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세남아가 그림을 못그려요
지금은 유치원만 다니고 있어요
어렸을적부터 그림에는 별루 관심이 없어서 저도 별로 권하지 않앗는데
이제 슬슬 학교갈 때가 다가오니까 걱정이 되네요
초등1학년때는 그림을 많이 그린다고 하는데
아이가 그림에 영 자신이 없어해요
어제도 자기 그림그리고 싶다고 해서
스케치북이랑 크레파스랑 줬는데
한가지색(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초록색)으로만 그리고
특히 사람을 못그려요
엄두를 못내는거 같아요
"엄마좀 그려죠~~" 해도 "난 사람은 못그려요 "
그러면서 정말 엉성하게 그려놓으네요
항상 같은 패턴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그림이 아주 엉성하고
자신도 없어해요
따로 미술교육을 받아야 할까요?
1. 꿀아가
'08.9.2 1:29 PM (122.199.xxx.17)그림책이나 동화책에 있는 그림부터
따라 그리라고 해보세요.
저도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는데
그림책 그림을 곧잘 베끼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그림 실력이 점점 좋아집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2. .
'08.9.2 1:30 PM (121.134.xxx.222)너무 옆에서 먼저 그려주신건 아닌지 몰겠네요.
자신이 없다는게 젤 큰문제같은데
걍 내키는대로 풀어봐주세요.
그리고 그림을 꼭 잘그려야 되나요?3. balloon
'08.9.2 1:31 PM (211.202.xxx.118)ㅎㅎ 울아들도6살인데 제가봤을땐 또래보다 그림엔 소질이 없어보여여~~~ 정말 뭔가를 그려서 보여주는데 대관절 뭘그렸는지 물어보지않으면 알수가 없다는.... 그래도 뭔가그릴때보면 시원시원하게 쓱쓱~싹싹~~ 후딱 그려됩니다... 조금만 차분히했으면 뭔가 알아볼수잇는그림이 될것도같은데 말이져~~ 전 일단은 그냥 아이가 그리고싶은데로 놔두고있어여~~ 자기만에세상이 있으니까 그러려니하면서여~~ 저두 한때는 미술학원이 필요한게 아닐까고민도했었는데 아직은 더 두고볼라구여~~ 아뜨~님도 일단은 더 지켜보세여~~ 영~~아니다싶으면 잠깐이라도 미술학원은 어떨까싶어여~~^^
4. 지켜봐야
'08.9.2 1:32 PM (219.248.xxx.202)그럴때일수록, 가만 놔두세요. 언제가 할때까지.
다만, 꼭 그려야 할때, 사람을 못 그리겠으면 다른 것,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대체하게 하세요. 진짜 싫다는데
자꾸 시키면 더 못하는 수가 있어요.5. 저희도
'08.9.2 1:34 PM (125.188.xxx.190)울아들도 그래요.. 사물표현을 잘 못해요.
그또래 여자 아이들은 나무 하나를 그려도 나뭇가지며 초록잎까지 아주 세세히 잘표현하더라구요..
남자애들이 그림 그리는게 좀 엉성하다고는 하는데. 그중에도 더 못하는거 같애요.
유시원 선생님과 상담결과 그림 그리는걸 자신없어 하고, 망설이고 한데요.
그래서 유치원 특기 수업을 받게 하려고 요즘 설득하고 있어요.
과학은 자기가 좋아서 수업하는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미술은 안한다고 버티고 있는중6. 사람마다
'08.9.2 1:34 PM (210.223.xxx.228)다 다르게 태어나는 것 같아요..
울 아들 초등 5학년인데 학교 교실 어쩌다 가보면 뒤에 붙어있는 그림들 정말 못 그린 애들
많아요...그렇다고 걔네들이 영 모자란 아이들이냐 아니에요....공부 잘하고 다른 것 뛰어난데
그림을 보면 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이 못 그리더라구요....그냥 타고나는 거려니 하고 그림 감상
좋아하게 해주세요...
울 아들은 그림만 잘 그리고 다른 건 다 아니올씨다라서 슬퍼요 ㅠㅠ7. 아뜨~
'08.9.2 1:35 PM (203.251.xxx.252)제가 옆에서 그려준적은 없구요...다만 너무 방치하다가 초등학교가서 다른아이들이랑 너무 비교되서 스트레스받지 않을까해서요...
일단은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없는듯해요
balloon님 아들처럼 시원시원하게라도 그리면 속이 후련하려만 그저 끄적거리다가 말아요
ㅠㅠ8. w.p.
'08.9.2 1:45 PM (121.138.xxx.68)제 생각에.. 어른들이 무언가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그림은 놀이로 접근해야 해요. 하물며 수학이나 한글이니 하는 것도 놀이로 접근하려고 하는데
그 자체인 놀이를 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하지만 제 말은 종이랑 크레용 주고 니 맘대로 그려~ 이러라는게 아니에요. 엄마가 옆에서 같이 끄적끄적.. 쾅쾅쾅 찍어도 보고 죽죽 그어도 보고.. 이렇게 하다보면 손이 어떻게 그리는지 감을 잡게 되고 그래야 자기가 원하는 것도 그릴 수 있어요.
못한다 못한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 정말 못하게 되요. 엄마가 먼제 누구야 나 못그리겠다. 도와줘.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들은 나만 못그리는게 아니라 엄마도 잘 못하네 싶어서 달려들어요.
우선 크레용 잡는 것도 싫어한다면 물감을 손에 묻혀서 찍는 놀이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서서히하면 아이들이 무언가 그리거나 만드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질 거에요.
그런데.. 이런 건 이런 거고 아뜨~님이 생각하시는 초등 대비 미술은 또 달라요. 그런데 뭐가 되었건 그림을 즐기는게 제일 처음이니까 이 방법부터 쓰시길 권해드려요.9. 미술학원
'08.9.2 1:52 PM (125.191.xxx.16)보내주세요
제가 딱 아드님같은 아이였는데
도무지 어떻게 그려야할지도 모르고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지금도 그림은 초딩수준입니다...
미술학원에 점수잘 받으라고 보내는게 아니고
그리는것에 좀 자신이 생기라고 보내는게 정답같아요
울엄마는 못하는걸 왜 배우려고 해 ??? 그러고 안보내주셨어요 ㅠ.ㅠ10. .....
'08.9.2 2:00 PM (220.72.xxx.66)희망적인말은 아닌데요 우리아들 중1인데 아직도졸라맨입니다 유치원때는 수업후특강하고 초등때도 미술학원보냈어요 도움이될까하고 색종이접기도 시켜보고.... 지금은 그냥그러러니합니다
참고로 남편이 손솜씨는꽝인데 하는말이 지금까지 자기도 안되는것은 안된답니다 ㅜㅜ11. 5살남아..
'08.9.2 2:20 PM (124.50.xxx.89)울 큰아들도 그래요..
주말에 요미요미가서 놀다옵니다..
뭘 꼭 그리는 기술을 가르칠필요는 없을것같아요..
놀다오는거 좋아해서 걍 보냅니다..12. 혹시
'08.9.2 2:21 PM (211.213.xxx.157)저희아들이 그집에 가있나요?
전 제가 어릴때부터 그림그렸고
정말 그림은 다 웬만큼은 타고나는줄알았지뭐에요.
요즘 그냥 작정하고
애랑 하나하나 그려보고있어요.
너무 창의력 없애도 그렇지만
이건 당최 뭔지는 알아볼만큼은 그려야하지않을까해서요.ㅎㅎㅎ13. 6세미술
'08.9.2 2:37 PM (219.255.xxx.16)엄마가 뭔가 구체적인, 정돈된 형태를 원하면 아이들은 귀신같이 압니다. 엄마가 원하는 사실적인 형태를 그려낼 수 없다는 것 또한 스스로 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면 아이의 자신감만 계속 떨어집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6세 때 크레파스만 쥐면 울던 아이도 있었는데요, 엄마가 미술 전공자이시고..직접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으셨어도 미술 재능이 있으셨던 엄마가 아이에게 느끼셨던 강박과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전달 된 것이었죠.
미술에 자신감이 가장 없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아이에게 그림 좀 잘 그려보길 원하는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뭔가 그려보길 요구하지 마시고, 그렸을 때 관심과 호기심을 보여주세요.
유아미술은 잘 그리는 것이아니라 재미있게 그리는, 더 정확히는 자기표현을 즐겁게 해 내는 것이
바람직한 목표입니다. 이러면 왠지 아이가 7세까지도 낙서만 할 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자기표현을 즐겁게 해 내게 하는 것은 그냥 마음대로 그리게 방치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어째든...6세는 특히 뭔가 그럴듯하게 그려내는 것이 활동의 목표가 아니라 아이가 최대한 구체적인 형태가 없는 다양한 재료들를 탐색하고 만지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창의성을 최대한 키워주는것이 목표가 되어야합니다. 지능에 비해 그나마 창의성은 발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청소년가까지도 열려있지만, 중요한 발달은 거의 6세 때 다 끝납니다.
이 때 미술학원에 보내셔서 뭔가 그럴듯한 드로잉 그려내는 것을 학습시켰다가...
7세 에 만난 아이들은 정말 가르치기 어렵습니다. 당장 몇개월 지나면 초등학교 입학인데..가르치는 사람이 뭔가 계속 지정을 해 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뭘 그려야 할 지도 모르고 어떻게 그려야 할지도 몰라하는 아이들을 여럿 봤습니다.
전 아이들이 미술활동을 힘들어하는 것은 다 어른들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부모일수도 있고 가르치는 사람일수도 있지요.14. ...
'08.9.2 3:20 PM (220.73.xxx.114)제 친구가 유치원 선생님인데 그 시기가 마구잡이로 그리다가 구체적인 사물로 넘어가는 무슨 시기라고 했는데...그때 미술학원에 보내줘야 한대요. 그래야 그림에 자신감이 생긴다고...그냥 넘기면 계속 미술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난 그림을 못 그리는 아이구나 라고 생각한대요. 미술학원 보내보세요...
15. 못
'08.9.2 5:41 PM (211.192.xxx.23)그려도 되요,,모든 사람이 그림을 잘 그려야 되는것도 아니고 그걸로 먹고 살것도 아닌데 왜 다 잘해야 하는거죠?
아드님이 그림은 잘 못그려도 다른건 잘하는게 있지 않습니까,,그걸 시키세요..
잘하는걸 키워주는게 못하는거 끌어올려서 어설픈 평균 맞추는것보다 훨씬 보람되고 즐거운 일입니다..16. .
'08.9.2 11:24 PM (121.134.xxx.222)미술학원 보내는건 그냥 스킬을 배우러 가는것 뿐이에요.
참고하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9123 | 초 1학년 2학기 즐생 6.7쪽 질문요~ 3 | 초 1맘 | 2008/09/02 | 356 |
409122 | 서민을 위한 감세안 - 세금의 진실 4 | 느낀이 | 2008/09/02 | 362 |
409121 | 선거전 그녀... 8 | 에버그린 | 2008/09/02 | 870 |
409120 | 전세집 대출... 11 | 춥 | 2008/09/02 | 943 |
409119 | 진홍순 "KBS 땡전뉴스 회귀 절대 막아야" | 생각난다땡전.. | 2008/09/02 | 344 |
409118 | 키퍼(멘스컵)? 2 | 찬희맘 | 2008/09/02 | 542 |
409117 | 변동금리가 좋을까요? | 금리. | 2008/09/02 | 163 |
409116 | 읽어주세요 | 일각 | 2008/09/02 | 214 |
409115 | 최악의 정책들이 다 나오네요. 32 | 구름 | 2008/09/02 | 4,420 |
409114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 | 장거리 | 2008/09/02 | 293 |
409113 | 신애,알렉스쇼파 꼭 알려주세요. | 쇼파 | 2008/09/02 | 372 |
409112 | 더디어 던지기 시작하네요 10 | 솔이.. | 2008/09/02 | 1,726 |
409111 | 오세훈 상병신. 40 | 손지연 | 2008/09/02 | 6,009 |
409110 | 도시락 폭탄... 2 | 환율좀 보세.. | 2008/09/02 | 560 |
409109 | 집들이 선물 금액...고민입니다. 10 | 집들이 | 2008/09/02 | 1,249 |
409108 | 정치 후원금 공짜로 내세요 13 | 후원해요 | 2008/09/02 | 388 |
409107 | 재정부, "더 타임스 9월 한국 위기설은 논리적 비약" 6 | 비버 | 2008/09/02 | 404 |
409106 | 이 경우 계약금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1 | 규리맘 | 2008/09/02 | 212 |
409105 | 권태로운창님이 지으신 동화책들.. 7 | 선물로 | 2008/09/02 | 442 |
409104 | 전세금을 올려 달라는데 19 | 자전거 | 2008/09/02 | 1,085 |
409103 | ((저두질문여))수영장에서 아이들수영복.. 6 | 몽이 | 2008/09/02 | 397 |
409102 | 82님들, 한달 생활비 어는 정도 드나요? 15 | 굴렁쇠 | 2008/09/02 | 3,647 |
409101 | 6세남아가 그림을 못그려요 16 | 아뜨~ | 2008/09/02 | 1,027 |
409100 | 거래처에서 돈을 안주네요. ㅠㅠ 5 | ㅜㅜ | 2008/09/02 | 555 |
409099 | 서울대 도서관 동영상 강의 들을 만한 곳 있나요? 5 | 졸업생 | 2008/09/02 | 284 |
409098 | 직원들 월급을 못 줄경우 어떻게 되나요? 4 | 월급 | 2008/09/02 | 571 |
409097 | 남편이 오늘도 부럽네요... 2 | higuam.. | 2008/09/02 | 975 |
409096 | '선적하다'가 임신하다를 아주 저급으로 표현하는 말인가요? 21 | 고소할까요 | 2008/09/02 | 1,377 |
409095 | 오늘 그랑프리 댓글 1 | -_- | 2008/09/02 | 367 |
409094 | 저축은행 적금..다들 깨시나요? 13 | 현금 | 2008/09/02 | 1,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