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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도둑이 다있네요.
해마다 정말 탐스러운 예쁜 꽃이 만발하는 화분인데
둘 다 너무너무 예쁘거든요.
오가면서 물주면서 잘 키우시던건데..
하나 가져가라 하실때 마다 엄마 허전하실까 싶어서 미루고 미뤄뒀던건데
밤새 누가 그걸 집어갔다네요.
청심환까지 드실정도로 상실감이 크세요.
옥상에 두면 신경 못쓴다고 드나드는 문앞에 놓으신건데
그냥 눈으로만 감상할것이지 그걸 누가 집어갔을지..
벌써 4년넘게 고이 저희집 현관을 지켜주던 든든한 화분들이었는데
제가 너무 화가나네요.
뭐 그런 사람이 다있답니까..
세상 참 ..
화분이 커서 차로 실어 가기전엔 못가져가는 것들인데
120cm~150cm정도 되서 분갈이도 혼자 못해 큰 고무양동이에 넣어 겉화분을 깨는 식으로
넣어두었던건데..
정말정말 속상하고 훔쳐간 사람이 원망스럽네요.
아빠도 돌아가시고 화분 키우는것 빼곤 취미생활도 없으신데
정말 너무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사람이 미워보기도 처음입니다.
대체 남의집 고이 기른 화분을 훔쳐가는 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에휴.. 한숨만 나오네요.
1. 에헤라디어
'08.9.4 9:29 PM (125.208.xxx.45)너무 서운하시겠어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을까요?
지나가던 사람이 탐스러운 모습에 반해서 나쁜 마음까지 먹었나봐요.2. 화분
'08.9.4 9:42 PM (222.234.xxx.130)그 도둑* 화분 옮기다 허리 다쳤을거에요.
3. 아마
'08.9.4 10:04 PM (89.224.xxx.17)이런 명박스러운 것들.
차에는 안들어 가는 크기라 오가는 동네 사람들 중 일 것 같아요.
혼자서는 못들것이니 아마도 부부.
고무 양동이에 심어놓으셨다니 거실 보다는 옥상이나 베란다에 두었을 것 같은데
그럼 밖에서도 보이지 않을지.
주변 살짝 탐문해 보세요. 운 좋으면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참 나쁜 사람들이네요. 길 가다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질 사람들.4. ..
'08.9.4 10:09 PM (218.232.xxx.31)화분도둑 되게 많아요. 밖에 화분 내놓으면 금세 훔쳐가더군요. 특히 좋은 화분은 바로 훔쳐가요. 나쁜 사람들.. 그런 나쁜 마음으로 화분 키우면 그게 잘 자랄까 싶네요.
5. 젊었을때의남편과친구
'08.9.4 10:14 PM (121.151.xxx.149)결혼한지 18년
나이가지금은 45살
남편을 만났을때 남편이 25살 군대 막 제대해서 자취하고 대학을 다니고있었어요
저는 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가끔 남편 자취방에 놀려가면 방앞에 화분에 두세개씩 있을때가있었어요
전에 있던 화분들은 없어지고요
그래서 제가 물어본적있었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술먹다가 이런저런 이야기하는거에요
같이 자취하던 친구랑 술을 마시면 지나가다가 화분이 보이면 둘이서
들고오는겁니다
그러고는 술깨고나서는 나중에 그집 문앞에 가져다 다시 가져다 주기도했고
어느집인지 몰라서 헤메이다 주인집아주머니가 키우기도하셧다고요
내가 왜그랫나고하니까 잘 모르겟다고요
어린나이에 힘쓸때는없고
처음에 시작한것이 큰화분보고는 둘이 들수잇다없다 내기하다가 그랬던것같다고요
한 육개월을 그짓하다가 그친구가 다른데로가면서 안햇다고 하더라고요
화분이야기하니 쓸때없는 생각이 나네요6. ..
'08.9.4 11:13 PM (118.172.xxx.109)저도 햇빛 보여준다고 한 시간 밖에 놔 두었던 킹 벤쟈민을 누가 들고 간 적이 있어요.
의외로 많이 잃어버리나 봐요.
어머니 마음 잘 위로해 드리세요. --;7. 저희
'08.9.5 12:09 AM (124.216.xxx.185)시댁 1층인데 화분 넘 좋아하셔서 잔뜩 있거든요.
근데 현관이 고장나고 다세대라 안고치고 그냥 두셨는데 바로 화분 도둑이 들어서....
동네사람들 믿고 그냥 두는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희집은 3층이라 마음놓고 내놓지만...참 그렇네요.
저희시부모님들도 몇일간 계속 말씀하시며 속상해하셨어요.8. 에고..
'08.9.5 12:18 AM (116.38.xxx.234)저희 시어머니도 아끼던 소나무 분재를 잃어버리셔서... 경찰서에 신고하고 난리도 아니셨어요..
에효.. 엄니도 한참 상심하시고, 다른 화분 보셔도 그 화분 말씀 종종하시던데,, 맘아퍼서어쩐대요..
ㅜㅜ9. 신고
'08.9.5 12:59 AM (218.209.xxx.110)경찰서에 신고하세요..
혹시 꽃가게 아닐까요?10. 치자나무와 난타나
'08.9.5 12:59 AM (222.238.xxx.229)아파트 화단에 심었더니 몇년 간격으로 쏙 뽑아갔어요.
치자나무는 벌레가 잔뜩있어 화단에 심어두었던건데 아마도 집에 가서 헉 했을거에요 ㅎㅎㅎ
어머님 마음 다치셔서 어쩐데요.....11. 그녀
'08.9.5 2:22 AM (211.237.xxx.119)일층 화단에 방울 토마토 화분을 몇개 놔뒀는데
열심히 물주고 키워서 탐스럽게 열리니 들고 가데요
고무나무가 좀 핼쓱 하길래
비오는 날 비 좀 맞으라고 내 놨더니
한시간만에 그 무거운걸 들고 갔더라구요
고추 모종 사와서 조르르 심어 놨더니만
하루새에 싸그리 뽑아가고
참...인간들
뭐 그런걸 훔쳐가는지12. 아파트 화단에
'08.9.5 7:05 AM (58.140.xxx.38)고추나무 3년된걸 심어놓았었어요. 고추가 1년생인줄 알았더니만,,,,따땃한곳에 놔두니 고것이 다년생 나무로 되버리더군요. 너무 커져서, 빨간 고추 작은것들까지 달린걸 아파트 1층 나무 심어놓은곳에 남편이 묻어놧습니다.
일주일뒤에,,,,경비아저씨들이 다시 파서 없애버리더군요.ㅡ_ㅡ''
아파트 화단에 심어놓으신 분들은 그거 경비들이 파 없애니 심지 마세요.13. 저희어머님은
'08.9.5 9:58 AM (211.223.xxx.223)상추를 도둑 맞으셨어요
포기 상추라고 하죠 당신 막내아들 좋아하는 상추라시며 지극 정성으로 키우시더니
그 상추만 쓰윽 뽑아가버렸지요....14. 헉..
'08.9.5 11:17 AM (125.7.xxx.202)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다있네요..
15. ...
'08.9.5 12:56 PM (221.148.xxx.42)명절에 대문 열어 놓았더니, 제사 음식 장만해 놓은거 다 가져갔어요...
그리고 한 겨울에는 부츠...마트에서는 장보기가방만...
제사음식은 아마도 생활고 때문인거 같고...나머지는 다 얌체족 이웃도둑인거 같아요...슬픈현실...16. 훔친 제사음식으로
'08.9.5 1:09 PM (222.238.xxx.132)어떻게 조상님을 뵙는다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요
예전에 우리집에 자주오시던 할머니...
꽃을 좋아하셔서 종류, 색깔별로 장미를 심어 애지중지 가꾸셨는데
자녀분 집에 다니러 가신 며칠동안
그많던 소나무등 분재들, 화분들 다 심어가고
장미를 모조리 뽑아 가버렸더라는...
그 뒤로 상심해서 식물 안기른대요17. 당연
'08.9.5 1:17 PM (58.225.xxx.94)조심하셨어야지 당연히 들고 갑니다
저는 약국 할때 카운터앞에 동백분재를 두었는데
와이어로 구불구불하게 모양을 잡아서요
누군가가 기역자 모양으로 굴곡이 있던 동백을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곧게 펴 놓았던데요 ??????????18. 외갓집
'08.9.5 1:18 PM (122.35.xxx.77)어릴때 외갓집에 벌집 (벌통인가?) 이 있었거든요? 높이가 1미터는 훨넘죠?
밭에 일가신 사이에
그걸 10개 넘게 트럭에 사다리까지 가져와서 가져갔어요
나쁜*들.....
하긴 동네 어떤 애가 들어와서 뒷마당에 사과랑 다 따간적도 있다는...ㅋ19. 우리두요
'08.9.5 1:36 PM (59.11.xxx.121)소나무 분재 비싼 거라고 잘 키우라며 특별히 신경써서 주신 선물을 얼마나 아끼며 보살폈는지...
근데 하루는 햇볕도 보고 비도 좀 맞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잠시 밖에 내려놓았는데 잠시 후 내려가보니 없더라는...
그걸 거기 내려놓을 줄 어떻게 알았는지 그게 더 신경할 지경이었어요.
그냥 문 앞에 내려놓은 게 아니고 건물 옆에 지금은 공원이 된 공터가 있었는데 잡초가 무성해 그 속에 나름 숨겨놓는다고 놓아두었거든요.
저 소나무 분재 언제 내다 놓나 매일 숨어 보고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렇게 없어지는 일도 있더라구요.20. 신혼.
'08.9.5 2:18 PM (170.252.xxx.1)헉.. 정말로 별걸 다 훔쳐가는군요.
그러고보니 저희 엄마도 식당가서 신발 벗고 밥 먹을때면 비닐봉지 받아서 신발 챙기더라구요.
얼마전에 비싼 메이커 구두 바꿔치기 당한 적 있다면서.
좀 씁쓸합니다. 왜 사람들은 남의 것에 손을 대는 것인지.21. ...
'08.9.5 2:34 PM (211.210.xxx.62)저희는 담장 없앤 집인데요,
화분은 다 집어갔어요.
그야말로 말라죽은 풀만 있는 깨진 화분 빼고
도자기로 된 화분은 다 집어갔어요.
군자란이 많았는데 쓸만한건 처음에 집어가고
나중엔 빈 화분도 집어가더군요.
뭔가 싶어요.
엄마 말씀으론 가정집에서 가져가는게 아니라 가져다 파는 사람이 집어갔을거라더군요.
그게 맞는것 같아요.
그렇게 풀 좋아하는 사람이 남의거 집어다 키울것 같진 않거든요.22. 깨비농장
'08.9.5 5:31 PM (221.158.xxx.153)저도 상가집가서구두싣고가서 쓰리빠신고온적도잇담니다
23. 며칠전
'08.9.5 5:39 PM (59.14.xxx.63)너무 정신이 없는 제가 차를 뒷창문도 올리지 않고, 시동도 끄지 않고 내려서 차가 방전이 되었었어요..^^;; (제가 어디 급히 가는 길이라 신랑차랑 바꿔타는 길이어서 신랑이 제 차 뒷마무리 할줄알았죠...ㅠㅠ) 어쨌거나 나중에 돌아와보니 차가 잠기지도 않고, 당연히 뒷창문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었죠..동네라 믿거라 하고, 급히 또 나갈 일이 있어서 차 안의 자동차 등록증만 따로 챙기고 그냥 그 상태로 외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녀와보니, 제 차에 있던 저희 애들 cd들이 전부 없어진거 있죠...ㅠㅠ
오히려 제가 비싼 카시트를 떼어갔으면 암말 안했을거예요...그 필요도 없는 아이들 동요 cd를
왜 가져갔는지..게다가 제가 눈이 나빠서 돗수있는 선그리를 끼는데, 당연히 제 눈에 맞춰놓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겐 무용지물이죠..그런데 그것도 가져갔어요..렌즈 낄때 사용하는 비싼 돗수없는 명품 선그리는 안 가져가고 대체 그걸 챙겨간 것인지..
제가 즐겨듣던 김동률 베스트 앨범도 가져가고...ㅠㅠ
돈과는 상관없이 제 손때 묻은 물건, 저희 애들 손때 묻은 물건 도둑맞으니 참..심란하고 화가 나고 했네요...
그거 가져간 사람 벼락 맞으라고 저혼자 빌었어요..24. 아름다운도둑
'08.9.5 6:18 PM (211.173.xxx.198)정말요
저도 가게앞에 이쁜 화분들을 여러게 두었는데요
매일 매일 누가 훔쳐가는거에요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하는거지만,
그거 보는재미와 키우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달랑달랑 들고 가버리는통에
이제 화분 다 안으로 들였어요25. 당연님때문에
'08.9.5 6:20 PM (211.173.xxx.198)큰소리로 웃고 말았어요
누가 그걸 일부러 펴놓았을까요 진짜 너무 웃겨요~26. 양평댁
'08.9.5 7:44 PM (59.9.xxx.17)전원주택 살면요--;;진짜 별 걸 다 집어가요...빗자루...쓰레받이...예초기....호미...낫....삽.....
개 키운 뒤로는 뭐 아직 밤 손님이 안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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