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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먹는아이

..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8-08-26 16:43:25
저희 딸은 이제 4살, 9월이 되면 딱 세돌이 된답니다..
그런데 먹는것은 어지간한 어른보다 더 먹는것 같아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건만요...
우리애가 먹는걸 적어볼께요...
아침을 먹고나서 (밥은 조절해서 주고 있어요, 그렇치 않으면 주는대로 다 먹어서)
매실한잔을 먹고(지금은 매실을 다먹어서 미숫가루로 대신)
또 그다음은 사과한개나 다른 과일...
그리고 금방 다른걸 찾아요...
바나나를 먹을 때는 큰걸 2개나 먹고도 또달라고 떼부리구요..
요구르트도 작은것 말고 큰것 불가리스나 윌 같은것 한개 다 먹고 더 먹겠다고 하구요...
고구마도 먹으면 배가 빵빵한데도 끝까지 남긴게 없어진걸 다 알고서야 일어나요..
점심먹기 전까지 안주고 싶어도 안그러면 계속 찡찡대서 주구요  너무 많이 먹었다 싶으면 점심은 안먹이구
저녁을 일찍 먹이구요...
그리구 저녁에 잘 안먹일려구 노력한답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보통애들은 배부르면 안먹던데 제 딸은 배가 불려도 어떨뗀 토할려구 신물이 넘어올려구
할때까지 먹는다는 겁니다..
식탐이 보통애들보다는 있는건 알았지만 어떨때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어떤엄마들은 한의원에서 식욕억제 한약이라도 먹여보라는데 정말 그래야 되는건지..
이제 내년엔 유치원에도 보내야 되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예전엔 과자나 빵 사탕같은 건 되도록 안먹이고 집에서 떡이며 콩튀긴건 주고 했지만 놀이터에서
자꾸 애들먹는것 보고 책에서도 나오니 저도 먹고싶은지 사달라고 그래서 지금은 가끔 한번씩은
사주구요...지금도 매일매일 사달라고 조르고 있답니다...
애 먹는건거조절하는게 정말 어려워요 애는 자꾸 먹을려구 그러는데 배도 너무너무 불러보이는데
계속 달라고 하니 어째야 되는건지...
여러맘들 조언좀 주세요...

IP : 222.237.xxx.1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6 5:11 PM (211.224.xxx.84)

    애가 비만만 아니면 괜찮지 않나요?
    저희애는 어떻게든 먹이지 못해 전쟁인데 세상에 이렇게 너무 먹어 걱정인 아이도 있군요
    놀라워라!!

  • 2. 걱정
    '08.8.26 5:36 PM (121.166.xxx.50)

    아니요 저도 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저희 얘는 너무 안 먹어서 문제였지만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뭔가 아이에게 욕구불만이 있어서 먹는 걸로 푸는 것 같은데요.
    미리 좀 신경을 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3. ...
    '08.8.26 5:40 PM (211.35.xxx.146)

    저는 8월에 세돌된 딸이 안먹어서 걱정인데^^
    글로만 봐서는 정말 양이 많네요.
    비만은 아닌가요? 엄마가 살찌는 음식은 많이 안주시는거 같긴 하네요.
    그런데 정말 식욕조절을 못하는거 같으면 소아과에 가셔서 한번 상담해 보세요.
    습관이 되서 정말 계속 폭식하게 되면 안되잖아요.
    아직 아기긴 한데 많이 먹는것도 그렇지만 계속 뭔가 달라고 한다니 좀 그러네요.

  • 4. ...
    '08.8.26 5:51 PM (128.134.xxx.85)

    끊임없이 먹는건 분명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잘 찾아보셔서 꼭 해결하시기 바래요..
    그게 아니라면 식욕억제하는 중추가 잘못된건데 그건 병이니까,,.
    다른 면에서 정상인데 식욕만 강한거라면
    상담을 받아보시고 꼭 원인을 해결하세요..

  • 5. 다리아
    '08.8.26 5:54 PM (211.181.xxx.54)

    소아비만이었던지라 약간 남의일같지않네요
    먹는 습관은 평생 가거든요..
    지금은 안찌더라도 나중에 찔수도있구요 ㅠ
    배가 차면 숟가락 놓는 습관이 필요한데 ㅠ
    전 어렷을때 좀 중독적으로 먹은것같아요. 몸에 안 좋은 것들 위주로만..

  • 6. ...
    '08.8.26 7:26 PM (220.73.xxx.242)

    활동량이 많으면 또 그만큼 먹더라구요. 울 애도 그때는 정말 장난아니게 먹었어요. 배가 너무 불룩해서 병원에 가서 배 괜찮냐고 물으러 갈 정도로요. 몸무게는 항상 미달이었구요. 그런데 차차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오히려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 7. 4살된
    '08.8.26 9:19 PM (220.75.xxx.247)

    조카가 제 밥보다 더 먹어요.
    우동 그릇 큰 그릇에 가득 담은 추어탕 한 그릇에 밥 2공기 말아 먹습니다.
    체중은 보통...
    뱃골이 큰 애기들이 있는 거 아닐까요?

  • 8.
    '08.8.27 12:09 AM (58.140.xxx.166)

    토할 정도까지 먹는건 스트레스나 애정결핍(?) 이런 것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정서적으로 허한 경우 그걸 채우려고 폭식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게 아니라 단순히 식탐이라 해도 조절할 필요가 있구요..
    그렇게 먹는 습관, 평생 건강을 좌우하니까요..

  • 9. ..
    '08.8.27 10:10 AM (124.28.xxx.208)

    제 주위에 4살된 남자애가 엄청먹어요
    어른보다 더 먹고 끝이 없이 먹고 그러더니 토하더라구요
    엄마는 그게 일상인지 아주 자연스럽게 치우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욕구불만으로 보이고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엄마는 잘먹는거 하나에만 너무 좋아라합니다.
    혹시 포만감을 모르는거 아닐까요?
    적당히 서서히 나누어서 주실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 10. 제가 아는
    '08.8.27 11:04 AM (211.237.xxx.50)

    7살된 남자아이가 있어요. 식탐이 어찌나 많은지.... 밥상 차릴때부터 와서 기웃기웃.... 셋팅 다 되면 고기나 생선같은건 지 밥그릇위로 미리 올려놓고 찜을 해놓고 먹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놓이는건지....)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데 지금 체중이 48킬로래요. ㅠㅠ 배가 남산만합니다. 가끔가다 소화 못시키고 바로 토하고, 신물이 올라오는지 방바닥에 침까지 뱉고... 참 걱정입니다. 누가 뭐 먹는거만 보면 달라고해요. 이런건 어찌 고치나요? 정량만 주라고 식판을 사다 주기도 했습니다.(어린이용)... 한번쓰고 안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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