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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랫동안 밥을 굶어야 쓰러지나요?

상처주고 싶어요 조회수 : 2,970
작성일 : 2008-09-01 11:11:22

너무나 화나는 일이 있어서 지금 세끼째 밥도 안먹고 있거든요
얼마나 더 안먹어야 쓰러질까요?
확 쓰러져서 가족에게 충격을 주고 싶어요

가족(자식)은 헌신짝처럼  무시하고 괴롭히고,  남은 헌신적으로 위하는 가족에게 넌덜머리가 납니다.
다 큰 딸방 수시로 방안을 들어와 옷장안의 팬티,브라에 예전 헤어진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편지까지
모조리 싹 뒤집어 엎어 일일이 살피고 다시 다른방식으로 정리하고 가시는 아버지 땜에
신경쇠약 걸렸습니다.

제가 이건 아니라고 너무너무 싫다고 인격적으로 존중해달라고 몇번이나 한바탕 울고불고 해도
며칠있다가 아버지는 또 제 방에 들어와 이것저것  함부로 손대고 바꾸고 버리고,
심지어는 어쩔때는 소름끼치는 메모도 남깁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어느날은 제 방안 가구에
'이 물건 은 건드리지 말것!  (이것...  제 물건입니다)
이 물건의 방향을 바꿔놓지 말것!  
이렇게 큰 도화지에 - 몇월몇일  父-  와 함께  매직으로 써서 그 물건위에 붙여 놓습니다.

(이걸보고 너무나 기분나쁘고 화가나고 자존심 상해서 난리난리를 피우며 울었는데도
제가 속상해하는 것에 신경쓰시기는 커녕,  오히려 아버지는 제가 그 메모를
띠었다고 다시 제자리에 붙여놓으라고 제게 더 소리를 지르시며 화내시네요..  기막히죠

어느날인가는 외출하고 집에 와보니 제 신발을 모두 버리셨더라구요  
단지 신발이 많다는 이유만으로요    얼마나 온 몸이 부들부들떨리던지..
또 어떤날은 외출하고 오니 제방의 물건을  누구에게 줘버리셨더라구요
제게는 소중한 물건인데 어찌 그러실 수 있냐고 화를내고
눈하나 감짝 안하고 아무말씀 아무반응 없으십니다.
아마 당해보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정말 이런일이 수시로 일어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원래 그런분이니 저보고 참고 살라고 하고요  저는 이것도 화가 납니다.


아무리 제가 속상해하고 화를 내어도 자식의 마음이야 상처야 어찌되는 말든
날이갈수록 더 더욱 심하게 하시고,   계속 무시하시니
이제 집안에서의  자존심, 자존감은 땅에 떨어진것 같고 죽고싶을만큼 화가 납니다.

지긋지그한 이 환경..   자식들의 모든 소소한 일까지도 사사건건 아버지 맘대로
휘저으셔야 하고,   자식은 아무소리도 할 수 없고,  또 힘들게 의사표현을 해보았자
오히려 더 심하게 행동하시는 것 땜에 정말 노이로제에 신경쇠약에 살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오늘은 얼마나 또 내 상처를 건드리는 행동을 하실지
집근처에서부터 가슴이 벌벌 떨리지 시작합니다.

아무리 제 의사를 표현해도 하나도 먹히지가 않으니
분노를 넘어서 절망스럽기만 하고.,  이제는 자꾸만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게만 됩니다.

어리석어보일지 모르지만 차라리 쓰러져 병원에라도 실려가 입원하고 싶은 심정인데요
벌써 3끼를 물방모금 안마시고 버티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안먹고 버티어야
정신을 놓고 쓰러지나요?

우리집같은 이런 경우  이런방법이 아니면 도대체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고요

부모님 속을 아프게 해서라도 제가 얼마나 심하게 상처받고 화가 낫는지를
확실히 보여주고만 싶습니다.  

저도 정말 저희 부모님께 아니 아버지께  아주아주 깊은 상처를 주고 싶습니다.  

IP : 118.91.xxx.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 11:13 AM (203.142.xxx.230)

    의외로 오래 해야 합니다.

  • 2. .....
    '08.9.1 11:14 AM (116.38.xxx.246)

    자해를 하시기보다는요 독립할 준비를 하셔야겠는데요?

  • 3. 그냥
    '08.9.1 11:16 AM (220.75.xxx.247)

    집을 나오셔서 독립하심이 어떨까요?
    아버지 돈을 좀 가지고...
    어른으로 썩 바람직한 충고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좀 이상한 분같아 섬칫하네요.
    급하면 고시원같은데라도 얻어서...

  • 4. 아이고..
    '08.9.1 11:17 AM (125.246.xxx.130)

    원글님..얼마나 힘드세요.
    아버지는 치료가 필요하신 분 같네요.
    어떻게 다 큰 딸 방에 함부로 들어가 자기 맘대로 할 수가 있는지요?
    아버지를 바꾸지 않고서는 개선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님을 해하면서 해야하는 것은 반대에요.
    그런 사람...그 정도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구요.
    님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겁니다.
    가족치료프로그램 같은 걸 해보시면서 변화의 계기로 삼으시든가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지만
    차라리 분가를 하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아니면 아예 무시 작전으로 가세요.
    중요한 물건 같은거 자물쇠 채워 못만지게 한다든가...방문을 아예 잠궈놓는 다든가)
    암튼,,,안타깝지만 굶으면서 자신을 해치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님만 더 상처입고 힘들어져요.

  • 5. 글쎄요
    '08.9.1 11:17 AM (122.26.xxx.189)

    원글님 나이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성인이시라면 방한칸이라도 얻어 독립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학생이신지 직장인이신지 알 수가 없지만 같이 생활하는 게 힘들다면 독립하셔야할 거 같네요.
    물 한모금 안드셨다고 하는데 사람이 음식을 안먹는 건 한달도 살지만 물없이는 삼일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이 식음을 전폐하고 쓰러지신다고해서 아버지가 바뀌실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월세라도 하루빨리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 6. 제가
    '08.9.1 11:17 AM (118.220.xxx.11)

    얼마전에 3일 굶었는데 살도 안빠지던데요. 빨리 독립할 준비를 하세요

  • 7. ....
    '08.9.1 11:18 AM (211.110.xxx.158)

    독립한다,한표 드립니다 .

  • 8.
    '08.9.1 11:18 AM (125.186.xxx.143)

    그쵸-_- 쓰러지는건 별로 약발 안들거같은데..

  • 9. 이름
    '08.9.1 11:26 AM (211.244.xxx.22)

    열받는 일 있어서 15일 물만 마시고 단식했는데 (밥맛이 정말 없더군요..) 안쓰러지더라구요..
    지금은 그때 참 미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그래서 그런지 속이 곪는 것 같아요.. ㅠㅜ
    다른 방법 같이 생각해보아용..
    힘내세요..
    싸울거면 식사 다 하시고 싸우세요..

  • 10. 밥 굶고
    '08.9.1 11:30 AM (125.181.xxx.77)

    그래도 쓰러지기 힘들어요...
    그리고 밥굶고 쓰러져도 달라질분 같지않아 보이네요...
    원글님 나이가 몇인지 몰라도 학생이면 좀더 꾸욱 참으면서 독립 준비하시고 직장생활 하시는분이면 하루빨리 독립을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 11. 독립
    '08.9.1 11:33 AM (61.253.xxx.171)

    독립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아니면 죽기살기로 싸워야 할듯 싶네요.
    그런데 원래 아버지 행동은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왜 그러실까요?

  • 12. .
    '08.9.1 11:43 AM (220.123.xxx.68)

    쓰러져도 그거 안고쳐져요
    입에 담기조차 싫지만 외할머니라는 인간이 저한테도 그랬거든요
    사진, 편지 훔쳐보고 제자리에나 놓던지 반으로 찢어서 보란듯이 넣어두거나
    가방은 친구들한테 주고선 시치미 떼거나(제 동생이 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악세사리 함은 1,2층 서랍을 바꿔 닫아서 아귀가 안맞는걸 어거지로 넣어놔서
    상자가 아예 틀어졌거나
    속옷은 방구석에 쳐박아 두거나(세탁한것)
    목폴라를 목이 답답할거라며 목을 댕강 잘라놓거나
    더 열거하고 싶지만 쓰면서도 욕이 튀어나오네요
    그거 어떻게 해도 안고쳐져요 안보면서 살아야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전 안보고 산지 꽤 됐습니다
    목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쾅거리거든요

  • 13. 아버지
    '08.9.1 11:48 AM (124.51.xxx.149)

    병이네요.
    고쳐지는 병이 아니니 님이 피하세요.
    개거품 물고 쓰러져도 변하는 것 없으니
    식사하시고 방 알아보세요.

  • 14. 독립
    '08.9.1 12:01 PM (222.238.xxx.229)

    아버지께 상처드리려다 원글님만 상해요.

    독립을 권합니다.

  • 15. 무조건
    '08.9.1 12:10 PM (220.77.xxx.36)

    독립하세요.
    안보는 만큼 편해집니다.

  • 16. -_-
    '08.9.1 12:13 PM (58.140.xxx.166)

    그런 분이 님 쓰러진다고 꼼짝이나 하실까요..
    그냥 독립하세요

  • 17. 아버지
    '08.9.1 12:25 PM (221.138.xxx.38)

    바뀌지 않으실 겁니다.
    다른 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독립하시는 길 밖에는...

  • 18. ...
    '08.9.1 12:31 PM (58.143.xxx.73)

    학생이시면 유학간다고 하는 수밖에 없어보여요.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어도 계속 그럴실 분이십니다.
    다른 나라로 멀리멀리 떨어져나가는 수밖에 없어보여요.

  • 19. 몇살이신지요?
    '08.9.1 3:05 PM (222.109.xxx.207)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나와 사시는 수밖에 없겠네요.

  • 20. ...
    '08.9.1 5:11 PM (222.98.xxx.175)

    제가 거의 두달을 굶다시피 다이어트 했는데요. 안쓰러져요. 생리가 끊어져도요.

  • 21. ..
    '08.9.1 6:07 PM (118.37.xxx.198)

    빨리 독립하세요.
    굶어 쓰러지기도 쉽지 않지만 전혀 안 먹힐거에요.반항한다고 더 난리칠 분 같아요.
    죄송하지만 아버지가 정상이 아니시네요..

  • 22. 운동화
    '08.9.1 8:51 PM (218.157.xxx.2)

    쓰러진다고 충격 절대 안받으십니다
    나이드시기전에는 절대 안꺽이실겁니다 차라리 가출을 하시거나 집을 나오세요
    아버님꼐 이런말해서 죄송합니다만은 그런분들은 절대 답이 없습니다
    굶어서 쓰러져봐야 글쓴님 몸만 상하십니다

  • 23. ..
    '08.9.2 3:23 PM (125.7.xxx.202)

    안타깝습니다..경제적으로 독립이 가능하면 나와 사시는 방법이 가장 좋을것 같네요..
    절대 건강 헤치치 말고..굳건하게 화이팅 하시길..

  • 24. a
    '08.9.3 3:13 PM (203.244.xxx.254)

    독립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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