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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의 끔찍한 횡포에 대해...

빙산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8-09-03 13:20:58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가슴이 부들부들 떨림니다.
여러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하소연하고 싶은 맘으로 82를 찾아,
글올리는 심정처럼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저는 간혹 지마켓을 이용하여, 수산물이나 의류 식품등을 구입해왔습니다. 멋모르고 경매에 들어갔다가 피해를 본적도 있고, 되려 그피해를 책임지는 경우도 당해봤지만,

약한 금액과 시간투자를 해야된다는 귀찮음에 그냥 손해를 보더라도 넘어갔지요.

이번에 저는 손님 상차림 준비로 쇼핑을 하던중

‘산지직송 파격가’ 라는 지마켓의 메일을 받고 잘됐다 싶어 선주직판이라는 홍게를 구매했슴니다. 그날이 8월19일임니다.  손님들이 좋아할것을 상상하면서, 뿌듯하게 물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지름9~12센티짜리 크기로 25~30마리, 29,800원 무료배송이면 정말 파격이죠.
하지만 상품후기가 괜찮고, 또 무엇보다 우리어민을 살리자 뭐 이런 취지도 발동했구요.

생물로 받아야 하는 품목이라, 주문직후 2~3일내로 배송 받을 줄 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23일쯤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판매자는 삼척대게 선주 아무개...
내용인즉, 기상악화로 인해 상당기간 지연될거 같다며, 너무 많은 문의전화에 연락도 어려울거라며...매일조업현황을 문자로 알려주겠다고요.

저는
‘그래, 그럴수도 있지뭐...’ 하고 아쉽지만 손님상차림에서 메뉴를 제외시켰습니다.  만약을 위해서이지요. 그리고 기다렸지요.

아니나 다를까...
1주일, 10흘이 지나도 아무 소식도 못받고, 연락도 안되고 하여 지마켓에 알렸더니...
태연하게 홍게가 안잡혀서 그런것이고, 이물품은 당분간 주문중단품목이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또 기다렸지요.(무식할정도로요...)
그런데, 메일검색중 이번엔 옥션에서 산지직송 파격가라고 해서 보니 그게 홍게 이더이다.

그래서 다시 지마켓에 검색을 해보았더니, 버젓이 계속 홍게를 판매하고 있었더군요.(1만원 더 올려서요)
당장 지마켓 고객센터에다 10여일이 지나도 물건도 안주고, 달라면 물건없다하고... 판매처는 연락안되고,.. 뒤로 물건판매는 하고 있고... 이건 명백한 사기다...라고 항의했습니다.

지마켓 직원은 그냥 무심히

“고객니~임!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앙...”
“... ...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불편을 드려...”

기계돌아가는 거 모양 계속해서 이 말만 합디다. 복장터지게 하길래,

저 ;    “나에게 이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줄거냐? ...”
지마켓;  “... ... ...”
저;      “10여일이 지나도록 물건도 돈도 안줄거냐?”
지마켓;  “... ... 불편을 드려... ...”
저;     “판매자 삼척대게와는 왜 연락이 안되냐?”
지마켓; “... ...”

저;   “취소 처리해서 돈을 다시 돌려주던지, 당장 물건을 보내던지 해야지?(큰소리로~) ”
지마켓; “... ... 불편을 드려... ...”

끝내 취소를 해준다거나, 물건을 준다는 멘트를 죽어도 안하더이다. 그래서 사기로 고소하고 공정거래...소비자 보호원등에 영업정지 신청서 내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더위먹은거 보담 더 머리가 뜨거워서 한동안 찬수건으로 머리 감싸고... 청심환 먹고...

참~슬프더군요! 왜 내가 홍게에 목숨을 거는지, 왜 이런 시비수가 걸리는건지...
그리고는 마음 다잡고,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마켓 측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화하고 나면 바로 다시 제게 전화해서 해결책을 모색할텐데 전혀 그런 액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4일째, 택배발송 문자가 왔슴니다. 그러려니 하는데, 다음날 홍게가 왔습니다.
황당했지요.

복잡하고 묘한 심정으로 스트로폼박스를 열었는데, 그순간 벌써 시커먼 물이 거실바닥을 누비고...(바로 게를 넣었기에 바닥쪽 박스가 쪼개져서 물이 흐름)

게는 흐믈흐믈~ 반쯤은 먹물같이 까만 물에 담겨져 있고, 얼음조각위에 겨우 올라와있는 넘 몇 마리만 깨끗하더이다. 그래서 괜찮아보이는 게1마리와 부실한 게 1 마리를 우선 쪄보았지요.

세상에 태어나서 살이 실오라기한점도 없는 게는 처음 봤습니다. 두 마리다 그러니 나머지는 보나마나 겠지요?
믿어지시나요? 배를 열어보니 뻥~하고 아무것도 없더란 말입니다. 그시간이 저녁 7시라서 지마켓측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지라, 일단 전부 냉동시키고,

다음날(오늘) 지마켓고객센타에 전화했슴니다.
여차저차...설명하고, 더 이상 지마켓의 구색만 맞추기에 질린다. 이건 지나가는 개도 안먹고, 사람이 먹을수 없는 것이다등등... 했더니,
지마켓; “ 네네... 네네... ... 네네... 네네... ...”

제속마음과 제상황에는 나몰라라 앵무새처럼 끝까지 떠들기만 합디다. 대답은 했다이거지요.

저는 마지막으로 이성을 찾아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이 게도 필요치 않고, 돈도 돌려받고 싶지 않다. 3만원 버렸다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싶다. 그러나 지마켓의 사기행각과 무책임한 일처리, 부도덕한 기업윤리로 인해 소비자에게 횡포를 일삼는건 서면으로든 인터넷상으로든 고발하고 밝히겠다...”

지마켓; “ 네네...”

바로 회원탈퇴하러 같더니 맘대로 되지도 않습디다.  

깊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
IP : 116.42.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비자
    '08.9.3 1:35 PM (218.149.xxx.190)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세요... 사진찍어서 올리구요...

  • 2.
    '08.9.3 1:55 PM (211.187.xxx.247)

    핸드폰 1원한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벌써 한달이 다돼도 연락안오고 좀더 기다리라고만해서
    신분증복사해서 보낸거랑 내 계좌번호만 알려준셈이 됐어요. 취소했네요. 어제...그것도 횡포죠!
    내생각엔 내가 원하는 핸드폰 가격떨어지기 기다렸다가 준셈인지 뭔지...미리 예약만 받아놓고
    찜찜해요...내정보

  • 3. 빙산
    '08.9.3 2:05 PM (116.42.xxx.5)

    네... 고발해야죠. 갈수록 g마켓 사기행각에 치가 떨림니다. 불매운동앞장서는 사람심정, 이해감니다.

    위에 님, 혹 보험회사하고 죠인해서 하는 행사아닌지요. 그런식으로 해서 정보알아가던데요. 저만큼 속이 타시겠네요.

  • 4. 판매자
    '08.9.3 2:52 PM (117.20.xxx.9)

    지마켓 상담원들 원래 유명합니다.
    제가 판매를 잠시 해봤거든요..판매자들 사이에서도
    상담원들은 말도 안 통하고 앵무새라고..
    아주 컴플레인 한번 할려거든 사람 복장 다 터트려놓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게 걔네들입니다.
    아이큐 두자리들만 뽑는듯.......

  • 5. ..
    '08.9.3 3:41 PM (125.133.xxx.36)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도움이 됐네요. 지마켓 잘 알아보고 주문 해야겠어요.

  • 6. 세상에
    '08.9.3 4:29 PM (211.55.xxx.164)

    이젠 G마켓 통한 상거래는 중단입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땅 짚고 헤엄치기로 고객의 돈을 갈취하는 인간들 아닌가요.
    사기꾼이 달래 사기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7. 되는대로
    '08.9.3 4:43 PM (221.144.xxx.57)

    저번에 G마켓이 좃선에 광고낸 후에 바로 탈퇴해 버렸습니다

  • 8. 호오
    '08.9.3 6:08 PM (125.177.xxx.47)

    저도 저번에 좃선 건으로 탈퇴한 이후 지마켓하곤 인연을 끊었죠.
    생식품을 인터넷 주문할땐 어지간히 믿을만 한 곳 아니곤
    용기가 안 생기더라구요.
    어서 소보원에 고발하세요!!

  • 9. 지마켓
    '08.9.3 6:41 PM (220.77.xxx.36)

    도 정말 대책없고, 그 판매자도 심했네요.
    저는 지마켓 배불려주기 싫어서 지마켓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 있으면 개인몰 검색하거나 문의해서 찾아서 개인몰에서 주문해요. 개인몰 가지고 있더라구요. 전화로 직접 주문하거나 개인몰로 주문해요. 지마켓은 판매자들에게 수수료를 받는걸로 알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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