 목적이라면 별루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저도 별루인듯]

미국수학이 한국보다 어려운것도 아니고..그리고 저 이공계출신이라서 대학에서 과학쪽은 다 원서로 봤는데요 원서는 잘보지만 영어는 못하거든요 걍 용어만 익히면 원서 다 볼수있듯이요 그 미국 수학책으로 배운다고 영어실력향상은 전혀 안될거같아서요 용어만 알면 하죠

[뭐하러??]

그런 방법을 쓰시는지요..이유는 윗님들이 다 답변해 주셨구요,,미국수학은 우리나라 수학보다 훨씬 낮은 단계입니다,,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

[**]

영어를 익히는게 목적이시라면 절대 비추예요..
수학은 우리나라 수학이 미국에 비해 체계적이고 더 좋아요.. 수학 실력을 늘리시는데도 전혀 도움 안되구요.. 오히려 다른 동화책이나 다양한 책 종류를 접하게 하시는게 나을듯 싶어요

[두 바퀴]

미국 수학교과서로 수학을 공부하면 수학 공부는 당연하고 영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교재가 대부분 원서였지만 그렇다해도 아주 얕은 수준의 영어 독해력만 있으면 원서보는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수학에 관한한 미국수학교과서로 공부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더구나 입말 영어도 아니고 교과서만 미국꺼 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윗분처럼 입말 영어 가르치기와 다양한 영어 동화책 읽기를 시키시는 게 효과적일 듯...

[어떨까요.]

아, 제가 미국서 미국교과서로만 공부해서, 미국 수학교과서가 훨씬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한국 수학교과서와 참고서가 어렵게 설명이 되어있어서요.
그냥 우리애만 공부시켜야 겠네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론...]

미국과 한국은 같은 수학 문제라도 접근 방식, 푸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답은 같지만 풀이가 다른데, 미국은 푸는 과정도 선생님이 채점하잖아요. 그 풀이과정을 어떻게 점수를 줄지는 모르지요...옇튼 다르다고 울 아이가 그러네요.

[미국수학교과서]

그런데 미국에서는 교과서를 아이들이 집으로 가져오지 않고 학교에서만 보고 우리나라 수학익힘책에 해당하는 workbook만 가지고 다니지 않나요? 또 교과서를 1사람이 1년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몇년을 계속해서 물러주면서 사용하지요?

제가 궁금한게 뭐냐하면, 그렇다면 미국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교과서를 본다는 말인데요, 미국 학부모님들은 수학을 어떻게 지도하는지요?

한국에 살때는 저희 아이들 수학가르칠때 수학교과서를 제가 한번보고 어떤것(용어, 원리)을 배우는지 확인을 하고는 했는데 , 여기는 도대체 수학교과서를 집으로 가지고 와야지 뭘 어떻게 가르치는 줄 알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선생님께 허락받고 금요일날 빌려와서 지금 보고 있는데요(어른인 제가 보면 책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수학책이 아름답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수학교과서를 따로 사야 하나요?
여기는 미국은 아니지만 american school이라 모든것이 미국식이라 하네요.

원글님, 다소 엉뚱한 질문이지만 , 좀 알려주세요. 이상은 갑자기 외국나와 헤메는 엄마입니다.

[ㅠ.ㅠ.]

원서는 다 보면서 영어를 못하는 1人 추가요..

[교사..]

교육과정 분석을 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 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당연히 서술해 가는 방법 또한 다르구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는 중학교에서 합동을 먼저 배우지만 미국은 닮음을 먼저 배우고 그것의 특수한 예로 합동을 배웁니다. 각각의 나라에서 주장하는 수학 교육의 목표가 다르니 접근 방법도 다르겠지요.. 무엇이 좋다 나쁘다로 딱히 구분하긴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구성 자체는 우리 나라의 교과서가 좀 더 논리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래서 딱딱해 보이기도 하겠지요. 결국 선택은 원글님께서..ㅡㅡ;;

[원글]

역시 82님들 입니다.^^ 정성들인 답글들, 감사합니다.
사실,,,한국의 교과서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우리나라 교과서가 빨리진도를 나가기는 하는데, 이해 시키기에서는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참고서가 따로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해법책도 이해를 못하는 난 몬지....
`

[다르지요]

미국식 푸는 과정과 한국식 과정이요.
저희 큰이모부께서 고등학교 3학년 수학 선생님이셨는데요, 저희 미국에서 한창 학교 다닐때 놀러 오시면 꼭 수학 문제 풀어봐라하시며 내주시곤 했어요.

한국애들이 수학은 더 잘한다며 한 수 가르쳐 주신다고. 다행히도 저희는 수학 무지 잘했습니다. 이미 중 2때 미적분배우고 있었거든요. 중학교에서 더 이상 배울게 없어서 학교 추천으로 시립 대학교에 가서 특강 듣고 있었어요.

중 2에 미적분 배운다니까 이모부께서도 좀 머쓱해 하시며 그래도 풀어봐라 하셨는데 한국 식하고 푸는게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저야 미국식만 배웠으니까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이모부께서 한국에서는 이렇게 푼다며 설명하시면 왜 그렇게 푸는지 이해가 안갔죠. 이미 몸에 밴 습관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미국은 칼큘러스나 트리고나메트리 들어가면 바로 계산기 사용해서 푸는 법을 배워요. 한국처럼 손으로 다 풀지 않아요. 물론 손으로도 풀어보지만 수업시간이나 시험때는 당연히 계산기로 풀죠. 시간이 빠듯하니까요. 한국에서 미국 수학책으로 가르치시려면 계산기도 아마 같이 사용하셔야 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